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 취임 후 첫 일정 광주로 잡은 이재용···상생 의지 재차 강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후 첫 행선지는 광주였다. 협력사를 찾아 향후 상생경영 의지와 각오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를 방문했다. 디케이는 1994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하고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이곳을 찾은 이 회장은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며 이 회장은 지속적으로 상생과 준법경영

  • 어닝쇼크 가시밭길 속 ‘회장’ 등판한 이재용, 향후 행보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전자 이사회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함에 따라 향후 행보 및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사내이사 선임이 아닌 회장 취임 여부는 이사회 의결을 받아야 할 사안은 아니지만,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과 관련, 이사회의 동의를 얻기 위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신임 회장은 평소 이사회 중심 경영을 중시해왔다.부회장에 오른 지 10년 만에 이뤄진 회장 취임이지만, 현재 경영상황을 보면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이 될 것이란 분

  • LG그룹 포스트 ‘1선발’ 사업은?···구광모가 해결해야 할 과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LG그룹이 25일부터 구광모 회장 주재로 한 달간 사업보고회를 진행키로 했다. 올해 사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자리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속 과거 정통 주력사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구 회장으로선 LG그룹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다.LG하면 ‘전자’였지만 LG전자의 과거 주력사업 상황을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년 적자행진을 하던 MC사업본부를 정리하기 전부터 LG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은 사실상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를 만드는 HE

  • 실장님 된 ‘CJ 이선호’, 부회장 오른 ‘한화 김동관’···약진하는 MZ 재계 3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올 한 해 재계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포인트 중 하나는 젊은 오너일가 MZ세대(1980~2000년대생)의 약진이다. 이들은 최근 인사를 통해 승진하거나 주요 보직을 맡으며 그룹내 영향력을 키움과 동시에 능력을 평가받아야 할 상황이 됐다.지난 24일 CJ그룹 정기인사에서 재계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1990년생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 경영리더의 보직변경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보직이 바뀌게 됐다. CJ제일제당 측은 “이선호 경영리더는 식품전략기획1담당으로 있으면서

  • [이건왜] 美·中이 손잡으면 삼성·LG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자국이익 우선주의가 강조되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우리 기업들에게 주는 나비효과가 상당한데요. 일각에선 이 같은 상황이 한국경제에 주는 영향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 미국은 중국과 관련된 제품은 물론, 원자재까지 사실상 모두 배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은 물론, 미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최근 논란인 인플레

  • 삼성전자 가전 이끈 ‘이재승 사장’ 갑작스런 퇴사 배경 놓고 설왕설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갑자기 퇴사하게 된 것을 두고 재계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황상 현 시점에서 그의 퇴사는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승 사장은 지난 18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후임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현 대표이사이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겸직하게 됐다.임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하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이 사장의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 때문에 삼성 내부는 물론, 업

  • 푸르밀 매각 무산 ‘후폭풍’···아시아나·대우조선에 쏠리는 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범(汎) 롯데가(家) 푸르밀의 사업 종료와 대량 해고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매각 무산이다. 이와 관련, 각각 한화와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인수합병(M&A) 움직임에 눈이 쏠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유제품 기업 푸르밀은 다음달 30일 사업을 종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직원 400명도 모두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푸르밀은 지난해 기준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푸르밀이 이와 같은 상황이 된 것은 매각 시

  • [이건왜] 미국 금리인상이 왜 우리나라 금리정책에 영향을 주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커지는 것도 이번 빅스텝 배경으로···”“미국이 금리인상 기조를 꺾지 않아 다음 달 금통위도 빅스텝을···”최근 금리인상이 경제 부문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를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았기 때문인데요. 그 배경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물가 등 ‘각자 나라 상황에 맞춰 금리정책을 펴면 되지, 미국금리 정책을 왜 우리가 꼭 따라가야 하냐’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계신 듯

  • 수 년 째 공회전 중인 삼성·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사면복권 두 달 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취임 2년 째를 맞이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공통점은 지배구조 개편을 과제로 떠안고 있다는 점이다. 수 년째 해결해야 할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지만 여전히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지난 12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준법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대국민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동참할 것이며 노동인권을 보

  • 한화·CJ가 불꽃축제와 골프 후원에 진심인 이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윤 추구가 존재 이유인 기업이 그와 무관해 보이는 활동을 장기간 꾸준히 한다면, 이는 곧 그룹의 철학과 연결된다. 한화그룹의 불꽃축제와 CJ의 골프후원이 대표적 사례다. 이들이 해당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 일각에선 홍보효과 때문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지만 그보다 사실상 오너들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최근 2002년생 김주형이 골프황제 타이거우즈와도 비견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이어 최근 슈라이어스 칠드런스 오픈까지 연

  • 김동관 승진부터 대우조선 인수까지···한화, 창립 70주년 전환점 맞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 9일 한화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각종 이벤트가 많았던 2022년은 한화그룹 차원에서 전화점이 되는 한 해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한화에 따르면 이날 김승연 회장의 그룹 70주년 창립기념사가 사내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김 회장은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고 지난 70년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6월 누리호 2차발사 성공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온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은 더욱 드라이브를 받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 포스코·LG에너지솔루션 이차전지 협력 강화한다···“美IRA 대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이차전지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10일 양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두 회사는 양·음극재 중장기 공급 및 구매, 리튬·리사이클링·차세대음극재 등 이차전지의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협약 체결 이후 두 회사는

  • 한은 12일 두 번째 빅스텝 유력···영끌족 어쩌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상하는 ‘빅 스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번 빅스텝이 이뤄질 경우 ‘영끌족’ 등 취약 대출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은의 빅 스텝 가능성은 크게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우선 미국의 네 번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예상되는데, 빅 스텝 대응 외 다른 방법이 없다는 분석이다.지난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두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뒤 미국 기준금리(2.

  • 세계최대 삼바 4공장 이르면 내일 가동···이재용 올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의약품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최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을 목표로 추진 중인 4공장이 이르면 11일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020년 건설에 착수한 송도 4공장은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지만, 이번에 먼저 완성된 일부 시설만 우선 가동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4공장은 완공 시 25만6000ℓ 규모의 바이오 의

  • 코로나 끝나가니 경기침체···유통 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최근 2분기 연속으로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소비심리 냉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니 경기침체가 찾아와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더욱 낮아지는 형국이다.10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집계 후 코로나 충격(2020년 2분기 66)에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2009.1분기 73)와 함께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해당

  • 2015년 이후 외국인 ‘아파트 쇼핑’ 3만 건···62%가 중국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외국인의 전국 아파트 매입 건수가 2015년 이후 약3만 건에 달하고, 그 중 60% 이상이 중국인이 한 거래로 나타났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제출 받은 연도별 외국인 아파트 매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7년8개월간 외국인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 2만9792건이었다.이 중 중국인의 매입 건수가1만8465건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국인이 5855건(19.6%)으로 뒤를 이었고, 양국 외 국적

  • [이건왜] 부족하다던 반도체, 왜 갑자기 재고가 쌓였다는 건가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다양한 고객사가 기존에 구매했던 반도체 재고가 쌓여 주문을 줄이고 있다.” “반도체 재고는 쌓이고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요즘 반도체 재고가 쌓였다는 뉴스를 여기저기서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재고가 쌓였다는 건 한마디로 남아돈다는 것이죠. 원래 반도체 시장은 일정한 사이클을 갖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과 물량이 달라지는데, 현재 재고상황은 특히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토록 부족하다고 난리였던 반도체가 왜 갑자기 이렇게 남아돌게 된 것일까요.업계에 따르면 우선 그만큼 반도체를 많이 찍어냈던 것

  • “전기세 오르고 법인세 인하 막히고”···기대와 다른 국내 상황에 당혹스런 재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세계 경기 침체로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국내 상황에 또 한 번 한숨짓고 있다. 전기세 인상에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는데다, 그나마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한 법인세 인하안까지 국회 문턱을 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지난 7월 정부가 ‘2022 세제개편안’을 내놓았을 때만 해도 기업들은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정부 안은 문재인 정부 때 올려놓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22%)로 낮추고 4개로 돼 있던 과표구간을 2, 3개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 [기자수첩] “정치는 4류 기업은 2류”···한숨 나오는 이건희 일갈 27년 후 살풍경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적어도 내년까진 온 국민들이 고생을 좀 하게 될 것 같다. ‘경제는 좋았던 적이 없다’지만, 전문가들과 기업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재 나오는 전망들은 이 같은 자조 섞인 말로 넘겨버릴 수준이 아닌 듯하다. 물가가 치솟는데 금리도 오르고, 여기에 고환율까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잘나가던 반도체도 내년 상반기까지 물량이 쌓여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굳이 복잡한 이야기할 것 없이 장바구니 물가에서도 위기가 느껴지는 판국이다 요즘 돈 안 쓰고 버티는 ‘무지출

  • 대우조선 인수 나선 한화, KAI 까지 품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전격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일각에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품기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종합 방산기업으로 나서기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27일 한화그룹 안팎에 따르면 한화는 과거부터 KAI 인수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도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인수할 경우 전투기 엔진 직접 공급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그러다 2018년 인수포기설도 등장했다. 당시 KAI​​가 개발한 헬기 ‘마린온(MARINEON)’이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