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합동참모본부의장이 일본 전투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할 경우 단호한 대응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 의장은 8일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실시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은 지금까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마다 늘 사전 통보해왔고 지금까지 독도 영공을 침입한 적은 없었다”며 “(일본 전투기의 독도 영공 침범은) 다분히 의도성을 갖고 침범한 상황일 것으로 보고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단호한 입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영공 침범 시 군의 4단계 대응조치(경고통신, 차단비행, 경고사격, 강제착륙‧격추사격
청와대가 ‘동해영토수호훈련’과 관련해 일본을 겨냥한 훈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일본은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동해영토수호훈련은) 그야말로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올해만 특별히 하는 게 아니라 매년 정례적으로 이뤄졌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국 해군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하는 동해영토수호 훈련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1986년 이후 상‧하반기 매년 2
북한이 6일 재차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면서, ‘국가안보’ 이슈가 정치권의 주요 쟁점이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경협을 통한 ‘평화경제’로 일본경제의 우위를 잡을 수 있다고 밝힌 직후에도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자 야당은 이에 대한 집중공세를 취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강력 비판했다.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사일이 어디에서 뻥뻥 날아올지 정말 불안하기 그지없다. 대한민국이 동네북 신세가 됐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동해
국회가 최근 러시아, 중국의 영공‧방공식별구역(KADIZ) 등 침범‧무단진입 행위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처리키로 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동북아시아 역내 안정 위협 행위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어 지난달 22일 의결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과 함께 결의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러시아‧일본 등의 행위를 지적하면서, “동북아 국가들과 함께 역내 안정과 공동 번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차 진행하면서, 북한의 의도와 향후 북미대화, 한미일 공조체제 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지난 6월 30일 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한반도 비핵화 관련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시점인 만큼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통해 취하려는 협상 전략에 주목된다.또한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한국과 일본의 대립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발사체 ‘북한판 이스칸데르’ 추정…靑, 국가안보실서 긴밀한 상황 관리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문제와 수출규제 등 갈등에 대해 양국이 추가 상황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이날 강경화 외교장관은 방한 중인 볼튼 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역내· 글로벌 정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볼튼 보좌관은 일본에 들렀다가 지난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특히 강 장관과 볼튼 보좌관은 한일 간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역내
러시아 정부가 자국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을 부인했다. 오히려 우리 공군의 조치가 러시아 군용기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국방부는 24일 “오늘 주 러시아 무관부를 통해 전날 자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 조종사들이 자국 군용기의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는 내용의 공식 전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이어 “러시아 측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어제 외교 경로를 통해 밝힌 유감 표명과 정확한 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한국과 미국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무단 진입한 것에 대해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1시간 15분간, 청와대 본관), 오전 11시 55분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1시간 20분간, 서울 시내 한 호텔) 등에서 총 2차례(2시간 35분간) 회동을 했다. 회동에는 볼턴 보좌관, 포틴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후커 한반도 담당 보좌관 등 미국의 한반도 정책 관련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