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으면 종아리가 아파요”…‘하지파행’ 의심해야

    #70대 초반 김모씨는 최근 척추협착증 진단을 받고 다니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걷는 동안 종아리 통증이 없어지지 않아 병원을 옮겨 다시 진찰을 받았다. 결국 심각도가 낮은 척추협착증과는 별개로 하지동맥질환이 발견돼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걸으면 종아리에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하지파행’이라고 한다. 하지파행은 누워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 서서 걷기 시작하면 종아리가 불편해진다. 계속 걸으면 나중에는 종아리가 터져나갈 것 같은 통증이 발생하고 결국 잠시 쉬었다가 걸어야 한다. 하지

  • [인터뷰]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수입품 홍수로 지금도 낙농가는 죽을 지경"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개최한 한·미FTA 개정 관련 국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는 농축산업계의 거센 반발로 사실상 파행으로 끝났다. 정부와 농축산업 ‘FTA대응 대책위원회’ 사이 갈등은 예고됐지만 예상보다 험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국내 농축산업 종사자들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탓에 피해가 상당하다고 주장한다. 현행 한·미FTA 아래에선 국내 농축산업에 대한 보호장치가 미비하다는 말이다. 반면 산업부는 이날 공청회 결과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공청회를 놓고 대책위는 ‘파행

  • 욕설·몸싸움 난무한 한·미FTA 공청회…“김현종 매국노”

    10일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공청회가 농축산업계의 거센 반발로 사실상 무산됐다. 패널들도 모두 자리를 비웠지만 산업통산자원부는 종료 예정시간을 7분을 남기고 공청회 종료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시작 예정이었던 한·미FTA 공청회는 한미FTA 개정 협상 반대를 촉구하는 FTA대응 대책위원회​의 거센 반발로 차질을 빚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FTA​ ​개정​ ​관련​ ​국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 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에도 건설사 CEO 증인출석 '그대로'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으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파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1야당의 국감일정 거부방침으로 31일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4대강 입찰담합 건설사(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의 대표이사와 부실공사 논란을 빚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출석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감일정 진행 방침, 국토위의 위원 구성에 비춰볼 때 증인출석 등의 국토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위 여야 간사단은 오는 31일

  • 현대차, 내수 호조·기저효과에 한숨은 돌렸는데…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939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1조 이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처음으로 9000억원대 분기별 당기순이익 낸 현대차는 3분기에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3분기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다.26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3분기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 24조2013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2

  • [기자수첩] 뉴스를 편집하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포털뉴스 편집에 외부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괴담 같은 의혹이 현실로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네이버에 불리한 기사를 잘 안 보이도록 조치해주라고 청탁한 사실은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이 외 얼마나 많은 뉴스조작 시도가 있었을 지는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당연히 그 시도 주체 중에선 포털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집단도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미 정치권은 노골적으로 포털 편집방향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있다. 한 포털 관계자는 “언론사야말로 포털의 가장 큰 고객”이라고 말했다. 포털을 찾는 이

  • 금융노사 산별교섭 복원 임박했나

    이달 열릴 예정인 금융노조 산별교섭 대표자회의 일정이 주목된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지난 17일 IMF 총회를 마치고 귀국해 급진전이 예상된다. 하 회장은 이달 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금융 산별교섭 복원 논의를 위한 노‧사 대표단 회의’를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한 바 있다. 당시 하 회장이 IMF 총회 출장을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출장에서 복귀하면 직후 일정을 잡기로 했다. 아직 일정이 구체화된 상황은 아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18일 “아직까지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며 “최소한 이번 주에는 열리지

  • ‘재판 보이콧’ 박근혜 국선 변호인 선임 수월치 않을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선 변호인 7명이 일괄 사임하면서 법원은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국선 변호인 대다수가 부담을 느끼고 수임을 꺼릴 것으로 전망된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날 사임 의사를 밝히고, 현재까지 번복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는 오는 19일 예정된 공판까지 사선 변호인이 없으면 박 전 대통령에게 국선 변호인을 지정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은 ‘필요적 변호사건’

  • 文 “국회의 헌재소장 권한대행 부정은 국법 질서 어긋나"…논란 더 뜨거워질 듯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자격 시비로 홍역을 겪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논란을 초래한 야당에 대해 3권 분립을 존중해야 한다는 비판을 내놨다.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모를 당한 김 권한대행께 대통령으로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14일 밝혔다. 김이수 권한대행은 13일 국감에서 야당이 헌법재판소 국감장에서 김이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만큼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고 보이콧 해 자리만 지키다 돌아가는 수모를 겪었다.문재인 대통

  • [국정감사 D-2] 여당은 ‘적폐’·야당은 ‘증세’ 겨눈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국감은 사상 초유로 여당과 야당이 전·현 정부에 대해 동시 공방을 벌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10년을, 자유한국당 등 구여권은 현 문재인정부를 집중 공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는 야당은 담뱃세, 법인세 등 새 정부가 내놓은 세법개정안과 ‘소득주도성장론’에 입각한 2018년 예산안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민주당은 박근혜정부 당시 적폐로 지목받는 면세점 선정 비리 의혹을 중점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여진다. 문재인 정부 출

  • KB금융 윤종규 연임, 지배구조 개선 '과제'

    '낙하산은 막고 독재는 못 막았다.'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가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에 최종 후보자로 확정하면서 KB금융 지배구조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회장이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그 사외이사가 회장을 연임시키는 지배구조 시스템은 금융 사유화도 얼마든지 가능한 구조다. 특히 낙하산을 막기 위해 회장의 권한을 강화하다 보니 KB금융 경영 승계가 독단적으로 흐를 수 있다. KB금융과 함께 전체 금융권의 지배구조 개편이 차후 금융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조짐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이 26일 사실상

  • 금융노조, “사용자측 산별교섭 참여접수 하루 더 연장”

    금융노조와 사용자측의 산별교섭이 무산되면서 갈등이 고조됐지만 당장 파국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융노조가 총파업, 고소‧고발 등을 언급했지만 당장 실행에 옮기지는 않기로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4일까지 33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복귀 여부에 대한 공문을 접수받았다. 하지만 접수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는 등 여유를 두고 갈등을 피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날 금융노조 문병일 부위원장은 “이미 상당수 기관들이 산별교섭에 참여하겠다고 공문을 접수한 것으로 들었다”며 “구체적으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분위기는

  • 은행권, 노조 관계도 새 정부 '눈치보기'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파행은 은행장으로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부덕의 소치다. 임직원이 입었을 마음의 상처에 위로를 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관리에 노력하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부당노동행위 개입 의혹을 사과하며 지난 22일 국민은행 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사과메일 내용이다. 윤 회장은 KB금융 전직원 사과와 함께 노조 측 요구에 따라 KB국민은행 전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이었던 이오성 KB데이터시스템 대표와 HR본부장이었던 김철 부산지역영업그룹 대표를

  • 금융권 산별교섭 또 무산, 사측 전원 불참

    금융권 산별교섭이 또다시 무산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산별교섭 요구에 사용자 측이 또 응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이날 금융노조는 전국은행연합회와 주요 시중은행을 포함한 33개 금융업체 사측에 제2차 산별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용자 측 전원이 교섭에 불참하면서 무산됐다.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와 33개 지부의 거듭된 교섭 요구에도 사측은 여기저기 눈치만 보면서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사측은 즉각 노측의 정당한 교섭 요구에 응하라"고 말했다.이어 "은행연합회가 오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한다는데 사측은 이

  • 한수원 이사회 파행…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결정 연기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중단 여부가 미궁에 빠졌다. 해당 원전의 운명을 결정할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노조원과 주민들의 반발 속에 예정된 시간에 열리지 못한 탓이다. 한수원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사회 무산 가능성은 커졌다.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이사회는 한수원 이사 일부가 참석하지 못하면서 예정된 시각에 마춰 열리지 못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6호기 공사 일시중단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이날 한수원 노조와 인근 주민들은 오전부터 한수원 본사 인근

  • 세금 잘 걷히네…올 1~5월 전년보다 11.2조원↑

    세수가 올들어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거둬들인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크게 늘어난 것이 세수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늘어난 세수 11조원 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버금가는 규모여서 추경안 통과 시 예산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으리라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23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5

  • 이용섭, "민노총, 긴 호흡으로 정부 도와달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민주노총과 일자리위원회의 간담회에서 “아직 새 정부가 출범하고서두 달도 지나지 않았다"며 "민주노총이 긴 호흡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이 부위원장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1일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새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사항이 많겠지만, 시간을 달라. 적어도 1년 정도는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며 "노동계가 차분하게 도와준다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노동 존중의 사회를 이루겠다. 국민을 통합하고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

  • 중기청·금융위, 본예산 대비 추경 예산 배정 많아

    문재인 정부가 첫 편성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따라 증액된 부처별 예산(총지출) 규모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청과 금융위원회가 타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본예산 대비 증가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4차산업혁명’을 핵심 화두로 꺼내든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이 그대로 드러난 추경 편성으로 읽힌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7년 추경은 총지출 기준 총 26개 부처 201개 세부사업에 총 10조5566억원이 편성됐다. 이 가운데 본예산 대비 가장 큰 총지출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중소기업청이다. 중

  • 추경, R&D 사업에 2조 1207억원 투입

    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중 R&D(연구개발) 관련 사업에 대해 본예산 대비 622억원이 증액된 2조1207억원을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R&D 추경 예산 중 탄소산업클러스터조성 사업 예산 69억여원이 신규 반영됐고, 여성과학기술인육성지원 사업도 본예산 대비 3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 과제가 대부분인 R&D 사업 추경 편성에 대한 시급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신규 고용창출로 이어지도록 중소기업 선별 지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4차산업혁명 대응과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6개

  • 김영춘 해수부장관 후보자 “해양수산업, GDP 기여율 10%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는 “부가가치 기준 6.4% 수준인 해양수산업의 GDP 기여율을 10% 이상 끌어올리겠다”며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지원기구인 ‘한국해운연합’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양수산업의 위상을 키우기 위해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해양자원을 개발하겠다”면서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해경·해군과 협력해 독도와 우리 바다를 확고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 김 후보자는 또 “국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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