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해빙 무드···잃어버린 20조 회복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복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3년간 일본과 잃어버린 경제 효과가 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도 나왔다.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6~17일 일본 방문과 관련해 “12년 만의 정상 양자 방문을 통해 그간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일본과)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하면서 공급망 안정화, 핵심 첨단기술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자평했다.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대되는

  • 日 수출규제 해제 가능성···“국내 소부장 기업 타격? 혁신 노력 촉매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기술 자립에 힘쓰면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가운데, 대일관계 회복이 국내기업에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다. 정부와 기업이 밀착된 일본의 특성을 감안하면, 양국 기업간 교류가 늘어나고 국내 진출한 일본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전범기업이 빠진 강제징용 배상안을 발표하고 윤석열

  • 정부 日 대상 ‘WTO 제소 재개·지소미아 종료’ 여부 주목

    일본 정부가 한국 대상 수출규제 조치 철회에 대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 재개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아 국제법 위반 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WTO 제소 절차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지소미아 종료 가능성을 거론했다. 국내 여론은 일본이 수출규제 철회에 대해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많았다.지난해 11월 22일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 돈 몰리는 코스피 시장···저가 매수 타이밍될까

    지난해 연말 주식시장 부진에도 코스피에는 투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도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이뤄지고 한일 간 수출 분쟁이 다소 해결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증시가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코스피 비중 38% 회복···2006년 이후 최대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 거래대금이 커지며 올해 증시가 활기를 되찾을지에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50억원으로 작년 10월 이후 3개월째 5조원

  • [2019 항공 결산- 下] 10년 호황 마친 LCC, 공급과잉에 ‘생존 위기’ 직면

    올해 항공업계엔 호재는 없고 악재만 가득했다. 항공사들은 비상경영부터 정부 지원 요구 등 불황을 벗어날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지만 수익성 악화를 막지 못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악재까지 겹치며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상장 LCC 4개 업체의 올해 누적 순익을 살펴보면 모든 곳이 적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제주항공은 누적 손실 금액이 185억원이고 진에어가 107억원 적자, 티웨이항공 349억원 적자, 에어부산이 635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예견된 불황, 일본

  • 한일정상회담 강제동원 문제 입장차 여전

    한일정상회담에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양국 정부 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존재했다.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한일 간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청두(成都)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일본이 취한 조치가 지난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취한 반도체 소재 3개

  • [인터뷰] 최재성 일본특위원장 “강제징용 판결 해법 제시, 한국이 서두를 일 아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해법을 한국이 나서서 서두를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발의 예정안에 대해 시기나 전략상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최 위원장은 지난 5일 시사저널e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으로 일본에게 수출규제 철회의 ‘공’이 넘어간 상황에서 일본의 조치를 기다리며 강제징용 문제는 시간을 갖고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일본에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반인도적

  • 日 변화 없이 지소미아 유지하라는 美···“中 견제 '인도·태평양 전략' 일환”

    미국이 전방위적으로 한국 정부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유지와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을 압박하면서 한국 정부가 외교적 최대 난제를 만났다. 특히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위해 한국에 지소미아 유지를 압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결정한 만큼 일본의 조치가 함께 있어야 지소미아 유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빌미로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시작했다. 일

  • ‘23일 데드라인’ 앞둔 지소미아···한일관계 전환 여부 주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오는 23일 효력을 상실하는 가운데, 미국의 ‘관여’가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을 제공한 일본이 수출 규제를 먼저 철회해야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소한 한일 양국의 동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5일 밤 한국을 방문한다. 2박3일 일정으로 한국 찾는 스텔웰 차관보는 오는 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 고위당국자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

  • 韓日 갈등 출구 모색 주목···‘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해법이 관건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만남,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외교 가능성으로 한일 간 갈등이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양국이 갈등의 근본 문제인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해법에서 접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18일 총리실은 이 총리가 오는 2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특히 문 대통령이 이 총리를 통해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는 18일

  • 유명희 "日에 백색국가 제외 사유 충분히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과 관련해 “고시 개정 사유와 내용을 일본 측에 충분히 알렸다”는 입장을 밝혔다.19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정부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일본 측이 우리에게 했던 바와 달리 일본 정부에 사전 통보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공식·비공식 경로와 이메일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 측이 문의한 고시개정 사유와 내용 등을 설명도 하고 답변도 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충분한

  • 정부, '일본 백색국가' 이르면 이번 주 제외

    정부가 빠르면 이번 주 일본을 한국의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한다.1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 고시를 이르면 이번 주 관보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산업부는 지난 3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은 후 규제 심사, 법제처 심사 등 외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현재 결재 및 관보 발행 등 내부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현행 전략물자 수출입고시에는 전략물자 수출 지역을 백색국가인 ‘가’ 지역과 비(非)백색국가인 ‘나’

  • 정부 ‘日 수출규제’ WTO 제소···“수출제한 조치는 정치적 동기”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11일 제소하기로 했다.이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교역을 악용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의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유 본부장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정부의 각료급 인사들이 수차례 언급한 데서 드러난 것처럼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한 정치적 동기로 이뤄진 것이다. 우리나라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차별적 조치다”고 말했다.일본은 지난 7월 4

  • 정부, 다음주 '일본 백색국가 제외' 시행 가능성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에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색국가는 수출 절차 우대 국가로, 수출 시 허가 절차 등에서 간소화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서 제외되면 수출 절차가 까다로워진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9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마지막 문구를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백색국가 제외에 관한 의견을 들은 후 지난주 규제심사를 거쳤다. 검토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관보에 발표할 수

  • 정부 “日화이트리스트 제외는 수출관리 강화 차원”

    한국 정부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은 수출관리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혀 일본 정부 ‘보복조치’ 주장을 일축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고시 개정은 국제 평화 및 지역 안보를 위한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게 수출 통제 제도를 운용해 국제공조가 어려운 나라를 대상으로 수출통제 지역 구분을 달리해 수출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 정부가 행정예고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 의견수렴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오후

  • 한국, 일본 WTO 제소 시 ‘GATT 11조 위반·강제동원 판결 연관성’ 입증이 관건

    정부가 조만간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일본을 WTO에 제소 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11조 위반과 강제동원 판결 연관성 입증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WTO에 제소가 이뤄질 경우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은 한국의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정부는 일본이 7월초 한국 대상으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강화와 지난 달 28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에 대해 WTO에 제소할 방침이다. 이미

  • [영상] 김민석 일본특위 부위원장 “韓日 갈등 출구, 양국 관계 재정립 국면서 가능”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대상 수출 규제 조치에 나서면서 한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장기화 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아베 신조 총리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강제동원 문제는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물자 관리가 부실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8월 28일 수출 관리상 우대 대상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했다.한국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를 시작했다. 한국도 일본을 백색

  • 日 제재에 메모리 보릿고개···삼성·SK, 설비 투자 안갯속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 한일 갈등이란 대외 변수가 겹치며 국내 반도체 업계가 숨고르기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설비 투자를 대폭 줄이는 가운데, 당초 올해로 예정된 신설라인에 대한 장비 투자 시점도 내년 이후로 늦출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올해가 저점이 될 것이란 업계 기대와 달리 불황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모습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한 1140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메모리 시장 규모도 약 980억달러 수준으로 올해보

  • 日, 한국 백색국가 제외 시행···불확실성 커진 한국 경제

    일본 정부가 계획대로 28일 한국을 수출 관리상의 우대 대상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했다. 이날부터 일본 기업들의 한국 수출 절차가 대폭 강화됐다. 그만큼 한국 기업들과 경제에 미치는 불확실성도 커졌다.이날 일본 아베 신조 정부는 한국을 수출 관리 우대 대상인 ‘그룹A’(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개정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했다. 일본은 지난 2일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었다.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하는 3가지 소재에 대해 일본 기업의 한국 수출 절차를 강화한

  •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에 3년간 5조원 이상 투입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조기 안정과 상용화에 3년간 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안과 ‘국가연구개발 혁신 특별법’ 처리에도 노력하기로 했다.이날 당정청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을 발표했다.우선 당정청은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조기 안정 및 상용화를 위해 오는 2020~2022년까지 정부 예산 5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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