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통령실이 하루 전 2기 내각의 새 얼굴들을 공개한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직에서는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이후 10년 9개월 만에 내부 출신 장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또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박 후보자의 그간 행보와 언행을 두고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1년 전 ‘종부세 등 과도한 세제 풀기,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 언급 눈길일단 업계에서는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토부 장관에 취임하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각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 예상과 달리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공익 측면을 강조하는 반면 주민들은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의견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부 사업장에선 철회 의사를 나타내는 소유주들이 등장하는 등 조합 내홍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에선 내부적으로 신속통합기획을 철회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로 구성된 ‘재건축 주민참여감시단’은 소유주 1000여명의
문재인 정부 시절 과열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됐던 사전청약 제도가 흔들리고 있다. 사전청약은 패닉바잉에 따른 집값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수요 분산 차원에서 도입됐고 초기만 하더라도 사전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하는 듯했다. 하지만 도입 3년차인 지금은 거의 모든 사업장이 사업 지연과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본청약 위해 무주택조건을 유지하며 포기한 저리대출 정책, 그 사이 치솟은 집값 등을 생각하면 패닉바잉 시절 이른바 ‘영끌’로 집을 구하는 게 차라리 나았다고 한탄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2월 첫째주 전국에서 1만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 소규모 단지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등이 주요 분양지로 꼽힌다.3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12개 단지 총 9879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475가구다.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 파라곤’(1068가구), 부천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983가구),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1500가구), 충북 청주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946가구) 등에서 청약이 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2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보합(0.00%)으로 전환됐고 강남은 지난주 대비 더욱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 0.00% 보합에서 하락으로 머리를 튼 것이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6월 19일(-0.01%) 이후 23주 만이다.서울에선 노원·강북·서대문구 등 강북권과 강남·관악·동작구 등 강남권 모두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0.02%에서 -0.04%로 하락세가 커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침체국면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던 강남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경우 입지가 좋아도 수요자들에게 외면받는 모양새다.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공급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69가구 모집에 2만5783명이 몰려 평균 15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재건축 사업 대못으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관련 개정안이 연내 처리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현장에선 재건축 활성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추가 분담금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폐지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관한 법률’(재초환)이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앞으로 국토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에서 의결되면 공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의 전통 부촌이자 용산구 한강변 재건축 대장주로 손꼽히는 한강맨션 소유주 수백 명이 이주를 앞두고 집단 소송에 나선다. 올해 초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내년 이주 및 철거를 앞둔 가운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놀이터 속 내 땅 찾기 소송을 추진하는 것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말 조합원을 상대로 조합원 누구도 불이익이 없도록 소송을 진행한다며 조합과 합심해 협조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피고는 최초에 한강맨션을 분양받은 수분양자다.해당 아파트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독주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자칫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자금시장 경색, 미분양 적체 등 주택사업의 불확실성으로 건설업계가 수주를 소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장을 늘릴 경우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누적 수주액이 현재까지 4조315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4조213억원)과 2022년(4조5892억원)에 이어 3년 연속 ‘4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입주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임시사용 승인으로 가까스로 입주대란을 막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소유주들의 불편이 입주 후에도 향후 2년여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 시공에 필수적인 일부 공사는 시작도 못 해서다. 공사가 늦어지면서 소음과 분진 등 생활 불편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준공승인이 늦어지며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조합 “생활 불편과 등기불가로 인한 재산권 행사 제약 불가피” 사과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청은 하루 전인 29일 늦은 저녁 6700세대 디에이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해 온 건설사들이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높은 금리와 공사비 인상이 더해져 실적 부진 늪에 빠지면서다. 내년에도 주택사업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형 건설사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반 토막 수준인 602억원에 그쳤고 DL이앤씨도 30.9% 감소한 804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도 전년 대비 10.8%,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많은 지표가 하락을 가리키고 있는 영향이다.29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 아래인 8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98) 대비 15.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3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 전망이 하락 전환한 이후로 하락 전망 폭도 갈수록 커지는 것이다.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 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인지를 조사해 0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준공 4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가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지만 분담금이 변수로 떠올랐다. 속도가 가장 빠른 상계주공5단지가 추가 분담금 우려로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후발 단지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5단지 조합은 최근 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GS건설과 시공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정비사업위원회 위원장 등 해임과 정비사업 위원장·위원 직무정지 등 모든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디벨로퍼 DK아시아가 추진하는 인천 서구 내 리조트특별시 프로젝트 첫 단지가 등판한다. 초대형 정원에 유럽식 분수대 등 웅장한 조경은 물론이고 아파트 입주민 전용 요트 투어와 전용 버스 등도 그간 흔히 볼 수 없었던 요소가 많다. 다만 시선 집중과는 별개로 흥행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왕길역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가 지난 24일 견본주택 개관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일이며, 정당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알짜 정비사업지들이 시공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건설시장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해 건설사들이 몸을 사린 영향이다. 건설사들의 부담이 커진 만큼 도급 방식도 단독이 아닌 공동도급(컨소시엄)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에서 최근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단 한곳도 없어서다. 앞서 9월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동안 뜸하던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 매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매맷값이 약보합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셋값은 상승하며 둘 사이의 차이가 좁혀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갭투자는 무고한 세입자에게 피해를 입힐 위험도 있으나, 실수요자나 투자자 너나 할 것 없이 수요자 측면만 두고봤을 땐 적은 초기자본만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제히 내년에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좁혀지더라도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큼 갭투자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가운데 일산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파주와 삼송 등 신규 택지에서 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데다 수도권 남부 위주의 개발로 ‘베드타운’을 벗어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창릉신도시 등 주변 개발로 인해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25일 KB부동산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일산 동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115만원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3년 말 1152만원과 비교해 83.6%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9주만에 상승세를 접고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특히 주택시장 시황을 주도한 서울 강남구 매매가가 31주 만에 하락전환해 부동산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11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7월 셋째주에 상승전환한 이래 19주 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서울은 0.03%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 0.05%보다 줄어들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은 물론 수도권 리모델링 단지들이 변곡점을 맞이한 모양새다.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는 강화된 반면 재건축 정책은 느슨해지면서 조합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앞으로 공사비 상승 등 변수도 많아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규제 완화, 재건축으로 선회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한양’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주민들로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신청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곳은 998가구로 홍제동에서 두 번째로 큰 단지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리모델링을 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 하반기 압구정2·3(재입찰 진행 중)·4·5구역이 설계업체를 선정하며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몰두해있는 가운데 맞은편 한강변에 위치한 한남2구역도 설계자 선정 작업에 나섰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이 이달 중순 설계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하우드엔지니어링 ▲나우동인 ▲삼하건축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그룹환경 ▲명선유엔에이 ▲토문 ▲이가ACM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이들 중 최종 입찰에 참여한 설계회사가 네 곳 이상이면 조합은 대의원회에서 서울시 적격심사 배점 기준표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