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의혹이다.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검찰 조사 및 최근 법정 증언에서 “북한에 돈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진료의 편의성이 부각되며 합법화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국회는 법안 논의에 들어갔지만, 초진과 약배송이 빠지는 등 비대면진료 범위가 대폭 축소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허가, 광고 등 플랫폼 기업에 민감한 내용도 규제에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라 비대면진료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은 대면 진료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감염병예방법상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이상일 경우 의료기관은 유무선이나 화상통신을 통해 외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통신3사의 불완전 5G 서비스 책임을 놓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한 소송전이 예고됐다. 유 전 장관과 관련 5G 상용화 당시 LG CNS 비상장주식을 다량 보유해 시세 차익을 챙긴 점도 부적절하단 비판이 나온다.6일 5G 집단소송의 법률대리를 맡은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5G를 무리하게 추진했던 유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 등 두명에 대해 형사고발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통신3사는 당시 준비가 미비해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할 생각이 없었지만, 정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계기로 제도상 허점을 노린 아티스트 빼가기를 막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기획사에 과도한 책임을 부여하는 표준전속계약서가 문제의 발단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회도 탬퍼링이 기술유출에 준하는 범죄행위로 보고 여권을 중심으로 대응 법안 준비에 착수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빚으면서 연예계에 이른바 탬퍼링(전속계약 중 사전접촉)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중소기획사 어트랙트 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생명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하는 문제를 놓고 생명보험사와 신용카드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오랜 기간 생명보험사와 카드사 간의 가맹점 수수료율를 놓고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진부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의견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평균 신용카드 납부 비율은 5.1%로 집계됐다. 보험계약 100건 중 5건 정도만 카드 수납을 받았단 의미다. 보험사별로 보면 라이나생명이 35.1%로 가장 높고 이어 AIA생명이 21.1%로 나타났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스타벅스에는 규칙이 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굳이 무언가를 주문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한 것과 스타벅스 3층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전자는 공공연한, 후자는 암묵적인 규칙이다. ‘스타벅스 3층=카공족’은 스타벅스 본사에서 정한 규칙은 아니지만 카공족 사이에서는 그렇게 여겨지고 있다.카페의 사전적 의미는 ‘음료수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는 곳’이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간단한 업무를 볼 때 카페를 찾는 이유다. 특히 한국 카페는 노트북을 펴고 업무 또는 공부하는 공간으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4강 한국인 CEO 대결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에게 우세승을 거뒀다.볼보는 수입차 브랜드 변방에서 시작해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루며 이윤모 대표 취임 이후 10여년 만에 전통의 수입차 강호 아우디를 맹추격 중이다. 임현기 사장은 아우디 첫 한국인·여성 사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딜러사와의 마찰과 브랜드 이미지 악화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볼보코리아 판매량은 1만952대를 기록하며 아우디(1만2691대) 뒤를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됐다. 시사저널e는 취득세와 비대면진료, 노조회계 투명화, 재정준칙, 교권침해 방지 등 정부가 입법에 힘을 쏟는 중점법안들의 특징과 쟁점 등을 5회에 걸쳐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법률 개정인 필수인 취득세 중과 완화책을 내놨지만, 국회 설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2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은 필요하단 기류지만,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은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적 시각이 상당하다. 여야 합의 실패로 취득세 중과 완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출범 초기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 금리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 초반대로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정기 예·적금 금리는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파킹통장의 경우 정기 예·적금보다 수신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전문은행 하반기 수신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대출여력을 확보함으로써 체질 개선과 함께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1일 기준 케이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업체 파로스아이바이오에 상장 전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 등 재무적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7월 27일 상장한 파로스아이바이오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들은 보유주식 가운데 절반 이상을 상장 후 1개월 동안 팔지 못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파로스아이바이오 주가는 상장 후 1개월이 되자마자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등했다.상장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도 큰 이득을 낼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상장 전 파로스아이바이오에 투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KT 신임 대표이사(CEO)가 취임 후 곧바로 KT 내 ‘이권 카르텔’로 분류된 임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 대표 취임 직전까지 KT 대표이사직무대행을 맡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을 비롯해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김영술 KT 국회대관담당 상무 등 4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대표적인 구현모 전 KT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이다. 이들은 위법·부당한 행위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현재 ‘일감 몰아주기’ 등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됐다.공석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5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율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건전성 관리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다음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조치가 종료되면서 부실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9월 위기설이 점화되고 있다. 경기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각 사의 3분기 실적 희비를 가를 변수로 대손충당금 적립액 규모가 주목받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평균 연체율(1개월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백지화 선언으로 전면 중단됐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면서 사업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노선을 두고 여야 간 정쟁이 지속되고 있어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4 예산안’에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설계비 123억원을 반영했다.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잔여 설계비가 포함된 것이다. 이번 예산 편성에 따라 당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역대 최저 수준의 지출 증가율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았다. 기업과 관련된 산업·통상 분야는 첨단산업·수출 강화에 방점을 뒀고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세수 감소를 감안할 때 긴축재정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추후 국채 발행 등 적극적 재정 역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증가율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포털과 SNS 등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와 이로 인한 선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 요소다. 유익한 정보의 유통은 장려하되 가짜뉴스의 생산 및 유포는 엄단하겠다.”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의 지난 28일 취임일성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 2기 구성을 완료하고 가동에 나섰다. 방통위는 협의체를 통해 ’알고리즘투명성위원회·뉴스제휴평가위원회‘ 법제화 등 관련 입법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새로 출범한 ’6기 방통위‘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개혁을 강조한 만큼,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정년 연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만 64세까지 연장되지 않더라도, 정년 연장의 첫발을 떼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최근 전기차 가격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두고 현대차의 노조 리스크가 커지는 모양새다. 29일 현대차 노조는 올해 단 1년이라도 정년 연장에 합의할 의사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만 64세까지 연장을 요구했지만 단 1년이라도 연장되길 바란다”며 “우선 정년 연장의 포문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여름독감 확산에 따라 인플루엔자 백신(독감백신) 민간시장이 예년에 비해 이른 시점에 개막했다. 3년 만에 시장에 복귀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최근 2년간 시장 1위를 기록한 GC녹십자 경쟁이 주목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초까지 진행되는 독감백신 접종은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시장과 민간시장으로 구분된다. 지난 6월 확정된 올해 NIP 시장 계약 업체는 6곳이다. 구체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242만 도즈, 21.6%) △사노피(200만 도즈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기자는 오토바이를 탄다. 125cc 정도의 작은 오토바이다. 도로를 주행할 때 가장 무서운 건 갑자기 끼어드는 자동차다. 방향 지시등도 없이 불쑥 들어올 때면 화들짝 놀란다. 덩치가 클수록 위협감도 크다. 최근 대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인기와 함께 도로 위에 큰 차들이 늘어나며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혹자는 오토바이를 타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위협 운전이 오토바이만 향한다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거친 운전 습관은 가진 운전자는 보행자나 다른 자동차 운전자에게도 위협이 될 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초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앱을 전면 개편해 북미 시장 1위 사업자인 네이버웹툰 견제에 나선다. 개편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와 마찬가지로, 미리보기 영상 제공을 통한 ‘IPX(IP 경험)’ 극대화에 방점을 뒀다. 특히 기존 웹툰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웹툰·웹소설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앱 메인홈 상단에 ‘소설(NOVEL)’ 메뉴를 새롭게 추가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4분기 타파스 웹의 대대적인 개편도 계획 중이다. 회사는 타파스 앱·웹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여야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명박(MB) 정부 당시 언론장악 시도와 자녀 학교폭력 논란 등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야당은 방통위원장 사퇴도 촉구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 후보자를 문재인 정부 시절 편향성이 심화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로 평가하며 옹호했다. 이 후보자도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적극 반박하는 동시에 공영방송 편향성 및 가짜뉴스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후보자 외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