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車보험 손해율도 ‘부익부 빈익빈’···자동차보험 양극화 ‘뚜렷’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 여파로 손해보험사 전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다. 다만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손해율이 올랐음에도 80% 초반대에 머물면서 나름 선방했지만 중소형 손보사들은 평균 손해율이 90%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적자 구간에 진입하는 등 손해율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8.3%로 전월(86.3%)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

  • 증자 카드도 꺼낸 한화손보···여전한 자본확충 부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등 자본확충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국이 보험사의 사정을 고려해 제도 개선을 해줬는데도 여전히 낮은 자본건전성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재 한화생명의 자산·부채 만기 구조로는 새 회계제도 아래 금리가 내려도 자본건전성 문제를 겪을 수 있어 자본확충 부담이 더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최근 주당 5000원(액면가)으로 3800만주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총 19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조달했다. 신주는 모기업인 한화생

  • 부동산 PF로 몸집 키운 증권사들, 비상경영체제 돌입···보험사도 뒤따를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강화 등을 통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던 증권사들이 잇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그 여파가 보험사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몇 개월 만에 보험사 부동산 PF 대출이 급증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부실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위기 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올해 2분기 부동산 PF 대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

  • 출범 임박 카카오페이손보, 새바람 몰고 올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내달 출범을 예고하면서 업계에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출발한 디지털 보험사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다른 디지털 보험사들처럼 장기보험 판매가 어렵다는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손보는 플랫폼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공의 길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10월 중 카카오페이손보 출범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 생보사들, 금리 인상 기조에 연 4%대 저축보험 출시···최고금리 상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은행 금리인상 움직임에 생보업계가 연 4% 이상 고금리를 보장하는 저축보험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최근 4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대임을 감안하면 목돈을 마련하고 싶을 시 저축보험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생보사 입장에서 그 이상의 운용자산이익이 나와야 하는데 너무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 향후 금리 상황에 따라 이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리가 인상되면서 저축보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 시장 안좋은데···삼성생명, 부동산PF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타 보험사들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보험사들은 부동산PF 대출 영업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삼성생명이 최근 실적 감소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PF대출 등 대체투자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6조484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3% 늘었다. 작년 보험업계 전체

  • 매각 군불 다시 지피는 KDB생명···향후 전망과 과제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KDB생명 매각 추진을 시사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라는 과제가 해결될 때까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최근 연이은 호실적과 재무건전성 개선까지 이어지면서 매각 여건은 좋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거 JC파트너스가 KDB생명 인수 의지가 강했던 만큼 다시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강 회장은 산업은행 각종 현안에 대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 금융당국, 車보험료 인하 카드 '만지작'···손보사 “폭우에 힌남노까지 겹쳤는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놓고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들어 보험료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반면 손보업계는 하반기 기록적인 폭우와 최근 태풍 ‘힌남노’ 여파까지 겹치면서 손해율 급등이 예상돼 지금 보험료 인하를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12개 손보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발표하며 “양호한 영업실적과 자동차 사고 감소를 위한 강도 높은 범정부

  • 'RBC 급락' 보험사들, 벼랑 끝 기사회생···금리인상 지속 전망에 위기 반복 우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업계 전체를 위기로 몰았던 보험사들의 RBC(지급여력) 비율이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대부분 회복됐지만 주춤했던 채권금리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채권금리가 오르면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 평가이익이 하락해 RBC 비율이 하락한다.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RBC 제고에만 그치지 않고 재무건전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 사이클이

  • 생보사, CM 채널 ‘역성장’···손보업계와 엇갈린 희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권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금융이 대세가 되고 있지만 생명보험업계는 흐름을 달리하는 모습이다. 손해보험사는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통한 판매 실적이 늘어난 반면 생명보험사는 오히려 역성장했다.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23개 생명보험사들이 CM채널을 통해 벌어들인 초회보험료는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273억원) 대비 47.5% 감소했다.생보사별로 살펴보면 흥국생명의 CM채널 초회보험료는 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1700만원) 대비 94.9% 급감하며 가

  • 금리 급등으로 고생한 한화손보, 금리 내려도 고통 이어진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리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화손해보험이 향후 금리가 내려가도 자본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손보의 금리 민감도가 업계에서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설 경우 부채 규모가 다른 보험사보다 더 크게 늘어 자본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6월 말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은 마이너스(-) 3.39년으로 지난해 말(-1.46년)과 비교해 1.93년 확대됐다. 마

  • 강달러에 생보사도 ‘긴장’···환헤지 비용 상승 우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잇따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생명보험사들 역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환율 상승 영향으로 환차손 위험 방지를 위해 가입해둔 통화 관련 파생상품의 평가손실이 늘어날 경우 환율 헤지 비용 증가가 우려되는 탓이다.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생보사들의 외화유가증권은 92조8035억원으로 전월 말(92조5183억원) 대비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생보업계 외화유가증권 규모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였다. 지난해 말 기준 생보사들의 외화유가증권은

  • 비대면 금융 활성화에도···디지털 손보사 “적자 탈출 쉽지 않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권 전반에 비대면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보험업계에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에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은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주요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상반기 3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266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66억원 더 늘어났다. 캐롯손보는 올해 들어 적자가

  • [인터뷰] 전윤재 KB손보 ESG전략유닛장 “ESG경영 유도하는 촉진제 역할 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KB손해보험이 나아가고자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지향점은 ‘촉진주체’로서의 역할이다. 금융업 본연의 역할을 살려 기업들이 친환경에 투자를 하고 ESG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에 앞으로도 집중할 것이다.”지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에서 만난 전윤재 KB손해보험 ESG전략유닛 유닛장은 KB손해보험의 ESG 경영 지향점에 대해 “KB손보만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ESG 경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촉진주체 역할에 힘쓸 것”이

  • '규제 확 푼다'···금융산업 새판 짜기에 반응 엇갈리는 보험업계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금융산업 새판 짜기에 나선 가운데 보험업권 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업계가 기다려온 규제 혁신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된 뒤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규제 혁신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빅테크의 상품 판매 시장 진출 허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업권별로 다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보험사 간 이해 관계가 다른 상황이라는 분석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에 플랫폼을 접목해 소비자 편의성

  • [금융Tip] ‘달러로 보험금 받자’···환율 상승기 주목받는 ‘달러보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환테크(환율+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테크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 중 외화와 연동해 수익률을 얻고 세제혜택도 노릴 수 있는 ‘달러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에 오늘은 ‘달러보험’의 주요 내용과 가입 전 유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Q. 달러보험이란?달러보험은 외화보험의 한 종류로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달러로 이뤄지는 보험 상품입니다.달러보험은 원화보험처럼 상품 선택지가 다양한

  • '기존 계획 제동' MG손보, 산적한 과제까지 매각 '첩첩산중'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부실금융기관 지정 여부를 놓고 금융위원회와 MG손해보험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심에서 승소하며 주도권이 MG손해보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로 넘어오는 듯 했으나 2심 법원이 금융당국 손을 들어주며 다시 관리인 체제로 돌아선 것이다. 매각 주도권이 바뀌며 기존 계획에 제동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MG손해보험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어 실제 경영정상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고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에 내린 부실금융기관 지정 처분이 정당하다고

  • 부채 ‘골머리’ 보험사, 이젠 자산도 ‘고민’···IFRS9로 실적 출렁인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내년 보험사들은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보험부채 평가 방식뿐만 아니라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자산 분류 방식(IFRS9)도 달라져 긴장감이 고조된다. 무엇보다 주가, 금리 등 거시경제의 변화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변동 폭이 커져 실적을 관리하기가 더 까다로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져 순익에 영향을 미치는 점도 보험사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는 관측이다. ◇당기손익금융자산(FVPL) 급증···현대해상 "7조 늘어난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회계보고서

  • 당국, 빅테크 보험 추천 일단 허용했지만···시행령 개정 이뤄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해 중단했던 빅테크(대형정보기술 기업)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최근 다시 허가했지만 기간과 범위를 제한했다. 빅테크 업계가 사업을 이어가려면 시행령이 개정돼야 하는데 관련 업계 반발이 커 실제로 법령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인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허용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달 중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서를 신청 받고 이르면 10월 사

  • 삼성생명, 계속되는 보장성 실적 부진···본업 경쟁력 괜찮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실적이 계속 감소하면서 보험영업에 대한 ‘물음표’가 제기된다. 내년 도입될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을 앞두고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장성보험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반면 삼성생명과 함께 대형 생명보험사로 꼽히는 한화생명, 신한라이프는 신계약 실적을 크게 늘리는데 성공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646억원)과 비교해 63.5%(7396억원) 급감했다. 삼성생명은 작년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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