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경매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은 최근 40%를 넘기는 등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엔 70명이 넘게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급매물이 줄고 집값 하락폭이 축소되자 경매 시장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4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지난달 44.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7.9% 대비 26.1% 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낙찰가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가운데 대형·중견 건설사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신용도가 높거나 뒷배가 든든한 그룹 계열 대형사는 수요예측에서 잇따라 대규모 투자 수요를 확보한 반면 신용등급이 비우량인 중견사는 참패를 이어가고 있다. 중견사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금조달 양극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A+)은 전날 2년물 1500억원 수요예측에 21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미매각이 발생하면 산업은행이 들어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강서구에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준공 15년차 한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부동산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 거래건수는 적은 편이나, 거래가 전무하다 싶던 단지의 손바뀜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간의 관심이 쏠린 곳은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다. 이곳은 1~8단지, 총 5500여 세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민간과 장기전세로 구성된 서울의 대표적 소셜믹스 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이 가운데 거래가 활성화된 곳은 4단지다. 특히 4단지 전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인 한남3구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남3구역은 조합 내홍으로 인해 다음 달 예정된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물론 이주 절차가 모두 미뤄질 전망이다. 사업 지연 여파로 조합원 입주권에 형성된 프리미엄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임박해 매수를 포기했던 투자자들의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다음 달로 예정된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미뤄질 전망이다. 상가 조합원들이 ‘조합원 분양가가 당초 안내보다 현저히 높다’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 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줄었다. 대출금리 인하와 함께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효과를 내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급매물 위주 거래만 이뤄지면서 집값 내림세는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1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40%) 대비 0.36% 하락했다.지난달 규제지역 해제 이후 5주 연속 낙폭이 감소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40% 떨어지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나 한주 만에 다시 내림폭이 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중소형 아파트 보유자들의 중대형으로 갈아타기가 갈수록 어려워진 모양새다. 중소형과 중대형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다. 중대형은 중소형과 달리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영향이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희소성이 올라간 점도 부동산 하락장에서 선방한 요인으로 꼽힌다. 17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값은 2021년 동기에 비해 7.4% 떨어져 모든 주택형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중소형(60㎡ 초과~85㎡ 이하)은 5.4% 하락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소형 주택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모양새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 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미달이 속출하며 서울 미분양을 끌어올린 주범으로 떠올랐다. 금리가 오르고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자 투자와 실수요 모두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6일 국토교통부의 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의 민간 미분양 수는 953가구로 집계됐다. 직전월(865가구) 대비 88가구 늘었고 작년 동월(54가구)과 비교해서는 18배 가량 증가했다.특히 서울 미분양은 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시장의 노후 아파트 단지 외면이 계속되고 있다. 상당수 노후 단지들이 지난해 말부터 정부의 완화된 규제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 사업절차를 밟는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집값에까지 반영되는 사례는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재건축 절차를 한 단계 진행할 때마다 프리미엄이 수억원씩 붙어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탄식이 흘러나온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달 들어서만 다수의 안전진단 통과단지가 생겼다. 동대문구청은 15일 1200여 세대 규모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디벨로퍼들이 최근 몇 년간 공격적으로 벌여온 고급 주택 개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다. 경기 무풍지대로 불리던 고급 주택도 부동산 시장 자금 경색과 고금리 여파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49-8번지 및 사업인허가권이 공매에 부쳐졌다.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응찰을 실시하며 1차 공매가는 2263억원이다. 해당 사업지는 시행사 루시아홀딩스가 최고급 주택 시설 ‘루시아 청담 514 더 테라스’(루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매매 거래량이 살아나고 일부 단지에선 급매물이 해소되며 가격이 소폭 반등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시장에선 집값이 바닥을 다지는 신호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붙은 일시적인 매물 소화 과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108건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1000건을 넘어선 건 지난해 6월(1067건) 이후 7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59건까지 내려앉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주택시장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임의경매 신청 사례가 늘고 있다. 집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깡통주택 증가로 이자상환이나 채무부담이 증가한 주택 소유주들도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월 전국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의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건수는 2236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 1600건이었던 점에 견주어보면 47.8% 증가한 수준이다.특히 서울과 경기도에서 접수된 임의경매 신청건수가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1월 143건에서 올해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높아진 금리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 물량의 영향에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강남권 11개 구의 전셋값은 전주 대비 1.11% 하락했다. 이는 강북권 14개 구 하락 폭(-0.77%)보다 30%가량 떨어진 것이다.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강남구는 1.39% 하락했고, 1772가구 규모의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를 앞둔 동작구는 1.69% 떨어졌다.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11개 구의 전세가격지수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달 초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 이후 하락폭을 줄여나가던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다시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규제 해제로 인해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주로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지난주(-0.25%)보다 낙폭이 커졌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 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크다”며 “주로 급매 위주의 하락거래가 많은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일산을 비롯한 1기 신도시에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1기 신도시를 통해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대단지가 사업 우선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특별법을 통해 통합 재건축 활성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주민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중 한 곳인 일산에선 통합 재건축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통합 재건축은 여러 개의 단지가 하나로 연합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일산서구 일산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권을 내놓는 이른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교통망 개선이 예상되는 곳에선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고 생각한 수요자들이 매물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9일 경기부동산포털 부동산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경기도 시·군 내에서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 1~3위는 부천시(65건)·시흥시(55건)·양주시(4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도시정비사업에서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남5구역이 최대 수주 격전지로 떠올랐다. 두 곳은 사업성이 뛰어나고 노른자 입지에 위치해 재건축·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불린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물밑 홍보전을 펼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건설사들이 사업지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만큼 여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시범 재건축 사업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HD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동탄에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면서 수요가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풀린 급매물이 빠르게 소화되는 등 거래량이 점차 늘고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단지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집값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금이 매입 적기라는 인식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송동에 있는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엔 부동산 호황기 수준으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 전용면적 59㎡에서 지난달에만 8건이 거래됐다. 해당 평형대는 앞서 지난 11월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한강 이남권에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 전세 세입자로부터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루려는 집주인은 늘었는데 수요층은 고금리로 인해 전세자금 대출이 어려워지다보니 강남권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주를 진행 중인 서초구 반포르엘2차는 지난달 중순 84㎡가 11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동일면적이 1월 초 13억원에 거래된 것에 견주어보면 2주새 1억5000만원이나 하락한 수준이다.신축물량이 늘어나니 구축 전세보증금도 예년보다 큰 폭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렸던 중국인 수요가 대거 이탈하는 모양새다. 집값 상승기에 투자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사들였지만 금리가 오르고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외국인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국내 부동산 취득자금의 불법반입 등 단속에 나선 점 역시 매수세가 주춤한 요인으로 꼽힌다.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집합건물(오피스텔·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을 사들인 중국인(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기준)은 7434명이다. 여전히 외국인 매수자 중 가장 많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1·3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서울과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 연속 둔화했다.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5% 하락했다. 지난주 -0.31%보다 낙폭이 줄어든 것이면서 지난달 초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 후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말 주간 0.74% 하락한 점에 견주어보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눈길을 끄는 건 매주 1%대 하락세를 보여온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 아파트값 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점이다.노원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