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포] 한국타이어, 국내 시설로 ‘韓國 타이어’의 위상 높이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매출 기준 세계 7위(타이어프레스 집계), 연간 타이어 9700만개 생산, 완성차 브랜드 40여개의 완성차 250여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올해 창립 83주년을 맞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세운 기록이다. 한국타이어는 성장 비결로 본사, 연구개발(R&D), 테스트트랙 등 국내 주요 첨단 시설이 기능하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글로벌 사업의 관제탑···본사 ‘테크노플렉스’지난 16일 오전 한국타이어 시설 중 가장 먼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 ‘테크노플렉스’

  • [기자수첩] 우파는 원전, 좌파는 태양광···둘 다 하면 안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프랑스는 원전에 진심이다. 전체 전력의 70%를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EU 전체로 따져도 원자력 발전량의 48.4%를 생산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기존 원자로 폐쇄 정책을 폐기하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시장서도 강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원전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전 세계를 누빈다. 지난달 체코를 방문해 신규원전 수주에 힘을 실었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서 프랑스는 한국과 2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마

  • 野, 尹 거부권 법안 재추진 시동···“실질소득 감소 대책” 양곡법 직회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야권이 대통령 거부권에 막힌 뒤 다시 발의한 양곡관리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심각한 농가 실질소득 감소에 적절한 대책이란 주장과, 시장기능을 마비시킨단 비판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21대 국회 임기 만료전 본회의 표결까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야당이 총선 압승 뒤 첫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법안 직회부를 밀어붙이면서 다른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

  • 유연근무제 도입에 근태관리 나선 기업들···직원들 ‘꼼수’ 부작용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은 상당 시간 자리를 비우게 될 때마다 사유를 입력해야 한다. 20분 이상 모니터의 마우스 움직임이 없으면 근태관리 프로그램이 이를 인지하게 된다. 업무 시간을 명확히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업종을 넘어 산업계 전반에 확장되는 추세다. 정부와 정치권이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지원금 인상 방안 등을 본격 추진하면서 기업들은 직원들의 근태관리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맡기고 있다.다만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방산업체 LIG넥스원도

  • 조선업계, 1분기 동반 흑자 속 노조 파업 리스크에 ‘노심초사’···파업 방지 총력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13년 만에 1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저가수주를 통한 출혈 경쟁과 일감절벽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LNG운반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수주에 힘입어 이익실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415억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은 184억원, 삼성중공업은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조선 빅3가

  • 野 압승·거부권 신중론···횡재세 입법 움직임 거세진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야권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은행권을 겨냥한 횡재세 도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여당 반대에도 입법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했고, 정부의 유일한 반대 카드인 대통령 거부권도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사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횡재세 시행시 금융사들이 이익을 줄이기 위한 꼼수에 나서면서 국가적 비효율을 낳을 수 있어 도입에 신중해야 한단 우려도 제기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필요한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서 자산시장 관련

  • 온기 돌던 부동산 시장, 다시 냉각기 도래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임기 내내 여소야대란 불리한 정치적 지형을 이어가게 되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이자 선행지표 역할을 해 온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올 1분기 들어서면서부터 연일 신고가가 터져나오며 냉각됐던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 조짐도 보였지만, 현 상황에서는 재건축 규제 완화가 물거품이 되며 민간이 아닌 공공주도 중심의 공급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당이 국회 의석 다수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여당인

  • ‘신사업 육성’ 드라이브 건 고려아연, 올해 목표 달성 전망 ‘흐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비철금속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고려아연이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TD)’라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과 고금리 기조로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이차전지와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당장 올해부터 매출 9000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매출 목표가 다소 높다는 지적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신사업 전환을 꾀하며 설립한 동박 자회사 케이잼(KZAM)의 상업 가동 시기가 미뤄지고

  • 앞으로 전기에너지는 풍부할까?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현재 국내 전기차 대수는 약 57만대 수준이다. 전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600만대 대비 매우 적은 수치지만, 앞으로 전기차 판매가 활성화되면 기하급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기차협회장을 맡고 있는 필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늘어난 전기차에 충전하는 전기에너지에 대한 충분한 공급능력이다.현재 국내 잉여 전력을 활용해 심야 완속충전하는 것이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에도 좋고 가장 낮은 전기 비용으로 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전

  • [주목 이법안] 與, 새 간호법 입법 추진 공식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새 간호법 입법에 나섰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더불어민주당 주도 간호법 제정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한 내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단기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구조 확산 등으로 질병을 동반한 유병장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보건의료체계의 개선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또 만성질환 예방, 맞춤형 간호돌봄 요양서비스 확대 등으로 의료기관은 물론 재택간호, 노인복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간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

  • 기업 생존 걸린 AI 규제 논의 ‘지지부진’···“AI 영향평가 선행, 저작권 대책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이 지닌 위험성을 제어할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규제를 따르지 않으면 판로가 막히는 방향으로 글로벌 산업 환경이 움직이고 있지만, 국내 법안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AI 규제입법시 일자리 등 영향평가가 선행돼야 하고, 기업들이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단 조언이 제기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전 세계적으로 AI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최근 AI가 인

  • 에어부산, 분리매각 두고 여전히 시끌···경쟁력은 ‘물음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에어부산 분리매각 논란이 최근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3개사를 합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출범이 준비 중인 가운데, 부산 지역 시민 단체와 상공계를 중심으로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이들은 에어부산의 경쟁력 강화와 지방공항 활성화, 국가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들며 분리매각을 주장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선 에어부산 분리매각 시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진행 과정에서 타 LCC가 성장해 오히려 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있다는 지

  • 의대 교수 사직 vs 의대별 정원 배정···의정갈등, 파국 치닫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의료계의 경우 의대 교수들 사직 결의 흐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반면 정부는 20일 전국 의대별 정원 배정 발표를 추진하는 등 2000명 증원을 확정하려는 모습이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추진됐던 의대 교수들 사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우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회의 후 이날부터 비대위에 사직서를 제출, 오는 25일 일괄 제출키로 합의했다. 연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전날 총회를 열어 사직서 제출을

  • ‘공시가격 현실화’ 3년 만에 뒤안길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동산 공시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며 세부담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시제도 개편을 추진해 국민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며 “특히 부동산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공시가격 현실화

  • 이병철 회장,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와 벌인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勝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와 벌인 표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15일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기수 대표 측이 제안한 12개 주주제안은 모두 부결되거나 자동 폐기됐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이후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하자 주식을 장내 매수해 2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주식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고 주주제안에 나섰다.김 대표는

  • 세계가 주목하는 포르마판타스마의 디자인 탐구

    FANTASTIC DUO현재 가장 흥미로운 이탈리아 디자이너 듀오이자 세계적인 브랜드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인공. 연구 중심의 디자인 스튜디오 포르마판타스마의 이름을 기억해야 할 때가 왔다. 이들은 왜 미래를 모색하기 전에 과거를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할까? 세계를 매료시킨 포르마판타스마의 디자인 철학과 주요 작업을 짚어본다.FORMAFANTASMA2009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디자인아카데미Design Academy Eindhoven에서 만난 안드레아 트리마르키Andrea Trimarchi와 시모네 파레신Simone F

  •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제도, 잘 하고 있다

    얼마 전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발표됐다. 중국산 배터리와 전기차를 배제한다고 불평도 있으며 시대에 역행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일각에서 정부가 매년 1~2월은 쉬고 3월부터 보조금 제도를 시행하는 부분을 두고 게으른 행보라는 지적도 불거진다.다만 연말까지 당해 보조금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미리 이듬해 도입할 제도를 가다듬기는 어렵다. 또 이미 확보된 보조금을 기반으로 수립된 정책을 일선 기업 모두에 설명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특히 매년 급변하는 전기차 시대에서 모든 차량과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조건을 모두 담

  • 의료계 반발 본격화에 정부 계획 ‘불안’···“여야 지역의료 접점 도출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전방위적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실제 고강도 실력행사에 나서면 정부 힘만으론 추진 동력을 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야 정치권이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등 이견을 좁혀 의대정원 확대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키로 한 방침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전국 곳

  • 트럼프 공약 탓?···북미 진출 시점 고민 빠진 분리막 업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북미 진출을 계획 중이던 배터리 소재업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놓고 투자 시기 조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법안에 따른 혜택이 사라지거나, 완전 폐기가 어렵더라도 혜택이 상당수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분리막 업체의 북미 생산시설 구축 주요 이유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보조금 혜택이 축소될 위기에 이들 업체가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북미 진출 계획

  • ‘주가 하락 속 목표가도 줄하향’···2차전지주, 반등 언제쯤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2차전지 업종이 올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가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주요 종목들의 목표가를 연이어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선 2차전지의 장기적인 성장 기대가 여전하다는 측면에서 반등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33.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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