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정권 1년]③ 창구 역할 충실한 대한상의, 재기 노리는 전경련

    문재인 정권 1년 동안 사실상 재계 대표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의 역할이 재정립된 모습이다. 대한상의는 재계와 정부의 창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재계를 대변해주는 단체로서 자리매김했고, 전경련은 일자리와 민간외교 창구로서 정체성을 굳히는데 주력하고 있다.대한상의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재계 대표 단체로 급부상했다. 전경련이 이전 정권에서의 행보로 주춤하면서 기존 재계를 대변하던 역할을 대한상의에 넘겨주기 시작했다.문재인 정권 출범 약 한 달만에 대한상의는 국정기획위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첫 대면을 했다. 해

  • [칼날 위의 삼성](상) 박상인 “김상조·최종구, 내용 없이 엄포만”

    재벌개혁 시계가 다시 째깍째깍 돌아가기 시작한 걸까.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의 수장이 마치 합을 맞춘 듯 삼성 지배구조 문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기본적 출자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문제를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결정은 이재용 부회장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나쁜 결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23일 “(금융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가) 삼성의 지배구조 논란에서 핵심적 부분이고, 삼

  • 엘리엇 “현대차 자체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 던지겠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11일 엘리엇은 측은 “현대차그룹 현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며 “​다른 주주들에게도 본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엘리엇은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안이 잘못된 전제에 기반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 타당한 사업 논리 결여 △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합병 조건을 제시하지 못함 △ 실질적으로 기업경영구조를 간소화시키지 못함 △ 현저한 가치 저평가에 대한 종합적 대책 결여 △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향상

  • MB, 23일 정식재판 출석해 의견 밝힌다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와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23일 시작되는 정식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의견을 직접 밝힌다.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23일 시작하는 재판에 나와 모두진술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재판부는 오는 17일 한차례 준비기일을 갖은 뒤 23일부터 정식 심리에 돌입하겠다고 공판 일정을 확정했다. 재판은 다음달 말까지

  • ‘진경준, 넥슨 120억 공짜주식’ 결국 ‘무죄’로?

    넥슨으로부터 각종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경준 전 검사장이 핵심 공소사실인 ‘공짜주식’ 등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파기환송심이 ‘추상적이고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직무관련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를 그대로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인다.서울고법 형사6부(재판장 오영준 부장판사)는 11일 진 전 검사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연다.이번 재판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진 전 검사장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잘못됐고, 혐의 5개 중 3개를 무죄 취지로 판단하면서 이뤄졌다.

  • 김상조, 삼성 지배구조 정조준…“이재용, 결단 내려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0일 재계 1위 삼성의 출자구조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이어 김 위원장까지 삼성의 지배구조를 정면으로 겨눈 셈이다. 또 김 위원장은 총수일가가 보유한 비주력계열사나 비상장회사 지분은 줄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10대그룹 전문경영인 간담회 직후 언론에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기본적 출자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문제를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결정은 이재용 부회장

  • [문재인정권 1년]② 급부상한 공정위…조양호 구속 놓고 다툰 검경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가장 위상이 달라진 사정기관을 꼽으라면 단연 공정거래위원회를 꼽을 수 있다. 공정위는 검찰, 국세청 등을 제치고 재계 경계 1순위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지금까지 시간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문재인 정권에서의 공정위는 김상조 위원장의 등판과 함께 시작됐다. 평소 재계 저승사자라 불리던 김 위원장이 온다는 것만으로 기업인들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 당시 기업 관계자들은 둘 이상 모이면 모두 김 위원장 이야기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김상조 공정위의 첫 고발 대상은 이중근 부영 회장이었다. 상호출자제

  • 김상조, 10대 그룹 만나 “일감몰아주기 관행 선제적 개선해달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0대 그룹 전문경영인들을 만나 일감몰아주기 해소에 선제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간담회에 참석해 “일감몰아주기는 공정경제와 혁신성장 모두를 심각하게 저해한다”며 “일시적으로 조사나 제재를 회피하면서 우회적인 방법으로 잘못된 관행을 지속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가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그동안 재계는 지배구조와 거래 관행 개선 사례를 발표하고 또 추진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정부정책에도 부합하지만 무엇보다

  • 한·일·중 대표 기업인들 성장 협력 의지 다져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함께 9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장쩡웨이 CCPIT 회장은 ‘포용적 성장과 혁신 성장 실현을 위한 협력’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각 국 정상들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3국 경제단체들은 포용적 성장 협력 방안으로 한·일·중 FTA,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과 같은

  • [문재인정권 1년]① 취지는 좋았는데…부작용 고려 아쉬웠던 재계 정책

    “방향은 공감하나 섬세함이 아쉽다.”​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재계 및 정치 전문가들의 평을 종합하면 대개 이렇다. 한마디로 남은 임기는 이상적 방향 못지 않게 현실적인 정책효과가 나올 방안도 고려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촛불민심이 선택한 문재인 정권은 들어서면서부터 일자리 정책을 강조했다. 일자리 문제는 대한민국 대부분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다.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보인 첫번째 행보는 인천공항을 방문해 비정규직들을 정규직화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행보 배경에 대해 당시 여당 안에서도 설왕설래가

  • 檢, LG그룹 본사 압수수색…총수일가 100억원대 탈세 혐의

    검찰이 LG그룹 총수일가의 100억원대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돌입했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조세포탈 등 혐의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주)LG 재무팀을 압수수색 했다고 9일 밝혔다.검찰은 지난달 국세청으로부터 LG그룹 총수 일가가 LG 계열사 주식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100억원대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다만 구본무 회장과 구 회장의 동생 구본능 희승그룹 회장은 아직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LG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구체적인 입장

  • 檢, ‘조세포탈’ 혐의 LG그룹 압수수색

    검찰이 LG그룹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조세포탈 등 혐의로 서울 여의도동 LG그룹 본사 재무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구본무 회장 등 LG그룹 사주 일가가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구체적인 고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 [여긴왜] 엘리엇이 현대차 주가를 높이려는 이유는?

    최근 들어 대한민국 최대 기업들이 모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관련된 이슈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하고 더욱 적극적인 주주 환원정책을 펼 것을 요구받고 있죠. 이번 엘리엇의 움직임은 예전보다 더욱 거침없고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전문가들은 다들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을 요구하는 것이 결국 주가를 띄우기 위한 것이라고 입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 엘리엇이 왜 현대차의 주가를 띄우려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분이 많은 듯 합니다.일단 그 전에

  • 경찰, 조현민 사전구속영장에 ‘특수폭행’ 혐의는 제외

    경찰이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며 특수폭행 혐의는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를 입증할 증거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향후 수사과정에서 이 부분을 계속해 살펴본다는 계획이다.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 전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특수폭행’ 혐의는 이번 영장신청 범위에서 제외됐다. 특수폭행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폭행했을 때 적용되는 혐의로 단순 폭행 혐의와 다르다.형법상 단순폭행죄는 2년 이하의 징역, 50

  • MB, 첫 재판서 혐의 일체 부인…법리다툼 예고

    350억원대 횡령 및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 사실관계 자체를 몰랐다고 하거나,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변호인단은 또 공소사실이 비교적 간단한 혐의부터 다투자며 시간의 역순으로 재판을 진행하자고 주장했다.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다스 비자금 조성이나 공모 관계, 업무상 횡령 혐의 전부를 부인한다”고 말했다.강

  • 이찬열, ‘조현민 금지법’ 추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사건이 사회적인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건전한 근로문화 풍토 조성을 위한 이른바 ‘조현민 금지법’을 발의한다. 이찬열 의원은 3일 근로자를 폭행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근로기준법에 모욕적 언사 내용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현행법은 사용자가 사고의 발생이나 그 밖의 어떠한 이유로도 근로자에게 폭행을 하지 못하도록 폭행의 금지를 정하고 있으나 모욕적 언사 등에 대한 규정은 없다.이 의원은 “사용자로부터 폭언이나 모

  •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 이재용 3심에 큰 영향 없을듯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삼성 합병과도 무관치 않다는 의혹을 받으며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나아가 이번 논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심 재판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되는데, 결과를 좌지우지할 만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법조계 분석이다.금융감독원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잠정 결론내렸다. 논란의 핵심은 4년 연속 적자를 보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 기준을 바꾸며 흑자로 돌아선 부분이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갑자기 회계처리 기준을 바꿀 이유가 없었는데 바꿨다고

  • 檢, ‘삼성 노조와해’ 피의자 무더기 영장 기각에 ‘반발’

    노조와해 공작을 지시·이행한 혐의 등을 받는 삼성전사서비스 임원과 전·현직 협력사 대표(지역센터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3일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삼성전자서비스 상무 윤모씨와 해운대서비스센터 전 대표 유모씨, 양산서비스센터 대표 도모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윤씨는 2013년 7월

  • 조현민 “유리컵 투척, 사람 없는 곳에…음료수 튄 것일 뿐”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특수폭행 및 폭행 등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 전부를 인정하지 않았다.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을 조사 중인 관세청은 이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 자택을 재차 압수수색 했다.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과 관련해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 13분까지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조사과정에서 조 전 전무는 유리컵 투척(특수폭행), 종이컵 음료 투척(폭행), 회의 업무 중단(업무방

  • 어색하지만…엘리엇 맹공에 맞손 잡은 정부와 현대차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한국 정부와 재계를 상대로 맹공에 나섬에 따라 재벌과 정부가 같은 배를 탄 듯한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엘리엇은 박근혜 정부 당시 삼성 합병 건과 관련,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절차를 진행 중이다. 엘리엇 측은 2일 발표문을 통해 “전임 정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의 배상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협정 위반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발생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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