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정지 사법리스크’ 부담됐나···HDC현산·GS건설, 법조계 거물급 사외이사 영입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붕괴사고를 낸 건설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법조계 거물급 사외이사 영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영업활동을 가까스로 사수하고 있지만, 추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행정처분이 장기간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사법리스크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 학동 철거현장과 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장판사 출신 김진오

  • 세금 들어간 ‘검사 표절의혹 국외훈련 논문’ 공개 공익소송 기각···이유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사가 정부의 예산으로 수행한 국외훈련과정 이후 작성한 연구논문 전문을 공개해달라는 공익소송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원은 논문정보가 공개될 경우 관련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이정희 부장판사)는 탐사보도 전문매체 ‘셜록’이 법무부장관과 법무연수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지난 5일 대부분 기각했다.이 소송은 검사의 국외훈련 논문 부실·표절 의혹을 제기해 온 셜록이 2016년

  •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소송 2심 반전 승소···法 “절차적 하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 2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재판부는 법무부 징계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면서 그에 터 잡은 징계처분은 모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심준보·김종호·이승한 부장판사)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징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징계를 청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것은 검사징계법상 제척 규정과 적

  • [신간] 73년생 한동훈

    2024년 총선을 앞둔 여의도 정가뿐만 아니라 한동훈 테마주까지 급등하면서 증권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신드롬’ 현상과 향후 한국정치에서 한동훈 장관의 역할을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이 책에서는 “정치혐오가 낳은 ‘능력주의’ 현상으로 한동훈 장관이 등장했다”고 분석하며, 구시대적 순혈주의를 타파하는 보수정치의 실용노선의 관점과 여권 대권후보로 떠오른 한동훈 팬덤을 분석하고 있다.저자는 그의 화려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언변, 반듯한 매너, 논리적인 말솜씨, 단정한 자기 관리, 세련된 스타일 등은 한때 보수가 보여줬

  • ‘한동훈 美출장비 공개’ 판결 이유 보니···“추상적 공익보다 국민 알권리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해 미국 출장비 집행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하면서 법무부의 방어논리를 ‘추상적 공익’으로 보고 국민의 알권리가 이보다 크다고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또 행정부처의 정보공개 범위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원칙 역시 강조했다.28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 부장판사)의 판결문에는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 내용이 담겨있다.재판부는 법무부의 비공개 처분의 적법 여부에 관련 “법무부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은 국외출장을 수행하는 경우 사전에 출장개요

  • [이건왜] 호신용 삼단봉 사긴 했는데···'정당방위' 법이 복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및 살인예고가 판을 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호신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든 순간 옆에 경찰이 있을 수 없으니 내 몸은 스스로 지키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듯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럴 필요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풍경입니다.그런데 삼단봉이 날 지켜줄지 걱정을 하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은 법이 날 지켜 줄지 여부부터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정당방위’가 잘 인정되지 않

  • 론스타, ICSID에 '무효신청' 배경에 관심···“관할권 문제라면 승소 어려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2800억원 배상 책임을 인정한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중재판정에 불복했다. 무효신청 근거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관할권 문제’를 주장할 경우 승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법무부는 “7월 29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사무국으로부터 론스타 측이 중재판정부의 원판정에 대한 무효 신청 제기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1일 밝혔다.론스타의 불복 신청은 예견돼 왔다. 론스타는 과거 자신들의 주장이 법정에서 정당화된 것은 기쁘

  • 법무부, 론스타 판정문 국문 ‘번역본’ 정보공개청구 거부···사유로 “부존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문의 국문 ‘번역본’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를 법무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 청구인은 “‘국민 알권리’를 위해 영문 판정문을 공개한 법무부가 국문 번역본을 비공개한 것은 논리와 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법무부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ISDS 사건과 관련, 지난해 8월30일 선고된 판정문의 한글 ‘번역본’ 공개를 구하는 정보공개청구를 지난 14일 ‘부존재’를 이유로 거부했다.정보공개법상 ‘부존재’

  • 론스타 ISDS ‘판정문 원본’ 공개 소송 변론 종결···11월30일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한국 정부 사이 투자자-국가 국제분쟁해결제도(ISDS) 사건 판정문 원본 공개를 구하는 행정소송이 변론이 종결되고 오는 11월 선고기일이 지정됐다.법무부가 비공개 처리한 부분이 외교관계에 관한 것으로 공개할 경우 중대한 국익을 현저히 해치는지 여부가 쟁점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민변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가 “론스타 판정문 원본을 공개하라”며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비공개처분취소 소송을 지난 13일 변론종결했다.재판부는 공개 여부에

  • 론스타 정정 판결문 보니···원금 감액보다 이자 증액이 더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정부 사이의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 정정 절차로 줄어든 원금보다 이자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정정된 결정문을 바탕으로 취소신청 등 후속 조치를 예고한 상태로, 패소 시 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4일 법무부가 공개한 정정결정문 원본에 따르면, 정정 판정부는 우리 정부 측 정정 신청을 받아들여 배상금을 2억1650만 달러에서 2억1601만8682달러(약 2851억원)로 수정했다. 이로써 배상금 중 48만1318달러(약 6억3534만원)가 감액됐다.그러나 정정판

  • 법무부, 법원에 론스타 ISDS 판정문 원본 제출···‘인카메라’ 심리로 공개 여부 판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법원에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문 원본을 제출했다. 법원은 인카메라(In Camera) 심리제도를 통해 법무부가 판정문 일부 내용을 비공개한 처분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한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27일 민변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처분취소’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열고 법무부로부터 판정문 원본을 제출받았다.법무부 측 대리인은 “원본은 파일형태라서 출력본을 가지고 왔다”며 “판결문 작성과 동일성 확인을 위한 사본,

  • [기자수첩] 본안 판단 없는 헌재의 검수완박 유효 결정 유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헌법재판소는 23일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지난해 개정된 ‘검수완박’ 입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청구인 법무부장관의 청구인적격, 검사에 대한 권한침해 가능성을 부정했다. 위장 탈당 등 ‘꼼수 입법’ 논란, 검찰의 집단 반발, 법조계와 학계의 개정안 비판 등 11개월 간의 논란을 일부 정리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한 대목도 있다.그러나 헌재가 검수완박 개정안 그 자체에 대한 판단을 따로 하지 않았다는 점은 유감이다. 검찰의 수사권 축소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헌재가 일정한

  • 헌재로 간 검수완박 결국 ‘합헌’ 결정···국회 입법권 넓게 인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행위에 대한 법무부장관과 검사의 권한 침해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헌재는 또 국회의원들에 대한 권한 침해가 일부 있었다고는 하면서도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국회의 입법 권한을 넓게 인정한 결론이다.헌재는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가기관인 검사 6인이 청구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권한쟁의심판(2022헌라4)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유남석 소장을 비롯해 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다. 반대의견은 이선

  • ‘3100억 배상’ 론스타 판정문 번역본 이달 말 나온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우리 정부의 3100억원 배상 책임이 인정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문 번역본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 책임론과 선방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번역본 공개로 합리적 여론이 형성될지 주목된다.22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도서관에 의뢰한 론스타 판정문 번역이 이달 말 완성될 예정이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초벌 번역이 완료됐고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용어나 내용을 재확인하는 단계에 있다”며 “최종 번역본이 나오면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계

  • 법원, 한동훈에 “론스타 ISDS 판정문 원본 제출하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측에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문 원본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법무부가 선별적으로 비공개 처리한 정부 공무원과 하나금융지주 임원의 이름, 삭제한 특정 항목을 직접 확인한 뒤 비공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취지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19일 민변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가 “론스타 판정문 원본을 공개하라”며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1차 변론에서 이같이 소송지휘를 했다. 재판부는 판정문 원본과 함께 사본, 번역본도 제출하도록

  • ‘한동훈 주거침입 혐의’ 더탐사 대표 구속기로···“취재 활동 일환” 주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가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시민언론 더탐사’의 강진구, 최영민 대표가 29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사유 중 하나인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서도 “취재원 보호를 위해 휴대폰 비밀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후 2시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강 대표는 자신의 폭력행위 등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강 대표는 “오늘 심

  • [주간e종목] 뜬금 상한가 금비, 한동훈 테마주 or 품절주 영향?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유리 및 플라스틱용기 등을 제조하는 금비 주가가 뜬금없이 급등하면서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비가 한동훈 법무부장관 테마주로 엮였다는 말도 나오고 시가총액이 작고 유통주식수가 적어 시세조종에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온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비 주가는 지난주 8만4400원에서 이번주 10만9500원으로 29.7% 상승했다.금비는 22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3일에도 13.47% 급등했다. 23일 장중에는 12만5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금비는 1973년 설립된 효성유리공업이 전신으

  • 확률형 아이템 공개법 이번에도 좌절···연내 통과 ‘물거품’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확률형 아이템 공개 의무화를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법안심사소위 문턱에서 좌절되면서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도 불가능해졌다. 앞서 게임법 개정안은 지난 9일 문체위 법안심사소위가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문화재청 소관 법률안 심사만 진행되면서 일정이 밀렸다. 문체위는 열흘 만에 다시 소위를 열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는 20일 법안심사소위를 개최하고, 총 27건의 법안을 심사했다. 이중 확률형 아이템 규제 내용을 담은 법안 5건을 우선 심사했으나, 여야

  • 송기호 “책임자 밝혀라”···론스타 ISDS 판정문 ‘전면공개’ 행정소송 제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한국 정부 사이 투자자-국가 국제분쟁해결제도(ISDS) 사건 판정문을 공개한 가운데, 익명화 처리된 대한민국 정부 공무원과 하나금융지주의 임원의 이름까지 포함된 판정문 전체를 공개하라는 행정소송이 제기됐다.청구인은 3100억원의 배상 책임을 발생시킨 권한 남용 행위는 금융위가 론스타와 직접 접촉해 이뤄진 것이 아닌,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를 통해 진행됐다며 책임소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송기호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한동훈 법무

  • [이건왜] 한동훈 장관 ‘촉법소년’ 연령 하향 추진 중인데 ‘광주여중생’ 사건 어떻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이른바 ‘광주 여중생’ 영상이 화재가 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한 건물 옥상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여학생 4명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것인데요. 영상 속에서 가해학생들은 겁에 질려 우는 피해 학생의 뺨과 가슴, 배를 수차례 때리며 “아프냐”라고 묻고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를 대범하게 촬영까지 했는데요. 결국 광주 서부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해 관심을 모으는 상황입니다.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 촉법소년 적용 여부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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