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시절 끝'···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금리 오르고 수요 줄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역대급 실적을 거둔 금융지주도 신종발행증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수요예측에 적은 금액이 몰리는가 하면 발행 금리도 3년 만에 4%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지주는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더욱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목표한 금액을 조달하는데 실패하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이자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부담이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나금융지주는 5년 중도상환옵션(콜옵션)이 있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

  • 新 전기차 보조금 정책 ‘역효과’ 우려···5500만원 기준 실효성 있을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정부가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안을 잠정 확정한 가운데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개편안의 보조금 상한액 조정은 전기차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판매가 인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선 상한액 기준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일부 모델의 판매 출시가 조정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및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안을 잠정 확정하고 행정예고했다. 각 부처는 오는

  • 하도급 이자 미지급 HDC현대산업개발에 과징금 철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수급 사업자들에게 하도급 계약서를 늦게 발급하거나 하도급 대금 지연이자를 미지급한 (HDC)현대산업개발이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를 한 HDC현대산업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1월∼2019년 3월 기간 중 53개 수급사업자에게 공사 86건을 위탁하며 이에 대한 서면을 수급사업자가 계약 공사에 착공한 후 최소 3일에서 최대 413일을 지연해 발급했다.또 같은 기간 중

  • 토스뱅크, 내년 대출 영업 재개에도 빡빡한 총량 ‘한숨’···한도 증액 가능성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출범 열흘 만에 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해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던 토스뱅크가 내년 1월 1일부터 대출 영업을 재개한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은행권의 총량 규제를 더 강화한 데다가 토스뱅크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가 시중은행에 비해 적기 때문에 총량 규제가 적용된다면 대출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한도가 금방 소진될 우려가 있어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30일 토스뱅크는 내년 1월 1일 오전부터 대출영업을 재개한다고 전날 밝혔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10월 5일 정식 출범한 이후 10일 만에 연간 대출 한도

  • 정비사업 ‘해결사’ 삼성물산, 방배6구역 사업권 챙기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 서울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권 확보에 나선다. 올해 경쟁사들이 4조원 안팎의 수주액을 확보한 것과 달리 삼성물산의 수주액은 1조원이 채 못 미치지만 강남권 알짜사업장이라는 점과 특히 이전 시공사와 갈등이 있던 사업장에 해결사 격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삼성물산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배6구역 조합은 오는 20일 입찰을 마감하고 내년 초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 사업장은 지하 4층~지상 2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6개동 109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 완성차, 미래차 속도 내지만···부품업계 80% “전환 못하거나 수익 못내”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국내 완성자동차 기업들이 친환경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우 완성차를 따라가는데 벅찬 상황이다.14일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온라인으로 제21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열고 ‘자동차업계 경영 및 미래차전환 실태조사 결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완성차 및 부품업체 300개사, 자동차업계 종사자 4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56.3%는 미래차 분야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23.7%는 수익을 실현하지

  • 위례, 철도시대 막올라···남위례역 개통·트램 본격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준강남’ 입지임에도 교통 편의성이 낮아 저평가 받아온 위례신도시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이달 개통을 앞둔데 이어 지역 숙원사업인 ‘위례선 트램’의 사업자 윤곽이 드러나면서다. 여기에 ‘위례신사선’까지 순항하고 있어 ‘철도 불모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철도시대를 여는 모양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공사’(위례선 트램) 사업자로 한신공영 컨소시엄(한신공영∙KCC건설∙대흥종합건설 등)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 둔촌주공, 커지는 파열음···분양 일정도 ‘안개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의 분양 일정이 안개속에 빠졌다.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에 대한 이견차로 계약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급기야 시공사는 계약 지연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조합에 사업비 중단을 예고하며 파열음이 커지는 양상이다.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법정 분쟁은 물론 공사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시공단으로부터 사업비∙이주비 지원 중단을 예고하는

  •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 임박···지역화폐 등 입장차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30일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부가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 기한인 이날 여야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화폐 예산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정간 예산안 협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30일 국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보증률과 하한액, 업종별 지원, 비대

  • 재난지원금 무산에 초과 세수 활용 관심···"손실보상 두툼해진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백지화되면서 정부 초과 세수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대신 손실보상을 강화하는 건 적절한 정책 방향이란 분석과 함께 병상 확보와 국민 세 부담 절감에도 초과 세수를 활용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날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초과 세수의 활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7월 당초 국세수입 예산 282조7000억원을 314조3000억원으로 31조5000억

  • 청라, 대형 호재 가시화···인천 대장으로 우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대형 호재로 들썩이는 분위기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국제업무단지 조성 본궤도에 이어 사업비 분담금 문제로 중단됐던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각종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아파트값도 청라가 인천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양새다.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라시티타워가 청라시티타워의 추가 사업비 분담 방안을 최종 합의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지난해 10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사업비 증액 요구에 사업 당사자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시공 계

  • 먹구름 드리우는 한남뉴타운···조합 곳곳 파열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남뉴타운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모양새다.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리는 ‘한남3구역’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견제가 심화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바로 옆 ‘한남2구역’도 조합장 해임건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사업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오는 29일 조합 임원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합 설립 이후 9년 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다. 초대 조합장이었던 이수우 조합장은 세 번 연임했다. 이 조합장을

  • DL이앤씨, 잇따른 시공권 계약해지 발등에 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DL이앤씨가 과거 수주한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의 잇단 시공권 해지 통보로 자존심에 생채기가 났다. 최근에는 해지를 확정한 한 사업장에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까지 제안하며 마음이 돌아선 조합원을 달래는 모습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신당8구역 조합에 '시공사 계약 해지 및 해제의 건에 대한 입장 표명건'이라는 공문을 통해 해당 사업장에 자사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아크로 적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당8구역이 먼저 아크로 브랜드 적용을 요청해 이를 검토해 확정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

  • 카뱅·케뱅, 중금리대출 비중 맞추기 ‘사활’···연내 목표치 달성 가능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3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정책으로 인해 올해 연말까지 계획했던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어려워진 까닭이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고신용자 대출을 옥죄면서 중금리대출 비중을 맞추기 위한 노력에 여념이 없다.◇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 ‘분주’···고신용자 대출 막고 중·저신용 고객 혜택 제공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6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고신용 고객(KCB 기

  • ‘자격박탈 결의’에 맞불 놓는 건설사···조합과 소송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우건설이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이례적으로 승소하는 판례가 나오면서 건설사들의 대응도 달라졌다. 그동안 조합이 시공사에 시공계약 해지를 통보하더라도 시공사는 적지 않은 사업비를 투입하고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지만 최근엔 소송으로 맞불을 놓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시공사들의 태도 변화로 인해 전국 정비사업장에서 불고 있는 시공사 교체바람이 멎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 장성동 주택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말 총회를 열고 시공권

  • 금융당국 손떠난 한국씨티은행 청산···HSBC사례와 차이점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철수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페지(청산)가 폐업 인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과거 HSBC(홍콩상하이은행)과 같이 지점 폐쇄 인가만을 거쳐 빠르게 철수 작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자산규모와 영업점 수, 직원 규모 등이 당시 HSBC은행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은행 안팎에서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은행권이 대부분 대환 대출 취급을 제한하고 있어 기존 대출 고객들의 근심이 깊어질 전

  • [기자수첩] 중저신용자 대출 증대 거부한 금융당국, 최선일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결국 중·저신용자 대출만이라도 늘려달라는 토스뱅크의 요청을 거부했다. 토스뱅크는 개점한지 한 달도 되기 전에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이달 5일 출범한 토스뱅크는 대출 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며칠 만에 올해 대출 총액 한도인 5000억원이 거의 소진된 바 있다. 당국이 토스뱅크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한 이유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 단 하나다. 가계부채 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각 은행들은 당초 당국에 제출한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한 곳도 예외 없이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 [2021 국감] 판호발급·저작권 침해 심각한데…“콘진원 대응 F학점”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 판호 발급과 관련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손놓고 있단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의 동북공정 시도 및 콘텐츠 불법 유통 등 문제가 심각한데도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단 것이다. 여야는 게임산업 보호를 위해 불공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 판호 발급에 대한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중국의 판호 발급과 관련해 “대책 마련없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 판호 발

  • ‘한 지붕 두 건설사’···암초 만난 신반포15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반포 주요 재건축 단지 ‘신반포15차’가 암초를 만났다. 대우건설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시공사 지위를 다시 인정받으면서다. 조합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지 1년 10개월 만이다. 돌아온 대우건설은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 등 시공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반포15차 사업 지연도 불가피해 졌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 조합을 상대로 낸 ‘시공사 지위 확인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시공사 자격을 다시 얻게 된 셈이다. 지난 2월 1심 소송이 각화되

  • ‘4000억 대어 잡아라’···GS건설·대우건설, 과천5단지서 격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서 공사비 4000억원 규모의 과천주공5단지 시공권을 두고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겨룬다. GS건설은 과천주공4단지와 6단지를,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와 7-1단지를 수주 및 시공했을 정도로 두 건설사 모두 과천에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내달로 예정된 총회에서 누가 선택받게 될지 건설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5단지 시공사 입찰에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참여했다. 과천5단지는 중앙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데다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과천역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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