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철강사도 1분기 호실적···동국·세아 나란히 실적 개선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현대제철에 이어 중견 철강사들도 올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했다.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17일 동국제강과 세아제강지주는 올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58억원, 영업이익 1094억원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매출액 5847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나타냈다.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동국제강 매출액은 1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4.8% 늘어난 수치를 나타냈다.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각각 1.3%, 106

  • ‘시황회복·가격인상’ 현대제철 1Q 영업익 3039억 ‘흑자전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제철이 올 1분기 303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로 돌아섰다.27일 현대제철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9274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업체 측은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되고, 고부가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선진국과 내수 중심으로 증가한 철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시황 상승세에

  • 정부, 제철업 역학조사 착수···포스코 근로자 암발병 원인 밝혀질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포스코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가운데 직업성 암으로 추정되는 질병에 걸리는 환자들이 속출하자 당국이 제철업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포스코와 포스코 협력업체를 포함한 철강제조업을 대상으로 직업성 암 집단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역학조사는 제철업 작업 환경에 문제가 없는지를 규명하기 위해서다. 앞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반도체 제조업과 타이어 제조업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했지만 제철업에 대해서 역학조사에 나선 것

  • 포스코 1Q 영업이익 1.5兆 넘겨···10년만의 최대실적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가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며, 1조7000억원을 기록했던 2011년 2분기에 이어 최근 10년 새 두 번째로 높은 이익을 나타냈다.12일 포스코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5조9969억원, 영업이익 1조5520억원 등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9.98%, 79.76% 증가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땐 4.80%, 104.87% 상향됐다. 별도기준으로는 7조8004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가운데 1조7

  • [2021 기업까보기] “비(非)철강 강화” 포스코, 주력은 여전히 ‘철강’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비(非)철강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구조개선에 나서겠다는 포스코의 철강의존도가 여전히 절대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이익구조는 물론이고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철강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배터리소재·수소 등 포스코가 계획 중인 신사업이 본격화 된 이후 철강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포스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57조7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가운데, 2조40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했던 2018년 이후 하향세다. 2018

  • 현대제철 사업부제 D-1···‘안동일號’ 승부수 통할까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제철 사업부제 도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사업부제 전환 핵심은 수익성 확보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시장에 대응해 수익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변화에 따른 실익확보 여부가 안 사장의 추후 거취에도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31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도입되는 현대제철의 사업부제는 ‘제품별 사업부제’ 형태로 운영된다. 현행 기능별 조직을 분리해 사업별로 배치하고, 각 사업부는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주도하겠다는 심산이다. 각 사업부 별로 구

  • 공정위, 냉·난방비 절감 뻥튀기한 창호업체들에 과징금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과장 광고한 창호제작‧판매 업체에 과징금 12억8300만원을 부과했다. 대상 업체는 LG하우시스·KCC·현대L&C·이건창호·윈체 등 5곳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LG하우시스, KCC, 현대L&C, 이건창호, 윈체가 에너지 절감률과 냉난방 비용 절감액 등 에너지 절감 효과를 과장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2억83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공정위는 해당 사업자들이 특정 거주환경에서만 도출 가능한 시험결과를 토대로 일반적인 거주환경에서 동일하

  • 재계 중대재해법 개정노력···조선·철강 사업장 반복사고가 변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주요 경제단체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재개정을 요청했다. 실효성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빈번한 산재사고로 중대재해법 첫 대상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조선·철강업계는 반색할 내용이다. 다만, 실제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7개 단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관계부처에 해당 입법 요청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분한 검토 없이 중대재해법이 제정돼 갖은 문제점이 내포돼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중대재해법이 산업안전보건법과

  •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 35년 근무 폐암환자 ‘산재인정’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35년 근무한 노동자의 폐암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됐다. 직업성 암 집단 산재신청에도 영향을 끼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17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근로복지공단 전남 여수지사는 폐암을 앓고 있는 A씨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한다’고 통지했다. 그는 약 35년 간 화성부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했다. 이곳은 석탄을 고온에서 찌는 코크스를 만드는 부서다.공단 측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코크스 가스, 결정형 유리규산분진 등에 장시간 노출됐다 판단된다”면서 “노출

  • 포스코케미칼 사망사고···정치권 “최정우 규탄, 특별감사 해야”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 하청업체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향한 정치권의 규탄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사고가 발생한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노웅래·윤미향·임종성·장철민 의원 등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노동자 생명을 경시하는 최악의 살인기업 포스코와 최 회장을 강력 규탄한다”며 포스코를 대상으로 한 노동부의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주문했다.의원들은 “국회에서 사상 처음 열린 산재청문회가 끝난 지 한 달도 안 된

  • 시민단체,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진 檢 고발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임원진 64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지난해 4월 포스코가 1조 규모의 자사주 매수계획 의결 전 미공개 저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을 사들였다는 혐의다.9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금속노조 등은 포스코 임원진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피소된 포스코 임원진은 지난해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고발인 측은 “포스코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임원 64명이

  • “안전관리해도 사고나면?”···중대재해법 앞두고 조선·건설·철강 ‘울상’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해가지 못할 것 같다”최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에게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한 대표가 산업재해의 원인 중 하나가 작업자들의 불안전한 행동 때문이란 취지의 한 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일갈이었다.청문회를 계기로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업가의 근심도 배가되는 모습이다. 중대재해법은 대형 산재사건이 발생할 경우 근로자의 과실보다 기업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책임을 묻는 법이다. 법에 저촉되는 산재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

  • 생산부터 활용까지···수소생태계 구축 나선 포스코·현대제철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수소생태계 구축에 중심에 설 전망이다.최근 현대자동차·포스코 등이 맺은 수소사업 협력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감지되면서 기대감이 모아진다.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석탄이 아닌 수소를 사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협력방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 포스코의 단순한 협력 이상이 될 전망이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과 6위 포스코그룹 간 협력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을 보유했다. 포스코와 현대

  • 포스코 최정우 “불출석 논란 생각 짧았다···안전한 사업장 만들 것”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잇따라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와 관련해 의원들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며, 향후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공헌했다. 앞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22일 최 회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최 회장은 요추부 염좌로 불출석 사유서를 낸 바 있다. 이후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 주말 불출석 사유서 철회서를 환노위에 제출한 뒤 이날 국회에 출석했다. 이 때문인지 청문회 초반 여야 의원들의 공세가 최 회장에 집중됐다.

  • ‘코로나 반등’ 성공한 동국제강···3년 만의 순이익 ‘흑자’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동국제강이 3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9일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조2062억원으로 전년대비 8.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47억원으로 79.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순이익 부문은 2019년 81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673억원 흑자로 전환됐다.동국제강이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동국제강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재무제표를 심의하고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팬데믹이란 불확실성에도 열연과 냉연으로 구성

  • 위기 속에서 빛난 현대제철···영업이익 730억 ‘선방’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7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후퇴한 수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수요산업이 위축되고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는 반응이 나온다.28일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년도 및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매출은 18조234억원을 기록했다. 연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12.1%, 78.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2%p 감소한 0.4%를 기록했다.회사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

  • 기아차 이어 현대제철 총파업···‘임금동결’ 현대차發 도미노?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제철이 14개월여 만에 파업에 나선다. 작년도 임금·단체협약 협상난항이 표면적 이유로 꼽힌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복잡한 셈법이 숨어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전언이다.12일 현대제철 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확대간부 파업이 개시됐다. 13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동안에는 전 조합원의 파업이 예고돼있다. 현대제철은 작년도 임단협을 체결하지 못한 현대차그룹 내 유일한 계열사다. 포스코·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 역시 작년도 임단협을 체결했다. 그룹과 업계 등과 대비되는 행보임에는 분명

  • 車강판은 인상했는데···철강·조선 간 또 후판價 줄다리기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유례없는 철광석 가격 폭등으로 철강업계가 제품가격 인상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묵은 조선업계와의 납품가격 줄다리기가 재현될 조짐이다.완성차업계는 일정부분 수용했지만 조선업계가 난감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업황 회복이 아직 온전치 않다는 ‘시기상조론’을 꺼내들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철강업계도 가격인상에 사활을 걸겠단 입장이어서 후판가격을 둘러싼 양 업계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현재 톤당 170달러에 육박했다. 지난해 2월 80달러 선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 [2021산업지형도]④‘수익성답보’ 포스코·현대제철, 非철강강화 계속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철강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에도 걷힐지 의문이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전방산업 수요 감소에 따른 구조적인 원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들이 비(非)철강 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다.철강업계는 완성차·조선·건설·전자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해당 산업군의 사이클에 따라 철강수요 역시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로를 운영하는 철강사들의 경우 특성상 제품생산량 조절은 가능하지만 가동을 중단할 수는 없어 지속적으로 재고가 쌓

  • ‘최정우 2기’ 포스코, 조직개편·임원인사 실시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가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정우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직후 실시된 인사라는 점에서 ‘최정우 2기’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21일 포스코는 최정우 2기 체제의 추진 모토인 ‘혁신(Innovation)과 성장(Growth)’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신성장 분야의 조직과 인력을 그룹 차원에서 대폭 보강했다고 소개했다. CEO 직속 조직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했다.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 유병옥 부사장을, 물류사업부장에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 부사장을 각각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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