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수출규제 해제 가능성···“국내 소부장 기업 타격? 혁신 노력 촉매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기술 자립에 힘쓰면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가운데, 대일관계 회복이 국내기업에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다. 정부와 기업이 밀착된 일본의 특성을 감안하면, 양국 기업간 교류가 늘어나고 국내 진출한 일본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전범기업이 빠진 강제징용 배상안을 발표하고 윤석열

  • ‘제3자 변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발표···정부 “日기업 대신 민간이 자발적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해 일본 전범기업들이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강제징용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내용의 ‘제3자 변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인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정부의 배상안은 2019년 1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강제동원조사법) 시행 후 설립된 행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

  • 대법 판례 뒤집은 김양호 판사, ‘위안부 소송비용’ 항고도 각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소송비용은 받을 수 없다’는 결정에 항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즉시 항고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에서다.이 사건 재판장은 최근 대법원 판례를 뒤집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하지 않은 판사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양호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이날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낸 추심 결정 관련 항고를 각하했다.각하는 소송을 낼 자격이나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경우

  • 日 스가 행보에 어려워진 한일 관계 회복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새 일본 총리의 행보가 한일 관계 회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담 조건으로 강제징용 배상 판결 관련 전범기업 현금화 방지를 요구하고 베를린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압박했다.15일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가 총리의 태도가 한일 관계를 어렵게 만든다며 사법부 판단 존중과 인권 존중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최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피고인 일본 기업 자산 매각 문제와 관련해 한국 법원이 압류한 일본

  • 아베 이후 한일관계 “관리 가능성···근본 개선 어려워”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퇴 후 관리 수순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차기 총리가 누가 되더라도 역사 인식과 근본적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질병을 이유로 들며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베 총리는 재임 기간 역사 인식에서 극우적 성향을 보이며 한국과 관계가 악화됐다. 특히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의 전략물자 관리 미흡을 이유로 반도체 소재에 대해 수출규제를 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대법

  • 日동상에 발끈했지만···“경제보복 칼날 이미 무뎌졌어”

    일본이 들끓고 있다.한 남성이 한복을 입은 소녀 앞에 엎드려 사죄하는 모습을 형상화 한 동상 하나가 발단이 됐다. 강원도 평창의 민간 식물원에 전시된 이 작품의 이름은 ‘영원한 속죄’다. 2016년 제작 의뢰해 내달 제막을 앞두고 있었다. 일본 총리의 이름을 따 ‘아베 사죄상’이란 이름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반응이 심상치 않다.김창렬 평창 자생식물원 원장은 ‘사죄’의 대상이 일본이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작품이라 소개했다. 1970년 브란트 독일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유대인 추념비에서 참회의 무릎을 꿇으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 정부 日수출규제 ‘WTO 제소 재개’···지소미아 카드 남겼다

    한국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재개하기로 했다. 지소미아 종료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 대표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6개월간 정부는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성실히 임하면서 동시에 일본이 제기한 한일 정책대화 중단, 재래식 무기에 대한 캐치올 통제 미흡, 수출관리 조직과 인력의 불충분 등 세 가지 사유를 모두 해소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 WTO제소·지소미아 종료···“일본 태도에 달렸다”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이달 안에 수출규제를 철회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일본 정부가 이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문제와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다만 일본 기업의 피해가 오히려 커지면서 장기적으로 사실상 수출규제 철회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한국의 요구에 일본 정부가 이달 어떤 수준의 답을 하느냐가 일시 중단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재개와 지소미아 종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2일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한국 대상 화이트리스트

  • 文정부, ‘피해자 중심주의’ 강조하더니···강제동원 피해자들 목소리 반영 안 해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해법 논의에서 피해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의견 교환은 했지만 이들이 요구한 ‘강제동원 피해자 전체에 대한 포괄적 해결, 일본 정부의 반인도적 불법행위에 대한 사실 인정과 사과, 배상’ 의견은 무시했다.정부는 지난 6월 19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한일 양국 기업이 자발적으로 자금을 출연해 피해자들에게 배상(1+1안)하자고 일본에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 韓, ‘입장불변 日’에 전략 점검 총력···예산도 9월 중 최대한 집행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전략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이 공포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개정안 시행 시한(28일)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 만큼 한국 정부는 이미 마련된 대응 전략에 대한 점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특히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입장 변화가 없자 검토해온 ‘강경 대응 대책’ 실시를 위해 세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 조치 관련 입장을 선회할 가

  • 합병 후에도 韓철강 넘지 못한 세계3위 전범기업 ‘일본제철’

    일본제철(구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의 ‘한국 넘어서기’가 힘에 부친 모양새다. 2012년 10월 비용절감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거대 철강업체들 간 합병을 단행했지만 여전히 포스코에 비해 열위라는 평가를 받는다.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지난 4월 신일철주금이 바꾼 사명이다. 신일철주금은 2012년 10월 신일본제철과 미토모금속공업 간 합병으로 탄생됐다. 작년 10월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 1인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한 전범기업 신일본제철의 후신이다. 판결이 나온 뒤 일본제철은 배상을 거부하

  • 日 “한국 정부, 중재위 응하도록 강하게 요구할 것”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 관련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중재위원회 구성 요구를 거부한 한국 정부를 중재위에 응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17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부 부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에 국제법 위반 상태의 시정을 포함한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계속 강하게 요구하는 동시에 협정상 의무인 중재에 응하도록 요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니시무라 부장관의 발언은 우리 정부가 제3국 중재위 설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한 일본 정부의 첫

  • 양승태, 구속상태로 재판에···사법농단 47개 범죄 혐의

    박근혜 정부시절 사법부의 재판거래 등 사법농단 의혹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전 대법원장은 사법부 71년 역사상 최초로 형사재판을 받는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 기록됐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1일 오후 양 전 대법원장,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판사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법관 인사 불이익 조치 관련 직권남용 혐의 등을 추가했다.공소장에 기재된 양

  • ‘피의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부당한 인사·재판개입 단언코 없다”

    ‘사법농단’의 정점으로 지목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검찰 조사 전 입장 발표에서 다수의 법관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은 것에 국민과 법관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개인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면 부인했다. 기자회견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질문에도 편견과 선입견 없이 봐달라는 입장을 밝혔다.양 전 대법원장은 11일 오전 9시 정각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전 9시 30분 예정된 검찰 소환 일정에 맞춰 이뤄진 입장 발표는 약 5분간 진행됐다.

  • 대법 “전범기업 미쓰비시, 강제징용·근로정신대 피해 배상하라”

    대법원이 전범기업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측의 강제징용 및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대법원은 피해자들의 개인 청구권이 1965년 한일 양국이 체결한 한·일청구권 협정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고(故) 박창환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23명이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각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파기환송후 원심을 확정했다.같은날 대법원 1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도 양금덕씨 등 근로정신대 피해자 5명이 미

  • ‘강제징용·위안부 재판거래 의혹’ 법관 압수수색 영장 또 무더기 기각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강제징용과 위안부 소송의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법원행정처 전·현직 심의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법관 등에 대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됐다.법원에서 강제징용 및 위안부 관련 재판거래 의혹 영장이 기각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법원은 지난 2일 행정처 사법지원실 국제심의관실 및 전·현직 심의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일개 심의관이 작성한 문건에 따라 대법관이 재판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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