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SM 시세 조종’ 검찰 수사 칼끝, 고려아연에도 향하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려아연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로 홍역을 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운용사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곳이다.고려아연은 SM 주식을 직접 매입하지는 않았지만, 이 PEF의 핵심 출자자여서 경영진에게 검찰 수사의 칼끝이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지난 1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 포스코DX, 그룹 시설투자 20兆 싹쓸이?···철강·이차전지 소재 무인·자동화 속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DX(前 포스코ICT)가 포스코 철강 부문과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화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세에 돌입했다.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생산 현장의 무인·자동화를 완성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최대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 금액의 대부분을 포스코DX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DX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859억원, 영업이익은 110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핵심 사업인 EIC자동화 부문이 매출 및 이익

  • 총선 후 전기료 인상 가능성↑···긴장하는 철강업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총선이 끝나면서 그간 물가 안정 기조 하에 미뤄온 전기료 인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전력은 여전히 40조원이 넘는 눈덩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총선에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개편 공약에 나서게 되면 전기료 인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 추세에 맞춰 전기로 도입을 늘리고 있던 국내 철강업계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비용부담을 감수하고도 전기로를 확장하는 추세였는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금리 인상에 따른 전방산업 위축과 더불어 비용 상승이란

  • ‘친환경 기술’ 활로 찾은 철강업계, 업황 악화에도 투자 가속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수요 부진 및 판가 하락에 따른 철강업 시황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 새 수장들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철강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생산체제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해 시황 악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전년 못지않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540억원을 지출했다. 회사는 연구개발비로 2021년 2053억원, 2022

  • 현대제철, 판재 뜨고 봉형강 지고···조직·이사회 개편으로 동반상승 ‘정조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현대제철 판재 사업부문이 전방산업 회복에 매출 및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봉형강 분야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측은 시황에 좌우되는 현재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조직 및 이사회 개편 등을 통해 핵심 사업부문인 판재·봉형강의 동반 실적상승을 노리고 있다.현대제철의 지난해 판재 부문 매출은 17조4391억원으로 전체의 59.8%를 차지했다. 이 부문의 2022년 매출은 17조933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비중은 57.3%로 2.5%포인트 낮다. 지난해 전체 매출이 철강업

  • 포스코 그룹, 투자계획 14兆 중 절반 ‘미집행’···재원 마련 방안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그룹이 철강 및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 중이다. 단,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황악화가 계속되면서 주요 자회사가 실적저조 상황을 겪고 있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포스코 그룹에는 철강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와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무역 부문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속해 있다.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총 투자 계획금액은 14조1766억원으로 집행이 완료된 금액은 6조7309억원이다. 설정한 프로젝트에 47.5%만 투입된 상태로 아직 절반 이상

  • 무난히 출범한 포스코홀딩스 장인화號···향후 과제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장인화 회장이 선임됐다. 주요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수요 감소로 부진한 업황이 예견된 가운데 새 수장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그룹의 뿌리인 철강 사업의 미래를 도모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다만 이사회의 ‘호화 해외 출장’ 의혹은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사법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문제가 됐던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면서 논란이 재점화

  • 영풍 “신주발행 무효”···고려아연과 소송전으로 번진 경영권 분쟁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영풍과 고려아연의 분쟁이 주주총회를 넘어 소송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집안과 최대주주 측인 영풍그룹 집안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영풍의 신주발행 무효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영풍은 지난해 9월 13일 고려아연과 현대차의 해외 합작법인인 ‘HMG글로벌’ 사이에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대상이 되는 주식은 액면금액 5000원인 보통주 약 100만주다.영풍 관계

  • 고려아연, 주총 준비 ‘안간힘’ ···종친회까지 나서 지분확보 총력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려아연이 최대주주인 영풍그룹과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과 정관변경 등의 안건으로 마찰을 겪고 있는 가운데 표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오너 일가는 물론 종친회까지 동원해 고려아연 측에 우호적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분 경쟁을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는 최근 몇년 간 보수를 잇따라 늘려 수령해 왔다.14일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30억원이다. 세

  • “철강 경쟁력 회복”···장인화 포스코 회장 후보, 핵심 과제 ‘실적개선·신사업 안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수장 교체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차기 회장 후보인 ‘철강맨’ 장인화 포스코 전 사장은 본업인 철강업의 경쟁력 회복을 강조한다.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철강의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돼야 새로운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장인화 전 사장은 현재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로 출근하며 업무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21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 취임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10대 회장으로서 향후 3년간 그룹을 이끌 예정이다.장 전 사장은

  •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문제 있다” 비판한 국민연금, 장 내정자 인사 개입 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사진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면서 장인화 포스코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지에 대한 재계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와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안건 등을 의결하기로 했는데, 한 달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문제 제기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홀딩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장 내정자를 포함한 차기 이사진 구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

  • 영풍, 고려아연 정관개정 철회 재요구···“경영진 사익 달성 위한 수단 전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영풍과 고려아연 측의 날선 공방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은 고려아연에 정관을 개정하려는 시도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경영진의 사익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정관 개정이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27일 영풍은 고려아연의 제50기 주총을 앞두고 주주권익 침해를 이유로 정관개정 및 배당금 축소에 대한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이 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으로 주주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정관 개정의 경우 고려아연은 ‘표준정관’을 따

  • “후판價 협상 앞두고 생산량 조절?”···포스코, 4고로 보수로 슬래브 공급량 감소 전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4고로 등의 보수 작업에 나서면서 후판의 원재료인 슬래브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이를 놓고 일각에선 조선업계와의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앞두고 생산량을 조절하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얘기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4고로를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3차 개수 작업에 돌입한다. 4고로는 1981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는데, 1차 개수는 1994년(3개월), 2차 개수는 2010년(3개월) 실시

  • 영풍, 고려아연 배당결의·정관변경 반대···“권익 심각한 침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배당 결의안 및 정관 변경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과 영풍은 ‘한지붕 두집안’ 그룹이다. 7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경영권 갈등이 나타나며 충돌하고 있다.21일 영풍은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이 배당금을 줄이기로 의결한 것 등이 주주의 권익 및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고려아연은 1주당 5000원의 결산 배당을 주총 의안으로 결정했고, 지난해 6월 중간

  • “양보는 끝”···철강업계, 생존 위해 조선·車 후판 가격 인상 사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부진에 생존 위기마저 느끼고 있다. 원자재 가격상승에도 지난해 하반기 후판 가격을 낮춰야했던 어려움으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철강사들은 조선업계 등에 대한 가격 양보는 끝났다며 올해는 반드시 ‘인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시장의 철강 제품 수요부진에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철강사들의 실적도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다. 현대제철은 8073억원으로 50.1% 급감했다

  • 결국 '정통 철강맨'···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후보에 장인화 전 사장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장 전 사장을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1인으로 최종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최종 후보 6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 뒤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 결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 장 전 사장을 확정했다. 최종 후보 6인은 내부 출신 3명, 외부 출신 3명이었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중심에서 2차 전지

  • 포스코, ‘순혈주의·철강맨 회장’ 공식 깨지나···체질변화에 외부인사 선임 가능성↑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순혈주의 철강맨 회장’ 공식이 이번 선출 과정에서는 깨질 수 있을지 큰 관심이 쏠린다. 전통 철강사에서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대대적인 체질 변화를 실시 중이어서, 30년 만에 외부인사 및 비(非)철강맨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포스코는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핵심 사업인 철강의 업계 특성상 작업 현장이 상당히 위험해 작은 실수가 중대재해로 번질 수 있어 상하 관계 등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고(故) 박태준 창업주 등 핵심 창립 멤버 대부분이 군인 출신이어서 군

  • 포스코·현대제철 고육지책 '가격 인상', 묘수인가 악수인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철강 업계가 전방 산업인 건설 업황 부진으로 보릿고개를 보내는 가운데 해법으로 열연 강판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제소까지 검토하는 등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을 짜내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같은 조치가 후방업계의 반발을 부추겨 수입산 철강 수입이 늘어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결국 고로사의 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주장이다. 철강업계는 저가 수입재 공세가 지속될 경우 열연 강판 뿐만 아니라 2차제품도 중국산 등 수입재가 밀려와 결국 국내 철강 시장

  • 포스코홀딩스, 시황악화·철강가격 하락에 작년 영업익 전년比 27.2%↓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2% 하락했다. 국내외 시황악화로 철강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크게 줄었다.31일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7조1270억원, 영업이익은 3조531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8460억원 등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9.0%, 당기순이익은 48.2% 줄었다.포스코홀딩스는 “철강 가격 하락은 물론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실적저하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며 “포항제철소의 냉천 범람을 조기 복구해 조업

  • 포스코 최종 후보 5명 이번 주 윤곽···또 내부 인사 일색?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31일 8차 회의에서 5명 내외 파이널리스트 명단을 공개한다. 지난 2013년과 2018년 모두 최종 후보군에는 포스코 내부 출신 전현직 인사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최근 이사회 논란과 연관 없는 외부 후보자들의 포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 24일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12명을 추렸다고 발표했다. 숏리스트엔 내부인사 5명과 외부인사 7명이 올랐다. 후추위는 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추위는 이들 12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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