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 만에 찾아온 기회···오세훈 시장 세운지구에 ‘수용’ 초강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발을 앞둔 세운상가 일대에 땅값 상승 조짐이 보이자 ‘토지 수용’이라는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수용은 서울시가 직접 땅을 사들여 감정가로 부지를 강제 매입하는 방식이다. 상가 매물이 비싸지거나 거의 안 나오는 상황에서 고밀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북미 출장 중 기자 간담회에서 세운지구 일대 땅값이 올라 상가 매입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확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수용하는 방

  • “시공사 바꿔도 득 없어”···다시 손잡는 조합·시공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공사비 문제로 조합·시공사 간 갈등을 빚었던 서울 정비사업장에 다시 온기가 도는 모양새다. 시공사 교체 대신 유지로 선회하는 조합들이 늘고 있어서다. 새로운 시공사를 구해도 치솟은 물가로 인해 공사비에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해 대립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단 해임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조합과 공공 시공단인 삼성물산·DL이앤씨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조합은 올 초 조합원들에게 3.3㎡당 공사비를 지난해 490만

  • ‘조작 논란’ 부동산원 주간 통계···존폐 갈림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교통부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가 조작됐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조사 기간이 짧은 만큼 시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지만 통상 주택 거래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부동산 시장 특성상 이처럼 짧은 호흡의 통계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4회 이상 통계 조작···“변동률 낮춰라” 압박도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전 정부는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 [영상] 돌아온 영끌족에 놀란 정부 & 양평 고속도로 여전히 안갯속

    머니방위대가 9월 ‘머니방이 주목한 부동산 뉴스’(머부뉴)를 준비했습니다. 머부뉴는 바쁜 시청자분들을 위해 최근 주목할만 한 이슈를 선정해 3~5분 단위 영상으로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짧지만 부동산 시장 동향과 전망을 짚어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첫 번째 머부뉴는 돌아온 2030 영끌족에 문턱 높이는 정부 관련 내용을 다뤘습니다. 두 번째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머부뉴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돌아온 2030 영끌족···문턱 높이는 정부[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2030세대 영끌족이 돌아오

  • “마곡 59㎡가 3억원대”···뉴홈 사전청약 시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세 번째 사전청약이 22일 시작됐다. 서울 마곡, 3기 신도시 하남교산 등 선호도 높은 수도권 입지가 다수 포함됐다. 분양가격의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마곡과 하남 교산 남양주진접 등 7개 지역에서 ‘뉴:홈’ 329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를 받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고덕강일·고양창릉 등 1차(2298가구)와 6월 동작구수방사 부

  • 현대 “분담금 0원”vs 포스코 “제로 마진”···달아오른 여의도 한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 수주전에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게 됐다. 현대건설은 일반분양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조합원들에게 ‘분담금 0원’을 제안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사비를 현대건설보다 720억원 낮게 제시하며 ‘제로 마진’에 가까운 공사비 카드를 꺼내 들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두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 달 29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 ‘생숙 규제완화’ 카드 만지작···소유자들 숨통 트일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추석 전에 생활형숙박시설 관련 개선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행강제금 유예기간 연장과 금액 범위를 줄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생숙 소유자들이 원하고 있는 용도변경 완화나 준주택 허용 등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는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통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5~26일에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과 함께 생숙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8일 “(생숙을) 불법 주거시설로 규정하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

  • ‘15년 표류’ 위례신사선, 공사비에 다시 발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위례신사선)이 또다시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사업비 산정 문제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다. 착공을 위한 필수 절차부터 삐걱거리면서 사업 지연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날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서울시의 위례신사선 실시협약안에 대해 총사업비 산정 방식을 개선한 뒤 재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위례신사선은 추진 조건을 두고 기재부와 서울시 간 이견이 있어 의결 여부에 이목이

  • ‘래미안 확장’ 삼성 vs ‘과천 첫 깃발’ 롯데···과천10단지 격전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과천 재건축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과천주공10단지’ 시공권을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과천에서 다수 수주한 경험이 있는 만큼 래미안 타운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과천에서 첫 깃발을 꽂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근 이사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달 중 대의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최종 결정하고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 “기다리지 말고 사야하나”···3기 신도시 사전청약자 셈법 ‘복잡’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당초 2025년 최초 입주가 예상됐지만 건설비용 상승, 미분양 우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용역 계약 전면 중단 등 각종 변수로 인해 착공이 지연돼 입주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다. 본청약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청약자들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18일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은 목표 입주 시기가 기존 2025년에서 2026년 하반기로 바뀌었다. 하남교산 역시 계획보다 2년 밀린 2027년 상반기에 입주

  • 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부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환골탈태를 앞두고 있다. 이곳은 40년 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혐오시설로 전락했다. 최근 49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한 개발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으면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이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월계시영 아파트와 1호선 지상 선로로 둘러싸여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서울

  • 특례보금자리론 조인다···집값 반등세 꺾일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가계 부채 억제 일환으로 특례보금자리론 일부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반등 기로에 섰던 부동산 시장이 진정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호가 상승 여파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매수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수요가 서울 대신 경기·인천으로 쏠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일반형(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초과 차주 또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대상)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중단된다. 일시적 2주택자도 특례보금자

  • [AIF2023] “항공산업도 빅데이터 활용···정비·수요·경로 최적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인공지능은 보수적인 항공산업에서도 활용이 기대되는 기술이다. 항공기, 승객, 운항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항공산업 특성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항공기 정비와 수요 예측, 비행경로 최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해졌다. 센서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행 중 발생 가능한 안전 문제도 예측하고 감지할 수 있다”길기남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미래기술개발단장은 14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포럼2023’에서 ‘항공분야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란

  • [AIF2023] “미래엔 로봇이 주치의···디지털 치료 주목해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미래엔 물리적인 치료가 아니라 디지털 치료에 주목해야 한다. 디지털 치료를 활용하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특히 알츠하이머 등 뇌와 관련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사회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모델이 보편화될 것으로 본다”케이시 베넷 시카고 드폴대학교 컴퓨팅·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14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인공지능 국제 포럼’(AIF 2023)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변화하

  • ‘판교 4배’ 용인 플랫폼시티 순항···부동산 시장도 ‘高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 최대 복합신도시인 ‘용인 플랫폼시티’의 사업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토지보상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데 이어 행정 절차 중 가장 까다로운 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으면서다. 각종 고비를 넘기며 내년 착공 목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최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환경영향평가는 각종 개발사업에 앞서 사업 시행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예측·분석하고 영향이 최소

  • “집값 반등, 강남 얘기”···강북은 아직 바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지만 강북권을 포함한 외곽 지역은 영향권에서 비껴간 모양새다. 집값이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매수 심리가 다시 주춤해지면서 앞으로도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2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가격(4일 기준)은 전주 대비 0.4% 올랐다. 다만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이 온도차를 나타냈다. 강남은 지난주 11%에 이어 이번 주에도 0.8%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

  • 민관 PF 조정위 부활했지만···“사업 재개는 미지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를 막기 위해 10년 만에 ‘민관 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를 가동한다. 지지부진했던 개발사업이 다시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조정위가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해 위기의 사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진 미지수란 지적도 나온다.◇PF 부실화 우려에 10년 만에 조정위 재가동국토교부는 오늘(11일)부터 민관 합동 PF 사업장에 대한 조정위를 운영한다. 민관 합동 PF 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고기관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출자한 프로젝트금융회사(P

  • “100억 아파트, 없어 못 판다”···초고가 주택 찾는 자산가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들어 강남구와 용산구, 성동구 등 주요 지역의 고급 아파트가 100억원 안팎에 다수 거래되고 있다. 과거 정·재계 인사와 일부 중견급 이상 연예인 정도에 국한됐던 하이엔드 주택 수요는 최근 들어 20~30대 연예인을 비롯해 소위 유명 학원 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 업계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0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5건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 301㎡는 7월 31일 99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 “잘 고르면 알짜”···미분양 찾는 수요자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미분양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청약 경쟁률이 다시 높아진 데다 분양가 인상과 공급 부족 등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면서 미분양 물량이라도 잡으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과거 미분양 단지의 집값이 급등한 학습효과도 관심이 높아진 요인이다.8일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 통계’를 살펴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087가구로 전월(6만3888가구)보다 5%(3301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만5000가구까지 증가해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 “올해 청약 물 건너가”···씨 마른 강남 분양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남권에 분양 가뭄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분양 물량이 씨가 마른 상황에서 예정된 분양 일정이 대거 내년으로 밀리면서다. 공사비 등 각종 비용이 오르는 가운데 집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사업자들이 좀 더 유리한 분양가 산정을 위해 계획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예비 청약자들의 혼란도 가중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은 일반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당초 올 4분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조합원 분양 과정에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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