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당 반납 요구에 갑질 의혹까지···경쟁에 피 마르는 수입차 딜러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공식 영업사원(딜러)들이 사측으로부터 과도한 실적 압박을 주장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수입차 시장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영업환경까지 급변해 딜러들의 고충이 깊어지는 실정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이치아우토, 한성자동차, 고진모터스 등 딜러사의 사측과 영업직 직원들이 인력 운용에 관한 입장차로 인해 대립하고 있다.◇도이치아우토 딜러들 “사측, 임금인상하고 갑질 척결하라”일부 딜러사 직원들은 영업실적에 비례해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는 점을 사측

  • ‘생산중지’ 근로자 해고한 한국지엠···법원 “과도한 징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사의 증산(增産) 방침에 반발해 생산라인을 중단했다는 이유 등으로 근로자를 해고한 한국지엠의 징계처분은 과도해 위법한 것이라는 1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29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이달 초 한국지엠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등 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2020년 1월20일 시간당 차량생산대수(Job Per Hour, JPH)를 24에서 26으로, 3월2일 26에서 28로 각 증산

  • 이제는 교권 보호에 나설 때이다

    지난 18일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의 비극에 나라 전체가 비통하다.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니고 나이스 권한 관리(생활기록부 전산화 관련)이었으나 최근 자신의 교실 내에서 학폭이 발생하여 피해 학부모로부터 폭언 등 충격을 받은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교사로 임용된지 2년이 안된 교사에게 1학년 학급의 담임을 맡은 것은 개인적으로 힘들 것이다.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과 담임교사에 대한 관계 형성이 최대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담임 선생님에 대한 학

  • [기자수첩] 항공업계, 신날수록 조심해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손가락만 빨던 항공업계가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공항에는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로 평일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으며, 7~8월 여름 휴가철 예약은 이미 다 차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유·무급 휴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던 직원들은 올해에는 역대급 실적으로 인해 성과급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1분기 국내 모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대부분 분

  • 윤홍근 BBQ 회장, '갑질 제보' 가맹점주 상대 손배소 최종 패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가맹점주 허위 제보로 명예를 훼손 당했다는 이유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29일 대법원 2부는 BBQ와 윤 회장이 전 가맹점주 A씨와 직원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지난 2017년 4~5월 BBQ치킨 가맹 본부에 ‘조각수 부족’ 등 이유로 6차례 클레임 접수를 했다. 윤 회장은 2017년 5월 임직원들과 함께 가맹점을 방문했고, 같은해 11월 한 방송사는 A씨의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보도 내용의 골자는 ‘

  • ‘실적왜곡’에 ‘금품수수’까지···KT, ‘경영공백’ 속 임직원 위법·부당행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구현모 전 대표의 임기 만료 후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하지 못하는 ‘경영공백’을 겪는 가운데, ‘실적 왜곡’부터 이해관계자로부터의 ‘금품 수수’까지 내부 임직원의 위법·부당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T의 일부 광역본부에서 계열사 직원의 명의로 수십개의 인터넷, IPTV 회선을 가개통하도록 강요하고 있단 내부 폭로가 제기되기도 했다.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올해 1분기 윤리경영실 주관 감사를 통해 내부 직원이 대리점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

  • '육아휴직 보복' 남양유업 방지법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육아휴직자와 출산 전후 휴가자,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등 근로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구체적으로 정의해 근로자 권리를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양유업 광고팀장 A씨는 1년 뒤 업무에 복귀 후 휴직전 직책인 광고팀장으로 계속 근무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A씨를 광고팀장이 아닌 광고팀원으로 인사발령 냈다.이에 A씨는 인사발령과 복직 후 1주일간 업무를 부여받지 못하고 사측으로부터 권고사직 받은 점을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 결혼 12년 만에 이혼한 대한항공 조현아, 양육권 갖고 재산분할 13억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남편 박아무개씨가 이혼 소송을 시작한지 4년7개월 만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1심 법원은 조 전 부사장에게 자녀 친권 및 양육권을 지정했다.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판사 서형주)는 17일 조 전 부사장과 박씨가 서로 제기한 이혼청구 소송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본소 및 반소에 의해 원고(박씨)와 피고(조 전 부사장)는 이혼한다”며 “피고는 원고에 재산분할로 13억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사건본인(자녀들)의 양육권자를 피고로 지정한다”며 “원고가 피고

  • [이건왜] 과거 美항공 난동남은 벌금 2억원, 제주행 에어부산 기내난동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 14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8021편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40대 남성이 아기가 울자 부모에게 가 “XX야”, “누가 애 낳으래”라고 폭언을 하며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운 것인데요. 그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기내에서 마스크도 벗고 자리에 앉으라는 승무원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난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폭언 논란 및 각종 설들은 둘째로 하고 이쯤 되면 확실히 법적으로 기내에서 해선 안 될 행위를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어떤 처벌이 가능할

  • 전·현직 대통령 사저 욕설 집회 논란··· ‘욕설 반복’ 판례는 ‘상해’ 처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욕설 집회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 사저에서도 보복집회를 하겠다는 유튜브 채널의 예고가 주목받는 가운데, 반복적 욕설로 정신적 피해를 줬다면 상해에 해당한다는 판례가 있어 주목된다.12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부산동부지법 2017고단1890 판결문에 따르면, 이 사건 재판부는 부산도시가스 콜센터 상담원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언을 한 피고인에게 적용된 폭행치상과 상해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피고인 A씨는 지난 2017년 8월20일 주거지 가스레인지가 작동되지 않자

  • 검사실서 ‘1조원대 사기범’ 통화 방치한 부장검사 ‘견책’ 징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조원대 사기 사건으로 수감된 범죄자를 검사실에서 외부인과 수차례 통화할 수 있도록 한 현직 부장검사가 견책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법무부는 대구지검 소속 김아무개 부장검사에 대해 검사징계법에 따라 지난 7일 견책 처분했다고 13일 관보를 통해 밝혔다.법무부는 “2018년 6월18일부터 7월2일까지 검사실에서 수용자가 외부인인 지인과 6회에 걸쳐 사적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방치해 직무를 게을리하고,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돼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견책은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 이베코코리아 직원 ‘하자 수리요구’ 소비자 목에 장검 들이댔다가 벌금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IVECO(이베코)의 한국지사인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코리아(이하 이베코코리아) 직원이 하자 수리 등을 요구하며 회사를 방문한 소비자에게 장검을 들이댔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베코코리아 직원 A씨는 지난해 9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다. A씨는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가 올해 1월 취하해 자동으로 형이 확정됐다.A씨는 지난 2017년 9월6일 덤프트럭 수리 또는 보상, 반품을 상담하러 광주

  • “BBQ 회장 갑질” 인터뷰한 점주 1심 무죄···法 “과장 있지만 허위라 단정 못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매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언론에 제보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가맹점주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22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옛 BBQ 가맹점주 A씨와 그의 지인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홍 부장판사는 “윤 회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인터뷰와 기사 내용에 세부적으로 진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더라도 이를 허위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며 “보도 목적과 배경에 비춰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임

  • [2021 국감] 네이버 등 IT업계 직장 갑질 도마위에…한성숙 “사과드린다”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네이버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이 IT·게임 업계로 확산되자 환경노동위원회가 국정감사에서 업계 전반의 노동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중 IT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6일 국회 환노위는 국정감사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소환해 네이버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이를 묵인한 경영진의 행태에 대해 질타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해직원은 사내채널 신고, 경영진 면담, 창업자 건의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문제제기를 했다”며 “개선은 커녕

  • 별점·리뷰에 칼 빼든 배달앱, 자영업자 피해 줄어들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배달의민족·쿠팡이츠·네이버 등 배달 관련 업계가 악성 리뷰 제도 개선에 칼을 빼들었다.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기본, 키워드리뷰를 도입해 자영업자 평가 폐해를 줄이겠단 것이 핵심이다. 이로써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이들 사이에선 ‘리뷰 폐지’ 요구가 더 커져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미지수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업계는 최근 입점 업체 보호를 위해 약관을 개정했다. 리뷰에 욕설과 폭언 등이 포함된 경우 신속하게 차단하고 이용 제한 등 제재 조치를 취한다. 배달앱은

  • “한국은 수입차 승진 지름길?”···실적 위주 부작용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한국 법인 대표직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대표 자리에서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본사 고위 임원직으로 재등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슈테판 크랍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폴크스바겐 부문 사장(이하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국내 임기를 마치고 오는 10월 1일부로 독일 폴크스바겐 브랜드 제품 및 가격 기획 유럽 담당 이사직을 맡게 됐다.크랍 폴크스바겐코리아 전 사장은 2017년 ‘디젤게이트’ 사태로 영업을 중단했던 폴크스바겐코리아를

  • 네이버가 쏘아올린 직장 내 괴롭힘…판교 ‘들썩’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네이버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이 IT 업계 전반의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IT업계 노조가 위원회를 꾸리고 예방교육부터 제도개선까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도 다음달 IT기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후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한글과컴퓨터, 웹젠, 포스코ICT 등 직원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화섬노조 IT위원회가 10일 직장갑질 119, 유니온센터 등 시민단체와 함께 ‘판교 IT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IT공대위)’를 발족했다.네이버 직원 사망

  • 네이버의 ‘민낯’···직원 뺨 때리고 87억 임금체불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지난 5월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는 해당 사실을 알고도 조사를 부실하게 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인정조차 하지 않았다.네이버는 87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하는 등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도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네이버와 한성숙 대표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고용부 발표 직후 네이버는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27일 고용노동부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실시한

  • ‘직장 내 괴롭힘’ 인정한 네이버···최인혁 COO 사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업무 스트레스트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최 COO는 네이버 창립 멤버로,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이달 초부터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25일 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이며 사건 관련 임원들에 대해선 징계를 내리고 조직체계와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와 별개로 사건 진상조사를 벌여온 네이버 노동조합은 오는 28일 조사결과를 발표할

  • 네이버 노조 “직장 내 괴롭힘, 이해진·한성숙도 묵인·방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최근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 A씨가 담당 임원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을 듣고 과로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이해진 창업자와 한성숙 대표 등 경영진은 사실상 이를 무시했다.7일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분당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달 25일 네이버 직원 A씨 사망 이후 동료 직원의 증언과 과거 메신저 등 자료 조사 등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자체 조사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노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