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이어 KGM까지”···커져가는 전기 택시 시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전기자동차 시대 전환을 맞아 택시 업계에서도 전기 택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에 이어 KG모빌리티(이하 KGM)도 전기 택시 사업에 뛰어들면서 향후 전기 택시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내년 6월 ‘코란도 이모션’ 차명을 ‘코란도 EV’로 변경하고 택시 트림을 추가해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코란도 이모션은 출시 후 배터리 공급망 문제 등으로 판매가 일시 중단됐으나, 이번에 차명을 바꾸는 동시에 전기 택시 쪽으로 방향을 틀어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 ADAS 강자 노리는 벤츠, 한국서도 R&D 투자 확대하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첨단주행보조사양(ADAS) 분야를 두고 외국에서 적극 투자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반면, 한국에서는 다소 평이한 행보를 이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레벨3 기능을 탑재한 차량을 실제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당국 승인을 얻었다.자율주행 레벨3는 정해진 구간 안에서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가 별도 조작 없이 목적지를 향해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의미한다. 사람의 운전 행위를 보조하는 기능

  • 현대차, 역대급 실적에 임원 인사도 ‘역대 최대’···10명 중 4명은 ‘40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에 맞춰 올해 임원 인사 규모도 역대급으로 키웠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연간 영업이익 1, 2위를 나란히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성과 보상 기조의 임원 인사가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세대교체’ 흐름에 맞춰 올해에도 40대 임원 비중이 크게 늘었다.현대차그룹은 최근 내연기관 기업에서 벗어나 전기차,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등을 포함한 미래모빌리티 기업

  • [시승기] “대형 SUV 연비가 14㎞/ℓ?”···공간·연비 잡은 ‘기아 카니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큰 차 전성시대다. 국내에서 갈수록 큰 차 인기가 올라가면서 완성차 기업들도 차급을 키우고 있다. 소형차 인기는 예전보다 시들시들해진 반면, 중형~대형차 판매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특히, 패밀리카 시장에서 세단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대형 SUV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대형 SUV의 경우 넓은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차박·캠핑 등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다만 대형 SUV는 연비가 발목을 잡는다. 큰 덩치만큼 기름을

  • 현대차, 러시아 전쟁 여파에 현지 공장 매각···단돈 14만원에 팔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을 최종 매각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지난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공장을 매각하면서 13년 만에 현지 생산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19일 현대차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 매각 금액은 1만 루불(한화 약 14만원)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장부금액 기준 금액은 2873억3700만원이다.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사실상 공장 가치가 없어지면서 헐

  • KG모빌리티, ‘화석연료 최후 보루’ 중동서 디젤 퇴출 시간 번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내연기관차에 비교적 우호적인 중동 등 일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주력 모델인 경유(디젤)차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중남미 등지에서 내연기관차 영업에 주력하거나 현지 생산을 추진 중이다.지난 15일 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완성차 업체 SNA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최근 사례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추후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SNAM 공장에서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EVX를 생산한다

  • [시승기] “편안함에 초점 맞췄다”···팔방 미인 ‘현대차 투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투싼은 지난 2020년 출시한 4세대에서 몸집을 키우면서 이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휠베이스(축간거리)가 2755㎜로 싼타페 이전 세대(2765㎜)와 차이가 없을 만큼 길어지면서, 패밀리 SUV 시장에서 ‘가격대비성능(가성비)’이 뛰어난 차량으로 불리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 했다.이에 2020년대 이후에는 현대차 글로벌 왕좌를 아반떼에게 넘겨 받았으며, SUV 강세인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 올해에도 현대차 글로벌 판매 1위를 달려나가고 있

  • [시승기] 더 넓고 재밌어진 프리우스, 막 타도 연비 ‘20㎞/L’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토요타의 개성 강한 준중형 해치백 프리우스가 더 크고 강해진 차세대 모델로 한국에 돌아왔다. 최근 출시된 ‘5세대 프리우스’(이하 프리우스)는 디자인, 성능, 효율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크게 개선돼 유니크한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한다.지난 15일 프리우스의 일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종을 번갈아 타며 서울과 가평 일대를 왕복 시승했다.◇외관 단순미 더욱 강조···평균 체격 성인에 딱 맞는 실내프리우스는 이전 세대 모델에서 보여준 모노폼(monoform) 실루엣을 계승했

  •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격화···조양래 나서자 MBK ‘시세조종 조사요청’ 반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로 시작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격화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차남 조현범 회장 측에 힘을 실어줬지만, MBK 측은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조사를 요청하는 등 재차 반격에 나섰다.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15일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조사를 요구하는 요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조 회장의 우호세력인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7~14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총 258만3718주를 장내 매수한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

  • 공장 문 닫는 미쉐린·굿이어 “문제는 수익성”···국내 3사도 투자방향 고심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해외 유력 타이어 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각국의 공장 문을 닫는 가운데 국내 타이어 3사도 투자방향에 고심 중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매출 기준 최상위권 타이어 제조사들은 사업 효율 등을 고려해 최근 일부 공장 폐쇄를 단행했다.미쉐린은 오는 2025년까지 독일의 카를스루에, 트리어 두 지역에서 가동 중이던 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중단할 계획이다. 이 중 카를스루에 공장은 90년 넘게 운영하며 경트럭 타이어 등 제품을 백만여개씩 생산하던 곳이어서 지역 경제에 끼친 여파가

  • “내년 고급세단 신형 몰려온다”···G80·E클래스·5시리즈 ‘3파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내년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 왕좌를 두고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가 다시 한번 맞붙는다. 특히 내년엔 3개 차종 신형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고급 세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전날 G8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디자인을 공개했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신형 G80은 3년 9개월 만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이다. 앞서 출시한 3세대 G80이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신형에서도 디자인을

  • IRA·임금·노조···현대차·기아, 요동치는 美서 중심잡기 고심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가 미국에서 각종 규제, 노동 이슈 등에 직면한 가운데 경영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현재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미자동차노조(UAW) 임금인상·소송압박, 인센티브 경쟁 등 변수에 대응 중이다.지난해 8월 중순 미국에 도입된 IRA는 최근 더욱 엄격한 규제 기준을 갖추며 현대차, 기아를 더욱 긴장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물가 급증 추세(인플레이션)를 잡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취지로 도입된 IRA는 사실상 중국을 비롯한 ‘해외우려기관(FE

  • “하이브리드 붐 올라탄다”···토요타, ‘연비괴물’ 프리우스 출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으나,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고, 연말 신형 프리우스 출시를 통해 내년까지 회복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13일 토요타코리아는 서울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5세대 프리우스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토요타를 하이브리드 명가로 만든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흥행 질주···올해 CUV 판매 1위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 해간 세단(승용) 모델이 약세를 보이면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양상이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보면 세단 모델은 2021년 대비 신규 등록이 3.6% 감소했다. 특히 중형(-6.8%), 대형(-15.9%) 모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국산 소형 세단은 모두 단종됐다.CUV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장점을 모두 갖춰 세단 시장의 빈자

  • 벤틀리, 3억원대 SUV 시장서 ‘한국판매 신기록’ 열쇠 찾는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가 브랜드의 유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벤테이가(Bentayga)의 신모델을 추가 도입해 내년 신기록을 넘본다.벤틀리모터스코리아(이하 벤틀리 코리아)가 1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브랜드 전용시설 벤틀리 타워에서 초대형 SUV ‘벤테이가 EWB’를 사전 공개했다.벤테이가 EWB는 지난 2017년 벤틀리의 첫 SUV 모델인 벤테이가가 한국에 출시된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확장형 모델이다. 축거(휠베이스)가 기존 모델 대비 180㎜ 연장돼 더 넓은 탑승공간을 조성

  • 법원 “금호타이어 사무직·생산직 현격한 근로조건 차이”···회사 패소 사유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타이어가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의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받아들인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법원은 두 직군 사이 현격한 근로조건의 차이와 유의미한 고용형태의 차이가 존재하고, 사무직을 별도의 교섭단위로 분리함으로써 달성하려는 이익이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유지함으로써 달성되는 이익보다도 크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금호타이어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교섭단위 분리 결정 재심결정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사무직 노조의 교

  • 中·日 빗장 못 여는 현대차···韓 존재감 키우는 중국·일본車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아 새 판짜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일본 자동차 시장의 대(對) 한국 수출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우 아직 중국, 일본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과 일본산 자동차는 한국서 판매가 증가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현대차 중국 판매(도매 기준)는 5만6000대로 전년대비 33.8% 감소했다. 현대차는 유럽, 한국, 북미 인도, 중남미 등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중국과 러시아에선

  • 中 시장서 희비 갈리는 HL만도와 현대모비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최근 중국에서 서로 대비되는 실적 추이를 나타내며 달라진 현지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11일 양사의 최근 5년간 중국 사업 매출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현대모비스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HL만도는 성장곡선을 그렸다.해당 기간 현대모비스가 줄곧 HL만도를 넘어서는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기업간 매출액 격차는 매년 좁혀졌고 올해 세 분기 동안은 거의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기업별 지난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현대모비스 1조8059억원, HL만도 1조6651억원으로

  • “전기차 침체 No! 수입차에 쏠렸다”···테슬라·벤츠·BMW 판매 가속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수입차 브랜드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자동차, 기아를 비롯한 국산 전기차 판매는 줄어든 반면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등 일부 수입 브랜드 판매는 작년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11일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전기차 판매는 14만9939대로 전년대비(15만5892대) 3.8% 줄었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 몇 년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

  • 타이어업계 ‘순환경제’ 바람 분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최근 중시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가치를 고려해 타이어에 관한 자원 절약·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순환경제를 지향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연간 10억개씩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하는 방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타이어는 통상 자동차 주행거리가 6만㎞에 도달하거나, 생산 후 5~6년 가량 지났을 때 성능이 장착 초기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교체된다.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가 8000만~900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타이어 교체시기가 도래할 때마다 천문학적 규모의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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