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산되는 ‘금감원 패싱’···암보험 大法 판결로 더 커지나

    ‘금융감독원 패싱(passing·배제)’이 금융권에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엔 금감원이 지급 권고한 암보험 요양병원비 지급에 대해 대법원이 삼성생명 손을 들어주며 금감원의 면이 안 서게 됐다. 은행들은 사모펀드 징계 및 키코 배상 권고 불수용에 나선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암보험 외에도 즉시연금 지급까지 금감원의 권고를 듣지 않고 있다. 금감원 권위가 계속 흔들리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대법원은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보암모)’ 공동대표인 이모씨가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암보험금 청구 소송에 대해 심

  • 대법원, 암입원비 소송서 ‘삼성생명’ 손들어줘

    삼성생명이 암입원비 지급 청구와 관련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요양병원 치료가 암 치료와 직접 연관성이 없으므로 약관에 따른 암입원비 지급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삼성생명은 암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분쟁조정 의무에서 최종적으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4일 보암모(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 공동대표인 이모씨가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암보험금 청구 소송의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했다. 심리불속행은 대법원이 원심에 법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를

  • 저금리·코로나 위기라는데···생보사 영업력 빠르게 회복 中

    저금리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명보험업계의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험 관련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질병 확산 우려로 보험 가입 고객이 증가했고 디지털로 간편하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초회보험료·수입보험료 등 보험영업지표 일제히 개선 5일 보험업계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보험사의 보험영업이익은 총 40조4066억원으로 3개월 전(19조7856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9% 올랐다. 올해 1분기까지

  • 은행권, 코로나19 영향에 추석 이동점포 운영 안 한다

    매년 명절마다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이동점포를 올해 추석엔 볼 수 없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귀성·귀경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면서,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KB 찾아가는 브랜치), 신한은행(뱅버드), 우리은행(위버스), 하나은행(움직이는 하나은행), NH농협은행(NH 윙스)은 이번 추석 명절에 이동식 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설(1월 24~27일) 당시 총 14개의 이동점포를 운영한 것

  • 디지털 퍼스트 외치는 금융지주 회장들···“조직 진화해야”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의 일제히 디지털 금융을 강조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의 변화에 뒤쳐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지주 창립 12주년을 맞아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확대되면서 고객 접점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변화의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최근 금융권의 변화를 언급했다. 윤 회장은 “KB만이 가지고 있는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와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바탕으로 심플, 스피디, 시큐어 한 ‘3S(에스)’를 통해 고객이 가장 쉽고

  • ‘자살보험금’ 족쇄 풀리자 영업 판 키우는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동남아 시장 진출, 보험사 인수합병(M&A)과 같은 신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다. 영업 확대를 통해 업계 불황을 이겨낸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7년 자살보험금 사태로 당국의 영업일부정지 제재를 받고 3년 간 신사업이 막힌 바 있던 교보생명이 제재 기간이 끝나는 시점을 발판으로 성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다. ◇미얀마 진출에 손보 인수 계획 등 영업 확대 나서2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내년 하반기부터 미얀마에서 보험 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교보생명은 미얀마 주재사무소 설치에 대한 미얀마 당국의

  • 악사손보 성에 안 차는 신한금융···중형급 매물 기다리나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 완성이 자꾸만 미뤄지는 분위기다. 경쟁사인 KB·하나금융지주가 손보사를 인수하며 비은행 계열사를 총망라하는 ‘라인업’을 완성했지만 신한금융은 시장에서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신한금융은 손보사 확충이 급한 사안이 아니라며 적당한 매물이 나올 때까지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푸르덴셜생명 안은 KB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내줄 듯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악사손보 매각과 관련해 예비 입찰에서 모습올 보이지 않았다. 악사 매각 과정에는 교보생명만 참여한 상황이다. 업계는

  • 저축銀 예·적금 금리 인상 나서···“시중은행 고객 잡아라”

    저축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시중은행 고객 이탈이 계속되면서 은행 고객을 확보해 수신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아울러 저축은행은 늘어난 고객을 통해 대출 영업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주요 예·적금 금리를 0.1%포인트씩 인상했다. 1년 만기 OK정기예금 금리는 연 1.5%에서 1.6%로, OK안심정기예금(3년 만기)과 OK정기적금(1년 만기)은 각각 연 1.6%에서 1.7%로 올렸다.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9월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

  • 신용대출 옥죄기 본격화···우리·카뱅·케뱅 금리인상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 인상이 시작됐다.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최근 신용대출 금리를 올렸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신용대출 속도관리를 요구한 만큼 다른 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기존 연 2.01%에서 연 2.16%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앞서 24일 홈페이지에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 변동 사항을 공지했다. 기존 우대금리 항목 가운데 우리은행 이용실적 중 ‘공과금·관리비(

  • 언택트 시대 맞은 4대 시중은행 채용문···바늘구멍 됐다

    은행 채용문이 바늘구멍이 됐다. 4대 시중은행이 일제히 공개 채용에 들어갔지만 규모는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은행권은 코로나19로 대규모 채용 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로 오히려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채용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4대 시중은행 채용, 작년 2560명→800명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상반기 걸어잠궜던 채용문을 열고 올해 첫 공개채용에 들어갔다.이번 은행 공개채용 소식은

  • 비은행 계열 빈자리 큰 우리금융, 보험사 매물에도 ‘신중’···이유는?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악사손해보험 M&A 예비입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인수 1순위로 증권사를 노리고 있고, 보험사는 좋은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쟁 지주사들이 수조원을 들여 적극적으로 매물 선점에 나서고 있어 갈수록 우리금융이 지주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3대 지주사 보험사 인수 활발할 때 우리금융은 잠잠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악사(AXA)그룹의 자회사인 악사손보 예비입찰에 업계 예상과 달리 교보생명만 단독

  • “변화냐 안정이냐”···허인 국민은행장 연임에 쏠리는 눈

    허인 국민은행장의 연임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업계에는 허 행장 연임도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KB금융이 회장과 행장을 분리한 후 첫 행장으로 선임된 허 행장은 이후 국민은행의 리딩금융 지위를 굳혔다. 은행권을 강타한 코로나19 시기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한 만큼 허 행장이 별 탈 없이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달 말 지주 대추위서 허 행장 연임 결정할 듯23일 금융권과 KB금융에 따르면 허 행장의 임기는 올해 11월20일에 만료된다. 허 행장의 임기 만료가 다

  • 손병두 부위원장 “은행,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 노력해야”

    금융당국이 금융사에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계대출이 최근 들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면서 연체율 상승 등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22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가계대출이 최근 들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신용공급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금융기관들이 차주의 상환능력을 충분하게 심사하고 있는지, 가계대출 증가가 특정 자산시장으

  • 은행권 신용대출 억제 나서자···저축은행 등 2금융권 ‘풍선효과’ 들썩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부동산대출 규제에 이어 코로나19로 급전이 필요한 고객이 은행의 신용대출로 몰리는 상황이라 이마저도 받기 어려워지면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고객이 2금융권으로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규제, 강화할수록 저축은행으로 고객 몰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은행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 [2020 국감 이슈] 국감 다가올수록 근심 커지는 삼성생명

    제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다가올수록 삼성생명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번 국감에서 다룰 보험업계 주요 이슈가 삼성생명과 직접 연관됐기 때문이다. 이른바 ‘삼성생명법’과 암보험 지급 분쟁 문제가 이번 국감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생명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예상된다.◇삼성 지배구조 고리 약화시킬 ‘삼성생명법’ 거론되나21일 보험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21대 국회 첫 국감을 오는 10월5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열 예정이다. 보험업계에선 일명 삼성생명법이 정무위 국감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 저축은행도 코로나19 확산에 고객 지원 나서

    저축은행업계가 시중은행처럼 고객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을 위한 상생금융에 힘쓰는 모습이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사회공헌 캠페인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의 두 번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SBI저축은행은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와 심리치료를 지원해 학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대 피

  • 이동걸 연임·영업력 회복 등 KDB생명 매각 탄력 받나

    KDB생명보험의 매각이 올해 안에 완료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KDB생명 매각에 의지를 보여온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산은 회장 연임은 없다’는 관행을 깨고 임기를 연장했고, 매각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던 칸서스자산운용의 비토권도 최근 무효화됐기 때문이다. 또 올해 KDB생명의 영업력까지 회복되며 매물 가치가 높아져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6월 말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JC파트너스를 선정한 이후 KDB생명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KDB생명 매각은 산은의

  • 당국 한 마디에 국민·신한·우리銀 점포 축소 ‘올스톱’

    금융당국이 은행의 점포 폐쇄 움직임에 제동을 걸자 시중은행들이 점포 축소 움직임을 일제히 멈췄다.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 증가에도 은행들이 당국 눈치를 보느라 점포 정리에서 손을 놓는 모습이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선 유일하게 하나은행이 점포 통폐합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국민·신한·우리銀 2분기 점포 폐쇄 못해 17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는 총 3458개로 지난 6개월 동안 95개가 줄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줄인 점포 수(38개)보다 2배 이상 많았

  • “전쟁 중엔 장수 안 바꾼다”···은행 CEO 줄줄이 연임 분위기

    코로나19를 맞은 금융사들은 위기를 보고 있지만 임기를 채운 수장들은 연임에 안정적으로 성공하고 있다. 은행들이 ‘전쟁(불황) 중에는 장수(최고경영자)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위기 속 이동걸 회장, 관행 깨고 연임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임기를 다 채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연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을 두고 업계는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현 이동걸 회장이 11일부터 39대 산업은행

  • KB금융, 오늘 회장 최종 후보 확정···윤종규 ‘3연임’ 하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성공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KB금융은 16일 오전부터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에 대한 심층평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오후에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는 윤 회장이 KB금융 입지를 리딩금융그룹으로 굳히고 최근 굵직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 등으로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4명으로 추려진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고 오후 늦게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4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