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위기에 안전자산 金 수요 늘어···‘금테크’ 활황

    [시사저널e=시사저널e 기자]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금 거래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금 거래대금은 한 달 새 2배 이상 올랐고 금 현물 가격도 1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1~19일 국내 금 시장의 하루 평균 금 거래대금은 169억1000만원이다. 이는 KRX 금 시장이 개장한 2014년 3월 24일 이후 최대치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68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2.4배 수준이다. 일 평균 금 거래량은 16만895g으로

  • 세수 펑크에 나라살림 악화···전문가 “경기침체기 감세정책 부적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세수 감소 영향으로 나라살림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악화하면서 정부 감세 정책이 도마위에 올랐다. 전문가들도 현 경기침체 국면에선 감세가 제 효과를 보기 어렵기에 조세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해외 자회사 배당소득 과세 등 감세가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선행돼야 한단 조언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의결한 국가결산보고서상 지난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약 87조원으로 당초 예산안(58조2000억원)보다 약 29조원 초과했다. 이는 정부가 외국환평형

  • 보조금 깎이고, 경쟁에 치여도···현대차, 日 전기차 시장 ‘칠전팔기’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2년 전 일본 자동차 시장에 재진출한 후 아직 미미한 수준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전기차 수요 공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체 완성차 시장 점유율 0.2%19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현대차의 현지 완성차 판매대수는 전년(649대) 대비 9.9% 감소한 585대로 집계됐다.JAIA 회원사 중 점유율도 0.21%에서 0.2%P 하락한 0.19%에 그쳤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1534대로 1위

  • [저출산대책-31] “결혼은 선택지 중 하나일뿐…경제적 자립이 먼저”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지난해 대학원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 강주희(가명, 28) 씨는 결혼과 출산이 막연한 꿈처럼 느껴진다. 당장 취업도 어려운데, 취업을 하더라

  • [2024웰스업] 오태민 교수 “비트코인, 언젠가 金 이긴다···불변성·가변성·가분성 모두 뛰어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비트코인은 언젠가 금을 이긴다. 금은 불변성, 희소성, 가분성이라는 속성 때문에 선택된 건데 그 모든 속성에서 비트코인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오태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는 18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열린 ‘2024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왜 월가는 비트코인을 선택했을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받으면서 월스트리트 주류로 편입됐다. 이후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

  • ‘카카오 SM 시세 조종’ 검찰 수사 칼끝, 고려아연에도 향하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려아연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로 홍역을 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운용사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곳이다.고려아연은 SM 주식을 직접 매입하지는 않았지만, 이 PEF의 핵심 출자자여서 경영진에게 검찰 수사의 칼끝이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지난 1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 세수 펑크에 외평기금 털어넣은 정부, 환율 대응 약화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외환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국의 대응 여력이 약화됐단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세수결손을 메우기 위해 환율 안정 수단인 외국환평형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한 데 따른 비판이다. 현재 외환보유고를 감안할 때 외평기금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지나친 의존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단 진단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으로 중동지역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400원을 돌파하면서 외환당국

  • “8백억원 기부하고 1조원 이익”···부영, 특혜 논란에 아파트 개발 ‘빨간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영이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조성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부영은 혁신도시 내 나주부영CC 골프장 부지 절반을 학교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땅을 용도변경해 5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사회는 물론 감사원까지 나서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제동이 걸렸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나주시에 나주부영CC 잔여 부지 용도변경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나주시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 설립 과정에서 용역사로부터 부

  • 檢, 홍콩 ELS 고발사건 '금융·증권범죄 저승사자' 남부지검으로 이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사기 판매를 이유로 은행·증권사 관계자를 처벌해달라는 고발 사건 수사가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3일 홍콩H지수 ELS 일부 피해자들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고발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관했다. 사건은 조세·서민다중피해범죄전담부서인 형사4부(부장검사 박지향)에 배당됐다.서울남부지검은 사안이 복잡한 금융·증권범죄를 다루는 검찰청이다. 이번 이관은 홍콩H지수 ELS 관련 다른 고발 사건과 함께 사건처리를 위해

  • ‘기다리다 지친다’···재차 깊어진 엔저에 엔화 투자자 고심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엔화 가치 상승에 베팅했던 엔화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탈피는 반짝 효과에 끝나고 ‘킹달러’가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34년 만에 달러·엔 환율이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미국 금리 인하의 판단 잣대가 되는 물가 지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엔테크의 성과를 좌우할 요인으로 꼽힌다.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전날 장중 달러당 154.8엔을 기록하며 155엔을 목전에 뒀다. 달러·엔 환율이 154엔대까지 오른 것은 1990년 5월 이후 34년

  • [영상] ‘천하제일 일산’을 아시나요···일산, 옛 명성 되찾을까

    하늘땅 임장기 제2화로 베드타운에서 미래 도시로 탈바꿈할 곳, 고양시 일산에 다녀왔습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에 해당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일산의 재건축, 리모델링, 예정지, 교통호재, 교육 인프라 등을 살펴봤습니다.[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로부터 25km 가량 떨어져 있는 일산은 1989년 노태우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과 자족도시 조성 등을 명분으로 조성한 1기 신도시 중 하나입니다. 분당 다음으로 크게 조성됐습니다. 일산 동구와 서구로 나눠지는데요. 인구는 초기 27만명에서 현재 100만명까지 늘어났습니다.일산은 입주 초기

  • [저출산대책-30] “마음 맞는다면 남편 아닌 미혼메이트도 OK”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할 의향이 있지만 아이는 낳지 않을 생각이다. 결혼도 하지 않는다면 여성 쉐어하우스나 미혼 메이트를 구할 예

  • 野 압승·거부권 신중론···횡재세 입법 움직임 거세진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야권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은행권을 겨냥한 횡재세 도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여당 반대에도 입법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했고, 정부의 유일한 반대 카드인 대통령 거부권도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사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횡재세 시행시 금융사들이 이익을 줄이기 위한 꼼수에 나서면서 국가적 비효율을 낳을 수 있어 도입에 신중해야 한단 우려도 제기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필요한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서 자산시장 관련

  • 3위로 추락한 교촌에프앤비, ‘가격인상 주범’ 꼬리표 뗄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빅3(bhc·BBQ·교촌에프앤비)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간 매출 기준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2년 2위, 지난해 3위로 추락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 복귀 이후 신사업과 글로벌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아직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가격 인상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떨쳐내기엔 역부족이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이 매출 기준 3위로 추락했다. 교촌치킨이 지난해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 대

  • 뚜껑 열어보니 엄살?···자동차보험 3년 연속 흑자에 올해도 보험료 인하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보험료 인하에도 자동차보험 보험순익이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이익이 증가한데다 손해율도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보험료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보험료 인하를 지속한다면 실적 악화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4780억원) 보다 15.9%(759억원) 증가

  • 자금줄 마르는 중견건설사, 비주택으로 탈출구 모색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역 부동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중견건설사들이 생존활로를 찾기 위해 비주택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형건설사의 참여가 적은 비주택 사업을 틈새시장으로 공략해 불필요한 출혈을 막고 내실을 다지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55조원대 규모의 신규 공공공사 발주를 예고한 만큼, 일감확보 문턱이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미 발주한 공공공사 부문에서 성과를 낸 건설사도 적지 않다.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 잠

  • [저출산대책-28] “시험관 하려 업무조정까지···난임 정책 지원 미흡”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누군가에게 당연한 존재가 다른이에겐 간절할 수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가 됐다고 하지만, 한편에선 수년째 새생명을 간절히 기다리기도

  • 불붙은 ‘중동 화약고’···정부, 유가·환율 전방위 점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감시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이다.이날 회의는 이란의

  • [Weekly Coin] 이란 이스라엘 공습 '충격'···비트코인 급락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8~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시장에선 지정학적 불안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반감기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비트코인은 6만4543달러(약 8939만원)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6.68%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줄곧 7만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다 지난 13일부터 급락하기 시작하더니 14일 오전 5시 6만2000달러선이 붕괴됐다. 6만2000달러 아래로 하

  • 원·달러 환율 1385원 터치···1400원 가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385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높은 경제 회복력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달러당 1400원대 진입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13일) 역외 시장에서 15원 넘게 폭등하며 1385원을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선 전거래일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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