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불어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물론 기업 부채, 정부 부채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한국 경제가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국가 대비 우리나라 부채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고금리 시대를 맞아 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3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은 281.7%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민간 부채 비율이 238.9%였던데 비해 5년 만에 42.8%p 상승한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HUG 보증보험 가입 건수는 16만3222건으로 지난해 전체 가입 건수인 23만 7797건의 68.6%에 달했다.6개월 만에 작년 한해 전체 가입 건수의 70%에 육박한 것이다. 올해 6월까지의 전세 보증금 보험 가입 세대의 '발급 금액'(가입 시 전세보증금) 역시 규모가 늘었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내년도 국세감면액이 올해보다 7조원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가 감면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일 기획재정부의 '2024년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비과세·감면을 통한 국세감면액은 올해 약 69조5000억원에서 내년 77조1000억원으로 7조6000억원 증가한다.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의 증가폭이 가장 크다. 올해 19조2000억원에서 내년 23조6000억원으로 4조3000억원(22.4%) 증가한다.기업의 투자와 연구·개발(R&D)을 뒷받침하는 각종 세제 지원 조치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일본 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담은 연구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에 ‘영업비밀’이라며 비공개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비공개된 보고서는 현 정권 정책 방향과 상반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비공개 배경을 놓고 논란이 예상 된다. 2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KMI 정보공개청구 답변서에 따르면, KMI는 ‘원전 오염수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의 청구에 지난달 24일 ‘법인 등 영업상 비밀침해’를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가구의 평균 자산이 비수도권에 비해 70%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은 6억 9246만원이다. 비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4억 935만원에 비해 69.2% 많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구의 자산 격차는 단계적으로 커지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2018년에는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5억 465만원)이 비수도권(3억 4220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강제 퇴거시키고 강력범죄에 취약한 단지에 지능형 폐쇄회로티브이(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법은 임차인이 거짓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임대받거나 자산 또는 소득이 자격요건을 초과하는 경우와 같은 일정한 사유에 해당하면 공공주택사업자가 그 임대차계약을 해제, 해지하거나 재계약을 거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최근 경기도 의왕시 공공임대주택에서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다른 임차인 등을 대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피해자의 신속한 피해구제 및 피해예방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일원화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20만4226명, 피해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토록 심각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신고나 구제절차는 매우 복잡해 피해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현재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는, 피해신고는 경찰청(국번없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추석에도 경부선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IC~송악 IC 교통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설과 추석 등 명절 기간 동안 고속도로 35개 노선별 상습 정체 구간은 경부선 86곳, 영동선 61곳, 서해안선 38곳, 중부선 35곳 순이었다.구간별로는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이 연휴기간 5~6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노동조합 재정 운영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회계 투명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당정은 조합원의 회계장부 열람권을 강화하고 회계감사 자격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노동계 반발이 거세 추진 동력을 얻으려면 야당 설득이 필수지만 국회 논의는 사실상 멈춰있다. 여야 간 접점을 찾기도 쉽지 않아 정치적 구호로 그치며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동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노동조합의 사회적 영향력도 커졌으나 재정운영이 불투명하단 비판이 나온다. 이는 회계감사원 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가 연말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고유가가 물가 상승과 무역수지 악화를 야기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단 지적이다. 금리 인하로 저성장 고착화를 막아야 한단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미국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조짐이라 섣불리 금리 카드를 꺼내긴 어려운 상황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배럴당 70달러 선이던 두바이유는 이달 90달러를 돌파했고, 향후 100달러 선을 찍을 것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 통계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단 감사원 발표가 나온 가운데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소득, 부동산 통계에서 왜곡, 조작이 있었단 분석이 제기된다. 통계청이 독립성, 중립성을 가질 수 있도록 통계청장 임기제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가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거나 통계 정보를 왜곡하는 불법 행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문 정부 시절 소득주도성장론과 부동산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해외광물자원 탐사 및 개발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법안이 나왔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전세계적으로 광물자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원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차전지에 쓰이는 리튬, 코발트, 니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 들어가는 희토류, 텅스텐, 갈륨, 항공 우주 분야에 활용되는 마그네슘, 티타늄 등은 각국에서 안보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그러나 4차 산업과 관련된 대부분의 광물자원은 산출지역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과도한 필수품목 부담을 지면서 시장질서가 흔들린단 비판이 잇따르면서 당정이 법령 개정 추진을 공식화했다. 필수품목 항목과 공급가격 산정 방식을 계약서에 포함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필수품목 가격이나 거래 조건을 바꿀 때는 협의절차를 가맹계약서에 기재토록 하는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갑질은 야당에서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과도한 요구를 해 분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이 늘면서 개고기 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단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국회도 여야 모두 개 식용 금지 법안 취지에 공감하고 입법 논의도 속도를 내면서 연내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기본권 제약 논란과 보상 문제 등 난제에 더해 농장주 등 업계 반발 등도 있어 낙관론은 이르단 관측도 제기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표적 반려동물인 개를 식용하는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개 식용은 금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교사들의 잇단 극단적 선택으로 국회도 교권 보호를 위한 법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생 수업방해, 학부모의 무분별한 민원에 교원이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야간 큰 이견이 없어 조만간 입법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하단 진단을 내놓는다. 교권 강화를 위한 시설, 인력, 컨텐츠가 제대로 갖춰져야 교권이 무너진 현실을 바꿀 수 있단 조언이다. 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도 제기된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꿈의 물질로 꼽히는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격차의 상징이 된 삼성 반도체처럼 초전도체 또한 우리나라의 새로운 기술패권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다만, 연구에 고비용과 장시간이 요구된단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긴 안목을 갖고 지원에 나서고 지원법 제정을 통해 초전도 산업 생태계를 키워나가야 한단 조언이 제기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없어져 전류가 장애 없이 흐르고 반자성(외부 자기장과 반대방향의 자기장 형성) 현상이 나타나는 물질을 말한다. 현재 자기공명장치(MR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 예산안 편성 전망치 대비 국세 수입 부족분이 역대 최대인 5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결손 기준 역대 최대 오차율로 정부가 대규모 세수 펑크를 공식화하면서 재정의 경기 대응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3년째 두 자릿수 세수 오차율을 보이면서 정부 세수 추계 능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법률상 품질관리를 받고 추계 과정을 공개토록 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국세수입은 기존 예산 400조500억원보다 59조1000억원 부족한 341조1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을 제도화하는 법안이 나왔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 임직원의 근로의욕 고취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주식이나 주식을 받을 권리를 부여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은 목표를 달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보상 체계이며, 주로 자사주를 취득해 지급한다.이와 유사한 주식연계형 보상제도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있다. 이 경우 지배력 확보를 위해 스톡옵션을 남발할 수 있고 행사와 매각을 둘러싸고 도덕적 해이와 기업범죄가 발생할 소지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러시아 진출 우리 기업들이 국제사회 제재로 겪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매출 급감으로 사업을 접고 싶어도 러시아 정부가 걸어놓은 환수 조치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북러정상회담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권 컨트롤타워 내 부재한 러시아 정책통을 속히 확보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 등 주요국들은 금융제재와 수출통제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한민국 2호 영업사원이 되겠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수출 개선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재정지원과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겠단 의지도 내비쳤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영 위기의 원인으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으며 산업부 내 공공기관 통폐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탈세와 자녀 불법 유학 등 자신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엔 고개를 숙였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