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전문가들 “추경, 최소 9조원 돼야 실효성”

    국내·외 경기 둔화 가능성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실효성 있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규모가 주목받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세계적 성장 둔화, 국내 인구구조 변화와 구조조정 등을 감안해 최소 9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입장이다. 이 돈은 사회복지 확대와 노후시설 개선에 써야 효과가 난다는 지적도 나왔다.8일 조영철 고려대 초빙학과 교수는 “세계경제 전망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언론서 보도된 6조원 규모의 추경으로는 경제 살리기에 부족하다. 국제통화기금 권고 9조원보다 적으면 안 된다”며 “국내총생산(GDP)의 1% 규모인 18조

  • ‘경고음’ 커지는 한국 경제···소비·수출·투자 모두 부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KDI)이 한국 경기에 대한 경고음을 더욱 높였다. 이달 총평에서 ‘부진’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면서다. KDI는 소비와 수출, 투자, 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7일 KDI는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부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KDI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경기가 개선 추세라고 진단했지만 11월 이후 ‘둔화’라는 단어를 꺼내

  • 지난해 GDP 대비 취업자 수 ‘사상 최저’···증가율도 빠르게 둔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취업자 수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아울러 취업자 수 증가율은 경제 성장률보다 더 빠르게 둔화됐다.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인 취업계수는 지난해 16.79명에 그쳤다. 이는 사상 최소이던 2017년(17.18명)보다 줄어든 수치로 1년 만에 최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그동안 1990년 43.1명이었던 취업계수는 2009년 19.9명을 기록한 이후 20명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2010∼2014년 18명대에서 2015∼

  • 20년만 예타조사 손질···지방거점도시 예타 통과 늘어난다

    정부가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성을 미리 검증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이하 예타) 개편안을 발표했다. 1999년 도입된 지 20년 만이다. 개편안은 ▲평가 세부기준 비중 변경 ▲정책성 평가 내용 변경 ▲예타 수행기관 다원화 ▲조사기간 단축을 골자로 한다. 예타 제도는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지역 현안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예타 개편방안을 발표했다.가장 큰 변화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평가기준 이원화다.

  • 코트라 “2분기 수출, 1분기보다 개선될 것”

    코트라(KOTRA)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이 2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1일 전망했다.코트라는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를 53.6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구매자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해외 관점에서 우리나라 수출 경기를 예측한 지수다.지수가 50 이상이면 이전보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50 미만이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지역별로 보면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특히 기준치를 하회하던 중국 지역 선행지수가

  • ‘FTA 7년차’, 韓美 교역 1316억 달러···10.3% 증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년차였던 지난해 양국 간 교역은 1316억 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미 FTA 발효 7년차 교역 동향’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FTA 발효 이후 대미(對美) 교역 증감률은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고는 대(對)세계 교역 증감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했고, 지난해(10.3%)에도 대세계 교역 증감률(8.4%)보다 높았다.지난해 대미 수출은 727억 달러로 전년대비 6.0% 증가했고, 이는 대세계 수출 증가율(5.4%)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

  • 시중 5만원권 100조원 눈앞···지폐 3장 중 1장꼴

    시중에서 유통되는 5만원짜리 지폐 잔액이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99조1244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4조3976억원 증가했다. 5만원권 발행 잔액은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 시작 이후 9년 8개월 만에 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화폐 발행 잔액이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아 유통되는 금액을 말한다.5만원권 잔액이 100조원 돌파를 앞둔 것은 명절에 세뱃돈이나 용돈을 줄 때 5만원짜리 지폐가 많이 사용

  • 지난해 ‘역대급’ 초과세수 25.4조원

    지난해 국세가 정부 계획보다 25조 4000억원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2018년 국세 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예산 편성 때 계획했던 268조 1000억원보다 25조 4000억원이 더 걷힌 293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국세(265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10.6%나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실적 호조를 △2017년 반도체 호황 등으로 법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 △부동산·주식시장 등 자산시장 호조에 따라 양도소득세·증권거래세 증가 등으로

  • 한국 국가부도위험, 금융위기 이후 최저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에서 1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2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일 오후 기준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에 붙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2bp(1bp=0.01%p)다. 이는 올해 고점인 지난달 3일(41bp) 대비 9bp 하락한 것이다. 또한 2007년 11월 6일(32bp)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CDS프리미엄 하락은 금융시장에서 한국 국채가 부도날 위험을 낮게 본다는 뜻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금융위기 전에는 대부분 국가의 CDS 계약에

  • KDI, 3개월 연속 ‘경기 둔화 추세’ 진단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개월 연속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KDI는 그동안 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내렸던 수출 상황에 대해서도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점이 주목된다.KDI는 13일 ‘KDI 경제동향 1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수출 상황에 대해 “지난해 12월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수출 여건이 점차 악화되는 모습”이라

  • 세계경제정책 불확실성, 1997년 이후 최고수준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지난 1997년 이후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377.3이다.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스콧 베이커 노스웨스턴대 조교수, 닉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 스티븐 데이비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가 개발한 지표로 20개국의 경제, 무역, 경제정책, 정부, 중앙은행 등 관련 기사에 불확실성이 언급된 빈도 등을 반영·산출한다.한국의 지표는 1990년 1월부터 작성됐고, 1990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의 지수

  • 관세청, 1월 1∼10일 수출 7.5% 감소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새해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2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조업일수(7.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억9000만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았다.지난해 연간 수출은 605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월별 수출 추이는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1∼10일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줄었다. 이 외에도 석유제품(-26.5%), 선박(-2

  •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사기혐의 기소…회사측, 혐의 전면 부인

    가상화폐거래소 업체 ‘업비트’ 운영자들이 가상(암호)화폐 거짓 거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게 됐다. 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형록)는 업비트 이사회 의장 송아무개(39)씨와 임직원 남아무개(42)씨, 김아무개(31)씨를 사전자거래기록 위작 및 사기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임의로 계정을 만들어 회원 2만6000명에게 비트코인 1만1550개를 판매해 1491억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가짜 회원 계정을 35종의 가상화폐 거래에 ‘가장 매매’(4조2670억원)

  •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 13일부터 시행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가 오는 13일부터 시행된다. 영세 소상공인 사업 영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관계부처, 전문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13일부터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회 여·야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주로 영업하는 업종을 정부가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대기업 진출을 금지한다는 취지의 이번 제도를 지난 6월 제정했다.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대기업은 5년간 해당 업종에 새로 진출하거나 확장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시정명령을 거쳐 위반 매출의 5% 이내의 이

  • 대·중소기업 근로자, 임금격차 커지고 이동은 어려워지고

    우리나라 노동시장 구조가 양극화하는 동시에 경직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는 커지면서 시장 간 이동이 어려운 이중구조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는 생산성 저하와 성장잠재력 약화를 불러오는 만큼, 이중구조 완화를 위한 정책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에서 내놓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정책대응: 해외사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와 중소업체의 임

  • 내년 경제전망 ‘안갯속’…빛바랜 국민소득 3만달러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돌파하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어두운 관측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은 3만 달러(약 3336만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3분기까지 2만3433달러로 추산된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1243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974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1인당 GNI는 우

  • 명암 갈리는 4차산업 신기술…“소외 분야 구조조정 될 것”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는 신기술에도 명암이 갈린다. 자율주행차, 양자컴퓨터, 바이오기술 등은 단기간 내 산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딥러닝, 블록체인, 증강현실 등으로 돈을 벌기엔 아직 기술적 한계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오는 2019년에는 유망 신기술 사업 쪽에 자금이 쏠리면서 소외 받는 분야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2019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산업경기 특징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의 구조조정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뜨는 다양한 신기술 중에서 당

  • 무디스,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한국, 고령화가 장기적 부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ㆍ중 무역갈등 심화와 경제심리 침체 등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AA2로 변화가 없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낮아질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인구고령화가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내놨다. 13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신용평가와 공동으로 ‘2019년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무디스 부사장(한국 담당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은 주요 20개국(G20)

  • 한한령 완화에 되살아나는 한류 흑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이 누그러지면서 한류 흑자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가 다시 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도 한류 콘텐츠 소비가 늘고 있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흑자는 427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55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한국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이 8180만달러로 지난 2016년 6월 9천590만달러 이후 가장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음향·영상 및 관련

  • 휘발유‧경유 값 올 들어 최고치…휘발유 1674.9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휘발유는 한주 만에 15.4원이 올랐고 경유는 16.5원이나 뛰었다.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 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5.4원이나 오른 1674.9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14년 12월 둘째 주 1685.7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15주 연속 올랐다. 또 지난해 1월 첫째 주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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