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 돌리려다···시공사 손 잡고 속도내는 홍제3·북아현2구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때 공사비를 두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던 정비조합이 갈등 봉합과 함께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밟아야 할 절차가 많이 남았지만, 정비업계에서는 시공사 해지 총회 준비를 통해 공사비를 절감하게 된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 모습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홍제3구역 조합)은 지난 13일 현대건설과 사업비, 운영비 대여에 관한 금전소비대차 약정 협의를 가졌다.이 사업장에서 조합과 시공사가 사업비 대여를 두고 협의를 진행한다는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

  • 서울 미계약물량 사업장, ‘000’ 공통점 있었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후분양 단지가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이 세자릿수 가까이 치솟은 서울 청약경쟁률 가운데서도 미계약 물량이 나와 주인을 기다리는 사업장들이 있는데 이들 사업장은 모두 후분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던 것이다. 업계에서는 후분양 사업장의 분양가가 선분양 단지보다 비싼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마저 오르는 상황에서 잔금까지의 기간이 촉박하게 설정돼있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더 부각된 영향으로 해

  • ‘37년 태영맨’도 백기···태영건설 경영 부담 컸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우철식 태영건설 사장이 선임 9개월 만에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동성 위기설이 해소되지 않는 등 경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태영건설 올해 1월 우철식 사장 선임···“위기관리 역량 기대”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철식 태영건설 사장은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올해 1월 개발본부·NE(New Evolution) 사업본부 총괄 사장으로 승진한지 9개월 만이다.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경영상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는 게 태

  • 대규모 조직개편 나선 GS건설···임원 10명 중 4명 ‘물갈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GS건설이 15개로 나뉘어 있던 사업 조직과 수행 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집행 임원의 40%를 교체하고 40대 젊은 임원의 내부 승진 및 외부 영입을 통해 세대교체 기틀을 마련했다. 조직 쇄신을 통해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로 깎인 브랜드 신뢰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GS건설은 기존 6개 부문, 9개 본부 조직 체제를 경영지원본부·라이프테크본부·건축주택개발사업본부·호주사업본부·그린사업본부 등 10개 본부로 재편했다고 13일 밝혔다. GS건설 인사는 통상적

  • 빅매치 기대된 정비사업장, 곳곳서 싱거운 결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달 시공사 선정 절차 돌입과 함께 빅매치가 기대됐던 일부 정비사업장에서 예상과 달리 싱거운 결말이 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 경기 군포시 금정역 일대 산본1동1지구·2지구 재개발사업이 각각 입찰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의 단독 입찰로 모두 유찰됐다.산본1동 1지구는 지난 8월 첫 입찰 마감 당시에는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 입찰로 유찰됐으나 이번에는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마무리됐다. 산본1동 2지구는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등이 참석했으나 결과적으로 포스코이

  • “선거용 아니길”···강서구 ‘고도제한 완화’ 기대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강서구 오랜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여야 후보자들이 일제히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다. 고도제한 완화의 최종관문인 국제 기준 개정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강서구 내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여야 후보 “고도제한 완화 통해 개발 활성화”11일 업계에 따르면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포공항을 ‘강서의 보물단지’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구청장 직속으로 민관 합동위원회를 설치해 건축용적률 상향 등 최적의

  • ‘이팔전쟁에 해외보다 국내가 더 걱정’···원자잿값 자극할라 노심초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건설업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 해외사업장의 직접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국내 공사비 인상에는 영향을 미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4% 상승했다. 이날은 무력 충돌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진정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은 커진 상태다.그동안 현대건설과 대

  • “턱없는 금액”···GS건설, 검단 보상안 두고 골머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자이 안단테’에 대한 보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이 제안한 보상안이 턱없이 부족하고 중도금 등 이자 관련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LH와는 재시공 비용을 두고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검단자이 안단테 입주예정자들에게 주거지원으로 ‘6000만원 무이자 대출’과 ‘3000만원 무이자 대출+7500만원 유이자(주택도시기금 금리 적용) 대출’ 중 하나를 택하라고 제안했다. 6000만원 무이자 대출은 계약자들이

  • ‘이문에 광명까지’ 무주택자 눈 번쩍 뜨일 알짜물량 풀린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달 분양시장에는 서울과 경기권에서 올해 최대어로 손꼽히던 사업장이 등판하면서 뜨거운 청약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약 3100가구에 달하는 분양물량이 예정되며 지난달 공급물량인 1500가구 대비 2배 이상 급증했고, 경기도 등 수도권 전체로 보면 공급물량이 2만3000가구로 직전달 대비 6배나 늘어났다. 공급물량도 풍성한데다 무주택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사업장의 물량이 풀리면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분양 사업장 가운데 가장 예비청약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 가점 낮은 무주택자, ‘100% 추첨제’ 중대형면적 돌파구 삼아볼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 단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추첨제 비율이 100%인 만큼 청약통장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내집마련 돌파구로 인식된 까닭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 변수가 많을수록 청약시장은 주목을 받는다. 통상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부동산 하락기와 상승기 어느 때에서나 우선 투자처로 유효하다는 인식 때문이다.최근 청약시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주택시장도 상승론과 하락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

  •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업체···‘서울시 미운털’ 희림 vs ‘가처분 괘씸죄’ 해안건축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 7월 설계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 특별계획지구3(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재공모 일정에 본격 착수한다. 설계공모 참가 업체 등록을 받으면서 갈등 봉합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입찰에 참여했던 희림과 해안건축이 또다시 맞붙으면서 2파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조합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설계업체 참가등록을 진행한다. 작품 접수는 오는 11월 6일이며 연내에 총회를 개최해 설계업체 선정을 마

  • ‘나홀로 아파트도 괜찮아’···고분양가 지속에 미분양 아파트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장에서 관심받지 못하던 미분양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사업장들의 분양가가 워낙 높아진 탓에 과거 고분양이라고 평가되며 미분양 난 단지들이 오히려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서울 민간 미분양 주택은 총 108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월인 6월 말 1181가구 대비 8.5%에 해당하는 100가구가 감소한 것이다. 서울의 민간 미분양 물량은 4월말 1058가구, 5월 1144가구, 6월말 1181가구 등 2개월 연속 늘어

  • 내달 분양시장 온도차 극명···수도권 ‘풍성’ vs 지방 ‘한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청약시장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내달 분양시장의 물량은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주체인 건설업체가 분양이 잘 되는 수도권에서는 물량을 대거 푸는 영향이다. 반면 지방의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54곳에서 4만9066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3만7600여 가구다. 당초 이달 분양을 준비 중이던 물량들이 추석과 부동산대책 발표 등의 이유로 10월 이후로 일정을

  • “시공사 바꿔도 득 없어”···다시 손잡는 조합·시공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공사비 문제로 조합·시공사 간 갈등을 빚었던 서울 정비사업장에 다시 온기가 도는 모양새다. 시공사 교체 대신 유지로 선회하는 조합들이 늘고 있어서다. 새로운 시공사를 구해도 치솟은 물가로 인해 공사비에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해 대립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단 해임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조합과 공공 시공단인 삼성물산·DL이앤씨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조합은 올 초 조합원들에게 3.3㎡당 공사비를 지난해 490만

  • ‘조작 논란’ 부동산원 주간 통계···존폐 갈림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교통부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가 조작됐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조사 기간이 짧은 만큼 시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지만 통상 주택 거래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부동산 시장 특성상 이처럼 짧은 호흡의 통계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4회 이상 통계 조작···“변동률 낮춰라” 압박도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전 정부는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 뜨거운 청약열기 확산한다···‘서울서 부산으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산 청약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분양 당시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던 사업장이 속속 전세대 계약 완료에 성공하고, 신규 분양단지는 고가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청약경쟁률로 조기 마감을 하는 것이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달아오른 서울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제2의 수도인 부산으로 옮겨붙는 모습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부산 남구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로 청약 1순위 마감했다. 지난 19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52가구 모집에 5606개 통장이 들

  • 매일 1.5곳 문 닫아···건설사 폐업 17년 만에 최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분양 물량이 급감하자, 폐업한 건설사 수가 2006년 이후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4일 국토교통부의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건수는 총 40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435건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11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단순 계산하면 매일 1.5개의 건설사가 폐업한 셈이다.최근 3년간 폐업한 건설업체는 2020년 211건, 2021년 169건, 2022년 26

  • “마곡 59㎡가 3억원대”···뉴홈 사전청약 시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세 번째 사전청약이 22일 시작됐다. 서울 마곡, 3기 신도시 하남교산 등 선호도 높은 수도권 입지가 다수 포함됐다. 분양가격의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마곡과 하남 교산 남양주진접 등 7개 지역에서 ‘뉴:홈’ 329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를 받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고덕강일·고양창릉 등 1차(2298가구)와 6월 동작구수방사 부

  • 현대 “분담금 0원”vs 포스코 “제로 마진”···달아오른 여의도 한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 수주전에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게 됐다. 현대건설은 일반분양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조합원들에게 ‘분담금 0원’을 제안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사비를 현대건설보다 720억원 낮게 제시하며 ‘제로 마진’에 가까운 공사비 카드를 꺼내 들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두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 달 29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 ‘시황 파악, 어디서 하지’···신뢰도 금 간 부동산원 가격동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 시세 정보를 담당하는 공기업인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대한 신뢰도가 휘청이고 있다. 이전 정부 시절 부동산원에 대한 청와대와 국토부의 개입이 다수 있었다는 감사원 발표 영향이다. 매주 발표하는 부동산원의 시황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전 정부 시절인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통령비서실과 국토부가 총 94회 이상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통계 작성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중간감사 결과를 내놨다.문재인 전 정부는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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