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대란 초시계 잠시 멈췄다···HMM 파업 분수령 될 1주일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 노사가 내달 1일 추가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육상·해상노조는 예고한 파업절차와 단체사직 등의 단체행동을 잠시 유보하기로 했다. 극적타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양측의 이견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추후 1주일이 HMM 파업과 물류대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5일 HMM 해상노조는 이날 제출하려던 단체 사표를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표제출 유보는 전날 배재훈 HMM 사장과 전정근 해상노조 위원장,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의 3자 회동이 결정적이었다. 5시간 넘게 진행된 논의에서

  • 육상 ‘파업’ 해상 ‘사직서’···HMM, 노조에 협조 촉구 “6800억 손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중앙노동위원회 중재가 결렬된 HMM 노사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물류대란 현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현재 HMM 육상노조는 파업수순을 밟고 있다. 선원들로 구성된 해상노조는 단체행동에 제약이 있어 HMM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경쟁사로의 이직을 위한 단체 사직서 제출을 계획 중이다. 이에 HMM이 막대한 손실과 수출대란이 우려된다며 노조에 협조를 요청했다.24일 HMM은 입장문을 통해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수출·입 위주의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 HMM 해상노조 파업찬성률 92.1%···대규모 이직사태 오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쟁의권을 확보한 HMM 해상노조의 파업투표가 92.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선원들로 구성된 해상노조는 관련법 상 파업에 제약이 많아 파업대신 경쟁사로의 이직을 예고한 바 있어 물류대란이 장기화 될 염려가 높아지고 있다.23일 HMM 해상노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금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투표에서 전체 434명 중 400명이 파업에 찬성표를 전진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율은 95.8%를 기록했으며 반대는 24명(무효 10명)에 불과했다. 과반의 조합원이 참석해 과반 이상의 찬성하면 가결되는 규정 상 해상노

  • 수주 풍년인데 곳간은 ‘텅텅’ 조선업계···후판가(價) 논란 재점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가 올 상반기 나란히 1조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후판가 인상 여파로 보고 차기 가격협상에서 동결 또는 인하를 주장할 전망이다. 때마침 원자재 가격도 인하돼 명분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철강업계 내부에선 조선업 불황 고충을 나누기 위해 납품가격 인상요인이 충분했음에도 가격을 동결해왔으며, 최근 인상된 후판가격에는 원자재 가격상승 요인만 반영됐을 뿐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적자의 근본적 원인은 따로 있다는 설명이다. 호의였던 고통분담이

  • “이대로라면 파업 불가피”···HMM노조 사측 최종제안 거절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이 제시한 최종 협상안에 노조가 거부의사를 피력함에 따라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업이 성사될 경우 1976년 창사이래 첫 파업이다. 극적인 타결 가능성마저 낮다는 게 회사 안팎의 중론이다.19일 HMM 안팎에 따르면 육상노조는 18일 자정까지 사측이 제시한 최종 협상안의 수용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95%가 반대표를 냈다. 해상노조 역시 사측의 최종제안을 만족해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창사 후 첫 파업이 육·해상 동시파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 두산인프라 품은 현대重 상장·승계 순항···대우조선만 계륵 되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5개국 결함심사와 인수주체가 될 그룹 중간지주사(현대제뉴인) 신설까지 불과 8개월 만에 인수를 매듭지을 수 있게 됐다.그룹 ‘새판 짜기’도 마찬가지다. 2018년 지주사체제 전환 후 ▲한국조선해양(조선) ▲현대오일뱅크(정유·석유화학) ▲현대제뉴인(건설기계) 등 3대 중점사업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이 완성됐다. 한국조선해양 100% 자회사인 현대중공업 상장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신규 사업자금 확보

  • 노조에 한발 양보한 HMM···물류대란·파업위기 넘길까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이 한발 양보했다. 노조가 거부한 기존 제시안보다 상향된 수준의 최종안을 내놨다. 노조가 끝내 거부할 HMM은 창사 후 처음으로 파업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18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노조에 기본급 8%와 성과급 500%, 월 교통비 10만원 인상과 복지카드 포인트 연 50만원 인상 등을 담은 최종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노조가 거부한 사측의 제시안은 임금인상 5.5% 수준이었다. 최종 제시안이 기존 제시안보다 임금인상률이 2.5%p 상향됐다.앞서 200% 격려금을 제시

  • 수출기업 긴장시킨 HMM···물류대란 사정이 어떻길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금년도 임단협 협상을 진행 중인 HMM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각각 6·8년의 임금동결을 감내해야 했던 HMM 해상·육상노조는 기본급 25% 인상과 성과금 1200% 지급을 요구 중이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5.5%, 월 급여 수준의 격려금만을 지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파행으로 이어진 양측의 협상은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신청 접수로 이어졌고 오는 19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파업이 실시될 경우 이는 1976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장시간 인내한 보상을 요구하는 노

  • 靑에 읍소했지만···HMM 결국 파업수순 밟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 교섭이 또 결렬됐다. 오는 19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HMM 임단협 진통으로 우려됐던 물류대란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HMM과 해상노조의 4차 교섭이 별 다른 소득없이 마무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렬로 지난달 29일 쟁의조정 신청을 한 육상노조에 이어 해상노조도 중앙노동위원회 문을 두드리게 됐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과 면담을 통해 “최대한 파업을 피하겠다”는 노조도 결국 파업을 준비하게 된 셈이다.진통의 배경은

  • ‘발주 싹쓸이’ K조선 이면엔 ‘인력수급난’···몰락한 日답습 우려도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4.3%를 수주하고, 고부가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량의 94%를 쓸어 담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국내 조선업계가 고민에 휩싸였다. 각 조선소 도크에 수년 치 일감이 쏟아지는 상황이지만 이를 건조할 숙련 노동자 확보가 난항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전반적으로 숙련공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가 위치한 경남 거제에서도 공통적으로 문제시되는 양상이다. 현장뿐 아니라 최근

  • 韓조선 LNG수주 싹쓸이···마냥 웃을 수 있는 건 삼성중공업 뿐?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조선 3사가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94%를 수주했다.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을 ‘싹쓸이 했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다. 마냥 반가울 것만 같은 소식이지만 각 업체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 등은 경우 근심도 커지는 양상이다.19일 관련업계와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발주된 LNG선은 152만9421CGT였다. 이 중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은 143만352CGT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

  • 상반기 LNG 발주 한국이 쓸어 담아···하반기 기대감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올 상반기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물량 중 94%를 한국이 쓸어 담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엔 카타르발 발주도 가시화돼 한국의 LNG 수주 선전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NG선은 선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주점유율이 90%가 넘는 '효자' 선종이다.1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LNG선 발주량은 152만9421CGT(표준선 환산톤수)다. 같은 기간(36만3629CGT) 대비

  • 한국 조선업 상반기 수주량 전 세계 발주량의 44.3%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4.3%를 수주했다. 13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이 호실적을 만들었다.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초부터 지난 5일까지 전 세계에서 1088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약 267억1000만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기 전 세계 선박 박 발주량 2452만CGT로,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절반에 가까운 양을 수주한 셈이다.지난해 상반기 대비 724%

  • 韓 조선업계 글로벌 수주 독주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국이 글로벌 선박수주 시장에서 경쟁국인 중국·일본 등을 제치고 독주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의 표정이 밝지않다. 추진되고 있는 조선업 빅딜이 암초를 만난 가운데 노사갈등과 원자재상승이란 고비를 마주했기 때문이다.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선박수주는 415만CGT(131척)로 파악된다. 이 중 한국은 182만CGT(40척)를 수주해 점유율 44%를 나타내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 2위는 38%의 중국(157만CGT·63척)이었으며, 3위

  • 현대重 노조 3년만의 전면파업···손실액 상당할 듯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내일(6일)부터 나흘 간 전면파업을 강행한다.노조는 5일 발간한 소식지를 통해 “지난달 10일 금년도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하며 2019년과 지난해 2년 치 교섭이라도 6월 안에 끝내자고 제안했지만 회사는 협상안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번 전면파업의 이유를 소개했다.파업은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하루 8시간 전면파업이다. 현 집행부가 출범한 이래 현대중공업 노조는 하루 근무시간 8시간 중 일부시간만 파업을 실시했다. 전면파업은 처음이다. 노조 측은 “교섭시계가 2019년에 머물러 있는

  • 선복량 100만TEU 확보나선 HMM···1.3만TEU 12척 신규발주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구·현대상선)이 선복량을 키우는 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9일 HMM은 공시를 통해 이날 현대부산신항만에서 현대중공업(6척)·대우조선해양(6척)과 1만3000TEU급 선박 건조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알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배재훈 HMM 사장과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1TEU는 2피트 컨테이너 하나를 나타낸다. 1만3000TEU급이란 2피트 컨테이너 1만3000개를 적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선박의 총 건조금액은 1조7776억원 규모다. 각 조선사는

  • 울산선 ‘파업’ 거제선 ‘반발’ ···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해도 문제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상당기간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합병을 반대하며 2년 넘게 임단협 협상이 불발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위치한 경남 거제에서도 노동자들과 지역사회가 연대해 합병반대 운동을 펼치는 상황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 오후 제94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내달 6~9일 나흘 간 매일 8시간씩 전면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총파업은 현 집행부 출범 후 처음이다. 노조는 2019년과 지난해 임단협 잠정

  • 현대重-대우조선 합병난관 ‘LNG선 독과점’···해소방안 마땅치 않아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더뎌지는 양상이다. 6개 기업결합 심사국 중 카자흐스탄·싱가포르·중국 등의 승인은 얻어냈지만, 유럽연합(EU)과 한국·일본 등 3국의 공정당국의 결론이 아직 나지 않은 상태다.EU의 심사는 이번 합병의 최대 난관으로 꼽힌다. 반독점적 시장점유를 유독 경계하는 EU 공정당국은 올 초 세계 크루즈선 1·2위의 합병으로 주목받았던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의 프랑스 아틀란티크조선소(Chantiers de l' Atlantique) 인수를 최종 불허했다. 현대중

  • ‘3년째 평행선’ 현대重노사···금년엔 임단협 합의 가능할까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금년도 임금협상안을 이번 주 사측에 제시키로 했다. 2년 연속 합의에 실패한 노사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7일 현대중공업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4일 울산 본사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확정한 기본급 12만304원을 인상안과 △가족수당인상 △연차별 기본급 격차 조정 △성과급 산출 기준 마련 △중대재해 예방조치 △하청 노동자 차별해소 등의 안건을 담은 요구안을 이번 주 사측에 전달할 계획이다.양측은 2019년부터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햇수로 3년째

  • 컨테이너선 운임 사상 최고치···조만간 4000선 돌파 전망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곧 4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모두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4일 지난주 대비 117.31p 오른 3613.07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고, 지난해 같은 날(925.59)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주요 노선 대부분에서 운임 상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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