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정치인 테러 가짜뉴스 방지책 마련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나와 100%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주변 이웃,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 머릿속이 제각각이기에 우리 사회는 필연적으로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개개인의 다른 생각을 존중한다. 이념적으로 격하게 충돌하더라도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자유가 인정된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바로 폭력이다. 여야 정치인들이 백주대낮에 잇따라 피습당하면서 5000만 생각들이 살아 숨 쉬는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연초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생성형 AI 표기 의무화법 입법 속도···“IP 침해 방지 효과, 산업 위축 우려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식재산권(IP) 침해,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으로 인한 문제를 막기 위한 생성형 AI 표기 의무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신중한 기류지만, 여야 모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입법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도 대체로 AI와 관련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단 측면에서 법안 취지에 공감하는 기류지만, 표기의무 범위 설정 등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기 쉽지 않단 분석을 내놓는다. 자칫 불필요한 규제로 전락해 콘텐츠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단 지적은 법안이 넘어야할 숙제로 지목된다. 30일 관련업

  • “우리나라 AI 규제, 유럽연합과 보조 맞춰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인공지능(AI) 규제를 글로벌 흐름과 동떨어지게 제정했다가 산업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단 주장이 나왔다. 유럽연합(EU)의 AI 법안과 궤를 같이하는 기본법을 제정해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단 것이다.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산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수집·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비롯해 데이터 보안 역량 확보가 강조됐다.24일 민주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초거대 AI 기업 육성, AI-X 특화전략, AI-ESG를 통한 기업의 사회활동, AI 스타트업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

  • 野,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문외한·낙하산’ 공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방송·통신 ‘문외한’, ‘전문성 없는 낙하산’이라며 전문성을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원장 인선을 두고 방송 장악을 위한 ‘검사 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역대 방통위원장은 법조인을 비롯해 언론인 등 여러 분야 인사들이 역임했다며 김 후보자가 법과 원칙에 따라 방송·통신 분야 신뢰성을 회복할 ‘적임자’라고 옹호했다.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김 후보자

  • 여야 정쟁에 ‘단통법’·‘알뜰폰법’ 등 ‘줄 폐기’ 기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4년간 발의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법안이 ‘줄 폐기’ 위기에 처했다. 여야 간 정쟁으로 계류 법안들이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넘지 못했다. 여야가 오는 6일 법안심사 소위원회 개회, 8일 전체회의 개회를 계획 중이지만, ‘단통법’, ‘알뜰폰 도매제공의무화법’ 등 쟁점 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5일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133개 계류법안을 오는 6일로 예정된 과방위 산하 과학기

  • ‘HA점안제’ 급여, 축소 또는 유지?···국제약품, ‘레바아이2%’ 매출 증대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당초 정부의 급여재평가 결과로 축소가 유력했던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향후 불투명한 상태로 파악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 대체제 중 하나로 꼽힌 ‘레바미피드’ 제제 매출을 국제약품이 어떤 방식으로 늘려나갈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에 대한 급여재평가 결과, 내인성 질환은 급여를 유지하고 외인성 질환에 대해선 급여 삭제로 결론 내렸다. 이에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 축소 가능

  • [2023 국감] 여 “구글 망사용료 내야”···야 “방심의 뉴스심의 위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야당이 제21대 국회 마지막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가짜뉴스 심의와 정부의 YTN 매각 등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다. 반면 여당은 구글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 ‘망 사용료’ 부과, 애플의 한국시장 역차별, 구글의 비동의 이용자 위치정보 수집 등 그간 줄곧 지적을 받아 온 현안에 대해 질의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통위와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방통위 종감은 여야 간사가 증인 및 참고인 출석을 협의하지

  • [2023 국감] 과방위 화두는 ‘가짜뉴스’···“솜방망이 처벌 탓” vs “언론길들이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여야가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가짜뉴스’ 규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여당은 ‘뉴스타파의 김만배 허위 의혹 인터뷰’ 보도를 예로 들며 가짜뉴스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짜뉴스 규제 움직임은 사실상 ‘언론 길들이기’라고 비판했다.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산하기관에 대한 정기 국정감사를 열었다.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열린다. 첫날 국감은 여야 간사가 증인 및 참고인 출석에 대해 협의

  • 생성형 AI ‘환각 현상’ 심각···LG “저작권 이슈 없는 데이터로만 학습”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AI 모델 개발 시 데이터 출처와 결과 도출 절차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이홍락 LG AI 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 전무)는 26일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 퓨처테크’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와 “초거대 모델 개발 시 저작권 이슈가 없는 데이터로만 학습하고 있다”고 말했다.LG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엑사원’ 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룹 차원의 AI 전담 연구 조직인 LG AI 연구원도 운영중이다.이 전무는 “최근 논문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이 개발한

  • 바른언론, 국내 최초로 ‘가짜뉴스 아카이브’ 개설

    우리 사회에 심각한 병폐를 낳고 있는 가짜뉴스를 찾아내 검증해 온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 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이 7일 오전 9시 홈페이지에서 국내 처음으로 ‘가짜뉴스 아카이브’를 개설한다.‘가짜뉴스 백과(소)사전’으로 불릴만한 이 아카이브는 ‘가짜뉴스 아카이브’ ‘이달의 가짜뉴스 및 리스트’ 등 두 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170여개의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하고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도 기록하고 있다.‘가짜뉴스 아카이브’는 지난해 2월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 방통위 ‘포털뉴스협의체’ 2기 가동···이동관 취임사 ‘포털 개혁’ 강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포털과 SNS 등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와 이로 인한 선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 요소다. 유익한 정보의 유통은 장려하되 가짜뉴스의 생산 및 유포는 엄단하겠다.”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의 지난 28일 취임일성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 2기 구성을 완료하고 가동에 나섰다. 방통위는 협의체를 통해 ’알고리즘투명성위원회·뉴스제휴평가위원회‘ 법제화 등 관련 입법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새로 출범한 ’6기 방통위‘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개혁을 강조한 만큼,

  • 올해 국정감사 화두는 ‘5G 28㎓·AI·가짜뉴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가 제4이동통신 유치에 나선 가운데,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G 28㎓ 대역 활용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오픈AI의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육성 및 규제안을 비롯해 ‘포털 뉴스 편향성’, ‘가짜뉴스 유통’ 등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2023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소관 상임위인 과방위의 주요 현안 34개를 발표했다.◇ LGU+ 고객정보 유

  • 네이버·카카오 겨냥 이동관 “가짜뉴스 유통 통로···영향력 걸맞은 책임져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지난해 발생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 관련 피해보상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며 “사회적인 영향력이 클수록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 ‘가짜뉴스’를 유통하는 채널이 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취임 후 ‘이용자 권익’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확대하기 위한 조직개편에 나서겠단 계획도 밝혔다.18일 이 후보자는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 이동관 청문회 ‘학폭·언론장악’ 맹공···‘공영방송 편향성’ 지적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여야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명박(MB) 정부 당시 언론장악 시도와 자녀 학교폭력 논란 등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야당은 방통위원장 사퇴도 촉구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 후보자를 문재인 정부 시절 편향성이 심화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로 평가하며 옹호했다. 이 후보자도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적극 반박하는 동시에 공영방송 편향성 및 가짜뉴스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후보자 외 별

  • 與·양평군·국토부 맞손···서울-양평고속도로 재개 물밑 움직임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결정을 두고 여야가 거친 공방을 맞받는 가운데 여당과 국토교통부, 양평군이 사업 재개를 위해 보조를 맞출 조짐이 엿보인다. 정쟁으로 뒤집힐 사안이 아니란 점과 수정안의 정책적 타당성을 부각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도 고속도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업이 다시 추진 동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예타안과 대안 어느것이 타당한가’ 토론회에는 여당 국회의원들과 국토부·양평군 관계자,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석해

  • “가짜뉴스·저작권침해 등 챗GPT 부작용 대비 ‘AI 리터러시’ 교육 필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오픈AI ‘챗GPT’, 구글 '바드', 마이크로소프트 '빙', 메타 '라마' 등 글로벌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저작권 침해·개인정보유출·가짜뉴스 확산 등 부작용에 대비한 교육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AI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바탕으로 AI 상품 및 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단 것이다. AI 윤리 정책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왔다.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THE AI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챗GPT와 생성형 AI의 윤리적 이

  • [이건왜] 대놓고 허위사실 올리는 유튜버···법적 제재 없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아사다 마오가 사망했다.’‘트로트가수 송가인과 김호중이 결혼한다.’제목만 봐도 깜짝 놀란 만한 이 소식들은 모두 유튜브를 통해 퍼진 이른바 ‘가짜뉴스’들입니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이 외에도 누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둥 이혼을 했다는 둥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을 너무 대놓고 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일단 유튜브는 언론중재법상 언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아셔야 합

  • '가짜뉴스' 시민단체가 잡는다··· '바른언론시민행동' 22일 출범

    올바른 여론의 조성을 위협하는 각종 허위정보를 감시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언론의 공정 보도 풍토와 건전한 국민 여론 형성을 위한 시민운동단체가 발족한다.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짜뉴스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주제의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한다.바른언론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 방식으로 이를 검증·식별해 국민들이 가짜뉴스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운동을 펼칠 계획이다.바른언론은 △언

  • 과방위, 최태원 SK회장 불출석에 동행명령 검토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여야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고발 및 동행명령 등 조치를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와 관련해선 ‘오만한’ 사유서란 지적까지 제기됐다.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열었다. 여야는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최 회장의 증인 불출석 사유서와 관련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정청래 과방위 위원장은 “최 회장

  • [기자수첩] 선택적으로 엄격한 법치는 법치 아닌 ‘정치’입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 정권에서 유독 기업 및 기업인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것은 분명하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경제발전을 위해 기업 총수, 대기업에 상당부분 면제부를 준 것도 사실이기에 성역 없는 법집행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부분도 있다고 본다. 물론 중대재해처벌법 처럼 논란인 것들도 있지만 과거 관행처럼 하던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 손질하는 건 일종의 정상화다.그런데 엄격한 법적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여전히 자유로워 보이는 집단들이 눈에 보인다.우선 정치권이다. 기업인들이 법 앞에 더 조심하게 된 것과 상반되게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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