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평 순위 16위’ 태영건설, 끝내 워크아웃 신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코스피 상장 중견 종합건설업체이자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부실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 건설업계는 물론이고 연쇄적으로 금융권에까지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유동성 문제 심각···만기 도래한 부동산 PF 대출 상환 못해28일 태영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했다. 이날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과 관련한 약 480억원 규모 PF 대출 만기가 도래한 날이기도 하다.

  • 정비사업 속도전 나섰지만···“사업성이 관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안전진단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초기 정비사업 시간을 줄여 주택공급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사업성 개선 정책이 동반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2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 취임식에서 “시장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희망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며 “가구 형태·소득

  • [2023 결산-부동산上] 1·3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에 꺼져가는 불씨 살아나

    올해 부동산시장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악재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건설사들 역시 경기불황으로 잔뜩 움츠린 가운데 부실시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자금경색 불안감은 갈수록 커졌다. 그나마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통해 미분양에 따른 건설업계 전반의 연쇄 파장을 차단하고,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한 덕에 집값 급락은 면하고 건설업 침체도 최소화했다. 올 한해 냉탕과 온탕을 오간 2023년 건설·부동산 업계 이슈를 되짚어본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초만 하더라도 청약시장은

  • 동부건설·GS건설 신용도 줄하락···내년 전망도 먹구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의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태영건설에 이어 GS건설과 동부건설의 신용도가 줄줄이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 속 원자잿값 상승,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지방 미분양 등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예상되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해 신용도가 하락한 건설사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 한국기업평가는 GS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부정적검

  • 국회만 바라보고 발 동동···‘실거주 의무 통과’, 올해는 기약없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거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청약 당첨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말만 믿고 청약을 넣어 당첨은 됐지만,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집을 팔거나 전세를 줄 수도 없는 처지가 돼서다. 잔금을 충당할 여력이 없는 수분양자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입을 모은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수분양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초 정부

  • “안전진단 건너뛰고 일단 추진”···정비사업 사업 절차 손 본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건축·재개발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 착수 지표인 안전진단 기준을 ‘위험성’에서 ‘노후성’으로 전환하기로 해 현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정부는 위험성 여부로 판단하던 재개발·재건축 기준을 노후화 여부로 완화한

  •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10억원 넘어···청약 합격선 ‘53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올해 서울 청약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0억원을 돌파했다.2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19일까지 청약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3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40.9점)보다 12.1점 오른 것이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이다.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에 따라 산정된다.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무주택 기간 10년(22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통장 가

  • 가팔라지는 매매가 하락세···전국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3주째 내림세인 가운데 25개 자치구 중 상승한 곳이 전무했다.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로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앞서 6월 셋째 주(-0.01%) 이후 23주 만에 하락 전환한 뒤 4주 연속 하락세다.서울(-0.04%)도 3주째 낙폭이 커졌다. 하락폭이 가장 큰 자치구는 노원구로 -0.09%를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0.08%)

  • 실거주 의무 폐지 또 불발···4만4천 수분양자 ‘발 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추진해 온 ‘실거주 의무 폐지’가 국회 문턱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4만4000가구 수분양자들은 자금 조달 계획을 다시 짜야 함은 물론 자기 집을 전세 놓지 못하고 무조건 입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23일 국회 등에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한 주택법 개정안은 지난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됐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국토위원들의 이견으로 법안 처리가 보류됐다. 야당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뒤흔든 전세사기가 무분별한 갭투자로 인해 발생한 만큼

  • “미국·사우디서 잭팟”···건설업계 해외 곳간 ‘두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가 굵직한 해외수주 계약을 속속 따내면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현지 공장 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대형 건설 현장 수주가 주효했다. 내년 전 세계 건설시장 규모가 6% 이상 확대되는 만큼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15일 기준 29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72억9000만달러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연말 수주가

  • 건설사 사장님도 집테크 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순자산 비중 상위 1% 자산가들은 자산의 81%가 부동산에 치우쳐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속한 회사 내 연봉킹인데다 업무 특성상 건설·부동산 영역에 정통한 건설사 대표이사들도 집테크를 할까?22일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의 법원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본 결과, 매해 10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건설사 대표이사들은 대지 지분이 크고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살고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평범한 곳에 살고있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타입에 사는 이가 대부분일 정도다. 그리고 주택

  • “하락장엔 GTX·반도체도 무용지물”···동탄 집값, 다시 흔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동탄이 부동산 하락장의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 호재로 빠르게 반등했지만 최근 들어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금리와 정책 등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인 만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2차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송동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1552가구) 전용 74㎡는 지난 17일 7억2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앞서 9월

  • 북아현2구역, 1+1주택 공급 취소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노량진과 함께 서울의 대규모 알짜 재개발 사업장으로 알려진 북아현2구역 정비사업장이 혼란에 빠졌다. 조합이 대지지분이 많거나 대형평형의 주택을 보유한 자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해 온 1+1주택을 전면 취소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추가1주택(1+1) 공급 취소의 건을 상정한다.북아현2구역은 지난해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2개월 간 조합원 평형배정 신청을 받았고, 이때 1+1 주택을 신청한 이들이 100명에 달

  • [단독] 잠실 시그니엘 레지던스, 주택시장 냉각에도 ‘240억원 거래’ 나왔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상승하던 전국 집값이 꺾인 와중에 국내 최고 주거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오피스텔(이하 시그니엘레지던스)에서 초고가 거래가 나왔다. 해당 오피스텔에서는 올들어 총 10건의 매매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00억원을 넘는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시그니엘레지던스 68층 전용 483.96㎡(구 공급면적 371평, 전용 146평)가 240억원에 손바뀜됐다. 소문에 따르면 외국인이 매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물류센터 PF 부실 우려 커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물류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면서 급성장했지만 공사비·금리 인상으로 사업성이 악화된 가운데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자금 경색으로 인해 미착공 사업장도 늘면서 자칫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995억원 규모 경기 안성 가유지구 물류센터 PF 대출을 인수하게 됐다. 물류센터의 책임준공 기한을 이행하지 못하면서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 ‘전용 84㎡에 6억원 미만’ 청년전용주택드림, 그림의 떡 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청년들을 위한 내 집 마련 지원책인 청년 주택드림이 시선집중에 성공한 것 대비 큰 실효성은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년들의 주거불안이 가장 큰 곳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인데, 고분양가로 인해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분양가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양가 요건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해당 상품은 생명력을 잃을 수 있는 만큼, 요건을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이자율 높고, 대출금 낮아 눈길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 반값에 살고 시세차익까지···호재 만난 ‘반값 아파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계약자가 갖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이른바 ‘반값 아파트’에 대형 호재가 등장했다. 공공기관이 아닌 개인에게 집을 파는 일이 가능해지면서다. 민간 분양 단지에 비해 절반 이상 낮은 분양가로 살다가 시세차익을 거둘 수 길이 열린 셈이다.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딛고 자가주택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토지임대부 주택에서 10년 거주 후 개인 간 거래를 허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

  •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독주 내년에도 이어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독주해 온 포스코이앤씨가 내년에도 정비사업에 힘주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로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두 곳의 대규모 사업장시공권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오티에르를 적용할 상징성 높은 사업장에 한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4일 입찰을 마감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응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공사비로 890만원을 제안하면서 지

  • 대우건설, 여의도 재건축 1호 공작아파트 수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투시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시공사를 선정한 1호 단지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공작 아파트 조합은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총 소유자 351명 가운데 2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83%인 247명이 찬성했다. 대우건설은 앞서 이 사업에 단독입찰했다.공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 1만6857㎡의 부지에 지하7층~지상

  • 서울 오피스텔 월세 고액화···60만원 이하 매물 씨말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월세 가격 50만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면서 월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3만 606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가격이 1만~59만원 거래량은 1만 4234건으로 월세 전체 거래의 39.5%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11월 기준) 이후 가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