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 소액주주들이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소송 항소심 판결이 심리 약 3년 만인 오는 28일 선고된다.항소심 과정에서 ‘상품권깡 불법 후원’ 사건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벌금 부과, ‘무궁화위성 3호 불법 매각’ 관련 국제소송 패소 확정 등 유의미한 사건 결과들이 나오면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기각된 1심 판결이 뒤집힐지 주목된다.이사의 감시의무 해태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례 적용 여부도 관건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소액주주 34명이 이석채 전 KT 회장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가 전세계 전기차 업계를 선도하는 BYD의 한국법인인 BYD 코리아의 새로운 홍보대행사로 선정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지난달 말 오후 받은 이메일 내용의 일부다. 테슬라에 이어 지난해 순수전기차(이하 전기차) 판매 2위에 오른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장고 끝에 한국 승용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메시지로 읽혔다.실제 BYD코리아는 최근 본사를 제주에서 서울 용산구로 옮기고, BMW 소형차 브랜드 미니 코리아의 사업 총괄을 맡았던 조인철 본부장을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충청북도가 정기적인 해외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행사 핵심 요소로 여겨져온 전기차가 과거에 비해 줄었는데, 현장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EV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4’의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현장은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확신하는 종사자들의 치열한 기술 경쟁과 방문객 관심으로 달아올랐다.이날 오전 EV 트렌드 코리아 현장을 방문했다.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개최돼 올
김도훈의 집과 낭만 24 가릴 수 없다면 전시하라패션이든 인테리어든, 가릴 수 없다면 차라리 드러내는 것을 택하리.숨길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옷을 입을 때도 그렇다. 나는 패션 잡지의 조언을 잘 듣지 않는 편이다. 혹시 나의 지난 경력을 아는 분이라면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살짝 짜증이 나셨을지도 모른다. 맞다. 나는 패션 잡지에서 일한 적이 있다. 영화 잡지에서 일하다 건너간 패션 잡지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영화 잡지는 ‘영화를 보는 방법' 같은 것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다. 완곡하게 에둘러 어떤 영화를 보는 것이 좋은지를 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올해 들어 2개월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원사의 신차 판매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KAIDA에 따르면 지난 1~2월 회원사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3만7844대) 대비 22.5% 감소한 2만9320대로 집계됐다.지난달 판매대수도 전년동월(2만1622대) 대비 24.9% 감소한 1만6327대에 그친 바 있다. 고금리 기조로 소비자의 신차 구매 부담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같은 기간 5위권에 오른 업체들도 전년동기 대비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1위를 차지한 BMW코리아(1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올해 임금 협상이 또다시 장기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달 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이달 조정회의에서 결론을 못 낼 경우 단체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대표교섭권을 가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말 처음 1만명을 넘어선 이후 3월 들어 1만 9000명을 돌파했다. 석달 만에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6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대표교섭권을 가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전날 세종시 중앙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다양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웨어러블 제품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분야 중 하나다. 기존 손목시계형부터 반지형태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 상황이다. 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랩스, 웰트 등에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했다. 기존 손목시계형보다 다양한 형태로, 반지 형태의 혈압측정기, 생활습관까지 측정해 주는 스마트 벨트, 패치형 심전도기 등이 제품화된 상태다. 웨어러블 기기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심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와 미국 청정경쟁법 등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현실화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점점 경영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다. 산업현장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인 가운데 특히, ESG공시 대비를 위한 시스템 도입과 대중소기업간 협력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정부는 친환경규제가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책을 적극 마련한단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통상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EU는 2026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판매자들에게 입점·판매수수료를 모두 면제하고 낮은 가격, 빠른 배송 시스템을 갖추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쿠팡의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판매되는 제품 가격이 수시로 바뀌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고 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공격적으로 국내 판매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 전용관 ‘K 베뉴’로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판매자 수수료 0%’ 정책까지 도입했다.알리익스프레스 K 베뉴에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미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메디톡스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전에 따른 분쟁 리스크는 여전한 변수로 남아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적응증은 중등도 및 중증 미간 주름이다. 이로써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3대 톡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문구 동양생명 신임 대표가 최근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잠재적인 우량 매물로 꼽히는 곳이다. 동양생명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첫해 좋은 성적을 거둬 향후 매각 흥행 가능성을 높였단 평가다. 다만 금융당국이 단기납종신 보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기에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관측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최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규모의 성장을 통해 튼튼한 수익구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속 은행권의 막대한 이자수익에 대한 금융당국의 비판이 지속되면서 비이자수익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98조47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2년 말(170조8255억원) 대비 15.9%(27조2226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년 증가폭이 1년 새 14.1%(21조101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팔라졌다.은행권에서 취급한 퇴직연금을 유형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대표적인 자산주인 BYC가 액면분할에 나서는 가운데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들의 줄기찬 요구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과거와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BYC는 전날 대비 11.68% 상승한 49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BYC는 전날 대비 9.18% 상승한 48만1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그간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돼 조선 3사가 수주를 피해왔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자동차 운반선(PCTC) 물량이 다시 도크(선박 건조 부두)에 채워지고 있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후선 폐선으로 이들 선박의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선박 가격이 지속 상승, 수익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439억원 규모의 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인도될 방침이다.앞서 한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5일 유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AI 시대, ICT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열린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동통신은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통신 기술 측면에선 SK텔레콤이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후, 최고 수준의 WCDMA, LTE, 5G 등을 연달아 빠르게 상용화하며 글로벌 이동통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수사해달라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한화오션이 5일 소송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한화오션은 회사가 확보한 피의자신문조서, 1심 판결문 등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보고서 유출 사건 당시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개입한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오전 한화오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DDX 사업 기밀 유출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다. 발표를 맡은 구승모 한화오션 컴플라이언스실 변호사는 “방위사업청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관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도권·지방 간 청약시장 양극화가 가속화 하는 가운데 경쟁률이 치솟는 서울에서는 이른바 '선당후곰(일단 주택 청약에 당첨된 후 계약고민은 나중에 하는 형태)'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특별한 자격이 필요치 않은 무순위 청약에서 이와 같은 모습은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건설사나 시행사들은 청약자들의 선당후곰 태도를 지양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평균경쟁률 442.3대 1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강서구 화곡동 더리브 스카이 주상복합아파트는 하
국내 최초의 ESG 경영서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이젠 ESG 경영시대!)’를 펴낸 데 이어 ’넥스트ESG’와 ‘생물다양성 경영’ 등 3종의 ESG 경영서를 출간한 ‘ESG 경영 전문가’ 최남수 서정대 교수(전 YTN대표이사)는 ESG 경영 관련 네 번째 저서인 신간 ‘ESG 경영혁신, 글로벌 초일류 기업에서 배워라!’를 출간했다.저자 최남수 교수는 이 책에서 ‘ESG를 위한 ESG’를 하는 오류를 경고하며 ESG는 경영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경영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국 반도체 산업 곳곳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진다. 역설적인 것은 이제 막 사회에 나올 준비를 하는 반도체 전공자들 역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고급인력을 요구하고 있고, 구직에 열을 올리는 학생들은 현장 경력을 쌓을 기회가 부족하다고 읍소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사업체 중 2만 1081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요 소비층 연령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차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 부담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대 이상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2030세대의 경우 신차 구매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5일 자동차 조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차 시장이 전년대비 8.7% 증가한 가운데 50대는 12.4%, 60대는 19.7%, 70대는 19.1% 늘어나며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비해 20대는 전년대비 0.8%, 30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