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어붙은 남북 관계 대전환?···‘한미연합훈련’ 관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실시 여부가 관계 개선과 후퇴의 갈림길로 주목받고 있다.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으로 남북 관계가 발전했으나 2019년 2월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는 멈춰 섰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경협, 비핵화 논의도 함께 멈췄다.최근 양 정상은 관계 개선에 기대를 갖고 있으면서도 해법은 엇갈렸다.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5~7일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북 관계의 근본문제부터 풀어나가

  • 수출 좋아지는데 내수는 꽁꽁···코로나침체 대책없나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민생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국내 소비와 고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플러스로 증가 전환한 후 3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해 일평균 수출 증감률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3월 -7.8%, 4월 -18.8%, 5월 -18.5%, 6월 -18.5%, 7월 -7.1%, 8월 -4.2%, 9월 -4.4%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10월부터 5.4%, 11월 6.3%, 12월 7.9%로 플러스 전환한 후 증가 폭이 커

  • 문 대통령 “일상 되찾고 경제 회복하며 격차 줄이는 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목표는 회복과 도약, 포용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를 극복해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며 전국민이 무료로 접종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들의 주거 문제 어려움에 대해 사과하며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대통령은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 받고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 외국의 코로나19 고용·소득 위기 대응 방법은?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전 세계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고용유지를 위한 제도를 강화하고 여기에 재원을 집중 투입했다.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인 청년과 비정규직,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했다. 미국은 일시 해고 급증에 대응해 실업급여의 지급 범위와 혜택을 크게 확대했다.한국노동연구원의 국제노동브리프 2020년 10월호에 실린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5개 국가가 실시한 코로나19 대응책 가운데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우선 이들 국가는 모두

  • 정부 “2월 후반 백신 접종 시작···집단면역 11월 이전 목표”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월 후반부터 시작한다. 올해 3~4분기까지 국민 60~70%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11월 이전 집단면역이 가능한 수준이 목표다.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은 8일 국회 본회의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수급 상황 및 접종시기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백신 접종 2월 시작···11월 까지 집단면역 형성 목표정 총리는 백신 접종 시작 시기를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2월에 시작한다. 백신과

  • 거대양당 합작 법안 산재 방지 한계···5인 미만서 작년 사망자 494명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이 합작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산업재해 방지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양당은 5인 미만 사업장을 법 적용에서 제외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의 유예기간을 뒀다. 지난해 5인 미만 산재 사망자는 494명, 50인 미만은 1245명이었다. 경영책임자 및 원청의 산재 책임은 의원안·정부안보다 완화됐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1소위를 통과했다. 소위 구성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로만 이뤄져있다.거대 양당이 합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내용은 기존 의원안

  • 8일부터 아동·학생 대상 실내체육시설 운영 허용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부가 아동과 학생 대상으로 학습 목적을 가진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동시간대 사용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8일부터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노래방과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은 18일부터 운영을 허용할 방침이다.이에 오는 8일부터 해동검도나 줄넘기 교실, 축구교실 등도 태권도장, 학원 등과 마찬가지로 밤 9시까지 9인 이하 교습이 가능해진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백브리핑에서 “방학이 시작되며 학생 돌봄 공백 문제 심화에 따라 학원, 체육도장 업종에 대해 조건부 운영을

  • 한계 몰린 자영업자, 손실보상 시스템 마련 요구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한계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영업제한에 따른 손실보상과 임대료 지원 등 제도적 시스템 마련을 요구했다. 지금껏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 마련에 소극적이었던 정부와 여당이 이에 화답할지 주목받는다.6일 경기도 성남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 아무개씨는 “매달 월세 550만원 등 관리비 700만원이 고정비용으로 나가고 있다. 3차 재난지원금 300만원으로는 한 달 임대료도 못 낸다”며 “영업제한 조치 사업장에는 정부가 피해를 적절하게 보상하

  • 8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시도···산재 방지 실효성 관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국회가 오는 8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본회의 처리를 시도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 법안이 산업재해를 막을 실효성을 갖추느냐가 관건이 됐다.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8일 본회의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우리나라는 매년 산재로 2400명이 사망해 23년간 2차례를 제외하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산재 사망률 1위다. 2001~2017년 정부 통계로만 154만3797명이 산재 사고를 당했고 이 중 4만217명이 목숨을

  • 국내서 재생에너지 구매 가능···한국형 RE100 도입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등 전기소비자들이 재생에너지를 선택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RE100은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재 구글과 애플 등 28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 기업은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국내 기업은 SK,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6곳이 참여하고 있

  • 코로나 재난서 취약계층·중소기업 타격 집중···불균형 심화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코로나19 재난의 타격이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등 약한 고리에 집중되면서 경제적 불균형이 커졌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경제적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코로나19는 개인 간 소득과 자산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감염병 확산으로 취약계층 중심으로 소득과 일자리 감소가 집중됐고 집값이 오르면서 자산 격차가 확대됐다.◇ 취약계층 중심 타격···집값 상승으로 자산 격차도 커져하위계층 중심의 소득 악화는 올해 3분기 연속 이어졌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균

  • [임정101년과 독립운동가] 마이산의 이석용 의병장과 의병들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2020년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수립과 3.1 운동 101주년을 맞았다.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항일독립운동을 했다.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 모두 일어나 만세운동을 했다. 다음 달인 4월 11일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시사저널e는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국가보

  • 중대재해법 정부안 토대 논의?···현장 “산재 사망 못 막아”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여야 대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와 관련해 정부안을 토대로 논의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현장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는 정부안의 실효성이 낮아 산업재해 사망 사고를 막지 못한다고 반발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만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 처리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은 법 성격상 의원입법보다는 정부입법이 낫고, 정부안을 토대로 의원안을 절충해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정부안을 토대로 의원안을 절충할 것

  • 법무장관 박범계·환경 한정애·보훈처장 황기철 내정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법무부장관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환경부장관에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내정했다.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정 수석은 박 후보자에 대해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 각종 부조리 해결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

  • 자영업자·특고 “일회성 지원, 피해에 비해 너무나 부족”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헬스장은 집합금지 업종이어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보상하기로 한 300만원은 한 달 임대료 4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임대료는 매달 꼬박 나가고 직원 인건비 등도 나간다. 코로나19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회성 지원은 한계가 있다. 지속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서울 지역 A 헬스장 관계자 김아무개씨 )# “경기도에서 학습지 교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업이 40% 이상 줄어 힘든 상황이다. 학습지 교사들은 기본급이 없이 수업당 수수료를 받아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특고인

  • 2034년 석탄발전 30기·원전 7기 축소···신재생 3배 이상 확대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4년까지 석탄발전소 30기, 원자력발전소 7기를 줄인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3배 이상 늘린다.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28일 전력정책심의회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20년부터 2034년까지 전력수급 전망, 수요관리, 전력설비 계획 등이 담겼다. 이번 계획은 3차 에너지기본계획, 온실가스 감축 수정 로드맵,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등 8차 계획 이후 발표된 정책 변화를 고려했다.9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 ‘6개월간 월 50만원’ 구직촉진수당 오늘부터 신청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저소득 구직자 등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지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 신청을 28일부터 할 수 있다.이날 고용노동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전산망(work.go.kr/kua)을 이날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구직자, 경력 단절 여성, 미취업 청년, 폐업한 영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등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하는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다.국민취업

  • 한국 순부채비율 건전성 세계 4위···작년보다 상승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비율 건전성은 세계에서 6위, 순부채비율 건전성은 4위로 전년보다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다.25일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 28개 주요국가 순부채비율 평균은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51.1%→65%로 악화되는 동안 우리나라는 11.5%→18.0%로 건전성 순위가 작년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부채비율이 낮아 우리나라보다 재정이 건전하다고 알려진 체코나 뉴질랜드보다 순부채비율로 비교하면 우리나라 재정이 더 건전한 상황이다.이 결과는

  • [임정101년과 독립운동가] 3.1운동과 옥중 만세시위 한 유관순과 국민들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2020년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수립과 3.1 운동 101주년을 맞았다.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항일독립운동을 했다.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 모두 일어나 만세운동을 했다. 다음 달인 4월 11일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시사저널e는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국가보훈

  • 여성·저소득층·특고 코로나19 고용 위기에 더 취약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성과 저소득층, 특고 등 취약계층의 고용 타격이 컸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났다.이에 돌봄 균형을 위한 인센티브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 확대, 장기실업 근로자 재취업 및 고용보조금 제공, 노동소득보전수당의 필요성이 제기됐다.24일 나라살림연구소 송윤정 선임연구원이 소개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FINANCE & DEVELOPMENT’의 2020년 겨울호에 실린 WENJIE CHEN IMF 아시아태평양부문 수석경제학자의 글)에 따르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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