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인권위 차별시정 권고’ 행정소송 2년 만에 선고일 지정···쌍방 주장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케이티(KT)가 회사에 비판적인 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한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업무지원단’으로 강제 발령한 뒤 업무상 불이익을 준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 결론이 오는 10월 나온다.진정인(노조 가입자들)들의 인권위 권리구제 신청에 절차적 하자가 있는지, 회사가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을 불리하게 대우했다는 인권위 결정에 실체적 하자가 있는지 등이 쟁점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신명희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KT가 인권위를 상대로 낸 ‘국가인권위

  • ‘개인회사 부당지원’ 이해욱 DL그룹 회장 ‘2억 벌금형’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이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해욱 DL그룹(전 대림산업) 회장이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주식회사 DL과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법인도 벌금 5000만원과 벌금 3000만원을 각각 확정받았다.재판부는 “2심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거나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이 회

  • 한타 조현범 회장 보석 심문 ···“신사업 위해 보석 필요” vs “석방 시 허위진술 강요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오는 9월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보석심문절차가 30일 진행됐다.조 회장 측은 방어권 보장과 회사의 신사업 진행 등을 위해 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으나, 검찰 측은 지위를 남용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피고인이 경영상 타격을 이유로 보석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전 10시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혐의 9차 공판을 열고 보석 심문 절차를 진행했다.이번

  • 중노위,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직 노조 ‘교섭단위 분리’ 결정···노사관계 영향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승강기 시장 국내 점유율 1위 현대엘리베이터가 기술직과 사무직 2개의 노동조합으로 분리됐다. 2대 주주 쉰들러의 경영권 견제와 KCGI자산운용의 ‘현정은 그룹 회장 사내이사 사임’ 공개 요청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교섭단위 분리가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된다.중앙노동위원회는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직 노조의 교섭단위 분리 결정 신청을 인용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지노위 결정에 불복한 회사의 재심신청을 기각한 결정이다.2700여명의 근로자가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에는 1500여명이 가입

  • ‘한동훈 美출장비 공개’ 판결 이유 보니···“추상적 공익보다 국민 알권리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해 미국 출장비 집행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하면서 법무부의 방어논리를 ‘추상적 공익’으로 보고 국민의 알권리가 이보다 크다고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또 행정부처의 정보공개 범위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원칙 역시 강조했다.28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 부장판사)의 판결문에는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 내용이 담겨있다.재판부는 법무부의 비공개 처분의 적법 여부에 관련 “법무부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은 국외출장을 수행하는 경우 사전에 출장개요

  • 전자랜드 ‘부당지원 공정위 제재’ 적법 판결 확정···사측 “시정명령 충실 이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전 판매점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홀딩스와 SYS리테일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확정됐다.앞서 서울고법은 SYS홀딩스 등이 자신의 부동산을 무상 담보로 제공해 계열회사인 전자랜드가 장기간 저리로 대규모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는 SYS홀딩스 등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을 지난 22일 ‘상고장각하명령’으로 원고 패소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인지대를

  • ‘쌍용차 국가손배’ 파기환송심 배상액 감액···노조 측 “여전히 가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에서 노조 등의 배상액이 줄었다. 다만 선고에 앞서 당사자들에게 전달된 조정안과 달리 노조와 조합원 ‘모두’에게 배상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판결이 선고됐다.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25일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와 조합원 36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피고들은 공동으로 원고에게 1억66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

  • ‘주가조작 혐의’ 한일홀딩스 허기호 회장, 초교 동창 계좌로 차명거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주식 시세조종을 통해 사익을 취했다는 혐의로 재판 중인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이 초등학교 동창생의 계좌로 한일시멘트 주식을 차명거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명의를 빌려준 동창생 안아무개씨는 수사기관에서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경영권 확보’라는 거래 목적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가, 법정에서는 ‘추정한 것을 사실처럼 말했다’며 이를 번복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재판장 장성훈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 등 6명에 대한 속행공판을 열고, 안아무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

  •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형사재판 2건 병합···다음 주엔 ‘보석’ 심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 사건과 추가기소된 배임수재 사건 병합을 결정했다. 9월 구속이 만기되는 조 회장을 보석할지도 다음 기일 심리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23일 오전 10시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혐의 8차 공판을 열고 별도 기소된 배임수재 사건과의 병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법원의 사무관할에 따라 형사4단독(재판장 이환기)에 배당돼 있던 조 회장 등 3인에 대한 배임수재 사건에서 조 회장만을

  • MB국정원, KT노조 사찰문건 추가 공개 판결···‘형사 재심·국가 손배’ 영향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KT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고 민주노총 탈퇴에 개입한 문건을 국정원은 추가로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국정원 개입 발언의 허위성을 다투는 형사사건과 복직 소송, 국가와 회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등 4개 사건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주영 부장판사)는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이 국정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지난 18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법원은 공개 시 국정원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없고, 국가기관이 노

  • 효성家 조현문 ‘강요미수’ 형사재판, 이상운 부회장도 부른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버지와 형을 협박해 자신의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강요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형사재판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증인신문에 돌입한다.조석래 명예회장의 전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효성 ‘2인자’ 이상운 부회장, 홍보실장인 이정원 전무 등 공소사실 범행 전후에 개입된 1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1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공갈미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

  • 아파트 분양 시장 회복 국면···서울·지방 ‘양극화’는 심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올해 새 아파트 분양 청약 경쟁률이 연속 상승하며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 연초 청약시장 침체와 미분양 사태를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양호한 분위기다.그러나 서울 등 일부 단지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는 반면 지방은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며 시장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20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평균 5.1대 1이던 전국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분기에 10.9대 1로 높아진 뒤 3분기 들어서는 현재

  • 경찰, 등산로 성폭행범 ‘강간살인’ 혐의 변경···고의성 입증 주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을 둔기로 가격한 뒤 성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최아무개씨에게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범행 전후 최씨의 행적을 분석해 성폭행뿐 아니라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상해에서 강간등살인으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치료를 받다 사망하자 혐의를 변경했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7일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19일

  • 당국, 코로나19 ‘4급 전환’ 재논의···변이출현·확진자 수 변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코로나19의 감염병 4급 전환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으면서 방역 완화 조치가 이달 안에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새 돌연변이 확산 등 재유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방역당국은 21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거쳐 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코로나19 4급 전환과 2단계 일상 회복 조치를 결정·발표할 예정이다.당초 코로나19 추가 방역 완화 조치는 지난 7일 자문위 회의를 거쳐 9일 중수본에서 결정,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 등 영향으로

  • 기준금리 또 ‘동결’ 전망···한·미 금리 역전에도 ‘중국 리스크’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24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묶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원·달러 상승세 등 인상요인이 상당하지만, 커지는 중국 경기 리스크와 가계부채 확대를 감안할 때 동결을 통한 절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한국은행(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고물가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금리를 3.5%로 인상하고 2월과 4월, 5월, 7월 총 4차례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에도 금리에 변화를

  • ‘잔고증명 위조’ 尹대통령 장모 전 동업자 항소심 9월로 연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분리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동업자 안아무개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9월로 연기됐다. 두 사람은 서로 죄책을 미루고 있는데, 안씨 측은 최씨의 법정 주장을 확보해 방어 논리를 세우겠다는 입장이다.안씨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는 지난 17일 예정된 공판기일을 취소하고 오는 9월21일 새 공판기일을 지정했다. 재판부 결정은 지난 14일 안씨 측이 기일연기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안씨의 변호인은 이에 앞선 지난 10일 최씨

  •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넘는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64)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의

  • 검찰, 웰스토리 부당지원 재판서 “피고인, 신용할 문서까지 증거 부동의”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수조원대 급식 일감을 몰아줘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측이 증거 부동의 의견을 남발하고 있다는 검찰 측 비판이 제기됐다.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 등에 대한 네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모두 증거능력이 인정되는 문서까지 부동의 의견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검찰이 언급한 문서들은 삼성전자나 계열사 임직원들이 작성해 공정위에 제출했다

  • 한국타이어 조현범 재판부의 경고···“사실관계 명확히 진술 가능한 증인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횡령·배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변호인 측에 증인신청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조 회장에게 유리한 기업 분석 ‘의견’을 낸 증인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 나온 발언으로, 앞으로는 ‘사실관계’에 관한 진술이 가능한 증인을 선별해 신청해 달라는 취지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16일 조 회장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자동차 컨설팅사 베릴스(Berylls)의 한국대표파트너 방범석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방씨는 조 회장 측이

  • 쌍용차 ‘국가손배 파기환송심’ 결국 조정 아닌 판결로 결정···25일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 판결이 오는 25일 선고된다.재판부는 노조원들을 배제한 채 노동조합에만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권고했으나, 정부 측이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판결로 이 사건 결론이 지어지게 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오는 25일로 지정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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