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퇴직 마감 앞두고 MSD·노조 갈등···“휴업 명령” vs “구제신청”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이달 말 GM(제너럴 메디슨) 사업부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이 종료될 예정이어서 한국MSD와 MSD 노동조합 갈등이 최고조 상태로 파악된다. 최근 MSD 사측이 직원 대상 휴업 명령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노조는 향후 휴업이 현실화될 경우 구제신청 등을 적극 진행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가 지난달 12일 개시한 GM 사업부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이 오는 30일 마감 예정이다. 이같은 퇴직 추진은 지난달 MSD 본사와 종근당이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

  • 희망퇴직 신청 받은 일동제약, 향후 권고사직·정리해고 진행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지난달 구조조정을 선언했던 일동제약이 지난주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당초 일동제약은 희망퇴직에 이어 권고사직과 정리해고 가능성을 예고했는데 향후 어떻게 진행할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달 23일 시작한 직원들 희망퇴직 신청을 이달 16일 오후 종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일동제약그룹은 지난달 23일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차장 이상 간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발표와 함께 진행

  • GM, 신임 사장 역할은 ‘멀티브랜드 성공’···쉐보레·캐딜락 판매 늘어날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로베르토 램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이 소형차 2종 개발·판매를 완수한 이후 은퇴를 결정한 가운데, 후임자 ‘헥터 비자레알’ 신임 사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GM한국사업장이 멀티브랜드 전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쉐보레 수입 모델을 비롯해 캐딜락, GMC 브랜드의 판매 확대가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신임 사장은 제품 기획 등에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엔지니어 출신인 램펠 사장이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 등 신차 개발에 특화됐다면, 새로운 사장은 제

  • ‘쌍용차 국가 손배’ 조정기일···재판부, 조정안 추후 제시키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가가 정리해고에 맞서 장기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조정기일이 1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재판부는 조정에 대한 쌍방의 의견을 듣고 추후 조정안을 제시하기로 했다.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이날 오후 2시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1차 조정기일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양측에 조정 의사를 확인했다. 피고인 금속노조 측은 조정에 찬성하는 입장을, 원고인 대한민국 측은 재판부의 조정안을 보고

  • 현대차그룹, 2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에도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에 따른 판매 확대와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올해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에서 역대급 임금 인상안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 노사 간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현대차와 기아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SK증권은 올 2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이 3조9020억원, 기

  • [이건왜] 대법 현대차 판결로 불법파업 피해 손해배상 소송 불가능해진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가 노조원 4명에 제기한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대법원이 파기 환송한 것과 관련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에선 해당 판결을 환영하는 반면, 재계에선 앞으로 불법파업으로 인한 회사손해가 발생해도 배상 받을 길이 막혔다며 탄식하는 모습인데요.실제로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불가능해진 것일까요.정확히 말하면 일각의 주장처럼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고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해당사건

  • 대법 ‘노란봉투법 닮은꼴’ 현대차 파업 손배소 파기환송···“단결권 등 위축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불법 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사측이 요구하는 책임 범위를 노조와 개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국회에서 개정을 논의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과 유사한 취지의 판단이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 [단독] 악재 겹치는 아시아나, 먹거리 ‘중국’ 노선도 줄인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중국 노선을 축소한다. 당초 중국은 아시아나항공 주력 노선으로 엔데믹 이후 회사 정상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회복세로 인해 계획 대비 노선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된다.15일 아시아나에 따르면 이달부터 중국 운항 노선 스케줄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포~베이징 노선의 경우 이달 24일부터 비정기적으로 운휴에 돌입하며, 내달 6일부터는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인천~시안 노선은 이달 20일부터 비운항, 인천~선전 노선은

  • 정부, 노조탄압 반발에도 “불법 엄단” 재확인···“경사노위 복귀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노정관계 악화로 노동개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노동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산적한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노동계의 대화채널 복귀가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다.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노동현장에서 정부가 노조를 불법으로 몰아가고 있단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분명한 지향점이지만, 불

  • [기자수첩]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논란 1년···무엇을 남겼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7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기자간담회나 특별한 일정은 없었지만 같은 날 KDB산업은행 노조는 여의도 본점과 서여의도 일대에서 '산은 이전 반대 투쟁 1주년 기념 전직원 결의대회 및 이전 반대 행진'을 개최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 6월 8일 강석훈 회장 출근 저지 투쟁을 시작으로 본점 부산 이전에 반대하며 1년 째 매일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도 결의대회에 참석한 산업은행 직원 1000여 명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후문 앞에 집결해 지난 1년간의 투쟁 성과를 되돌

  • ‘실적왜곡’에 ‘금품수수’까지···KT, ‘경영공백’ 속 임직원 위법·부당행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구현모 전 대표의 임기 만료 후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하지 못하는 ‘경영공백’을 겪는 가운데, ‘실적 왜곡’부터 이해관계자로부터의 ‘금품 수수’까지 내부 임직원의 위법·부당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T의 일부 광역본부에서 계열사 직원의 명의로 수십개의 인터넷, IPTV 회선을 가개통하도록 강요하고 있단 내부 폭로가 제기되기도 했다.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올해 1분기 윤리경영실 주관 감사를 통해 내부 직원이 대리점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

  • KT 사외이사 후보에 MB·박근혜 정부 관료 포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이사회가 주주 추천 후보인 곽우영 전 현대차 차량IT개발센터장 부사장,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조승아 서울대 교수 등과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안영균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 김성철 고려대 교수 등 총 7명을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차기 KT 대표이사(CEO) 선임을 주도할 신규 이사진에 윤석열 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사가 다수 포함되면서, KT 내부에서 ‘코드인사’, '낙하산' 우려가 나온다.◇ 주주추천

  • 국가의 쌍용차 노조 손해배상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조정 가능성 열어 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가가 정리해고에 맞서 장기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조정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열렸다.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국가의 위법한 직무수행에 저항한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있었다며, 양측의 합의로 사건을 평화적이고 신속하게 종결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2일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이 소송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지난 200

  • [기자수첩]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아시아나항공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요새 아시아나항공이 안팎으로 연일 시끄럽다. 밖으로는 대한항공과의 합병 관련 해외 경쟁당국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으며, 안으로는 엔데믹 이후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각종 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노동조합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18년 만에 파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대한항공과의 합병 건은 아시아나가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해외 경쟁당국과 대한항공,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그러나 내부 문제는 다르다. 최근 아시아나에선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기내식에서 이물

  • 아시아나, 대한항공 합병 난항에 채용 멈추고 노사 갈등까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장기화되면서 인력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아시아나는 최근 국적 항공사들이 해외 여행 회복에 따라 인력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아 정체된 상태다.여기에 임금 인상 문제로 노동조합과의 갈등이 커지면서 최악의 경우 파업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 전체 임직원 수는 8248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9039명)에 비해 8.7% 감소했다. 다른 국적 항공사들도 2019년과 비교하면 인력이

  • 조선업계, 올해 임단협 시작···‘2년 연속 무분규’ 가능성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시작했다. ‘슈퍼사이클’이 찾아와 조선소마다 3년치 일감이 가득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이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달 중순 울산 본사에서 노동조합과 회사 측 교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HD현대 소속 5개 기업의 노조는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회사에 전달했다.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

  • 역대급 청구서 내민 현대차 노조···쟁점은 ‘정년 연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하 임단협) 교섭에서 역대급 요구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회사가 사상 최대 수익을 낸 점을 감안해 작년보다 70% 이상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분을 요구할 예정이다.또한 정년 연장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업계에선 임금 인상보다 정년 연장 부분에서 노사간 대립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성과급으로 순이익 30%를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

  • MSD·일동제약 사태에 제약업계 술렁···“구조조정, 남의 일 아냐”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한국MSD와 일동제약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국적 제약사 구조조정은 선례가 있는 반면, 국내 중견 제약사의 직원 축소는 전례가 적은 탓에 충격파가 더 크다. 제약업계 직원들은 구조조정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다며 사태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그동안 공급해왔던 자사의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 총 3개 품목 모든 권리를 최근 종근당에 매각했다. MSD는 담당 업무를 진행해 왔던 100여명의 직

  • ‘헌재’ ‘국회의장’ ‘거부권’···노란봉투법 직회부, 향후 변수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근로자가 노동조합 할 권리를 보장한단 취지를 담은 노란봉투법이 여야간 극한 갈등 끝에 본회의 직회부 절차까지 밟았지만, 입법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 헌법재판소 판단과 국회의장 의중 등이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해 결국 정치적 소모전만 벌이다 끝날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노사 관계 관련) 대법원 판례의 모순을 해결하

  • “직원명의로 인터넷·TV 회선 수백개 개통”···KT 현장직원들, ‘허수경영’ 규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계열사 직원의 명의로 수십개의 인터넷, IPTV 회선을 가개통하도록 강요하고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현장 영업직원들은 이같은 실적 중심의 ‘허수경영’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24일 KT새노조, KT민주동지회,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등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 앞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희망연대본부는 KT 인터넷, 인터넷(IP)TV 개통 및 수리를 담당하는 KT 계열사 KT서비스(KTS) 북부·남부 소속 기사들로 구성된 노조다.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말 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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