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특별기획-남북상생시대]⑩ [인터뷰] “경협이 ‘대륙·해양’ 양날개 경제 만든다”

    “북한이 열린다는 것은 동북아 경제지도의 천지개벽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한국은 해양경제에만 의존한 외날개 경제였다. 북한과 경협을 통해 만주, 시베리아로 연결되면 대륙경제가 하나 더 생겨 양날개로 날 수 있다.”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현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은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한국은 그동안의 ‘섬 경제 국가’에서 ‘신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04년 7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31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통일부 장관 재직 당시인 2005년 6월 17일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은 노무현

  • [창간특별기획-남북상생시대]⑧ 경협 필수조건은 ‘상생’…제조업·ICT 주목

    북한에도 G마켓, 인터파크와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있다. ‘옥류’와 ‘만물상’이다. 옥류는 북한 내부 인트라넷을 이용해 식품, 화장품, 의약품, 가구 등을 판매한다. 북한 주민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컴퓨터와 휴대폰을 통해 옥류에서 상품을 산다. 이 사이트를 통해 영일식당, 금성식품공장 등 유명 북한 식당과 공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살 수 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해 공장들은 인기품목과 우수품목을 홍보한다.2016년 개통한 전자상거래 사이트 만물상은 내부 인트라넷 망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개통 1년 만에 32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 [갑을관계의 민낯]④ ‘단가 낮춰 힘들다’니 하청업체 퇴출?

    ‘정도(正道)경영’. 국내 굴지 대기업 LG그룹은 구성원이 지향하는 행동양식을 이 한 단어로 표현하곤 한다. LG그룹 홈페이지에서 ‘정도경영’을 찾아봤다.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LG만의 행동양식’LG전자와 20년 거래 관계를 맺어온 임가공 하도급업체 미광전자㈜의 황선도 사장이 기자와 만날 때마다 연거푸 내뱉었던 말도 이 ‘정도경영’이라는 네 글자였다.황 사장은 “LG전자와 20년이나 거래하면서 LG가 이야기하는 정도경영을 믿었다”면서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낮춰 회사 운영이 어려워도 끝까지

  • [갑을관계의 민낯]③ LG전자 단가인하 종용은 임원, 서명은 팀장 몫

    시사저널e가 경북 구미의 임가공 업체인 미광전자㈜ 사례를 유독 주목한 것은 원사업자(원청)와 수급사업자(하청) 간 거래 방식의 민낯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갑을관계’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컸지만, ‘갑’의 보복을 두려워한 ‘을’이 숨 죽이고 있는 특성상 은밀한 거래 방식을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았던 것이다. 시사저널e는 “부당한 단가 인하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LG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한 미광전자 사례를 집중 취재하면서,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 간에 이뤄지는 계

  • [갑을관계의 민낯]② “단가 안 깎아? ○○로 물량 간다”

    ‘갑을(甲乙)관계’의 핵심은 ‘의존성’이다. 한 기업이 생산한 제품이나 제공한 용역의 단가를 누가 정하는 것이, 그리고 그 물량은 누가 결정해 내려주는냐는 것이 갑과 을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갑은 이 의존성에 기대 불공정한 반사 이익을 누린다. 납품단가 결정과 생산 물량이 갑에게 쥐어진 을의 목숨줄인 셈이다. 우선 단가 결정 과정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중소기업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처지다. 이는 실태 조사에서 나타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월 발표한 ‘2016 중소제조업 하도급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중소제

  • [갑을관계의 민낯]① 'LG전자 20년 지기' 중소기업이 문 닫는 사연

    갑을(甲乙)관계의 민낯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을이 갑의 횡포를 터놓고 말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얼마전 한 중소기업이 LG전자를 공정위에 신고한 사례를 포착했다. 시사저널e는 양사 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관행으로만 치부되는 갑을관계의 민낯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갑을관계 논란의 근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편집자주]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경북 구미시에 있는 미광전자㈜. 지난 1996년 대구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5월 구미공단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미광전자는 구미공

  • [단독] 전국 교정시설 사망자 10명 중 2명은 ‘자살’

    전국 교정시설에서 생활하다 사망하는 수용자 10명 중 4명은 심장마비나 심근경색 등 심장 관련 질환이 사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시설 수용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10명중 2명 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는 도중 사망하는 미결수도 전체 사망 수용자 중 2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e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 초까지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 등에서 생활하다 교정시설 내에서나 병원 등에서 사망한 수용자 현황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 이 자료에는 같은 기간 사망한 수용자의 나이와 사망

  • [4차 산업혁명]⑦ 새로운 소비자중심 시대 열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2015년 9월 한편의 보고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도래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류가 맞이할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예상하지 못한 일이 폭발하는 지점)’를 소개한 것이다. 전 세계 기업경영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당시 설문 조사에서 티핑 포인트는 21가지로 요약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의 모델들이 손꼽혔다. 당시 제시된 티핑 포인트 21가지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영역은 ‘자율주행자동차’ 부문이었다. 무인

  • [제4차 산업혁명]④ ‘혁명 성지’ 독일의 교훈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제조업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혁신시킨다. 4차 산업혁명에서 기존 제조업은 빅데이터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Platform) 비즈니스 등과 결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은 공장 자동화가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Factory)’ 등 스마트해진 새로운 제조공정이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기존 제조업 기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맞아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 [제4차 산업혁명]① 인류, 4차 산업혁명​ 꿈꾸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이라는 키워드가 전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종국적으로 기술·산업이 ‘인공지능(AI)에 의해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된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관심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의 평가는 섣불리 예단하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유토피와’ 또는 ‘디스토피아’로 빗댄다. 양 극단의 전망이 존재하는 것이다. 저성장을 극복하는 호재라는 낙관론과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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