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 새 제도서 '버팀목' 삼성전자 효과 줄어드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내년 도입되는 신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서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해 얻는 자본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삼성전자 주식은 삼성생명이 자본성증권을 발행하지 않아도 자본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 하지만 새 제도에선 삼성전자 주식 평가이익이 자본에 반영되는 규모가 감소하도록 설계될 것이 유력하다. 줄어드는 규모가 크면 자본건전성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계약자배당조정 가운데 자본으로 인정되는 몫은

  • 특화보험 자회사 설립, 생보사 먹거리 될까···규제 완화 놓고 엇갈린 반응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적용됐던 '1사 1라이선스'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기존 보험사들이 영업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수익성 증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험업권 간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손해보험사 전유물로 여겨졌던 운전자보험이나 여행자보험 등을 취급할 수 있어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손보사들은 고유 영역 침해로 받아들이며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주현 금융위

  • 고객 돈이 또 자본 인정?···계속되는 삼성생명 '삼성전자 주식' 논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내년에 도입되는 새 자본건전성 제도(KICS·킥스) 아래서 논란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식 가치의 상승으로 얻는 이익 가운데 일부는 유배당 상품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런데 금융당국은 현행 제도에 이어 킥스에서도 이를 부채가 아닌 자본(가용자본)으로 인정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는 새 제도 도입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자본의 질 개선’과 어긋난다는 평가다. 만약 킥스에선 자본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삼성

  • 빅4 손보업체, 1~3분기 호실적···전년比 22.6%↑

    [시사저널e=정용석 인턴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실적 부진 염려를 떨쳐내고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냈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 손보사의 1~3분기 개별기준 합산 당기순이익은 2조8494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2조3248억원)와 비교해 대비 22.6% 오른 수치다.구체적으로 보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1조326억원 규모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 올랐다. 지난해 1분기에 받은 삼성전자 특

  • 흥국생명, 결국 콜옵션 행사···전말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중도상환권(콜옵션) 사태’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비판의 화살은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로 향한다. 임 대표는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지낸 금융 전문가다. 콜옵션 미행사가 ‘레고랜드 사태’로 경색된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인물이다. 그런데도 오로지 회사의 이익만 생각해 국가 경제 전체를 흔들 ‘악수’를 둔 후 비판이 커지자 부랴부랴 결정을 바꾼 점은 이해하기 어렵단 지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흥국생명은 지난 2017년 11월 발행한 5억 달러 규모의

  • 흥국생명, 결국 예정대로 '콜옵션' 행사키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흥국생명이 결국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당초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했지만,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결정을 번복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7년 11월 발행한 5억 달러(약 6990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콜옵션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탓에 심화된 금융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당사의 기존 결

  • ‘조기상환 불발’ 흥국생명, 내년 후순위채 상환은 어떻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외화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에 실패한 흥국생명이 내년엔 후순위채 만기도 다가와 자본확충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리(콜 옵션)를 행사를 하지 않아 이미 시장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 자본성증권 발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엔 자본건전성 관련 제도가 변경돼 자본확충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점도 문제란 지적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내년 10월 1600억원 가량의 후순위채권 만기가 돌아온다. 당초 2000억원 규모였지만 올해 9

  • ‘장기계약자도 못 버틴다’···생보업계, 해지환급 건수↓·금액↑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생명보험사에 접수된 해지환급금 신청 건수가 줄어든 반면 해지환금급 지급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가계경제 부담이 커지자 오랜 기간 보험료를 납입 해온 장기 계약자들까지 보험을 해지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해지환급 건수는 293만3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7만4094건) 대비 20.2%(74만3771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건수는 줄었지만 해지환금금 규모는 오히려 증가

  • 금융당국 완충장치 약발 떨어졌나···생보사, RBC비율 줄줄이 하락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금융당국의 완충조치 마련으로 RBC비율 관리에 한숨 돌린 모습이었지만 금리 상승이 계속되면서 RBC비율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생보사들의 RBC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RBC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업감독규정상

  • 한화생명,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초대형 GA 구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보험 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업계 6위권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피플라이프’를 인수한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전통적인 보험영업채널을 넘어선 디지털 기반의 초대형 어드바이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일 오전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피플라이프는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승인 등을 거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한화생명 측은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이 가진 전통 금융업의 노하우 및 디지털

  • [생활 속 재테크] 가성비 앞세웠다···직접 필요한 보장과 보험료 설계하는 DIY 보험 '눈길'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직업이나 가족력, 식습관 등에 따라 염려되는 신체부위는 개인마다 다르다. 아무리 보험의 종류가 다양해졌다고 해도 마음에 딱 맞는 상품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고객이 직접 필요한 보장과 보험료 등을 설계하는 'DIY(Do It Yourself) 보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과 하나·DB·ABL·흥국생명 등 보험사들이 잇따라 DIY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DIY 보험은 본인이 필요한 보장들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한

  • 금리 상승기 이어지는데···생보업계, 예정이율 인상 더딘 이유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생명보험업계의 공시이율도 조금씩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시장금리 상승에도 생명보험사의 예정이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의 공시이율이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이율은 은행 예금금리와 같이 보험사가 기준금리 등을 반영해 매달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하는 이율로, 고객에게 보장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생보업계 맏형 격인 삼성생명은 이달 들어 연금보험에 적용되는

  • SGI서울보증, 사외이사 대거 선임···IPO 채비 본격화하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이 이사회 사외이사를 대거 선임하면서 전문성과 특수성을 강화하고 있다. 법률과 재무·회계에 초점을 맞춘 사외이사진을 구성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IPO(기업공개)를 위한 채비에 본격 나섰다는 평가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 2015년 한국거래소 상장 실패 선례와 상장 시 발생하는 증권사 차익을 고려하면 IPO 완주까지는 다소 회의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사외이사들을 선임했다. 선임사외

  • 손보보다 높은 생보 불완전판매율···원인과 대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5년간 보험업권별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업계가 손해보험업계보다 훨씬 높은 불완전판매율을 기록한 가운데 그 원인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전체 보험사의 불완전판매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상품 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계약이 많은 생보사 불완전판매가 집중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보험거래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해 단계별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보험업권

  • 삼성생명, 한화 이어 대형 GA 인수 나설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대형 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를 결정하면서 업계 ‘1위’ 삼성생명도 GA 인수합병(M&A)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생명보험업계가 불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GA들은 급성장하고 있어 삼성생명도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자회사 GA '대형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 계약을 위한 막바지 조율 중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의 분리)’ 전략 아래 대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

  • “빅테크 보험진출 결사반대”···거리로 나온 5000여명 보험영업인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온라인플랫폼 기업들의 보험 비교 서비스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보험대리점(GA)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5000명이 넘는 GA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거리로 나와 단체행동을 벌이면서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을 둘러싼 보험업계 내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5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보험영업인 노동조합 연대,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보험업계 종사자들은 오후 12시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

  • 금감원 "NH농협생명, 정책 상품 운용 개선 필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NH농협생명이 농업작업 중 재해를 보장하는 상품인 농업인안전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금융당국이 지적했다. 금융권은 농협생명이 ‘농민을 위한다’는 농협의 핵심 가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또 농협생명이 내년 도입할 새 회계기준(IFRS17)에 대한 대비를 부실하게 한 점도 꼬집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농협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경영유의 사항 6건, 개선 사항 19건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농업인안전보험과 관련된 개

  • 대형 보험사, 해외 대체투자 ‘러시’ 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화재, 한화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이 잇달아 해외 대체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주요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자산·부채 관리(ALM)를 위해 대체투자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해외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한화 약 9269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

  • 한화생명,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 재추진···'막판 조율'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업체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두 기업은 최종 계약을 위한 막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를 단행한 이후 영업 조직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피플라이프 인수 계약과 관련한 세부 작업을 조율 중이다. 피플라이프는 현재 국내 GA 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6위 기업이다. 현재 오프라인 지점 수는 180여곳으로 설계사 수는 3760여명이다. 한화

  • 내년부터 진짜 문제인데···KDB생명, 새 주인 찾을 수 있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KDB생명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어 이번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선 KDB생명이 올해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내년 새 제도가 도입되면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자본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수 있어 매각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석훈 산은 회장은 최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개최한 조찬 포럼에서 KDB생명 관련 질문에 대해 “매각 작업을 최대한 빨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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