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3년의 임기를 모두 채우고 금융감독원을 떠났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종합검사 부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문제 처리,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출범 등의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다만 과도한 금융사 CEO 중징계 남발로 금융사와 갈등을 빚어온 점, 임기 말 인사문제로 내부 갈등을 일으킨 점 등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평가받고 있다.윤 원장은 7일 이임식을 열고 금감원장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퇴임했다. 그는 이날 이임사를 통해 임기 내 이룬 성과에 대한 자평과 아쉬운 점 등을 함께 드러냈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위원회는 6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2021년 제3차 적극행정위원회’를 열어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등 올해 중점과제 5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외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데이터·디지털금융 혁신 가속화 ▲혁신기업 금융지원 ▲소비자 권익 제고 및 취약계층 보호 강화 등이 포함됐다.아울러 국민 체감형 과제를 추가 발굴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 이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적극행정 국민 모니터링단’ 등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금융위의 적극행정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관료 출신과 민간 출신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던 차기 금융감독원장 인선 작업이 최근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의 임기가 이번 주를 끝으로 만료될 예정임에도 오히려 이전보다 하마평이 잠잠해지고 있다. 당분간은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직무 대행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일각에서는 경제라인 개각 일정 등으로 인해 대행체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다수 나오고 있다. 대행체제 하에서는 주요 정책 방향이나 금융사 CEO 징계 결정에 어려움이 있어 금감원장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금융사들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세 유예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부터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여론에 떠밀려 과세 방침을 수정해야 했던 ‘대주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졌다.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면서 자산,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상 과세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투자자 보호 불가 입장을 공고히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정작 투자자의 가상화폐 소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결정하면서 금융당국의 태도가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가상화폐 과세 유예 청원 4.8만명 돌파2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세금의 공제금액을 증액해주시고 과세 적용기간을 더 미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 대회에 금융권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최대 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새 지도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업계의 영업 환경이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후보들은 지난 재보궐선거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대출규제 완화 등 다소 파격적인 공약들도 내세우고 있다. 또한 각 후보들은 금융권 종사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조 측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어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갈등 등 주요 현안 해결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금융노조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약 2주동안 급등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20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현재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8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24시간 전) 대비 약 6% 하락한 수치다. 이날 7286만9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535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7일(최저가 6810만원) 이후 13일만이며 최저가가 65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달만이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해외 송금 문제가 불거지자 관련 지침 마련을 검토한다.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외환감독국은 시중은행 외환담당 부서장급을 모아 ‘가상화폐 외환 송금’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목적은 가상화폐와 관련된 해외 송금의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최근 해외 송금액이 급증했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가상화폐 거래와 연관이 있다고 추정되는 상황이다.특히 내·외국인이 국내보다 싼값에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돈을 보내거나, 들여온 비트코인을 국내 거래소에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과열되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이 총재는 1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암호화폐와 관련해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말한 바 있는데 지금도 그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도 최근 발언을 보면 다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에는 제약이 아주 많다”며 “암호자산은 사실상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경제도 올해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제 상황 변화와 향후 전망 등을 논의 했다. 그 결과 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금통위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회복 흐름이 강화됐다. 미국 기업들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동결됐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부터 1년째 역대 최저 금리를 유지하게 됐다.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내달 27일에 열릴 예정이며 그 사이에 임시 금통위가 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역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공개되지 않은 내부정보를 주식투자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본격화된다. 주식매각과 미공개정보 인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해당 사안을 심리한 뒤 혐의점과 의심 정황 등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 당국은 통보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조사 주체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또는 금감원 등이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심각할 경우 검찰통보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올 초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임기 만료일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차기 금감원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때 일각에서 제기됐던 윤 원장의 연임설은 금감원 내부의 반대 여론 등에 부딪혀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상황이며 관료와 정치권, 민간 출신의 다양한 이름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 금감원 안팎에서는 민간 출신 금감원장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관료 출신 인사의 복귀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윤 원장의 연임에 무게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부가 농협협동조합(농협)과 신용협동조합(신협) 등 상호금융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대한 비중 한도를 규제하기로 했다. 상호금융 부동산·건설업 대출은 총대출의 50% 아래로, 상호금융업권이 취급할 수 있는 거액 여신은 최대 자기자본 5배까지로 제한된다.4일 금융위원회는 신용협동조합법 일부 법률안 및 신용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4월5일~5월17일)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여한 상호금융 정책 협의회에서 논의한 상호금융업 건전성 규제 강화와 규제 차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새로운 서울시장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후보들의 금융 관련 공약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제1 금융중심지인 서울을 이끌어갈 시장 후보들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들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금융을 소상공인·저소득층 지원 등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정책들이 공약에 다수 포함돼 있어 과도한 포퓰리즘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서울시장 주요 후보 중 하나인 박영선 더불어민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금융권의 만기연장·이자유예 연착륙 과정에서 부실징후를 감지하는 경우 건전성 분류를 조정하고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해달라”고 주문했다.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37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전 금융권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2차례의 연장을 거쳐 올해 9월 말까지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도 부위원장은 “연착륙 지원 5대 원칙은 실물경제 여건, 금융권 감내 여력 등을 고려해 향후 차주의 상환부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소법 적용 대상에 은행, 보험사, 여신전문회사 등 기존 제도권 금융사 외에 온라인투자연계(P2P)금융업자도 추가하면서 적용 대상이 확대될 방침이다.이에 따라 P2P업체들 역시 징벌적 과징금 제도 등 금소법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금소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청약철회권과 위법계약해지권은 적용받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P2P업권 내 불완전판매 사각지대가 남아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금융거래에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매 정권의 임기 말마다 자행됐던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 행태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올해 들어서만 수출입은행과 예금보험공사, 기업은행 등 여러 기관의 요직에 정부·여당 관련 인사들이 선임된데 이어 이달 말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기업데이터 역시 낙하산 인사, 밀실 인사 논란으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자리에도 친정부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낙하산 인사를 둘러싼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기업데이터, 민영화 이후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LH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금융권의 무분별한 토지담보대출 행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문제가 된 일부 금융사의 토지담보대출과 관련해 취급 실태를 조속히 점검하고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 엄중히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또한 윤 원장은 특정 금융사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권의 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와 대출 프로세스 등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 역시 철저히 개선해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 달 정기인사로부터 촉발된 금융감독원의 내홍(內訌)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인사를 담당했던 금감원의 부원장들까지 호소문을 게시하며 반발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지만 내부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최성일, 김도인, 김은경 부원장은 이날 금감원 내부 게시판에 최근 인사 갈등과 관련된 호소문을 올렸다. 이들은 이번 인사를 담당한 인사위원회 위원들이다.부원장들은 글을 통해 “최근 정기인사 이후 직원들간 조직 및 경영진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