[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조선 3사가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94%를 수주했다.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을 ‘싹쓸이 했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다. 마냥 반가울 것만 같은 소식이지만 각 업체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 등은 경우 근심도 커지는 양상이다.19일 관련업계와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발주된 LNG선은 152만9421CGT였다. 이 중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은 143만352CGT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올 상반기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물량 중 94%를 한국이 쓸어 담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엔 카타르발 발주도 가시화돼 한국의 LNG 수주 선전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NG선은 선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주점유율이 90%가 넘는 '효자' 선종이다.1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LNG선 발주량은 152만9421CGT(표준선 환산톤수)다. 같은 기간(36만3629CGT) 대비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4.3%를 수주했다. 13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이 호실적을 만들었다.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초부터 지난 5일까지 전 세계에서 1088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약 267억1000만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기 전 세계 선박 박 발주량 2452만CGT로,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절반에 가까운 양을 수주한 셈이다.지난해 상반기 대비 724%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국이 글로벌 선박수주 시장에서 경쟁국인 중국·일본 등을 제치고 독주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의 표정이 밝지않다. 추진되고 있는 조선업 빅딜이 암초를 만난 가운데 노사갈등과 원자재상승이란 고비를 마주했기 때문이다.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선박수주는 415만CGT(131척)로 파악된다. 이 중 한국은 182만CGT(40척)를 수주해 점유율 44%를 나타내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 2위는 38%의 중국(157만CGT·63척)이었으며, 3위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내일(6일)부터 나흘 간 전면파업을 강행한다.노조는 5일 발간한 소식지를 통해 “지난달 10일 금년도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하며 2019년과 지난해 2년 치 교섭이라도 6월 안에 끝내자고 제안했지만 회사는 협상안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번 전면파업의 이유를 소개했다.파업은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하루 8시간 전면파업이다. 현 집행부가 출범한 이래 현대중공업 노조는 하루 근무시간 8시간 중 일부시간만 파업을 실시했다. 전면파업은 처음이다. 노조 측은 “교섭시계가 2019년에 머물러 있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구·현대상선)이 선복량을 키우는 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9일 HMM은 공시를 통해 이날 현대부산신항만에서 현대중공업(6척)·대우조선해양(6척)과 1만3000TEU급 선박 건조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알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배재훈 HMM 사장과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1TEU는 2피트 컨테이너 하나를 나타낸다. 1만3000TEU급이란 2피트 컨테이너 1만3000개를 적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선박의 총 건조금액은 1조7776억원 규모다. 각 조선사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상당기간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합병을 반대하며 2년 넘게 임단협 협상이 불발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위치한 경남 거제에서도 노동자들과 지역사회가 연대해 합병반대 운동을 펼치는 상황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 오후 제94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내달 6~9일 나흘 간 매일 8시간씩 전면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총파업은 현 집행부 출범 후 처음이다. 노조는 2019년과 지난해 임단협 잠정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더뎌지는 양상이다. 6개 기업결합 심사국 중 카자흐스탄·싱가포르·중국 등의 승인은 얻어냈지만, 유럽연합(EU)과 한국·일본 등 3국의 공정당국의 결론이 아직 나지 않은 상태다.EU의 심사는 이번 합병의 최대 난관으로 꼽힌다. 반독점적 시장점유를 유독 경계하는 EU 공정당국은 올 초 세계 크루즈선 1·2위의 합병으로 주목받았던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의 프랑스 아틀란티크조선소(Chantiers de l' Atlantique) 인수를 최종 불허했다. 현대중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금년도 임금협상안을 이번 주 사측에 제시키로 했다. 2년 연속 합의에 실패한 노사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7일 현대중공업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4일 울산 본사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확정한 기본급 12만304원을 인상안과 △가족수당인상 △연차별 기본급 격차 조정 △성과급 산출 기준 마련 △중대재해 예방조치 △하청 노동자 차별해소 등의 안건을 담은 요구안을 이번 주 사측에 전달할 계획이다.양측은 2019년부터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햇수로 3년째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곧 4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모두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4일 지난주 대비 117.31p 오른 3613.07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고, 지난해 같은 날(925.59)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주요 노선 대부분에서 운임 상승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연일 수주낭보를 전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 내에서 미묘한 차이가 감지된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에 비해 대우조선해양이 비교적 저조한 수주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처한 현실과 과거부터 축적된 부정적 영향이 상쇄했기 때문이라 지적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선박수주시장이 금년을 기점으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도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된 선박발주가 본격적인 회복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합병여부가 하반기 판가름 난다. 내달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심사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단 한 곳이라도 ‘부적격’ 판정을 내릴 경우 잔여국의 결과와 관계없이 합병은 무산된다. 합병 최대 분수령을 맞이하게 됐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내달까지 양사의 합병심사를 마무리하고 통보할 계획이다. 해당 계획을 대우조선해양과 인수주체인 한국조선해양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정위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진다. 다만, 삼성중공업과 더불어 국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배재훈 사장이 HMM의 탄소배출중립 계획을 공개했다. 27일 HMM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이 개최됐다.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Building Back Bluer through Oceans)’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션에 배 사장은 패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배 사장은 지난해 HM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8년 대비 40%를 저감했으며 2030년까지 5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중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유례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432.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89.16포인트 올랐다. SCFI는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로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해 매주 금요일 발표된다.지난주 SCFI가 248.18포인트 올랐던 것에 비해서는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이번 주 SCFI는 지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아시아-북미 동안 노선 운임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금년부터 글로벌 선박발주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2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보고서 ‘포캐스트 클럽’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선박발주가 금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며, 향후 10년간 대폭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친환경선박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보고서는 올해와 내년 연평균 신조 발주량이 글로벌 경제회복·물동량증가 및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의 영향으로 1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옛 현대상선)이 1분기 1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작년 한 해 달성한 영업이익을 상회한 수치다. 이를 놓고 소액 투자자 중심으로 한진해운이 파산으로 독점적 지위에 올랐기 때문에 가능한 실적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업계와 전문가들은 폄훼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17일 HMM에 따르면 올 1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은 매출 2조4280억원, 영업이익 1조193억원 등이다.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HMM의 지난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독주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발발했던 작년 하반기 급감했던 선박주문이 재개된 것은 하반기부터다. 올 1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면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이 약진하고 있다.‘싹쓸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지만 올 1분기 이들의 성적은 대거 후퇴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 3조6815억원, 영업이익 675억원, 순이익 636억원 등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6.7%, 44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구·현대상선) 매각설이 또 등장했다. 올해만 세 번째다. 산업은행이 거듭 계획이 없음을 밝혔으나 매각설이 수면 위로 등장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업계와 시장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는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매각을 희망하는 산업은행이 고의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등장했다. 1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HMM 민영화가 최초 거론된 것은 지난 1월이다. 산업은행이 HMM을 M&A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물류자회사 설립을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구·현대상선)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파산위기에 내몰렸던 암흑기를 지나 10년 만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정부의 해운재건 계획과 이에 따른 금융권의 지원이 더해지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것이 원동력으로 꼽힌다.HMM은 지난해 매출액 6조4133억원, 영업이익 9808억원, 순이익 1240억원 등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2018·2019년 HMM의 영업손실은 각각 2768억원·41억원이었으며, 순손실 규모는 7906억원·5898억원이었다. 2010년 이후 10년 만의 흑자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조선업계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화에 도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조선업계와 학계 등이 주축이 된 ‘조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탄소중립실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향후 업계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연료전환 및 친환경 선박생산 확대 등을 과제로 꼽고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이날 출범한 위원회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 6개 업체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동참했다. 현재 조선업계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