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업계, 확률 조작 성행에도···처벌은 솜방망이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게임업계 확률 조작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규제당국이 대응에 나섰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단 지적이다. 특히 해외 게임사의 경우 처벌 사각지대에 놓였다.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위는 확률 공개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적발된 국내외 게임사 9곳에 시정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업체 대부분은 해외 사업자로 확인됐다. 게임위는 시정요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할 계획이다.게임산업법을 살펴보면 확률형 아이템을 서비스하는 게임

  • ‘무리수 마케팅’ 버거킹, 공정위 합세에 매각 난항?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버거킹코리아가 40년 만에 ‘와퍼’를 단종한다고 밝혀 화제다. 버거킹이 간판 메뉴인 와퍼 리뉴얼 소식을 판매 종료로 둔갑시키면서다. 그간 버거킹은 본사와 점주 간 갈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버거킹의 이미지 회복이 절실해진 가운데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 몸값 올리기 위한 무리수 마케팅이란 지적이 나온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와 자체 앱 공지를 통해 ‘Goodbye Whopper’라는 제목으로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전날 버거킹은 공지를 통해

  • [기자수첩] 고작 확률에 근간 흔들리는 韓게임업계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확률로 돌아가는 22조원짜리 업계가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놀랍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게임업계 동향을 살펴보면 확률로 인해 존폐를 위협받고 있다. 불과 1%도 안되는 확률 때문이다. 그라비티, 웹젠, 위메이드, 넥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확률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유저들은 일부 뽑기형 아이템 확률이 조작된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물론 대다수 게임사들은 부인하고 있다. 확률 표기 오류가 존재했다고 변명했다.확률을 잘못 표기했건 실제로 확률 조작을 펼쳤건 유저들이 입은 피해는 같다. 유저

  • 게임업계, 확률 조작 게이트로 번지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게임사와 유저 사이의 신뢰가 깨지고 있다. 넥슨 외에도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한 게임사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3개 이상의 게임사가 자사 게임의 확률을 임의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현재 상황이 ‘확률 조작 게이트‘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임 내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해당 게임의 확률 허위표시 및 조작 민원을 사건으로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

  • “그룹 의존도 줄이자”···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 다각화 박차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세계 3위 자동차운반선사 현대글로비스가 해운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운반선 부족으로 자동차 수출 물류난이 심화하자 신규 자동차운반선(PCTC) 도입을 통해 선복량 확대에 나선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운송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과거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아 자력으로 해운업을 운용하기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고 자력 성장을 이루겠단 전략을 세웠다. 2조5000억원이 넘는 풍부한 현금

  • 합병이냐 IPO냐···CJ올리브영, 사모펀드 지분 되산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CJ그룹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CJ올리브영 지분을 되사온다. CJ올리브영은 CJ그룹의 승계와 투자 재원 마련이라는 목표 아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CJ그룹이 자사주 형태로 글랜우드PE의 지분을 취득하게 되면, 오너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지배력은 높아지게 된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글랜우드PE가 보유하던 CJ올리브영 지분 22.6%를 약 7800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CJ가 되사오는 주식 중 절반(11.3%)은 C

  • [F&B 까보기⑨] 3조 클럽 유지했지만···SPC 경영 위기 리스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년 연속 식품사 3조 클럽에 안착한 SPC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SPC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수년째 각종 사건들이 발목을 잡고 있고, 설상가상 대표이사들의 공백으로 경영 리스크까지 직면했다.25일 SPC삼립은 지난해 매출 3조4927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 김홍일 방통위원장 “전환지원금 늘려달라”···통신·제조사 압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과 삼성전자, 애플코리아에 최근 도입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확대 협조를 요청했다. 통신3사와 제조사는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액 및 시점에 대해선 “사업자 간 협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22일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CEO,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등과 서울 중구 프레스

  • [주목 이법안] 게임 확률정보 거짓·미표시에 징벌적 배상 ‘관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확률형 아이템 등 게임사의 고의·과실에 의한 공급 확률정보 미표시·거짓 표시로 게임 유저의 손해가 발생했을 때 게임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나왔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넥슨코리아에 대해 확률형 아이템 조작 및 소비자에게 정보제공 거부 및 거짓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116억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넥슨은 2010년 5월 확률형 새로운 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한 후 같은해 9월 별도의 고지 없이 확률을 조정했고 이듬해 8월부터 2021년

  • ‘메가+공단기’ 초대형 공시학원 ‘제동’···예상 깬 공정위 “수강료 인상 불보듯”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쟁당국이 초대형 공무원 교육기업 탄생에 제동을 걸었다. 수험생과 업계를 중심으로 시장독과점 우려가 제기된 공시학원 1·2위 기업인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와 메가스터디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 그간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 조건부 승인으론 인기강사와 수강생 집중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패스상품 등 공무원학원 시장 특성을 제대로 파악한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그간 교육계 주요 관심사였던 메가스터디교육과 에스티유니타스 간 기업결합을 불허키로 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 [유통토요판] 쿠팡에서 MLB시리즈 본다···CJ 회장 초청 눈길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최초로 ‘2024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쿠팡플레이가 전체 중계 일정을 발표했다. MLB 서울 시리즈에 앞서 강한승 쿠팡 사장은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 티켓을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한승 쿠팡 사장은 최근 손 회장에게 야구 경기 티켓 4매를 보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경기가 시작된다. 강 사장이 보낸 티켓은 오는 20일 열리는 MLB 정규시즌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이자 샌

  • “소비자 보호·독과점 대응” 정부, 알리·테무 정조준···“통계 확보돼야 제 효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유통시장을 휩쓸면서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응책을 내놓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외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고,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조사 체계를 정비키로 했다. 국내 산업계 피해 방지책으론 법령 손질 및 독과점 강화를 제시한 가운데 정부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부실한 해외 이커머스 관련 통계를 정비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이용하는 국내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와

  • 묵직한 한방이 없다?···더본코리아 IPO 재도전, 공정위도 걸림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2018년 IPO 추진이 무산된 이후 6년 만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기업 성장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증시 문턱을 넘기 어렵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외식 프랜차이즈 현장 조사에 나서며 압박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부담을 떨치고 외식 프랜차이즈 IPO 잔혹사를 떨칠지 주목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연내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 하이트진로 임원진 ‘일감몰아주기’ 유죄 확정···‘임원 자격’ 놓고 사측 해석은?

    [시사저널e=시사저널e 기자] 하이트진로의 오너 2세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과 김인규 대표이사 등이 ‘일감 몰아주기’ 범죄사실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임원 자격 흠결이 확인된 이사진에 대해 회사가 취할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인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는 전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사장, 김 대표이사 등에게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박 사장은 징역 1년3월에 집행유예 2년이, 김 대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이, 양벌규정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하이트진로 법인은

  • 방산 ‘원팀’은 없다···글로벌 잠수함 수주전 앞두고 HD현대·한화오션 갈등 격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3000톤(t)급 잠수함을 도입하는 폴란드의 ORKA(오르카) 프로젝트와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등 굵직한 글로벌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을 앞두고 경쟁에 나섰다.HD현대중공업 측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정부의 ‘코리아 원팀’ 전략에 맞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왔으나, 최근 방사청 제재와 관련해 양사 갈등이 커지면서 협력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캐나다, 필리핀

  • 공정위, 구글의 디지털 광고 불공정 행위 의혹 조사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구글의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불공정 경쟁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국내 온라인·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독점력을 활용한 영업 방식으로 시장 경쟁을 저해했는지 조사 중이다.공정위는 지난해 말 디지털 광고 시장 사업 실태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구글 조사를 사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구조,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구글 조사 계획을 구체화한단 방침이다.◇광고 송출·중개·제작 사내조직 구성, ‘내부거래’ 의심구글은

  • 현대엘리베이터 ‘입찰 담합’ 행정소송 대법원으로···형 확정시 1년 간 입찰제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 PSD) 유지보수 관련 입찰 담합을 주도한 현대엘리베이터에게 1년간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을 제한한 처분이 적법한지 가리는 행정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회사는 1, 2심에서 모두 패소한 상태로, 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가처분으로 정지된 입찰제한 효력이 회복된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낸 입찰참가자격제한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패소 판결에 불복해 지난 20일 상고장을 제출했다.이 사건은

  • SPC그룹 과징금 소송 대법원으로···“법리 쟁점 많아 상당 기간 소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 부당지원을 이유로 SPC그룹에 부과한 647억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의 적법성이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처분 사유 모두에 법리적 쟁점이 있어 최종 판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항소심인 서울고법 행정6-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원고인 SPC그룹 측도 지난 20일 상고한 것으로 확인된다. 쌍방의 상고로 최종 판단은 대법원이 결론짓는다. 현행 공정거래 행정사건에서의 심급 구조는 2심제(서울고법→대법원)다.이 사건은 2020년 7월 공정위가

  • ‘심야영업’ 강요한 이마트24, 공정위 과징금 1.5억원 부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24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24가 코로나19로 매출이 큰 폭 줄어든 가맹점에게 심야시간 영업을 강제하면서다.21일 공정위는 이마트24의 ▲심야시간 영업 강제 ▲단순 명의변경시 가맹금 전액 수취 ▲판촉행사 집행내역 미통보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경고, 과징금 1억4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가맹본부가 부당하게 영업시간을 구속한 행위를 제재한 첫 번째 사례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이마트24는 A점과 B점의 점주가 코로나19로 매출액이 큰 폭 줄어들어 3개

  •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집단 소송으로 번져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아이템 확률 조작을 문제삼아 소송에 나섰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사용자 508명은 19일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원고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에게 아이템 확률 변경을 알리지 않고 허위로 고지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약관상 중요한 사항 변동을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가 사기에 의한 계약 취소 및 환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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