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황 파악, 어디서 하지’···신뢰도 금 간 부동산원 가격동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 시세 정보를 담당하는 공기업인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대한 신뢰도가 휘청이고 있다. 이전 정부 시절 부동산원에 대한 청와대와 국토부의 개입이 다수 있었다는 감사원 발표 영향이다. 매주 발표하는 부동산원의 시황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전 정부 시절인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통령비서실과 국토부가 총 94회 이상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통계 작성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중간감사 결과를 내놨다.문재인 전 정부는 총

  • ‘메이플자이 청약 있는데 살 이유 없지’···원베일리 보류지 매각 처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동주택 중 역대 최고 분양가에 반포동 1-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보류지 매각에 나섰지만 굴욕을 겪었다. 수요자에게 외면받으며 27가구 중 3가구를 제외한 24가구가 유찰된 것이다.업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를 꼽는다. 조합이 보류지 가격을 3.3㎡당 1억2000만~1억7000만원에 책정해놨는데 역대 최고가에 견주어봤을 땐 낮긴 해도 역대 최고가는 소위 RR(로얄동, 로얄층) 매물인데 반해, 보류지는 가치가 떨어지는 상품이어서 가격이 높다는 인식에 수요층이 등을 돌

  • ‘전세사기 온상’ 누더기 이미지에···빌라·다세대 공급 대폭 줄었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약 1년 전 서울 강서구, 인천 등지에서 비롯된 빌라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된 가운데 올 들어 인허가 및 착공물량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다세대주택 건설 인허가 물량은 587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만1650가구에 견주어보면 72.9%나 급감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의 인허가 물량이 24.9% 줄어든 것에 견주어보면 감소폭 차이가 유독 큰 것이다. 착공실적도 급감했다. 올해 7월까지 전국 누적 다가구

  • 자취 감춘 정비사업 수주전···수주총액, 작년에 턱없이 못 미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업계에서 정비사업 일감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사라졌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홍보요원까지 대거 투입해 혈투를 벌이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일감 확보도 단독입찰을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많고, 응찰 자체가 줄어들다보니 10대건설사 대부분의 도시정비 수주총액은 예년대비 대폭 급감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 10대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총액은 총 10조9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40조8387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던 것에 견주어보면 반의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 씨 마른 오피스텔 분양···‘보유주택수 포함’에 침체 더 깊어질 듯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수년째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대체제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서울 분양시장이 분양만 하면 흥행을 이어가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오피스텔 흥행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주택수 포함 여부도 당장은 정부가 계획하고 있지 않은 만큼 오피스텔 침체기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1085호실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20년 4012호실이 분양됐던 것에 견

  •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이어져···수도권 상승세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 달 넘게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경기와 지방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16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9% 올라 지난주 0.07%보다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도 일부 지역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에는 0.18%로 오름폭이 커져 2021년 11월 4주(0.21%)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지난주 0.06% 올랐던 오산시

  • 실거주 의무 폐지 하세월···분양권 거래도 잠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분양권 거래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패키지로 불리는 실거주의무 폐지방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12월이 되면 거래될 것으로 기대됐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과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분양권의 손바뀜도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오는 20일 공공재개발 사업 일반분양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실거주 의무 폐지안을 담

  • 부실시공부터 사망사고까지···국회 국토위 국정감사 화두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내달 10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통상 총선을 앞둔 직전 해에 의원회관은 지역 현안을 더 챙기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국정감사 준비에 대한 몰입도도 예년 대비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국토위만큼은 피감기관과 관련업계를 향한 송곳같이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 들어 관련 분야에서 유난히 사고와 문제 제기가 잦았던 영향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토위 국감에서는 건설현장 붕괴와 침수 등 아파트 부실시공과 하자 보수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피

  • ‘6억~7억 상승은 기본’···재건축 1번지 은마·잠실5단지 다시 뛴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강남 재건축 1번지라 불리는 상징적인 두 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몸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두 곳 모두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탄력받은 영향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말 27억2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동일타입이 지난해 10월 21억원에 거래된 점에 견주어보면 10개월 만에 6억2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 5일 전용 76㎡도 23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는데 이 역시 10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거래가 17억700

  • 정비업계, 조합·시공사 간 ‘냉전 후 재결합’ 늘어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업계에서 조합이 시공사와 결별을 시도하다가 재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동안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다가 시공권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를 찾기 위해 입찰에 나서는 사업장이 많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증가를 감안하면 현 시공사와 사업을 이어나가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9일 총회 안건 중 하나로 시공사 선정 취소 및 공사도급 가계약

  • ‘서울살이 쉽지 않네’···올해 분양한 국민 평형 10억 미만 단지, 고작 두 곳 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분양가상한제로 분양가가 억눌려있는 청약제도를 활용하면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길이라도 열려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서울의 대부분 지역도 분상제 폐지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시세 대비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생겨난 것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분양한 상당수의 사업장 가운데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기준 10억원 미만의 분양가가 책정된 곳은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3월, 8억5300만원)과

  • 서울 아파트값, 급상승에 숨고르기···상승폭 2주째 줄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16주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합(0%)을 기록한 구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모두 오른 양상이지만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어든 모습이다.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첫째 주(지난 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지난 5월 넷째 주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세 달 넘게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다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3%였는데 이번주 0.2%

  • ‘내년 8월까지 지켜봐달라’···대우건설, 한남2구역 시공권 사수 안간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11월 확보한 한남2구역 시공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우건설이 입찰 당시 내세웠던 공약인 118프로젝트가 서울시의 신 고도지구 발표로 인해 무산될 것을 우려한 조합원이 늘어나면서 시공권 해지 문제가 불거진 건데, 우협 지위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대우건설이 조합원 회유에 나선 것이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7일 열리는 임시총회 안건으로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 재신임(찬성, 반대)의 건을 상정했다. 시공사 선

  • ‘동 간격 넓히고 단차 높이고’···압구정4구역, 한강뷰 사수 위한 설계안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압구정4구역이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두 번째로 설계업체 선정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설계업체 선정을 시도한 3구역에 비해 잠잠하지만 더욱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다.특히 도전에 나선 모든 설계업체가 4구역에 전 세대 모두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제안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압구정에서는 3구역이 가장 대장 역할을 해왔는데 단차를 높임으로써 한강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올림픽대로의 소음도 막을 수 있고, 인근 압구정 타구역 대비 초고층을 더욱 부각시키며 랜드마크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공급 비상’···재초환 완화·주택용지 전매 허용 등 부동산 대책 초읽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시장이 위기다. 연초만 하더라도 미분양물량 급증, 역전세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연쇄부도였다면 하반기 공급부족이 화두다. 이미 국토교통부 수장부터 공급부족에 따른 우려를 내비친 가운데 정부가 이달 중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해 그 세부 방안에 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금리 안정기에 접어들면 지금보다도 주택 수요가 늘어날 텐데 올해 들어 인허가 및 착공물량은 대폭 줄어들며 2~3년 뒤 주택 공급 부족이 우

  • 뜨거운 청약 열기, 침체된 보류지 매각도 살려낼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주요 정비사업 조합들이 보류지 매각 훈풍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청약 낙첨자들이 보류지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인허가물량과 착공물량이 감소하며 2~3년 내에 주택공급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수요층을 운집시키기엔 유리한 환경인 것으로 보인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 재건축 조합)은 이달 말 보류지 27가구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 분양면적은 전용

  • ‘단기간에 너무 올랐나’···전국 아파트값 숨고르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7주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상승하며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 0.07%보다 다소 줄었다.서울(0.13%)과 지방(0.01%)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각각 0.01%p 축소된 가운데 수도권 상승률은 0.12%로 지난주와 같았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강남권 11개구(0.14%) 상승률이 강북 14개구(0.11%)보다

  • 퍼즐 완성해가는 개포 택지지구··입주임박 1단지, 사업시행인가 목전 5단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1만80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 지구단위계획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이미 절반이 입주까지 마쳤고 올해 12월이 되면 지금까지의 입주세대 규모와 맘먹는 대단지 입주가 시작된다. 또한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상대적으로 사업 속도가 더뎠던 개포 5단지와 6·7단지 통합재건축도 올 해 들어 각각 사업의 9부능선이라 불리는 사업시행인가와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반백 살을 바라보던 노후 단지가 신도시로 변화하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청은 개포주공

  • ‘용산구 대장은 나야, 나’···서울역 뒤편 동후암동도 신통기획 나선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가 내세우는 정비사업 방식 중 하나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이 올해부터 수시접수로 개방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뒤편이자 서울역 밀레니엄힐튼호텔 옆인 동후암동도 신통기획에 나선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후암동 30-2번지 일대 소유주들(이하 추진위)은 지난 6월 중순 용산구청에서 부여한 동의서를 기반으로 신통기획 동의자를 모집 중이다. 동의서를 징구한 지 2개월여 만에 이미 동의율은 이미 50%에 육박하고, 이달 19일에는 사업설명회도 마쳤다. 추진위는 75%의 동의를 받게

  • 희비 엇갈린 장위뉴타운···건축심의 통과 14구역 vs 송사 휘말린 15구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장위뉴타운 내 두 곳의 늦깎이 사업장인 장위14구역과 15구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구역은 사업 진척에 한 걸음 더 떼며 순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15구역은 송사에 휘말리는 등의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30일 장위14구역 조합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하루 전인 지난 29일 통합심의(건축심의 및 경관심의)에 조건부 의결됐다. 이는 올해 1월 31일 성북구청 주거정비과에 관련 도서 등을 접수한지 7개월 만이다. 당초 해당 건축심의는 지난 2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의 진행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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