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정쟁에 ‘단통법’·‘알뜰폰법’ 등 ‘줄 폐기’ 기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4년간 발의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법안이 ‘줄 폐기’ 위기에 처했다. 여야 간 정쟁으로 계류 법안들이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넘지 못했다. 여야가 오는 6일 법안심사 소위원회 개회, 8일 전체회의 개회를 계획 중이지만, ‘단통법’, ‘알뜰폰 도매제공의무화법’ 등 쟁점 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5일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133개 계류법안을 오는 6일로 예정된 과방위 산하 과학기

  • 사실상 ‘20대 마지막 국회’서 어떤 민생법안이 문턱 넘을까

    여야가 다음 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회 문턱을 넘게 될 법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본회의는 20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가 될 공산이 큰 만큼 산적한 민생법안 중 어떤 법안이 ‘자동폐기’ 수순을 피할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13일 김태년(더불어민주당)·주호영(미래통합당) 등 여야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 논의를 위한 회동을 오는 14일 오후 2시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갖겠다고 밝혔다. 당초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주 원내대표의 지방 일정이 지체되며

  • ‘일 안하는 국회’···개헌안·민생법안은 폐기수순?

    여야가 오는 8일 본회의 개최에 가까스로 합의했지만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일 안하는 국회’라는 오명을 지우기 힘들어 보인다. 본회의의 핵심 쟁점인 ‘국민발안제도 도입 개헌안’에 대한 표결은 사실상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공산이 크고, 향후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 개최 여부도 요원한 상황이기 때문이다.4일 여야 지도부는 국민개헌발안제 표결 절차를 밟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오는 8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민 개헌 발안제의 절차적 종료를 위해 본회의를 하고, (여야의) 새 원내

  • [SiSAPOINT]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 기록 중인 20대 국회

    1. 2월 임시국회가 지난 17일 개의됐습니다. 30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2월 임시국회는 20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임시국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2. 20대 국회의 임기는 오는 5월 29일까지입니다. 때문에 이 기간 중에 1차례 정도 추가 임시국회가 개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월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되고, 총선 이후에는 통상적으로 임시국회가 잘 열리지 않았습니다.3. ‘마지막 임시국회’를 진행 중인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어느 정도 일까요? 27일 기준 20대 국회에 접수된 법안은 2만3827건, 이 중

  • 여야, 예산안 처리 합의···패스트트랙法 ‘보류’

    여야가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유치원 3법’, ‘민식이법’ 등을 포함한 민생법안을 처리키로 했다. 다만 핵심 쟁점인 선거법 개정안, 검경수사권 조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은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향후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이인영(더불어민주당)‧심재철(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이와 같은 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예

  • 민생·선거제 개혁은 ‘뒷전’···공천·총선 모드 전환하는 정치권

    내년 총선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이 공천‧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이른바 ‘패스트트랙 정국’, ‘조국 정국’ 등으로 국회 파행이 이어지며 각종 민생법안과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등에 대한 처리‧합의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는 상황에서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모드 전환’이 가장 두드러지는 정당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이다.한국당의 경우 지도부의 입에서 ‘공천’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 ‘조국 정국’에 진도 못나가는 정기국회···‘날림’ 국감·예산안 심사 우려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가 지난 2일 개회됐지만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만 집중하면서 국회의 주 역할인 법안 심의‧논의 등은 뒷전으로 밀렸다. 여야의 대치 정국이 지속될 경우 향후 예정된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도 ‘날림’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여야는 4일 가까스로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정국이 경색되면서 국회가 재차 파행을 겪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이날 기준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1만5468건에 이른다. 이번

  • ‘개점휴업’ 국회, 법안 발의만 수두룩···‘의원 실적 쌓기만 치중’ 지적

    국회가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의 발의 법안은 쌓여가고 있다. 법안이 발의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상임위원회 등에서의 법안에 대한 심의 등 활동은 전무해 의원들의 ‘실적 쌓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4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총 1만4566건이고, 이 중 국회가 본격적으로 ‘개점휴업’을 시작한 5월 이후 의원 발의 법안은 919건이다. 이번 주(10~14일) 의원 발의 법안만 해도 총 119건, 일일 평균 약 24건이다.여야를 불문하고 의원들은 법

  • ‘경제활로’ 추경·혁신성장···정국경색으로 국회에 ‘발목’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부‧여당은 ‘경제살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은 추가경정예산과 혁신성장 정책 등 ‘투트랙’(two-track)으로 활로를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하지만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정국이 경색되면서 추경, 혁신성장 관련 법안 등의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4월 임시국회는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일정조차 못 잡고 있고, 선거제 개편안‧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법안 등을 연계한 패스트트랙을 두고 갈등은 한층 고조됐다.오는 25일 정부는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고, 유류세 인하 연

  • 과방위, 법안심사 재차 ‘무산’에 거센 비판 여론···계류법안 634건 ‘뒷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 회의가 재차 무산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들어 경제기조의 한 축인 ‘혁신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중소‧벤처기업들도 규제 완화 등 입법적 제한들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정작 입법기관에서는 해당 법안들에 대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과방위는 올해 1월 16일 KT 아현지사 화재사건 상황보고, 1월 22일 합산규제 관련 법안심사소위원회, 3월 14일 법안의결 전체회의 등 단 세 번의 회의만을 개최했다. 이후에는 유료방송합산

  • ‘무차별 의혹 제기’에 뒷전으로 밀려난 민생법안

    국회에서의 민생법안 논의가 여야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고 있다.11일 기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1만2410건에 달하고, 시급한 처리가 요구되는 유치원3법, 탄련근로제, 최저임금제 등 쟁점 법안들에 대한 논의도 멈췄다.또한 택시-카풀 논란, 체육계 성폭력 등 문제들에 대한 대책 마련도 국회가 공전하면서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는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여야의 ‘의혹 제기 릴레이’에 따라 소비적인 정쟁만 계속되고 있고, 내년 총선이

  • 공염불한 ‘일하는 국회’…계류법안 1만건, 커지는 비판 여론

    8월 임시국회가 지난 30일 사실상 ‘빈손국회’로 마무리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1만 건 이상의 법안들도 대부분 올해 말 자동폐기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회의 법안 심사와 입법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또다시 ‘빈손’…입법실적 지지부진한 국회20대 국회는 지난 2016년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기 대통령 선거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까지 치르게 되면서,

  • 7월 임시국회 시작…상임위별 주요 법안은

    국회가 13일 7월 임시국회를 시작하면서 약 3개월 동안 이어온 ‘공전’을 끝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등 20대 후반기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임시국회의 시작을 알렸다. 향후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상임위원장도 선출해 원구성을 마무리 질 예정이다. 각 정당들은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도 내주 초 내로 결정짓고 본격적인 입법 활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국회는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향후 입법 과정에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13일 기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1만311개에 이

  • 계류법안 1만건 이르렀지만...원 구성 협상도 난항

    6‧13지방선거가 끝난 지 5일이 지났지만, 국회가 정상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야당들은 당 정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당내 파열음도 나오고 있다.선거 승리로 정국 주도권을 잡은 여당만이 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포함한 민생 법안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이러한 야당의 분위기 때문에 좀처럼 진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달 29일 임기가 만료된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조차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벌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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