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경감 카드 만지작···징벌적 과세 사라지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 부동산 취득세 중과세율을 2년 만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했지만,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차원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득세 중과제도 개편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지방세법은 1주택을 취득할 경우 주택 가액에 따라 1~3%의 취득세(표준세율)를 부과한다. 2주택 이상자에

  • 내년 공시가 표준지·표준주택 5% 넘게 하락···역대 최저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땅값과 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토지)와 표준주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각각 5.92%, 5.95%씩 하향 조정된다. 공시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정부가 집값 하락에 따른 공시가격 역전현상을 우려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반영함에 따라 현실화율이 2년 전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전국 전지역에서 토지, 주택의 공시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다.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

  • 영끌 매입 대신 임대 택하는 2030···행복주택 주목받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집값이 조정기에 들어서면서 내집마련 보다 임대수요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불과 1년여 전만 하더라도 '영끌바잉'이 대세였는데 금리, 시세조정 등의 이유로 태세전환에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급하는 행복주택만 해도 전국 3800가구를 훌쩍 넘어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 공급돼 눈길을 끈다. 금리인상 시즌에 임대주택을 선택하는 2030이 늘어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오는 12일부터 행복주택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

  • ‘재건축 대못’ 안전진단 규제 확 풀린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초기 재건축 단지의 발목을 잡던 안전진단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최대 걸림돌인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낮춰지고, 지자체 판단에 따라 적정성 검토도 생략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 목동·상계 등 1980년대 후반 지어진 단지는 물론 1기 신도시의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안전진단 최대 걸림돌’ 구조안전성 비중 50→30%국토교통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 빗장 풀린 9억 이하 주택···무주택자, 지금이 기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9억원 이하의 주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그동안 DSR 규제로 엄격히 관리돼왔던 가계부채에 커다란 구멍을 하나 만들어둔 셈일 정도로 혜택이 크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현재의 비정상적인 시장 거래량을 인지하고 가능한 수요를 살려보겠다는 의도로 해석한다. 다만 이번 정책이 9억원 이하의 주택거래를 살릴 수 있는 씨앗이 될 순 있어도, 거래가 늘어난다 해서 전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7일

  • ‘여의도까지 15분대’···시흥동, 신안산선 등에 업고 신통기획 도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에서 외지고 집값이 저렴하기로 손꼽히는 금천구 시흥동 871번지 일대가 시에서 주관하는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에 도전한다. 해당 구역 일대는 이미 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모아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공공재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871번지 일대도 노후도가 높은 만큼 순탄히 신통기획 사업지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말 신안산선까지 개통되고 나면 여의도역까지는 불과 7정거장 밖에 되지 않아 천지개벽 할 것이라는 자평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

  • ‘재건축 발목’ 안전진단 규제 풀린다···목동·상계 수혜 기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초기 재건축 단지의 발목을 잡던 안전진단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재건축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현행 50%에서 30% 수준으로 낮추는 등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노원 상계 등 1980년대 지어진 재건축 추진 단지는 물론 1기 신도시에서도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구조안전성 평가 ‘50%→30%’····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지자체 제량에 맡겨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떨어져도 올라도 70%만”···50만 공공분양 청사진 보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50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는 공공분양주택의 세부 공급 방안이 마련됐다. 시세 70% 이하로 분양받는 ‘나눔형 주택’과 저렴한 임대료로 일정기간 임대거주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하는 ‘선택형 주택’, 시세 80% 수준으로 분양하는 ‘일반형 주택’ 등에 관한 구체적인 청약 자격 및 공급 비율, 입주자 선정 방식 등이 새롭게 규정됐다. 청년과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나눔형, 집값 떨어져도 손실 70%만 부담29일 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주택 유형별(나눔·선택·일반형) 공

  • 종부세 낸 1주택자, 절반 이상이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1세대 1주택자 중 절반 이상은 연 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3명은 소득이 최저임금 수준인 2000만원 이하로 집계됐다.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등 조치로 1인당 평균 종부세 고지액이 작년보다 줄었지만 납세자 10명 중 4명은 종부세 부담이 늘었다.기획재정부는 27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종부세를 내는 1주택자의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라며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기재부는 “소득 5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1세대 1주택자 종부세 과세 대상의

  • 12월부터 15억원 초과 아파트도 주담대 가능···LTV 50% 일원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로 일괄 적용된다. 또한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다.금융위원회는 최근 이런 내용의 대출 규제 완화 방침을 담은 개정 은행업 감독규정을 고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시행 시기를 내년 초에서 연내로 앞당겼다.이번

  • 5년 만에 추첨제 부활···‘2030 청포족’, 다시 돌아올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가점이 낮아 청약을 포기했던 ‘청포족’(주택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들)들이 청약시장에 다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약 제도가 올 연말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어서다. 문재인 정부 시절 규제가 강화된 지 5년 만이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규제지역에선 청약 가점에 상관없이 추첨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길이 열린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 일부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이 해제된 만큼 비규제지역은 추첨제 청약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규제지역 내 전용 85㎡ 이하 추첨제 부활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

  • 콧대 높던 강남권 덮친 역전세난···‘세입자 모셔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금리인상에 따른 전세수요 감소로 서울 강남권에서도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해당지역의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이와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1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강남구의 전세 물량은 74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5월 중순 4372건이었던 점에 견주어보면 71%나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서초구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달 중순에는 5079건의 매물이 나와있는데, 불과

  • 대출 규제 정상화 나섰지만···DSR은 ‘꽁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출 규제에 대한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DSR 규제 완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 건전성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 계획이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는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일원화, 생활안정 주담대 한도 폐지, 특례보금자리론 신설 등을 발표했다. 또

  • 평균보다 낙폭 큰 ‘광명·하남’에 규제 족쇄 유지···국번 02 생활권 영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오늘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산권 행사가 어렵다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평균값 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임에도 규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곳도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규제 해제지역은 이날부터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경기도 내에서 해제 지역은 고양, 남양주, 감포, 의왕, 안산, 광교지구 등 22개 지역이다. 이로

  • 강남 넘어 여의도·목동까지···서울 주요 재건축, 가속페달 밟는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올 들어 재건축 대장주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아파트는 물론 여의도 공작아파트, 목동 14개 단지가 있는 곳에 대한 정비사업 기반이 마련된 영향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지구단위계획안은 개발이 필요한 일부 지역을 세부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한 구획정리계획으로, 개발을 위한 밑그림 작업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1~14단지까지

  • 조였던 부동산 규제 대폭 풀었지만 전문가 ‘해제 효과 미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기도 네 곳과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세종 등 수도권 40곳에 대한 규제가 풀렸다. 수개월 간 주택 거래절벽과 함께 분양시장에서 미분양이 급증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를 감안해 정부가 규제 완화책 실현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이와 함께 무주택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50% 일원화 및 주택담보대출 15억원 초과 허용 시점도 앞당긴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중 하나인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방안도 내달 초 조기 마련한다.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자금경색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준공 전

  • 집값 내리고 공시가격 오르고···종부세 ‘조세저항’ 우려 커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수가 사상 최대인 120만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세 저항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고점에서 책정된 공시가격에 맞춰 종부세를 내야 하는 납세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종부세 납세자가 많은 서울에서 실거래 가격이 공시가격을 밑도는 사례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기존 현실화율 목표치를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

  • 인허가 증가 불구 착공실적 하락···어쩌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새 정부 들어서면서 주택 인허가 실적이 증가했다. 정비사업의 규제 문턱을 낮춰 민간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계획의 영향이다. 문제는 인허가 실적은 증가했는데 착공실적은 되레 감소했다는 점이다.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38만 2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보면 6%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지방의 인허가 증가가 두드러진다. 전년 동기에 17만 5121가구의 인허가가 이루어졌는데, 올해는 이보다 41.8%나 급증한 24만

  • “지금이 개발 적기”···‘신통기획·모아타운’ 오세훈표 정비사업 순항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주택공급 정책인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은 순항하는 모양새다. 당장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65층 규모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며 일대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재개발 지역들도 주민동의서 징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높아진 건 서울시의 의지가 확고한 데다 정부의 규제가 느슨해진 지금이 개발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7일 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

  • ‘15억 초과·전세퇴거’ 대출 완화 예고···갭투자자 숨통 트이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고가주택 시장에서 전세를 끼고 매입한 갭투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허용하고 전세퇴거자금대출의 한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다. 본인 집에 입주를 하려고 해도 세입자에게 내줄 거액의 보증금을 마련할 수 없어 급매물을 내놔야 했던 집주인들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정부는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로 한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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