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A효과’ 배터리 셀 넘어 소부장까지···북미 1위 입지 굳히는 K배터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하반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국내 배터리 3사의 북미 현지 공장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북미 내 장비 발주 규모만 200GWh를 훌쩍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소재, 부품 후방산업도 융합적으로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올 하반기 최소 7조원 시장···북미 공장엔 국산 장비 대세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하반기 북미 배터리 공장 준공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건 단독공장,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 3공

  • 韓 태양광 위기론, 美 IRA에도 中 지배력 여전···“부품 국산·내재화 대응 시급”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국 태양광 기업이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국내 관련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그러나 IRA의 본격 시행 이후에도 중국의 지배력은 예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부품을 미국으로 들여와 현지에서 태양광 셀·모듈 등으로 조립되는 우회 방식이 사용되고 있어서다.1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모듈 생산의 79%, 태양광 셀 86%, 잉곳 및 웨이퍼 생산의 97%,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의 88%를 담

  • “불황 터널 탈출”···정유업계, 유가·정제마진 상승에 실적개선 기대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업계가 1년여에 걸친 불황의 터널에서 탈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제유가 및 제품 수요, 정제마진 하락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반등세가 감지되고 있어서다.여름철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의 상승하고 있어 정유사 실적 반등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 원유 가격이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최근 평균 가격은 배럴당 83.8달러다. 미국 자동차 여행 및 글로벌 항공유 수요 확대, 폭염으로 인한 에너지 생산량 증가 등으로 원

  • ‘K배터리’ 최대 실적 행진···하반기가 더 좋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로 북미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2분기 합산 매출 18조3102억원, 영업이익 779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6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3% 늘어난

  • LG화학·한화솔루션, 석유화학 부문 동반 부진···신사업은 '그나마 선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화학과 한화솔루션 등 석유화학업계 2분기 실적의 특징은 전통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과 이를 만회하는 신사업의 약진이다. 화학사의 수익성 분석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당분간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사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체질개선 성공 여부가 향후 석유화학 업체의 수익성을 판가름할 것으로 분석된다.28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석유화학 업체인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의 실적은 전년 동

  • 인적분할 후 수익성 급감한 OCI, 3분기는 ‘기대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인적분할 이후 신사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던 OCI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등 반도체 소재 사업 확장을 통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6일 OCI는 올해 2분기 매출 3442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분기 잠정실적은 OCI가 인적분할된 후 지난 5~6월 동안 집계한 실적이다. 비교 편의를 위해 계산한 2분기 추정 매출은 5126억원, 영업이익

  • LG화학發 구조조정, 한화·효성도 영향권···실적 악화일로에 사업개편 ‘속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석유화학업계에 실적 및 업황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사업 개편 및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LG화학이 과감한 구조개혁을 선포하며 한계사업으로 꼽은 해당 분야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화와 효성 역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는 모습이다.국내 석유화학업계 1위 기업은 LG화학이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불황에 관련 사업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른 사업으로 재편하겠다며 구조조정을 실시 중이다. 대표적으로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 FEOC 리스크 여전한데···중국법인 투자 가속하는 배터리社 속내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이 중국법인 운영에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다.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큰 매출을 내는 곳도 중국법인이다.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규정하는 해외우려집단(FEOC)에 중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전기차 시장 규모 1위인 중국과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선 중국 진출이 필수라는게 업계 목소리다.지난 25일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중국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차입금 규모는

  • 실적 악화에 흔들리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총수 유력 후보서 밀리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업황 불안에 따른 실적 악화로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며 차기 총수 승계 경쟁에서도 ‘가시밭길’을 걷는 모양새다. 오너 일가 4세 중 현재 총수인 허태수 GS 회장의 다음 바통을 물려받을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GS칼텍스의 대내외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허세홍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69년생으로 GS 4세 중 최연장자다. 아울러 4세 중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주력 계열사를 이끄는 인물이기도 하다.허태수 GS 회장은 올해 취임 4

  • SK E&S·효성重, 액화수소 본격 생산 돌입···사용처 확보는 숙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 E&S, 효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4만5000여톤(t)에 이르는 액화수소를 생산·유통하며 수소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는 2026년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최소 10만t에 이를 것으로 관측돼 액화수소 플랜트를 운용하는 기업들은 수요 창출 방안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가동이 예정된 액화수소 플랜트는 총 3곳이다. SK E&S는 올해 11월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가동을 시작한다. 연산 3만t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 IPO 나선 LS머트리얼즈, 차세대 배터리 UC 1위 굳히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 1위 업체인 LG머트리얼즈는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마련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품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회사 측은 주관사들에게 4000억~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LS머트리얼즈는 자체적으로 투자재원을 마련, UC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 주가·시총·실적↑···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 ‘100만t’으로 확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의 주가와 시가총액, 실적 상승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등의 기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현재 상황을 기반으로 회사 측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주요 품목의 생산능력을 상향조정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20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톤(t), 음극재 3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 중 양극재는 목표 생산능력 달성시 글로벌 시장

  • “경쟁에서 밀릴라”···투자자금 '영끌'하는 배터리 업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시장은 보이는데 (자금) 조달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 데 따른 자금조달 우려를 나타내며 이같이 말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마저도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세미나가 끝난 뒤 향후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국내 배터리 업계는 높은 금융비용을 고려해 자금조달 전략을 다변화하고 모양새

  • 북미 배터리 분리막 시장, 연평균 28% 성장···韓 기업 점유율 ‘싹쓸이’ 기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의 수요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분리막은 다른 핵심소재보다 산업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기업이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싹쓸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19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LiB) 분리막 시장은 지난해 7억3000만달러(약 9500억원)에서 2030년 53억1000만달러(약 6조9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28%씩 성장하는 셈이다. 출하 면적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8억50

  • 롯데케미칼, 사업 다각화 서둘렀나···3개월 만에 부채 ‘2.5兆’↑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롯데케미칼이 기존 전통사업인 화학으로는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수소에너지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 이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해 단기간에 차입금을 많이 확보하면서 기업부채가 크게 늘어 재무 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이다.LG화학과 한화솔루션 등 경쟁 기업은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함으로써 석유화학 업황불안에도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사업 다각화가 늦은 영향으로 2021년 1조535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76

  • 양극재 후발주자 포스코퓨처엠, 1등 에코프로 뛰어넘을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2030년 양극재 목표 생산능력을 100만톤(t)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양극재 업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생산능력 목표치를 연 100만t으로 대폭 상향했다. 기존 생산능력 목표치였던 62만t보다 40%가량 상향 조정한 것이다. 배터리셀을 제외한 배터리 핵심광물부터 핵심 소재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생산능력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2030년까지 리튬 42만3000t, 니켈 24만t, 음극재 37만t을 생산하겠다

  • LG엔솔·LS, 폴란드를 유럽 배터리 공략 거점으로 삼은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을 통해 통상·투자 협력 확대를 선언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의 폴란드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LS전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배터리업체들은 그간 폴란드를 유럽 거점으로 삼고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는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럽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다.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에 따르면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TIPF M

  • 한화, 이글넷 등 ‘新 솔루션’ 신규 상표 출원···130兆 광물 채굴 사업 가속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 글로벌 부문이 광물 채굴(마이닝) 사업에 속도를 낸다.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에 이어 온라인·모바일·네트워크 등 스마트 솔루션 관련 신규 상표를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위트 리서치(Bizwit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광산 채굴 장비의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30조원) 수준이다. 기존 석탄·금광 등에 이어 리튬과 같은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도 커짐에 따라 해당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전

  • 2.6조 조달하는 LG화학, 왜 교환사채(EB) 발행 택했을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화학이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투자 재원 마련에 분주하다.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인데, 최근 저금리의 외화 교환사채(EB)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투자금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2일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6%에 해당하는 369만5000주에 대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은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3대 신성장 기반 확충에 사용

  • GS칼텍스, 단기금융부채 4.8兆···회사채 발행·추가 대출로 상환 ‘안간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GS칼텍스가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금융부채 규모가 4조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신사업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차입금이 많이 발생해서다. 회사 측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추가 대출 및 연장 등으로 금융부채 상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올해 1분기 기준 단기 금융부채는 4조8052억원이다. 친환경 제품 개발과 수소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육성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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