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회사명에서 사라지는 ‘자동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사명(社名·회사이름) 바꾸기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실상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지난 몇 년만에 4개사 이름이 모두 바뀌었다. 기아자동차는 기아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르노코리아로, 쌍용자동차는 KG모빌리티로, 한국GM은 GM한국사업장으로 이름이 변경됐다.이유는 제각각이다.기아는 단순 자동차 기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에서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로고도 바꿨다.르노코리아자동차의 경우 과거 르노삼성자동차 시절 삼성과의 브랜드 사용권

  • 송호성 사장, 기아 매출 2배 늘리고 연봉 4배 높였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이달 취임 4주년을 맞은 송호성 기아 사장이 재직 기간 기업 실적을 크게 늘리고 ‘몸값’을 불리는데도 성공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송호성 사장은 지난해 급여 32억6800만원을 수령했다.급여 11억1600만원, 상여금 21억4900만원, 기타 근로소득(장기근속 포상 등) 300만원씩 받았다. 송 사장의 보수는 취임 첫 해인 2020년 8억6800만원(취임 전 2억7100만원 제외)에서 3.8배(276%)나 증가했다.송 사장 연봉의 급격한 인상은 같은 기간 기아의

  • LGU+, 3분기 영업익 2543억···전년比 10.8%↓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9052억원으로 집계됐다.무선사업 매출은 6개분기 연속 두자릿수 가입회선 증가율과 해지율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870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 [기자수첩] 쌍용차가 아닌 KG모빌리티로 불리게 될까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새 주인을 맞이한 쌍용자동차가 35년 만에 이름을 바꿨다. 쌍용차의 새 사명은 ‘KG모빌리티’로 KG그룹 자체가 일반 대중들에겐 익숙하지 않다보니 다소 낯선 이름이 됐다.최근 자동차 업계에선 사명 변경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기아로 이름을 바꿨으며, 르노삼성자동차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바꿨다. 한국GM도 정식 사명 변경은 아니지만 GM 한국사업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사실상 현대자동차를 빼면 이름이 다 바뀐 셈이다.기업들이 사명을 바꾼 것은 각자 이유가 다르다. 기아는 자동차 기업이

  • ‘구관이 명관’···기아, 모닝 신차에 레이 전기차까지 준비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기아가 올해 모닝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더불어 레이 전기차(EV)까지 출시하며 경차 판매를 강화한다. 지난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가 맞붙었는데 올해는 기아의 우세가 점쳐진다. 기아는 기존 경차 모델을 앞세워 캐스퍼를 상대로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할 계획이다. 17일 기아자동차는 오는 5월 모닝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8월 레이 E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차가 캐스퍼로 인기를 누렸다면 기아는 올해 기존 경차 모델을 활용한 신형모델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 [SISAPOINT]기아·르노코리아 이어 쌍용까지…이름 바꾸는 완성차 기업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정승아 디자이너][카드뉴스 본문]1. 국내 완성자동차 업계가 최근 사명을 바꾸면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기아자동차는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르노삼성자동차도 삼성을 떼고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지난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3. 두 회사가 연달아 사명을 바꿨지만, 이유는 서로 다릅니다. 기아는 단순 자동차 기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사명에 담았습니다.4. 르노삼성은 삼성과의 브랜드 사용권 계약 기간이 종료된 후 계약을

  • [기자수첩]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12년···회사 ‘땜질식 대응’ 끝내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사내 하청 노동자가 ‘간접공정’에서 2년 넘게 일했다면 파견법에 따라 원청인 현대·기아차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400여명의 노동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12년, 대법원이 사건을 심리한 지 6년 만이다. 이번 판결은 컨베이어벨트를 직접 활용하지 않는 ‘간접공정’ 업무를 한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원청의 직접고용 의무가 있다고 본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대법원은 간접공정이 직접공정과 밀접하게 연동돼 있고 연속적이라며 생산 결과가 누구의 작업물인지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고

  • 정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숙고···“동참시 보복 타깃 가능성 낮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러시아가 추가 병력 투입을 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조짐이다. 우리 정부도 도입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주요 수출 산업과 현지 진출기업 등 향후 러시아가 보복조치를 취했을 때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가 자국민 동원령을 내리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양상을 띄고 있다. 이에 미국 등 서방진영을 중심으로 대러 제재를

  • 양정숙 “알뜰폰 통계 왜곡 심각···산정방식 바꿔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50.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전체 회선 기준 점유율은 31.8%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심화되는 통계 왜곡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 점유율 산정 방식의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다.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통신3사 자회사(KT엠모바일·미디어로그·LG헬로비전·SK텔링크)의 휴

  • [2022년 IPO-②] 현대엔지니어링, 정의선 경영승계 필수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 달 공모 청약을 통해 코스피에 입성한다. 예상 시가총액만 6조원으로 모회사 현대건설을 제치고 건설 대장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장 이후 친환경·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해 해외 플랜트와 국내 주택·건설에 초점이 맞춰진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영승계와 지배 구조 개편 작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4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대량의 실탄을 확보한 만큼 계열사 지분 매입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 현대ENG 상장 코앞···정의선 회장, 승계 실탄 ‘두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2대 주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상장을 통해 4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량의 실탄을 확보한 만큼 계열사 지분 매입 등 지배구조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12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1600만주를 공모한다. 1주당 희망 공모액 범위는 5만7900~7만5700원이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 LG계열사 중 75.7%는 사명에 ‘LG’ 없어···대기업 작명법의 비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대기업 사명은 ‘삼성+전자’와 같이 그룹 명칭과 영위하는 사업영역을 표기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같은 작명법은 핵심계열사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룹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계열사 수도 상당하다. 규모가 작은 계열사들의 경우 브랜드 사용료 등의 감면을 위해서 별도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타 기업과의 합작사 또는 기존 보유한 브랜드 명칭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에도 그룹명을 따르지 않는 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금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4대그룹 계열사

  • 경활인구 감소 ‘발등의 불’···노인 연령 기준 상향 '솔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요즘 누가 예순 다섯을 노인이라고 보나. 70살이 넘어도 왠만한 사람은 충분히 일할 수 있어.” -서울 거주 70세 노인 최 모씨.저출산 고령화로 경제활동 인구 감소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연금 등 복지 부분과 졍년 연장 부분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15~64세 경제활동인구가 내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

  • 현대엔지니어링, 코스피 상장 절차 착수···주관사 선정나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이번 상장은 특히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오는 26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 달 주관사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 건설 계열사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38.62%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1.72% 지

  • 車 뗀 기아 “전기차 최상위 브랜드 도약”···차별화된 모빌리티 전략도 강조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기아가 첫 전용전기차 EV6를 필두로 다양한 전기차 라인을 개발·생산해 향후 전기차 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서 고객 니즈(needs)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22일 기아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아자동차주식회사’에서 ‘기아 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5%가 참석했고, 주총장에는 약 120명의 주주가 참석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

  • 카카오모빌리티-기아차, 친환경 전기차 보급 맞손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기아자동차가 손을 맞잡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양사는 지난 12일 서울 압구정 기아차 사옥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장(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기아차 전기차 기술, 관련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접목해 택시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대기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는 목적이다.양사는 우선 택시 업계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 및 정착될 수 있도록 전기 택시

  • 기아차, 車 빼고 ‘기아’로 변경···모빌리티기업 새출발 알린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사명과 로고, 슬로건을 새로 바꾸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규 로고와 슬로건 티저 연상을 공개할 계획이다.기아차의 새 사명은 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뺀 ‘기아(Kia)’로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고는 ‘KIA’를 필기체 형태로 디자인한다. 슬로건은 기존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에서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

  • 기아차 노사, 임단협 조인식 진행···연내 타결 막차 탔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 협상 합의서에 서명하며 연내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30일 기아차 노사는 경기도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최준영 기아차 대표와 최종태 기아차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노사는 지난 8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6차례에 걸친 본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과정에서 노조는 4차례 부분파업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3만여대 규모의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지막 16차 교섭은 밤샘 협상 끝에 기본급 동결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1년

  • 은행주 대신 주목받는 증권주 배당투자···최고의 투자처는?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을 거느린 금융지주들을 대상으로 배당금 축소 압박에 들어가면서 은행주 대신 증권주로 배당투자자들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대부분의 증권주는 배당에 적극적이다. 특히 올해는 동학개미 열풍에 따른 증시활황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배당여력이 한층 넉넉해진 상황이다.하지만 증권사별로 지배구조에 따른 배당성향에서 차이가 존재하고 사업환경도 다르기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배당’ 증권주 투자 매력↑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증권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

  • 기아차, 11년 만에 임금동결 합의···29일 찬반 투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임금동결에 합의했다.22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부터 경기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2020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협상의 쟁점이었던 ‘잔업 30분 복원’은 현대차와 같은 ‘25분 복원’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 경영 성과급 150% 지급,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또 친환경차 관련 고용안정 보장,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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