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50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는 공공분양주택의 세부 공급 방안이 마련됐다. 시세 70% 이하로 분양받는 ‘나눔형 주택’과 저렴한 임대료로 일정기간 임대거주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하는 ‘선택형 주택’, 시세 80% 수준으로 분양하는 ‘일반형 주택’ 등에 관한 구체적인 청약 자격 및 공급 비율, 입주자 선정 방식 등이 새롭게 규정됐다. 청년과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나눔형, 집값 떨어져도 손실 70%만 부담29일 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주택 유형별(나눔·선택·일반형) 공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1세대 1주택자 중 절반 이상은 연 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3명은 소득이 최저임금 수준인 2000만원 이하로 집계됐다.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등 조치로 1인당 평균 종부세 고지액이 작년보다 줄었지만 납세자 10명 중 4명은 종부세 부담이 늘었다.기획재정부는 27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종부세를 내는 1주택자의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라며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기재부는 “소득 5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1세대 1주택자 종부세 과세 대상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로 일괄 적용된다. 또한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다.금융위원회는 최근 이런 내용의 대출 규제 완화 방침을 담은 개정 은행업 감독규정을 고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시행 시기를 내년 초에서 연내로 앞당겼다.이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가점이 낮아 청약을 포기했던 ‘청포족’(주택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들)들이 청약시장에 다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약 제도가 올 연말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어서다. 문재인 정부 시절 규제가 강화된 지 5년 만이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규제지역에선 청약 가점에 상관없이 추첨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길이 열린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 일부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이 해제된 만큼 비규제지역은 추첨제 청약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규제지역 내 전용 85㎡ 이하 추첨제 부활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금리인상에 따른 전세수요 감소로 서울 강남권에서도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해당지역의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이와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1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강남구의 전세 물량은 74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5월 중순 4372건이었던 점에 견주어보면 71%나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서초구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달 중순에는 5079건의 매물이 나와있는데, 불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출 규제에 대한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DSR 규제 완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 건전성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 계획이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는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일원화, 생활안정 주담대 한도 폐지, 특례보금자리론 신설 등을 발표했다. 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오늘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산권 행사가 어렵다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평균값 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임에도 규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곳도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규제 해제지역은 이날부터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경기도 내에서 해제 지역은 고양, 남양주, 감포, 의왕, 안산, 광교지구 등 22개 지역이다. 이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올 들어 재건축 대장주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아파트는 물론 여의도 공작아파트, 목동 14개 단지가 있는 곳에 대한 정비사업 기반이 마련된 영향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지구단위계획안은 개발이 필요한 일부 지역을 세부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한 구획정리계획으로, 개발을 위한 밑그림 작업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1~14단지까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기도 네 곳과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세종 등 수도권 40곳에 대한 규제가 풀렸다. 수개월 간 주택 거래절벽과 함께 분양시장에서 미분양이 급증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를 감안해 정부가 규제 완화책 실현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이와 함께 무주택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50% 일원화 및 주택담보대출 15억원 초과 허용 시점도 앞당긴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중 하나인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방안도 내달 초 조기 마련한다.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자금경색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준공 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수가 사상 최대인 120만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세 저항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고점에서 책정된 공시가격에 맞춰 종부세를 내야 하는 납세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종부세 납세자가 많은 서울에서 실거래 가격이 공시가격을 밑도는 사례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기존 현실화율 목표치를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새 정부 들어서면서 주택 인허가 실적이 증가했다. 정비사업의 규제 문턱을 낮춰 민간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계획의 영향이다. 문제는 인허가 실적은 증가했는데 착공실적은 되레 감소했다는 점이다.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38만 2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보면 6%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지방의 인허가 증가가 두드러진다. 전년 동기에 17만 5121가구의 인허가가 이루어졌는데, 올해는 이보다 41.8%나 급증한 24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주택공급 정책인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은 순항하는 모양새다. 당장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65층 규모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며 일대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재개발 지역들도 주민동의서 징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높아진 건 서울시의 의지가 확고한 데다 정부의 규제가 느슨해진 지금이 개발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7일 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고가주택 시장에서 전세를 끼고 매입한 갭투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허용하고 전세퇴거자금대출의 한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다. 본인 집에 입주를 하려고 해도 세입자에게 내줄 거액의 보증금을 마련할 수 없어 급매물을 내놔야 했던 집주인들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정부는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로 한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상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15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0·27 부동산 연착륙 대책이 발표됐지만 시장은 꿈쩍 않고 있다. 정부가 대책 발표와 동시에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추가로 지원할 것은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정부가 추가 대책 카드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를 점치고 있다.10·27 대책 발표 이후 첫 주말을 맞았지만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여전하다는 게 일선 현장 공인중개업소들의 중론이다.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정비계획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1주택자의 경우 부동산 규제지역 내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까지 받을 수 있도록 상향 조정한다. 그동안 전면 금지됐던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역시 1주택자에게는 허용하는 등 과도한 LTV 규제를 완화한다.정부는 27일 대통령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뒷받침 차원에서 이와 같은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우선 규제 지역에서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 주택을 처분하겠다는 조건부)의 경우 주택가격과 무관하게 대출을 허용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사전청약 공급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사전청약 대상 공동주택 용지 입찰이 잇따라 유찰되고 있어서다. 최근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매입 후 6개월 이내 사전청약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벌떼 입찰’ 관련 수사로 토지 매각 공고도 늦어지고 있어 사업 지연 우려가 커졌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사전청약을 조건으로 내건 ‘영동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A54블록’은 지난 7월부터 두 차례 공급 공고를 냈지만 모두 유찰됐다. 건설사가 단 한곳도 참여하지 않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한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분양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자 대응책 마련에 나선 모양새다. 과거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처럼 전매제한과 대출·세제 등에서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분양 방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PF 시장 전반에 대한 구체적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년 간 인기를 끌던 꼬마빌딩 거래량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익형 부동산 특성상 매력이 떨어지며 거래량도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13일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 플래닛에 따르면 서울 내 꼬마빌딩 매매거래량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4월만 하더라도 230건이 거래됐지만 이후 7월 125건, 8월 99건, 9월 45건으로 줄었다.1월부터 9월까지의 총 거래량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꼬마빌딩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게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9월엔 총 1386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면서 활력을 잃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더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말 기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기 때문에, 연내에 8%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점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하루 뒤인 12일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빅스텝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5%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는데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공공이 주도해 역세권 등 도심 노후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는 ‘공공 도심복합사업’ 상당수가 철회될 위기에 처했다. 공공 개발 반대와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주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주민 동의율이 낮은 지역에 대한 철회와 민간 개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업지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공공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서 주민 동의 현황을 재조사하고 있다. 당초 국토부는 작년에 후보지에 오른 지역 65곳은 지난달 18일까지, 올해 후보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