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영 1인자’ 이중근 회장 복귀···“새로운 미래 위해 노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동안 미진했던 부영그룹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장이 83세 고령인 만큼 승계작업에도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위기 속에 부영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직원들에겐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부영그

  • ‘양평 고속도로’ 재개 길 열렸지만···“정쟁 여전, 갈 길 멀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백지화 선언으로 전면 중단됐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면서 사업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노선을 두고 여야 간 정쟁이 지속되고 있어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4 예산안’에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설계비 123억원을 반영했다.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잔여 설계비가 포함된 것이다. 이번 예산 편성에 따라 당초

  • ‘압구정 재건축’ 3구역 뒷걸음질···4·5구역 앞으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압구정 재건축 사업 구역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던 3구역은 설계사 문제에 발목이 잡혀 안갯속을 걷는 형국이다. 반면 후발주자인 4·5구역은 설계사 공모 작업이 잡음 없이 순항하고 있다. 3구역이 설계사 재공모에 나섰지만 아직 변수가 많아 나머지 구역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대의원회 회의에서 기존 설계사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선정을 취소하고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설계사 논란으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갈등이 커

  • “소송 걸면 무용지물”···GS건설 영업정지에 ‘솜방방이’ 논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인천 검단 붕괴사고를 일으킨 GS건설에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솜방방이 처벌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들이 집행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을 통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업을 이어왔던 만큼 사실상 효력이 없는 제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GS건설에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추진한다. 전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점검 결과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 “빌라 전세 아직 위험해”···월세 비중 역대 최대 찍었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등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 서울 비아파트(단독·다가구 및 연립·다세대)의 전월세 거래량은 16만219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월세는 9만7801건, 전세는 6만4391건으로 월세 비중이 60.3%를 차지했다.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60%를 넘은 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

  • “LH는 빙산의 일각”··· 전관 카르텔 다음 타깃은 ‘도로·철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촉발된 전관 카르텔 논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넘어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다음 카르텔 혁신 대상으로 한국토로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랜 기간 전관 특혜 논란이 지속돼 온 만큼 LH보다 후폭풍이 거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도로와 철도 등 설계·감리용역에 재직 중인 퇴직자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LH뿐 아니라 국토부 산하 기관들

  • “10년 표류 끝나나“···상암 롯데몰 개발 다시 ‘꿈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상암 롯데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업자인 롯데쇼핑은 롯데몰 판매시설 비중을 대폭 늘리는 계획을 마포구에 제출했다. ‘서울 서북권 대형 최대 쇼핑몰’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롯데몰을 통해 상암 랜드마크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4일 서울시와 마포구청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마포구에 제출했다. 복합쇼핑몰 쇼핑시설 비중을 기

  • “1억5천 깎아줄게 사가요”···발길 끊긴 오피스텔 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로 부담이 커진 데다 아파트값 하락으로 인해 투자 매력이 크게 줄어들면서다.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매가격은 곤두박질 쳤고 분양 시장에서도 ‘마피’(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 물건이 속출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소재 오피스텔 ‘힐스테이트청량리더퍼스트’에선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10억6606만원에 시장에 나왔다. 분양가(11억6606만원) 대비 1억원 낮은 금액이다. 이 밖에도 마피·무피

  • ‘순살 쇼크’ 없었다···GS건설 주택시장서 입지 굳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GS건설이 ‘순살 자이’라는 오명에도 주택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지키는 모양새다. 인천 검단 붕괴사고로 인해 브랜드 경쟁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분양하는 단지마다 사람이 몰리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정비사업장에서도 기존 시공사 지위를 유지함은 물론 신규 수주도 따내는 등 여전히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산 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은 지난 주말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18일 문을 연 뒤 3일간 4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대전 서구 탄방동 일

  • ‘전관 자르기’에 꽂힌 LH···실효성은 ‘글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 이후 전관 특혜 논란에 ‘전관 배제’를 대안으로 내놓은 가운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업계 전반에 전관이 만연한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선 ‘순살 아파트’를 낳은 문제가 설계·시공·감리의 부실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한다.◇LH·국토부 ‘전관 업체 배제’ 초강수21일 LH와 업계 등에 따르면 LH는 최근 전관 업체와 체결된 계약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계약 취소 대상은 지난달 31일 철근 누락 아파트

  • “공급가뭄인데 경쟁자 5배 늘어”···비상 걸린 ‘다자녀 특공’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공공분양주택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 것을 두고 실효성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공공분양은 역대 최저 물량으로 공급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상 가구 수만 늘어나게 되면 혜택은 적고 경쟁률만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효과를 보려면 다자녀 특공 기준 완화를 민간분양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분양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이 올해 연말까지 3자녀에서 2자녀로 바뀐다. 그동안 공공분양 다자녀 특

  • ‘우여곡절 사면’ 이중근 부영 회장···잡음 속 경영복귀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실적 악화 속 고배당 논란과 최근 통 큰 기부 행보가 사면용이 아니냐는 등의 잡음이 있었지만 ‘경제살리기’라는 정부의 특명 아래 자유의 몸이 됐다. 83세 고령에도 그룹 내 지배력이 여전히 공고한 만큼 경영 일선에 복귀함은 물론 승계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기부·배당 잡음 속 광복절 특별사면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번 특별사면은 ‘경제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 서울 덮친 ‘공사비 폭탄’···곳곳 시공사 해지 움직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지방과 수도권 정비사업장에서 일었던 시공사 해지 움직임이 서울로 번지는 모양새다. 조합들은 치솟은 공사비에 난색을 표하며 새로운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시멘트 등 원자잿값이 추가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파행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에서 시공사 현대건설과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음 달 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바로 새 시공사 선정에 착

  • “매각 의지 안 보여”···LH 오리사옥 16번째 유찰 맞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종전 부동산 중 규모가 가장 큰 오리사옥을 매물로 내놨지만 매각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부지 활용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13년 동안 매각이 번번이 실패했음에도 별다른 출구전략이 나오지 않아서다. 심지어 매물 가격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더 올리면서 유찰 가능성이 높아진 모양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오리사옥 매각에 나섰다. 공개경쟁입찰은 자산관리공사 온비드

  • ‘세수 펑크’에 내년 정부 예산 역대급으로 조인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을 3%대에서 억제할 3%대 증가율은 2017년(3.6%) 이후 처음이다. 올해 대규모 ‘세수 펑크’에 직면한 정부가 사실상 긴축 재정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출을 조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13일 정부와 여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 총지출 증가율을 3%대로 잡고 예산 편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예산은 올해(638조7000억원)보다 3%대 늘어난 658조~66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3%대 증가율은 2016년 2.9%, 2017년 3.6% 이후 7~8년 만에 가

  • “증여 대신 매매”···180도 바뀐 서울 아파트 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증여 거래가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증여 취득세가 올라 세 부담이 커진 한편 매매 시장이 반등하면서 증여 대신 매매를 택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4만4783건 가운데 증여 거래는 4107건(9.2%)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하반기 8.4%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올해 증여로 인한 취득세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정부는 올해 1월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을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

  • 35살 넘으면 50년 주담대 못 받나···정부, ‘규제 카드’ 만지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다시 가계대출의 고삐를 죌 전망이다.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서다.최근 급격히 늘어난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 제한을 두는 방안이 거론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담대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일 기준 679조8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679조2208억원)과 비교해 6685억원 늘어난 규모다. 가계대출

  • “800만 유커 돌아온다”···면세·여행·항공 ‘중국 특수’ 채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국이 6년여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했다. 이에 따라 면세·여행·항공 등 관련 업계에 ‘중국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은 2017년 3월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단된지 6년 만이다. 코로나19로 2021년 17만명에 그친 중국 관광객이 올 상반기엔 55만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 주민 절반만 동의해도 신통기획···취소 요건은 변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의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이 대폭 완화되면서다. 반대 비율이 높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는 곳은 재검토나 취소할 수 있는 요건도 신설된다. 사업 초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소 요건 신설로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12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정비계획을 입안할 때 필요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율 요건이 기존 67%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완화된다. 그동안 서울시 도

  • 점검·보수비에 손해배상까지···건설업계 무량판 후폭풍 촉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무량판 공법’으로 지어진 전국 민간 아파트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하면서 건설업계가 좌불안석이다.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으로 판명날 경우 계약 해지는 물론 손해배상 요구가 쏟아질 수 있어서다. 여기에 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의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단 점도 건설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1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 계획 점검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가운데 현재 시공 중인 현장 105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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