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액티브 ETF, 급락장세 속 포트폴리오 변화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바이오업종이 이달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주목된다. 액티브 ETF는 자산운용사의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지는 상품으로, 이를 통해 약세장 속 운용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까닭이다. 국내 대표 바이오 액티브 ETF들의 경우 다소 엇갈린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구성된 ‘KRX 300 헬스케어지수’는 바이오업종 투심이 얼어붙기 시작한 지난달 29일 이후 -8.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바이오 Talk] 윤복근 광운대 바이오의료경영학과 교수 “마이크로바이옴, 인류 난제 해결하는 핵심기술”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속도전이 아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미생물의 어떤 기전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야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다."최근 산업계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쓰임이 다각화되고 있다. 고령화와 환경, 에너지, 항생제 부작용 등 인류의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장점들이 부각되면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대사 질환뿐만 아니라 항암제, 비만치료제 등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 [기자수첩] 위기의 바이오, 영원한 위기는 없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지난해 잠정 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있는 제약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지만, 캐시카우가 마땅히 없는 바이오 업계에서는 적자폭을 키우며 사업 지속성에 빨간불이 켜진 기업들이 늘어났다. 투자 한파가 지속되면서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커지자 업계의 위기감은 점점 고조됐다.지난해 바이오 업계는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고금리,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자본 시장 투자 한파로 매출원이 없는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 [위기의 바이오②] ‘상폐 위기’ 파멥신, 타이어뱅크 체제 출발부터 삐걱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멥신의 최대주주로 타이어뱅크가 경영을 맡게 됐다. 파멥신은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서 주식 매매거래 정지와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다만 얼어붙은 바이오 투자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개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새로운 최대주주 등장에도 시장 반응은 싸늘한 분위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파멥신은 불성실공시위원회로부터 3자 배정 유상증자 철회 공시를 한 것에 대해 4.5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변경 공시 불이행·공시 지연으로 벌금 11점을 부과받은 파멥신은 최근 1

  • 1분기도 제조업 부진···디스플레이·이차전지 매출 개선 전망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화학, 바이오·헬스 업종은 매출 개선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8~22일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공개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전 분기 대비 경기가 개선된다는 전망을, 0에 근접할수록 경기가 악화한다는 전망을 하는 기업이 많단 의미다.BS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전망은 시황(90)과 매

  • "올해도 세전손실률 50% 넘으면 위기"···대책 마련 나선 바이오 기업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바이오 업계가 세전손실률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의 상장폐지 요건 적용 면제 기간이 종료되면서다. 특히 2021년 세전손실률 면제 기간이 종료되며 지난해부터 요건 적용을 받았던 기업은 사정이 급하다. 다수 기업이 신사업 육성, 유상증자 등에 나선 가운데 관련 요건 완화 등을 통해 기술특례 상장의 진정한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술특례제도를 이용해 상장한 기업은 일정 기간 혜택을 받는다.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일정기간 면제해주는 것이다. 상장사들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 "아시아 재생의료산업 연평균 31% 고성장···한국, 허브 전략 마련해야"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아시아 재생의료산업은 유럽과 북미보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아시아 시장 중심이 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16일 박소라 재생의료진흥재단 원장은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과 글로벌화’ 포럼에서 ‘첨단재생의료 환자 접근성과 산업발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서울이 주최했다. 첨단재생의료란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인체세포 등으로 대체하는 질병 치료를 의미한다. 첨단재생의료는

  • 계약금 1000억원 이상 계약 2건···국내 바이오 기술 수출 반등할까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국내 기업의 기술 수출 평균 계약금과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이 작년 대비 상승했다”.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회 제약·바이오헬스 통계포럼’이 개최됐다. 업계 현황과 동향을 살피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세운다는 취지다. ‘KOREA LIFE SCIENCE WEEK 2023(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내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정량적 데이터 기반 제약 바이오의 최신 동향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주최했다. 이날 ‘국내외 제약·바이오 M&A, 라이센싱 딜

  • ‘ETF 쉽지않네’···삼성액티브운용 1호 상품, 비교지수 밑돌며 부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새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 출시 후 처음 내놓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 업종의 투심이 악화됐다고는 하나 비교지수보다 현저히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아직 운용 역량을 내보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가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는 지난 8월 3일 상장 이후 전날까지 3개월여 동안 -11.3%의 수익률을 기록했

  • 바이오·헬스업계도 ‘新중동 붐’···파머징 시장 잡는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신(新)중동 특수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정부는 아랍에미레이드(UAE),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과 파트너쉽을 강화하며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동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새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역시 중동 국가들과 미래기술 파트너쉽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돕겠다는 의지다.앞서 정부

  • 정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바이오헬스 혁신 R&D 지원 총력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정부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사업 목표와 계획, 비전 등을 발표했다. 바이오헬스 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도전적 R&D(연구개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회사에 나선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 서정진 "셀트리온, 합병 후 종합 제약회사될 것 ···2030년 매출 12조원"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추진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연내 잘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음을 밝히며 양사합병의 변수로 지적됐던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또한 향후 비전과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25일 서정진 회장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합병의 의의와 향후 전략을 밝혔다.◇"충분한 자금 확보했다···합병 연내 잘 마무리할 것"서 회장은 특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

  • 글로벌 바이오 투자 유치에 유리···송도 아닌 상하이로 모인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이 운영하는 기업 혁신 센터에 국내 기업이 입주 문턱을 넘고 있다. 국내 소재 바이오 클러스터뿐 아니라 해외 바이오 센터에 입주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누리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23일 엠디뮨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센터 제이랩스(JLABS)에 입주했다고 밝혔다. 기업이 입주 신청을 하면 존슨앤존슨의 심사 기준을 거쳐 승인을 받아 입주하게 된다. 제이랩스는 존슨앤존슨이 운영하는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양성소(incuba

  • [기자수첩] 치킨게임 돼가는 바이오 인력 쟁탈전, 인재 양성 투자해야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바이오 기업 간 인재 영입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산업은 팽창하는데 전문인력은 한정되다 보니, 업계 전반에선 인력 쟁탈전이 격화되는 추세다.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경쟁 기업의 인력을 빼오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업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바이오는 당장 임상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인력 수요가 높은 산업이다. 핵심 R&D(연구개발)는 신약 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석·박사급 중심으로 이뤄진다. 다만 국내 바이오산업이 주목받게 된 지 20여 년이 채 안돼다 보니, 인재 수요에 비

  • 분위기 바뀐 바이오, IPO 시장서도 잔혹사 끊어낼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업종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IPO 시장에서도 바이오 기업들이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바이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흥행 실패 사례가 다수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었다. 바이오 업종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관련 IPO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바이오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 지난 11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13.7% 상승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산출

  • [증권상품 풍향계] ‘다음 타자는 바이오?’···국내 첫 액티브 ETF 출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7월 31일~8월 4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국내 첫 바이오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미국 S&P500 통신서비스, 기술, 유틸리티 섹터에 투자하는 ETF도 등장했다. 운용사 대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와 글로벌 자산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도 출시됐다.◇ 국내 첫 바이오 액티브 ETF 나와ETF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액티브 ETF도 덩달아 시장 조명을 받고 있다. 일반 주식에서부터 채권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 한투 이어 삼성도 ‘한지붕 두가족’ ETF 운용사···가치투자 DNA 독립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삼성자산운용으로부터 분사한 이래 첫 독자 브랜드 ETF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액티브 ETF 시장 공략 포부를 밝혔다.한 금융그룹 내 복수의 ETF 운용사가 출범한 것은 지난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VITA 브랜드로 액티브 ETF를 출시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독자 브랜드를 단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배경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추구하겠다는 ‘가치투자’ 철학을 액티브 ET

  • ‘신소재·에너지·디지털’ 정부 바이오 신산업 지원 나선다···의약품 제조엔 15조원 투입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바이오 분야 신산업을 집중 지원한다. 기존 의약품 중심에서 벗어나 신소재, 에너지, 디지털 등 새로운 바이오 먹거리를 적극 발굴한다. ‘초격차’ 바이오의약품 제조국 도약을 위해 15조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생산 100조원, 수출 500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단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세제 등 규제완화도 적극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기후변화에

  • 윤석열 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와 방산 등 기술 협력 강화키로 합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위산업과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은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뤄진 양국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이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해 감사하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 [尹정책 1년 ②산업] 반도체만 믿다 수출 추락···먹거리 다변화해야 산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가 부진에 빠지며 빈약한 산업기반이 여실히 드러났다. 반도체 패권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미래유망 산업을 키워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장 잠재력, 기술고도화에 강점인 우리 산업 특성에 주목해야 한단 조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산업계는 수출 부진에 허덕였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우리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호황을 누렸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달까지 수출은 7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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