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카카오가 단행한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 시스템 개편이 뉴스 다양성과 언론 생태계를 해칠 것이란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터넷 언론단체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법적 대응 및 경쟁 당국 제소를 시사하며 원상 복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는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으로 콘텐트 제휴사(CP사)를 제외한 1000여개 검색 제휴 언론사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의춘 인신협 회장은 “검색 제휴사들은 이번 다음의 폭거로 심각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박상우 전 LH사장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시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후보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이명박 정부 시절 주택 정책을 진두지휘하며 규제 완화와 부양책을 적극 추진한 인물이다. 이번에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손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MB 시절 강남3구 규제지역 해제···취득세·양도세 감면 추진11일 국토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주택·토지정책에서 손꼽히는 국토부 정통 관료 출신이다. 현직 시절 주택정책과장,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 10곳 중 9곳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이 여전히 준비되지 않았고, 그 중 상당수는 법적용 예정 기간(2024년 1월 27일) 내 준수 완료가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내년 법적용 유예없이 해당 법이 그대로 시행되게 될 경우 소규모 사업장에서 적지 않은 혼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상시근로자 50인(건설공사 50억) 미만 10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처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4%가 현재도 법 적용을 준비 중이고 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중국에서 최근 폐렴과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번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병원들은 소아 환자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인 가운데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나섰다.9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확산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엔 유행성 독감까지 유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병원을 찾는 호흡기 질환자가 많으며 대부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유행성 독감이다. 최근엔 유행성 독감 감염자가 더 많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코플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가구별 이자부담과 저소득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자산 충격은 30대 이하 젊은층이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민들이 고금리로 고통받는 것이 통계지표로 확인되면서 은행권 이자 장사에 대한 정치권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1년 전부다 0.2% 증가해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채가 있는 가구 비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62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의료기기 회사 이오플로우가 각종 악재를 맞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가 추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대주주의 반대매매 리스크에 회사 매각 불발 이슈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모든 악재의 근원이 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에서의 긍정적인 결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각 취소에 하한가···잘나가던 이오플로우 최대 위기7일 코스닥 시장에서 이오플로우는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이날 7210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 기업이 글로벌 경기부진과 고금리, 수요약화 등으로 본업인 철강 제품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열연과 냉연,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및 판매량이 하락하면서 실적 역시 쪼그라드는 모양새다.7일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 철강 부문의 올해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38조9100억원, 2조7700억원이다.태풍 힌남노로 조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부진한 시황에 더욱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인증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탑재된 차량을 불법 수입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0억원을 선고받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법인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검찰과 회사 쌍방은 양형의 적정성을 놓고 입장차를 보였으며, 재판부는 양형에 참고할 사례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원종찬·박원철·이의영 부장판사)는 전날 대기환경보전법위반등 혐의로 기소된 벤츠코리아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 사건은 벌금 20억 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검찰과 회사 쌍방이 양형부당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관급 입찰 사상 최대 규모인 6조 원대 철근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대제철 등 7개 제강사가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선고받았다. 다만 이를 승인·지시하거나 가담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임직원 중 일부는 형의 집행을 유예받았다.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박원철·이의영 부장판사)는 6일 독점거래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공정거래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각각 벌금 2억원과 1억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또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신탁 방식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숙한 운영으로 인해 서울시로부터 제동이 걸리는 사업지가 많아지며 신탁사의 전문성이 의심받고 있는 분위기다. 신탁사와 주민 간 갈등을 빚는 곳도 적지 않다.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지만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나 보완책이 담기지 않아 논란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여의도 한양, 서울시에 발목 잡히자 신탁사 책임론 불거져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가 무산됐다. 서울시로부터 시정조치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통령실이 하루 전 2기 내각의 새 얼굴들을 공개한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직에서는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이후 10년 9개월 만에 내부 출신 장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또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박 후보자의 그간 행보와 언행을 두고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1년 전 ‘종부세 등 과도한 세제 풀기,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 언급 눈길일단 업계에서는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토부 장관에 취임하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각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가 석유 및 가스 등의 생산·운송·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는 전세계 배출량의 약 15%에 달한다.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산업인 만큼, 해당 업종은 넷제로(탄소중립) 시대를 앞두고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종연횡’으로 돌파구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CCUS는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저장하는 기술이다. 공정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 예상과 달리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공익 측면을 강조하는 반면 주민들은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의견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부 사업장에선 철회 의사를 나타내는 소유주들이 등장하는 등 조합 내홍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에선 내부적으로 신속통합기획을 철회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로 구성된 ‘재건축 주민참여감시단’은 소유주 1000여명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유례없는 초저출산 상황에서 적절한 청년 정책 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50년대에 0% 이하로 추락하고 2070년엔 인구가 4000만명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의 핵심 원인으로 청년층이 느끼는 경쟁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이 지목됐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이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내년에 올해보다 신용카드 등 소비를 더 많이 하면 그 금액만큼 추가로 더 소득공제를 받게된다. 가계의 소비 여력을 확대해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또한 월세 세액공제 한도와 소득 기준,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 세액공제도 확대된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세법심사 과정에서 해당 세법 개정 조항들이 신설·의결됐다. 이는 지난 7월 말 정부가 내놓은 ‘2023년도 세법 개정안’에는 제시되지 않았던 내용이다.구체적으로 내년 신용카드 등 사용액이 올해보다 늘어난 금액에 추가로 소득공제를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대통령실 개편에서 사회수석이나 신설 가능성이 있던 복지수석 하마평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올랐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에 당분간 실장급 이상 복지부 고위직에 변화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단행한 대통령실 개편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사회수석비서관에 발탁했다. 또한 신설 여부를 검토했던 복지수석비서관은 신설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이에 그동안 사회수석이나 복지수석 하마평에 올랐던 이기일 차관은 계속 복지부에서 근무할 전망이다. 조만간 단행이 전망되는 개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언론사를 비롯한 인터넷뉴스 매체 28개사가 포털 다음(Daum)이 뉴스검색 결과 기본값을 콘텐츠제휴사(CP)로 제한한 결정을 중지토록 해달라며 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풀뿌리언론인 인터넷신문사들이 뉴스의 유통플랫폼인 포털의 ‘갑질’에 맞서 집단으로 공동대응에 나서기는 처음이다.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언론사들은 신청서에서 “카카오 운영 포털 다음이 지난달 22일 뉴스검색 기본값을 CP사로 제한한 변경행위는 CP사가 아닌 나머지 검색제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식음료 가격을 둘러싼 정부의 집중 단속이 가해지고 있다. 고물가에 원자재값 인상을 이유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자 물가 안정 정책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정부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식품사들은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국제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식품사들의 가격 인하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9개 주요 식품에 대해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사이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원재료가격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8개 품목은 원재료가격 하락에도 소비자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포털 ‘다음(Daum)’이 콘텐츠 제휴(CP) 언론사의 기사만 검색되도록 기본값을 변경한 데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인신협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상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비상총회는 2001년 협회 결성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다음의 검색 결과 기본값에서 검색제휴 언론사를 배제한 결정에 대해 이를 중소언론사에 대한 폭력과 차별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향후 대응방향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복귀하면서 향후 그룹 미래 먹거리 투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오너 공백으로 투자가 지연됐으나, 조현범 회장이 돌아오면서 해외 공장 증설 등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 이어 미래 투자로 인해 성장 동력을 앞으로 이어갈 전망이다.조현범 회장은 지난 28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 3월 구속 기소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조 회장이 지난 8월 재판부에 낸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