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 숙원’ 상속세 개편, 이번엔 이뤄질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리안 디스카운트, 기업승계 부담 등 문제를 야기해 재계 오랜 숙원으로 여겨졌던 상속세 개편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선의지를 내비치며 관련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총선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가업승계 문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 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

  • 포스코 그룹, 투자계획 14兆 중 절반 ‘미집행’···재원 마련 방안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그룹이 철강 및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 중이다. 단,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황악화가 계속되면서 주요 자회사가 실적저조 상황을 겪고 있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포스코 그룹에는 철강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와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무역 부문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속해 있다.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총 투자 계획금액은 14조1766억원으로 집행이 완료된 금액은 6조7309억원이다. 설정한 프로젝트에 47.5%만 투입된 상태로 아직 절반 이상

  •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물러난 조현범 회장···‘기업 밸류업’의 위력?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12년 지주체제 전환 후 줄곧 유지하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기임원직을 10여년 만에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조현범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동시에, 최근 정부의 기업가치 부양책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결단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개최하는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 당초 상정했던 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했다.지난 2012년 9월1일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 [F&B 까보기⑨] 3조 클럽 유지했지만···SPC 경영 위기 리스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년 연속 식품사 3조 클럽에 안착한 SPC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SPC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수년째 각종 사건들이 발목을 잡고 있고, 설상가상 대표이사들의 공백으로 경영 리스크까지 직면했다.25일 SPC삼립은 지난해 매출 3조4927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 해운업 ‘반짝 호황’ 끝?···HMM 재매각 시계 늦춰지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홍해 사태로 운임 상승이라는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맞은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이 1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해운 운임이 안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해운업 업황이 ‘반짝 호황’으로 끝이 나는 분위기다. 매각 적기였던 호황기에 하림그룹의 인수가 불발된 뒤 매각 주체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재매각 시기를 조율 중이다. 해운동맹 재편 등 대외적 변수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업황까지 불황기로 접어들면서 HMM의 새 주인 찾기 과정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 넷마블, ‘세븐나이츠‘ 살리기 총력···자체 IP 경쟁력 제고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넷마블이 대표 IP인 ‘세븐나이츠‘ 살리기에 나섰다. 외부 IP라이선스 지출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자 ‘세븐나이츠‘를 되살리기를 통해 비용절감에 나선 것이다. 관건은 원작 ‘세븐나이츠‘가 서비스 종료 전 신작 출시 여부다.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메이크 신작인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개발 중이다. 원작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5년 출시된 넷마블 IP를 통한 유일한 흥행작이지만 출시 8년이 지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여왔다. ‘세븐나이츠‘는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 미니가 주춤하는 韓 전기차 시장서 엿본 기회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BMW그룹 산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고급차 카테고리에서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잡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미니 코리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K현대미술관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브랜드 전시 행사 ‘MINI 헤리티지 & 비욘드’를 사전 진행했다.이날 현장에서는 브랜드의 65년 역사와 그간 출시한 차량에 적용돼 온 디자인의 변화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전시물들이 배치됐다. 오는 29일부터 3주 가량 일반 개방되는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해당

  • 구현모 KT 전 대표 ‘정치자금법·횡령’ 6개월 만에 항소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구현모 전 KT 대표 등 전직 KT 임원들이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에 대한 항소심이 다음달 시작된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10월 1심 판결이 내려진 지 6개월여 만이다.25일 통신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형사5-2부는 다음달 17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 등 전직 KT 임원들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을 열 예정이다.이번 재판은 구 전 대표, 이문환 전 케이뱅크 행장, 오성목 전 KT사장, 이대산 전 KT에스테이트

  • “토레스에서 가능성 봤다”···르노코리아, ‘오로라’로 부활 준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장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를 통해 반전에 나선다. 르노코리아는 XM3 이후 4년 가까이 신차가 없었지만 올해 신차를 내놓으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앞서 KG모빌리티가 토레스 흥행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처럼 르노코리아도 오로라를 통해 제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인 ‘오로라1(가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한 후 국내 출시 시기는 9~10

  • 일본 반도체 회사, 국내 대학생 상대로 기업문화 ‘알리기’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일본 장비업체가 우리나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업문화를 알리며 인재 확보에 나섰다.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대학생 서포터즈 ‘텔메이트(TELmate)’ 2기 활동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텔메이트는 도쿄일렉트론 ‘TEL’과 친구라는 뜻을 가진 ‘mate’의 합성어다. 텔메이트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홍보, 콘텐츠, 마케팅 업무 대상으로 대학생을 모집해 실무 경험을 제공했다.올해 1월부터 홍보 활동을 펼쳐온 서포터즈는 ▲사원 멘토와의 1:1 직무 멘토링 ▲주제별 카드뉴스, 영

  • 경쟁사 8세대 투자 앞서는데 LGD ‘신중론’···“연내 결정해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설비 투자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8세대 설비는 애플 OLED 기기 신제품을 겨냥한 라인으로, 기존 6세대 대비 원장 한 장에 2배 이상 많은 패널을 만들 수 있다.25일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투자 필요성을 매년 살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했고 최근 다시 8세대 라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라 “투자에 대한 계획이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애플은 제품군에 OLED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삼성

  • LG·삼성·SK “인재가 곧 경쟁력”···배터리 침체기에도 인력 규모 8.5%↑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수요 약화로 인한 ‘배터리 침체기’에도 인력 규모를 꾸준히 늘리는 모습이다. 해외로의 인력 유출이 날로 심해지면서 대표 및 임원까지 나서 인재 모으기에 집중해 지난해 인력 규모는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은 총 2만8211명이다. 2022년(2만5996명) 대비 2215명 많아졌다. 2021~2022년 증가율인 16.1%의 절반 수준이기는 하지만, 얼어붙은 전

  • 5년간 적발된 중국산 ‘짝퉁’ 1.8兆···루이비통·롤렉스 가장 많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5년(2018∼2023년) 간 적발된 소위 '짝퉁' 수입품 규모가 2조1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산이 1조8000억원가량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특히 루이뷔통·롤렉스·샤넬 브랜드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2조902억원(시가 기준)이었다.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조7658억원으로 전체 지재권 침해 수입품의 84.5%를 차지했다. 사실상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려다가 적

  • 20대 그룹 등기임원과 직원 연봉격차 11배···신세계그룹 격차 가장 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20대 그룹의 등기임원(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상근 임원)과 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가 11배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장 격차가 큰 곳은 신세계그룹으로 등기임원과 직원 격차가 약 19.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4일 재벌닷컴은 자산 상위 20대 그룹 소속 162개 상장사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사내 등기임원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임원 평균 보수가 10억9110만원이라고 밝혔다. 직원 평균 연봉(9960만원)의 11배에 달하는 액수다.특히 그룹사

  • “EV9 아성에 도전”···해외 브랜드들 대형 전기차 속속 투입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기아가 최근 대형 전기 SUV ‘EV9’의 상품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올해 경쟁 모델을 출시하며 맞불 놓는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푸조, 캐딜락, 볼보 등 일부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형급 또는 3열을 갖춘 전기차의 출시를 추진 중이다.프랑스 브랜드 푸조가 올 가을 3열 전기 SUV e-5008을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푸조의 첫 3열 전기차인 e-5008은 전장 4790㎜의 중형차이지만 모기업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STLA 플랫폼 위에 만들어져 실내공간을 비교적 여

  • [#스타트업-인터뷰] 캡처6 “’DAC’는 기후위기 막는 기술, 韓 뒤처졌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은 ‘기후테크’ 시장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 기후테크 기술은 인큐베이트 할 수 있는 허브를 만들거나 미국과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 시장을 따라가야 할 필요가 있다.”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DAC(Direct Air Capture·공기 중 탄소직접포집)’ 기술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저감을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DAC가 필요하다.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처6(Capture6)는 경제학자 출신의 에단 코헨-콜과 에너지

  • 한화시스템, 전투기 ‘KF-21’에 레이다 공급···내년부터 본격 매출 성장 전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시스템이 주요 무기체계의 국산화 흐름에 따라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레이다를 공급하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KF-21은 국산 기술로 만드는 초음속 전투기다. 노후화된 우리 공군의 F-4 팬텀과 KF-5 제공호 등을 대체할 예정이다. 2025~2026년 양산을 앞두고 시제기가 만들어져 한창 시험비행이 진행 중이다.한화시스템은 앞으로 KF-21에 탑재될 ‘AESA(능동형 위상 배열) 레이다’를 공급한다. 적 항공기와 지상·해상에

  • KT 구현모, 통신사 보수 1위···남궁훈 카카오 대표, 포털 최고액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지난해 통신사 연봉킹은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로 나타났다. 이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순이다. 포털업계는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가장 많은 연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통신3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사임한 구현모 전 KT 대표는 연봉 총 30억7300만원을 받았다. 급여 3억3500만원, 상여 7억7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50만원이었으며, 퇴직금은 19억3500만원이다.구 전 대표 연봉은 전년(15억6100만원) 대비 15

  • 이통3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일제히 인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요금제 및 휴대전화 단말기 종류에 따라 최대 33만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3만원~33만원으로 책정했다.전환지원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은 KT다. 단말기 15종 요금제에 따라 5만~33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KT는 전환지원금 지원 단말기에 갤럭시 Z플립5·폴드5·갤럭시 S22 시리즈를 추가했다. 아이폰 14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립·폴드4

  • 주유소 기름값 하락···8주 만에 휘발유 상승세 꺾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소폭 하락했다.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38.2원으로 직전 주 대비 1.1원 내렸다.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상승한 휘발유 판매가는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의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2.8원 하락한 L당 1713.4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원 내린 1606.5원이었다.상표별로는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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