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시험대 오르는 태영건설 자구책···워크아웃 개시까지 험난길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건설사인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대한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다. 이미 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의 계열사 매각 등이 자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알려진 정도로는 뼈를 깎는 수준의 자구안을 요구하는 채권단과 최소한의 희생만 치르려는 태영건설 측의 의견 합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일정수준의 채권단 동의를 얻지 못하면 법정관리에까지 돌입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대주주 사재출연 규모와 SBS 지분 매각 여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 ‘제 2의 둔촌주공’ 현실로···대조1구역 분담금 폭탄 맞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대조1구역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비 미납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면서다. 조합 내홍으로 일반분양 일정이 미궁에 빠지면서 공사 재개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공사 중단 장기화로 분담금 폭탄을 떠안은 둔촌주공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조1구역은 이날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착공 이후 1년치 공사비 1800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전날(1일) 조합에 공사중단 공문을 보냈다. 대조1구역은

  • 코앞으로 다가온 GTX···초광역 시대 기대감에 동탄 오름세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A 노선의 일부 노선 개통이다. 동탄~수서 구간이 올 3월 말 개통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편의성에 따른 GTX 역세권 아파트들의 가치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노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 참석해 조기 개통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올 3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된다. 해당 노선의 수서~동탄역 구간은 열차 운행과 관련된 주요 공사를 모두 마친 뒤 개통을

  • 태영건설, 만기채권 상환 불이행···자구노력 진정성 지적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500억원에 가까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하 외담대)을 제때 상환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외담대가 채무상환이 유예되는 워크아웃 대상 채권에 해당된다며 상환하지 않았는데, 워크아웃이 뼈를 깎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는 만큼 태영건설의 태도가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나흘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451억원을 아직 상환하

  • 세 부담에 작년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6년만에 ‘최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 중 증여 비중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취득세 과세표준 변경, 실거래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거래원인별 아파트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증여거래 건수는 6181건으로, 전체 거래량(7만7917건)의 7.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거래 비중 12.7%에서 5%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1∼11월 기준 2017년(4.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

  • 태영건설 PF 보증채무 9조···산은, 채권단 400여곳 소집통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채무 규모가 9조원을 넘어섰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과 관련 채권단이 4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에게 소집 통보를 보냈다.1일 산은이 최근 태영건설 금융 채권단에 보낸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직접 돈을 빌린 곳은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80곳이며, 차입금은 총1조3007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입금엔 회사채와 담보대출, 기업어음, PF 대출 등이 포함된다.직접 차입금 외에 태영건설이 PF

  • 올해 집값 오를까 내릴까···‘총선·금리’ 따라 결정된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집값 전망을 두고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하락세로 전환한 집값이 올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분기 이후 총선과 금리가 핵심 변수로 작용해 집값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4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난항, 부동산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의 영향 때문이라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이다. 주산

  • 신생아 특례론부터 1기 신도시 특별법까지···‘갑진년’ 바뀌는 부동산 제도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내년엔 신생아를 가진 부부는 저리로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융자가 지원된다. 또 혼인 시 증여세 부담 없이 최대 3억원을 부모로부터 증여받는 게 가능해진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면제 기준이 완화되고 1기 신도시 특별법도 본격 시행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결혼자금 증여 공제 ▲임대차 계약 시 공인중개사 인적정보 기재 의무화 등이 도입된다.신생아 특례는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에 출산한 무주택 가구(2023년 출생아부터 적용, 혼인 여부 관계없음)

  • 매매시장 짙은 관망세···전국 아파트값 5주째 하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한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12월2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서울 아파트값은 0.03% 내리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산구(-0.02%)가 이촌동 위주로 가격이 낮아진 가운데 노원구와 도봉구도 전주 대비 각각 0.06%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

  • 재건축·재개발로 눈 돌리는 건설사들···수주전 다시 불 붙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경기·부산 등 도시정비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 간 경쟁입찰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수주전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한동안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하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지난해 선별 수주로 인해 줄어든 곳간을 다시 채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에선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해 수주 경쟁을 벌였다. 올해 처음으로 성사된 대형 건설사 간 경장입찰이었다. 두 건설사는 개발이익 7억원 보장, 이주비 5억원 제공, 분담금 2년 유예 등 앞다

  • 줄도산 유발하는 악성 ‘준공후 미분양’ 증가···건설업계 먹구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주택사업장 내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올 한해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 발생은 입지 여건이 나쁘거나 고분양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악성 물량 증가는 중소건설사의 자금 압박 부담감을 키우고, 더 나아가 부도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456호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7110가구 대비 47%

  • 태영건설 워크아웃 현실화···수분양자 ‘발 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현실화된 가운데 수분양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공사가 중단되거나 이미 낸 계약금·중도금을 날리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수분양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공사 지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창용 한국은

  • [2023 결산-건설下] 국내서 움추린 건설사들, 해외서 답 찾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건설업계는 혹독한 추위에 시달렸다. 연초 냉랭했던 주택시장이 정부의 규제완화와 정책대출 영향으로 온기가 돌았던 것 빼고는 악재가 계속된 탓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축이 풀리지 않으면서 자금경색에 따른 중견건설사들의 줄도산 위기론은 한 해 내내 이어졌다. 또 건설사들은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수주고를 채우는 입찰 참여조차 조심스러워했다. 이밖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거듭 현장사고를 내거나 부실시공에 따른 붕괴사고를 낸 건설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은 물론, 피해보상액

  • HDC현산 새대표에 조태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에 조태제 부사장이 선임됐다.28일 HDC그룹은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건설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기존 건설본부장이었던 조태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1961년생인 조 신임 대표이사는 충북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1988년 현대산업개발(現 HDC현산)에 입사해 건축PM, 건설본부장 등을 지냈다. HDC그룹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그룹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안정성에 중점을

  • ‘시평 순위 16위’ 태영건설, 끝내 워크아웃 신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코스피 상장 중견 종합건설업체이자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부실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 건설업계는 물론이고 연쇄적으로 금융권에까지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유동성 문제 심각···만기 도래한 부동산 PF 대출 상환 못해28일 태영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했다. 이날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과 관련한 약 480억원 규모 PF 대출 만기가 도래한 날이기도 하다.

  • 정비사업 속도전 나섰지만···“사업성이 관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안전진단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초기 정비사업 시간을 줄여 주택공급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사업성 개선 정책이 동반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2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 취임식에서 “시장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희망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며 “가구 형태·소득

  • [2023 결산-부동산上] 1·3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에 꺼져가는 불씨 살아나

    올해 부동산시장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악재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건설사들 역시 경기불황으로 잔뜩 움츠린 가운데 부실시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자금경색 불안감은 갈수록 커졌다. 그나마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통해 미분양에 따른 건설업계 전반의 연쇄 파장을 차단하고,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한 덕에 집값 급락은 면하고 건설업 침체도 최소화했다. 올 한해 냉탕과 온탕을 오간 2023년 건설·부동산 업계 이슈를 되짚어본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초만 하더라도 청약시장은

  • 동부건설·GS건설 신용도 줄하락···내년 전망도 먹구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의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태영건설에 이어 GS건설과 동부건설의 신용도가 줄줄이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 속 원자잿값 상승,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지방 미분양 등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예상되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해 신용도가 하락한 건설사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 한국기업평가는 GS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부정적검

  • 국회만 바라보고 발 동동···‘실거주 의무 통과’, 올해는 기약없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거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청약 당첨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말만 믿고 청약을 넣어 당첨은 됐지만,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집을 팔거나 전세를 줄 수도 없는 처지가 돼서다. 잔금을 충당할 여력이 없는 수분양자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입을 모은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수분양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초 정부

  • “안전진단 건너뛰고 일단 추진”···정비사업 사업 절차 손 본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건축·재개발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 착수 지표인 안전진단 기준을 ‘위험성’에서 ‘노후성’으로 전환하기로 해 현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정부는 위험성 여부로 판단하던 재개발·재건축 기준을 노후화 여부로 완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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