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 장녀 조현아,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송 당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8년만에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남편 A씨는 지난 2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과 양육자 지정 청구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A씨는 조정 절차 없이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이 사건을 가사합의4부(재판장 권양희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현재 지정된 기일은 없다.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A씨와 결혼했다. A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다. 두 사람은 2013년 5월 미국

  • [2018남북정상회담] ‘남북경협의 봄’은 관광·건설부터 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회담으로 인한 남북 간 해빙기류가 재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당장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호재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우선 2006년 부터 개성 및 금강산 관광개발을 주도해 온 대북사업의 상징기업 현대아산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현대그룹은 그동안 대북사업과 관련해 해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 이석채 전 KT 회장, 배임 이어 횡령도 ‘무죄’

    계열사 편입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원대 손실을 끼치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 전 KT 회장이 배임 혐의에 이어 횡령 혐의까지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9부(재판장 김우수 부장판사)는 26일 이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횡령 등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횡령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KT의 자금을 빼내 착복할 목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거나 개인적인 목적으로 비자금을 사용했다고 보

  • “대한항공 오너일가 퇴진? 이론으로만 가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부터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갑질 의혹에 대한 폭로가 끊이지 않자 급기야 이들이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허나 전문가들은 이들이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론적으론 가능하나 현실적으로는 힘든 이야기라고 입을 모은다.갑질논란에 휩싸인 조씨 일가에 대해 퇴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와 관련 촛불집회까지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 가장 현실적인 조짐은 소액주주들과 관련한 움직임이다. 법률사무소 제이앤파트너스는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 檢, ‘삼성 노조 와해 의혹’ 경총 노사대책본부 압수수색

    검찰이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압수수색 중이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26일 오전 9시15분부터 경총회관 노사대책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삼성전자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단체협상 과정에서 경총을 협상 주체로 내세우고 진행 상황을 지속해서 배후 조종해 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수사는 검찰이 지난 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의 소송비를 삼성이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면서 노조와해 공작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며 시작됐다.

  • 경찰, 현대건설 본사 압수수색…재건축 수주비리 혐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건설은 반포주공 1단지 반포 1·2·4지구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내려고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금품을 뿌린 혐의(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해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조합원에게 선물과 현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해 왔다.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GS건설을 누르고 이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등 압수물을 신속히 분석하고 관

  • ‘가짜 백수오 파동’ 형사 무혐의 이어 민사 책임도 인정 안돼

    백수오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에 유사 한약재가 섞여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제조·판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엽우피소가 함유된 이른바 ‘가짜 백수오 사건’은 형사는 물론 민사 책임도 인정되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유석동 부장판사)는 25일 가모씨 등 500여명의 소비자들이 백수오 제품 제조사인 네츄럴엔도텍과 판매사인 CJ오쇼핑 등 20여개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4억8000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이날 구체적인 선고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으나, 제품

  • 관세청 대한항공 조사, 철저히 ‘조씨일가’에 방점 찍혔다

    관세청이 연달아 압수수색을 벌이며 대한항공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안을 살펴보면 관세청의 목표는 대한항공이 아닌 순수히 오너일가 비리 그 자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3일 관세청은 서울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와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실시해 총수일가의 밀수 및 관세포탈 혐의와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이날 대한항공에 대한 관세청의 압수수색은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관세청의 대한항공 압수수색은 조직 내부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사건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검찰 출신인

  • “경영구조 개선 미흡”…엘리엇, 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요구

    미국계 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배구조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엘리엇 측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의 합병을 통해 지주사를 경쟁력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OEM)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현재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효율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다”며 두 회사의 합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엘리엇은 또 현대차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 것을 요구했다.엘리엇은 “글로벌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경쟁사 기준에 맞추어 배당지급률을 순이익 기준의 40~50%로 개선하는 명확한 배당금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

  • “노조 허용하면 대규모 노조 결성? 앞서간 이야기”

    삼성이 80년 동안 유지해 온 무노조경영 방침을 사실상 폐기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기업 전반으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되는데, 재계에선 정작 무노조 경영 방침 세워진다해도 노조가 쉽게 생겨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계열사 삼성전자서비스는 최근 하청업체 근로자 8000여명을 직접고용하며 노조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삼성의 노조와해공작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재계에선 상당히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삼성은 사실상 80년 동안 노조를 허용치 않아 왔기 때문

  • 김기식 낙마에 달라진 최종구…거세지는 삼성 압박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3일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관련해 “법률 통과로 강제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회사 스스로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금융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자발적 매각을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날은 삼성을 직접 거론하면서 압박의 강도를 한층 더 높인 셈이다. 모양새만 놓고 보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낙마 후 상급기관 수장이 직접 총대를 멘 꼴이 됐다. 그만큼 이 문제가 가진 파급효과가 크다. 청와대의 의지가 최 위원장의 잇따른 ‘삼성 압박’에 직간

  • 시민단체 “삼성 노조파괴 의혹 재수사”…5년 만에 두 번째 고발

    시민사회단체들이 삼성의 노동조합 와해 의혹을 그룹 차원에서 다시 수사해 달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전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최지성 삼성그룹 전 미래전략실장 등 전·현직 관계자 39명을 재고소·고발했다.삼성지회(옛 에버랜드 노조)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 등 시민단체는 2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삼성그룹이 어떻게 노조를 탄압하고 파괴해왔는지 그룹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면서 검찰에 재고소·고발장과 수사 촉구서를

  • 대한항공 “조양호 집무실 방음공사는 와전…시설점검에 불과”

    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집무실에 방음공사가 진행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촬영요청은 거절했다.22일 복수의 매체는 조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 이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7층에 있는 조 회장 집무실에 대한 방음공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들은 복수의 대한항공 직원들의 증언을 인용해 ‘조 전무가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폭언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된 후 조 회장이 근무하는 중역실에 방음공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자녀의 갑질에 침묵

  • 단 하루 남은 한국GM 노사 협상…법정관리 피할까

    한국GM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임단협) 교섭 최종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이 막판 협상을 통해 극적인 합의를 이뤄낼 지 주목된다. 노사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한국GM은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13차 임단협 교섭에 들어갔지만 25분 만에 정회했다.사측은 당초 지난 20일 법정관리 신청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기로 했었으나, 일정을 미뤄 오는 23일 저녁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연기 방침을 밝히면서 노사 교섭의 최종 ‘

  • 효성, 장애아동들과 함께 체육대회 개최

    효성은 산업자재PG 임직원들이 지난 19일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아동 요양시설 ‘영락애니아의 집’에서 장애아동들과 체육대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산업자재PG는 7년 째 매월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해 장애아동들의 점심 식사를 돕고 있다. 또 사내 경매 수익금과 기부금 등을 모아 명절과 연말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장애인의 날을 무렵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진행한다.올해도 산업자재PG 임직원 20여명은 아이들과 볼링, 릴레이 달리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함께하며 팀 대항 응원전을 펼쳤다. 이어진 점심 시간에는 원아들이 원활히 식사할

  • 조현민의 ‘물벼락’은 어떻게 경영리스크로 발전했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이 시간이 갈수록 논란을 넘어 경영리스크로 까지 번져가는 모양새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이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 데에는 여러 시기적 요건들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기업 오너일가의 갑질은 초창기 큰 이슈가 됐다가 사그라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조현민 전무 관련 논란은 그 반대다. 처음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나왔을때보다 시간이 지나며 경영에 직접적인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조현민 전무를 비롯, 대한

  • 경찰, 조현민 ‘물벼락 갑질’ 대한항공 압수수색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19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부터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에 대한 말 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

  • 法, ‘뇌물 111억원’ 이명박 재산 동결 결정

    법원이 111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을 임의처분 할 수 없도록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는 18일 검찰이 청구한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법원의 결정에 따라 추징보전 대상인 논현동 주택 등 실명재산과 부천공장, 부지 등 차명재산은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매매 등 처분이 금지된다.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이 전 대통령이

  • 권오준 낙마에 궁지 몰리는 황창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전격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세간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황창규 KT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권 회장이 사퇴했다는 점과 현재 황 회장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게 정치권 및 재계의 공통된 목소리다.권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긴급이사회를 통해 사임을 표명했다. 권 회장은 이날 사임을 표한 뒤 기자들에게 “더 열정적이고 젊고 유능한 사람에게 경영을 넘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권 회장 사임과 더불어 재계는 황창규 회장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 ‘8000명 직고용’ 삼성의 결정은 왜 변화의 신호탄으로 읽힐까

    삼성이 노조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한지 만 하루가 지났다. 검찰은 18일 오전에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 환경은 나쁘지 않다. 그간 삼성의 대척점에 서있던 이들도 환영 입장을 내놓는 덕분이다. 재계서는 협력업체 직원 8000여 명을 직접 고용키로 한 삼성의 결정을 특히 주시할 수밖에 없다. 삼성 내 다른 계열사와 주요 기업에 널리 울려퍼진 신호탄으로 읽혀서다. 삼성 내에서는 전자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저임금 일자리가 많고 노조가 사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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