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과장 광고한 창호제작‧판매 업체에 과징금 12억8300만원을 부과했다. 대상 업체는 LG하우시스·KCC·현대L&C·이건창호·윈체 등 5곳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LG하우시스, KCC, 현대L&C, 이건창호, 윈체가 에너지 절감률과 냉난방 비용 절감액 등 에너지 절감 효과를 과장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2억83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공정위는 해당 사업자들이 특정 거주환경에서만 도출 가능한 시험결과를 토대로 일반적인 거주환경에서 동일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주요 경제단체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재개정을 요청했다. 실효성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빈번한 산재사고로 중대재해법 첫 대상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조선·철강업계는 반색할 내용이다. 다만, 실제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7개 단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관계부처에 해당 입법 요청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분한 검토 없이 중대재해법이 제정돼 갖은 문제점이 내포돼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중대재해법이 산업안전보건법과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35년 근무한 노동자의 폐암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됐다. 직업성 암 집단 산재신청에도 영향을 끼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17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근로복지공단 전남 여수지사는 폐암을 앓고 있는 A씨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한다’고 통지했다. 그는 약 35년 간 화성부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했다. 이곳은 석탄을 고온에서 찌는 코크스를 만드는 부서다.공단 측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코크스 가스, 결정형 유리규산분진 등에 장시간 노출됐다 판단된다”면서 “노출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 하청업체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향한 정치권의 규탄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사고가 발생한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노웅래·윤미향·임종성·장철민 의원 등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노동자 생명을 경시하는 최악의 살인기업 포스코와 최 회장을 강력 규탄한다”며 포스코를 대상으로 한 노동부의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주문했다.의원들은 “국회에서 사상 처음 열린 산재청문회가 끝난 지 한 달도 안 된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임원진 64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지난해 4월 포스코가 1조 규모의 자사주 매수계획 의결 전 미공개 저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을 사들였다는 혐의다.9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금속노조 등은 포스코 임원진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피소된 포스코 임원진은 지난해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고발인 측은 “포스코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임원 64명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해가지 못할 것 같다”최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에게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한 대표가 산업재해의 원인 중 하나가 작업자들의 불안전한 행동 때문이란 취지의 한 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일갈이었다.청문회를 계기로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업가의 근심도 배가되는 모습이다. 중대재해법은 대형 산재사건이 발생할 경우 근로자의 과실보다 기업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책임을 묻는 법이다. 법에 저촉되는 산재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수소생태계 구축에 중심에 설 전망이다.최근 현대자동차·포스코 등이 맺은 수소사업 협력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감지되면서 기대감이 모아진다.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석탄이 아닌 수소를 사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협력방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 포스코의 단순한 협력 이상이 될 전망이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과 6위 포스코그룹 간 협력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을 보유했다. 포스코와 현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잇따라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와 관련해 의원들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며, 향후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공헌했다. 앞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22일 최 회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최 회장은 요추부 염좌로 불출석 사유서를 낸 바 있다. 이후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 주말 불출석 사유서 철회서를 환노위에 제출한 뒤 이날 국회에 출석했다. 이 때문인지 청문회 초반 여야 의원들의 공세가 최 회장에 집중됐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동국제강이 3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9일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조2062억원으로 전년대비 8.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47억원으로 79.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순이익 부문은 2019년 81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673억원 흑자로 전환됐다.동국제강이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동국제강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재무제표를 심의하고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팬데믹이란 불확실성에도 열연과 냉연으로 구성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7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후퇴한 수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수요산업이 위축되고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는 반응이 나온다.28일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년도 및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매출은 18조234억원을 기록했다. 연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12.1%, 78.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2%p 감소한 0.4%를 기록했다.회사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제철이 14개월여 만에 파업에 나선다. 작년도 임금·단체협약 협상난항이 표면적 이유로 꼽힌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복잡한 셈법이 숨어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전언이다.12일 현대제철 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확대간부 파업이 개시됐다. 13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동안에는 전 조합원의 파업이 예고돼있다. 현대제철은 작년도 임단협을 체결하지 못한 현대차그룹 내 유일한 계열사다. 포스코·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 역시 작년도 임단협을 체결했다. 그룹과 업계 등과 대비되는 행보임에는 분명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유례없는 철광석 가격 폭등으로 철강업계가 제품가격 인상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묵은 조선업계와의 납품가격 줄다리기가 재현될 조짐이다.완성차업계는 일정부분 수용했지만 조선업계가 난감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업황 회복이 아직 온전치 않다는 ‘시기상조론’을 꺼내들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철강업계도 가격인상에 사활을 걸겠단 입장이어서 후판가격을 둘러싼 양 업계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현재 톤당 170달러에 육박했다. 지난해 2월 80달러 선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철강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에도 걷힐지 의문이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전방산업 수요 감소에 따른 구조적인 원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들이 비(非)철강 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다.철강업계는 완성차·조선·건설·전자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해당 산업군의 사이클에 따라 철강수요 역시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로를 운영하는 철강사들의 경우 특성상 제품생산량 조절은 가능하지만 가동을 중단할 수는 없어 지속적으로 재고가 쌓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가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정우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직후 실시된 인사라는 점에서 ‘최정우 2기’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21일 포스코는 최정우 2기 체제의 추진 모토인 ‘혁신(Innovation)과 성장(Growth)’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신성장 분야의 조직과 인력을 그룹 차원에서 대폭 보강했다고 소개했다. CEO 직속 조직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했다.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 유병옥 부사장을, 물류사업부장에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 부사장을 각각 임명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노동자 8명이 직업성 암 발병을 이유로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보상을 신청했다. 최근 포항MBC의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 방영과 함께 제철소 내 근무자들의 암 발병이 포스코와 포항지역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 직후였다. 이번 사안을 놓고 포스코 내 양대노조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에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된 것은 지난 1988년이다. 조합원 1만8000명 규모로 외형을 키웠지만, 1991년 노조 간부의 금품수수 비리의혹이 불거지며 와해됐다. 이후 30년 가까이 사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포스코·현대제철 등 이른바 ‘철강우량주’가 주목받고 있다. 전기·수소자동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주요 철강사들이 에너지 사업영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역시 상승세다.정작 철강업계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가상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미래가치와 당면한 과제 간 상당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국제 철광석 시세가 8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 중이다. 톤당 150달러에 육박한다. 70달러 안팎에 거래됐던 예년의 두 배 수준이다.가격상승은 올 초부터 지속되고 있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인명사고가 재차 발생하면서 연임에 도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 회장 재임 중 유독 인명사고가 빈번했던 탓에 이를 지적하는 회사 안팎의 목소리도 거세지는 양상이다. 25일 최 회장은 전날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냈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들의 명북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사과를 올린다”면서 “우리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소회했다.최 회장은 사과문을 통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또 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24일 포스코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분경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1고로 인근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면서 작업자 3명이 숨을 거뒀다. 산소배관설비 작업 중 균열로 산소가 강하게 분출되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광양제철소는 자체적으로 화재진압에 나섰다. 화재가 발생한 지 20여분 뒤인 4시 24분경 진화를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작업자 3명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나머지 한 명의 경우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동국제강이 올 3분기 8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370억원을 실현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16일 동국제강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조297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3조8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31.2% 증가한 2416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손실은 215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수요부진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 철강사 중 유일하게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동시에 글로벌 철강업계 ‘최우수 기업(인더스트리 리더)’로 선정됐다.DJSI는 유동 시가총액 세계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지수(산업군 별 상위 10% 편입),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이 대상인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산업군 별 상위 20% 편입),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산업군 별 상위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