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표류’ 위례신사선, 공사비에 다시 발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위례신사선)이 또다시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사업비 산정 문제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다. 착공을 위한 필수 절차부터 삐걱거리면서 사업 지연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날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서울시의 위례신사선 실시협약안에 대해 총사업비 산정 방식을 개선한 뒤 재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위례신사선은 추진 조건을 두고 기재부와 서울시 간 이견이 있어 의결 여부에 이목이

  • ‘전세사기 온상’ 누더기 이미지에···빌라·다세대 공급 대폭 줄었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약 1년 전 서울 강서구, 인천 등지에서 비롯된 빌라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된 가운데 올 들어 인허가 및 착공물량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다세대주택 건설 인허가 물량은 587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만1650가구에 견주어보면 72.9%나 급감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의 인허가 물량이 24.9% 줄어든 것에 견주어보면 감소폭 차이가 유독 큰 것이다. 착공실적도 급감했다. 올해 7월까지 전국 누적 다가구

  • ‘래미안 확장’ 삼성 vs ‘과천 첫 깃발’ 롯데···과천10단지 격전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과천 재건축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과천주공10단지’ 시공권을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과천에서 다수 수주한 경험이 있는 만큼 래미안 타운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과천에서 첫 깃발을 꽂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근 이사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달 중 대의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최종 결정하고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 자취 감춘 정비사업 수주전···수주총액, 작년에 턱없이 못 미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업계에서 정비사업 일감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사라졌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홍보요원까지 대거 투입해 혈투를 벌이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일감 확보도 단독입찰을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많고, 응찰 자체가 줄어들다보니 10대건설사 대부분의 도시정비 수주총액은 예년대비 대폭 급감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 10대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총액은 총 10조9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40조8387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던 것에 견주어보면 반의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 씨 마른 오피스텔 분양···‘보유주택수 포함’에 침체 더 깊어질 듯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수년째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대체제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서울 분양시장이 분양만 하면 흥행을 이어가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오피스텔 흥행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주택수 포함 여부도 당장은 정부가 계획하고 있지 않은 만큼 오피스텔 침체기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1085호실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20년 4012호실이 분양됐던 것에 견

  • 정비업계, 조합·시공사 간 ‘냉전 후 재결합’ 늘어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업계에서 조합이 시공사와 결별을 시도하다가 재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동안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다가 시공권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를 찾기 위해 입찰에 나서는 사업장이 많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증가를 감안하면 현 시공사와 사업을 이어나가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9일 총회 안건 중 하나로 시공사 선정 취소 및 공사도급 가계약

  • ‘내년 8월까지 지켜봐달라’···대우건설, 한남2구역 시공권 사수 안간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11월 확보한 한남2구역 시공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우건설이 입찰 당시 내세웠던 공약인 118프로젝트가 서울시의 신 고도지구 발표로 인해 무산될 것을 우려한 조합원이 늘어나면서 시공권 해지 문제가 불거진 건데, 우협 지위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대우건설이 조합원 회유에 나선 것이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7일 열리는 임시총회 안건으로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 재신임(찬성, 반대)의 건을 상정했다. 시공사 선

  • “올해 청약 물 건너가”···씨 마른 강남 분양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남권에 분양 가뭄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분양 물량이 씨가 마른 상황에서 예정된 분양 일정이 대거 내년으로 밀리면서다. 공사비 등 각종 비용이 오르는 가운데 집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사업자들이 좀 더 유리한 분양가 산정을 위해 계획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예비 청약자들의 혼란도 가중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은 일반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당초 올 4분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조합원 분양 과정에서 갈등

  • ‘동 간격 넓히고 단차 높이고’···압구정4구역, 한강뷰 사수 위한 설계안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압구정4구역이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두 번째로 설계업체 선정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설계업체 선정을 시도한 3구역에 비해 잠잠하지만 더욱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다.특히 도전에 나선 모든 설계업체가 4구역에 전 세대 모두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제안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압구정에서는 3구역이 가장 대장 역할을 해왔는데 단차를 높임으로써 한강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올림픽대로의 소음도 막을 수 있고, 인근 압구정 타구역 대비 초고층을 더욱 부각시키며 랜드마크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역전세난은 무슨”···한 달 새 1억원 껑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매매 시장 회복세와 함께 빌라 사기 여파로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하반기 대단지 입주 물량으로 역전세난이 우려됐던 강남권도 전셋값이 한 달 새 수억원이 뛰는 등 전세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 전세가격은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 14억~18억원대에 형성됐다. 지난달 사전점검 기간까지만 해도 13억~16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 “尹·吳 공약인데”···신분당선 연장사업 줄줄이 안갯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난항에 빠진 모양새다. 2단계 연장사업(신사~용산)은 미군과의 현장조사 협의가 지연돼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3단계 연장사업(용산~삼송 구간) 역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2단계 연장사업에선 착공 전 이뤄져야 하는 현장조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사를 시작하려면 해당 노선이 지나는 용산공원 부지(용산 미군기지)에 대한 현장조사와 그에 따른 설계가 선행돼야

  • 뜨거운 청약 열기, 침체된 보류지 매각도 살려낼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주요 정비사업 조합들이 보류지 매각 훈풍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청약 낙첨자들이 보류지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인허가물량과 착공물량이 감소하며 2~3년 내에 주택공급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수요층을 운집시키기엔 유리한 환경인 것으로 보인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 재건축 조합)은 이달 말 보류지 27가구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 분양면적은 전용

  • 퍼즐 완성해가는 개포 택지지구··입주임박 1단지, 사업시행인가 목전 5단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1만80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 지구단위계획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이미 절반이 입주까지 마쳤고 올해 12월이 되면 지금까지의 입주세대 규모와 맘먹는 대단지 입주가 시작된다. 또한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상대적으로 사업 속도가 더뎠던 개포 5단지와 6·7단지 통합재건축도 올 해 들어 각각 사업의 9부능선이라 불리는 사업시행인가와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반백 살을 바라보던 노후 단지가 신도시로 변화하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청은 개포주공

  • ‘용산구 대장은 나야, 나’···서울역 뒤편 동후암동도 신통기획 나선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가 내세우는 정비사업 방식 중 하나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이 올해부터 수시접수로 개방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뒤편이자 서울역 밀레니엄힐튼호텔 옆인 동후암동도 신통기획에 나선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후암동 30-2번지 일대 소유주들(이하 추진위)은 지난 6월 중순 용산구청에서 부여한 동의서를 기반으로 신통기획 동의자를 모집 중이다. 동의서를 징구한 지 2개월여 만에 이미 동의율은 이미 50%에 육박하고, 이달 19일에는 사업설명회도 마쳤다. 추진위는 75%의 동의를 받게

  • 희비 엇갈린 장위뉴타운···건축심의 통과 14구역 vs 송사 휘말린 15구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장위뉴타운 내 두 곳의 늦깎이 사업장인 장위14구역과 15구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구역은 사업 진척에 한 걸음 더 떼며 순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15구역은 송사에 휘말리는 등의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30일 장위14구역 조합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하루 전인 지난 29일 통합심의(건축심의 및 경관심의)에 조건부 의결됐다. 이는 올해 1월 31일 성북구청 주거정비과에 관련 도서 등을 접수한지 7개월 만이다. 당초 해당 건축심의는 지난 2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의 진행일정

  • ‘부영 1인자’ 이중근 회장 복귀···“새로운 미래 위해 노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동안 미진했던 부영그룹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장이 83세 고령인 만큼 승계작업에도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위기 속에 부영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직원들에겐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부영그

  • ‘양평 고속도로’ 재개 길 열렸지만···“정쟁 여전, 갈 길 멀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백지화 선언으로 전면 중단됐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면서 사업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노선을 두고 여야 간 정쟁이 지속되고 있어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4 예산안’에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설계비 123억원을 반영했다.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잔여 설계비가 포함된 것이다. 이번 예산 편성에 따라 당초

  • ‘압구정 재건축’ 3구역 뒷걸음질···4·5구역 앞으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압구정 재건축 사업 구역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던 3구역은 설계사 문제에 발목이 잡혀 안갯속을 걷는 형국이다. 반면 후발주자인 4·5구역은 설계사 공모 작업이 잡음 없이 순항하고 있다. 3구역이 설계사 재공모에 나섰지만 아직 변수가 많아 나머지 구역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대의원회 회의에서 기존 설계사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선정을 취소하고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설계사 논란으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갈등이 커

  • “소송 걸면 무용지물”···GS건설 영업정지에 ‘솜방방이’ 논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인천 검단 붕괴사고를 일으킨 GS건설에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솜방방이 처벌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들이 집행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을 통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업을 이어왔던 만큼 사실상 효력이 없는 제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GS건설에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추진한다. 전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점검 결과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 ‘지난주까지 눈도장 찍고 다녔는데’···GS건설 수주 발목 잡히자 조합도 울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의 입찰이 예정돼있던 전국의 정비사업 조합에 비상이 걸렸다. GS건설이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받게 됨에 따라 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사업이 지체되며 금융비를 포함한 사업비용만 늘어날 게 우려돼서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철근 누락으로 인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시공업체인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부실시공을 이유로 영업정지 8개월을 추진 중이다. 또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을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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