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국제중재 연이은 패소에 약정금 소송까지···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후폭풍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물산 합병 문제로 한국 정부가 외국 자본에 수백억원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재차 발생했다. 외국 자본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한 약정금 소송, 소액주주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등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는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메이슨) 측 주장을 일부 인용해 한국 정부에 3203만876달러(약 438억2000만 원, 환율 13

  • ‘트럼프 당선 시 큰 변화’···증권가가 찍은 수혜업종은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미국 대선 경쟁 구도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굳어진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증시에 미칠 영향에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기존 정책에서 큰 변화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전통 에너지, IT, 헬스케어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슈가 투자 시장에서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에서 본선에 나설 후보들이 사실상 결정된 까

  •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제도, 잘 하고 있다

    얼마 전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발표됐다. 중국산 배터리와 전기차를 배제한다고 불평도 있으며 시대에 역행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일각에서 정부가 매년 1~2월은 쉬고 3월부터 보조금 제도를 시행하는 부분을 두고 게으른 행보라는 지적도 불거진다.다만 연말까지 당해 보조금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미리 이듬해 도입할 제도를 가다듬기는 어렵다. 또 이미 확보된 보조금을 기반으로 수립된 정책을 일선 기업 모두에 설명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특히 매년 급변하는 전기차 시대에서 모든 차량과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조건을 모두 담

  • K배터리, ‘1년 내 탈중국’에 명운 달렸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2025년부터 중국 기업에서 조달한 핵심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한 전기차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배터리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연초부터 미국 혹은 FTA 체결국과의 광산 지분 투자 등 공급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캐나다의 니켈 광산 개발업체인 ‘캐나다니켈’의 지분 8.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850만달러로 우리 돈 약 245억원이다. 케나다니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니켈 광

  • ‘보조금 받는 전기차’에 배터리 3사 실적 희비 갈릴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해 말 미 재무부와 에너지부가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을 공개하면서 올해부터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이 절반 이상 줄었다.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도 보조금 대상에서 상당수 제외되면서 얼마나 많은 차종에 얼마나 많은 배터리를 공급하냐에 따라 국내 3사의 실적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수령이 가능한 차종 8개(리비안 5종, 지프 2종, 링컨 1종)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FEOC 규정에 따라

  • 2024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큰 변화는?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해는 전기차의 과도기적 흐름이 나타나 ‘차종 전쟁’이 치열했던 해다. 특히 후반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는 등 차종간 주도권 싸움이 진행됐다.또한 '반값 전기차'가 화두가 되면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제작사의 대중 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나는 흐름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속한 형국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중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줄 잇고, 더욱 낮은 가격의 신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당연히 충전 인프라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조밀하

  • [2023 재계결산-⑥] K배터리, IRA로 고속성장···‘탈중국’ 과제로 남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를 기회 삼아 대규모 북미 투자에 뛰어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업계가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올해부터 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도 본격화하면서 향후 배터리 3사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다만, 최근 발표한 미국 정부의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규정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핵심 소재에 대한 대(對)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숙제도 남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 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소재 ‘탈중국’ 순항 중···IRA 새 규정 대응 ‘이상 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발표가 배터리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통해 관련 리스크를 상당수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내년부터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수산화리튬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선 음극재 소재인 흑연을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에서 공급받기로 하는 등 탄탄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갖췄다는 분석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최근 FEOC 합작기업의 중국 기

  • 바이오·헬스업계도 ‘新중동 붐’···파머징 시장 잡는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신(新)중동 특수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정부는 아랍에미레이드(UAE),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과 파트너쉽을 강화하며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동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새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역시 중동 국가들과 미래기술 파트너쉽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돕겠다는 의지다.앞서 정부

  • [인터뷰] “한·미·일 반도체 동맹은 기술력 키울 기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 연합이 이뤄지고,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일본과 교류와 협의를 통해 기술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0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55세)는 “우리나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본을 따라갈 수는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고려대 MBA, 서강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LG전자, 현대증권, 한국경제신문사, 국회 4급 정책보좌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

  • 전구체도 LFP도···중국과 '한배' 탄 K배터리, IRA 리스크는 여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업계가 약점으로 지목됐던 전구체와 LFP 양극재 부문에서 중국 업체의 힘을 빌려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보유한 배터리 핵심광물에 대한 채굴·정련 관련 노하우, 안정적 원료 공급처를 필요로 하는 한국 업체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회피해 판로를 찾아야 하는 중국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다. 핵심광물·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탈중국’이 화두에 오르면서 공급망 다변화에 분주했던 배터리업계지만, 당장 중국을 배제하기란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 현대차·LCC,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 노린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4위 인구대국이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핵심국가이며, 세계적인 휴양지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공략을 통해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사정을 살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방문하고, 현대차 아세안권역 본부 임직원들과 현지 전동화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지난

  • 공급망 위기시 15일 이내 회원국 공동 대응···'中 겨냥' IPEF 협정문 초안 공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문 초안이 공개됐다.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15일 이내에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회원국 간 수급 기업 매칭, 공동 조달, 대체 경로 발굴, 신속 통관 등의 협조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IPEF 가입으로 우리기업이 관세 등 단기적 혜택을 받진 않더라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인단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IPEF 협정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 이동관 “단통법 효율화 추진···망 사용료 부과 신중 검토”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경쟁 촉진’과 ‘이용자 편익’을 언급하며 취임 후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의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말기 등 통신장비 비용과 통신요금을 연동한 현행 ‘가계통신비’를 분리·고지하도록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서 사용패턴에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하는 ‘최적요금제’ 도입도 검토하겠단 계획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대한 ‘망 사용료’ 부과에 대해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단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 中 과잉공급에 동박 경쟁 치열···SK넥실리스·롯데, 차별화 전략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상반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던 국내 동박 제조업체들이 하반기부터는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K넥실리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품질·고부가 동박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를 받기 위한 북미 거점 마련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12일 업계에 따르면 SKC의 동박 계열사인 SK넥실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6% 급감했다. 매출액은 1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했다.동박 제조

  • ‘脫중국 눈앞’ 포스코퓨처엠, 리튬 10만t 생산으로 내재화 80% 달성 목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소재에 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 가공능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경우 중국산의 비중이 95%에 달하는 등 국내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9일 증권가에 따르면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2024년 기준 7만톤(t), 2025년 10만t의 리튬을 공급 받아 내재화율 8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높은 내재화율로 에코프로비엠은 25%, 엘엔에프는 아직이다.리튬 내재화는 미국

  • “IRA 이어 테슬라 충전 동맹까지”···美서 악재 쌓이는 ‘현대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에 따라 올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데 이어, 최근 테슬라를 중심으로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충전 동맹을 맺기로 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 리비아가 테슬라 충전 방식인 NACS를 채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NACS 충전방식을 채택한 것은, 테슬라가 보유한 고속 충전기 ‘슈퍼차저’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전역엔 슈퍼차저가

  • “배터리 핵심 소재 전구체 95%가 중국산”···SK·LG·LS, ‘脫중국화’ 속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기차 시대의 개막으로 국내 이차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경우 중국에서의 수입이 95% 수준에 달해 의존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으로 탈(脫)중국화가 한국 배터리 산업이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와 LG, LS 등은 중국산 전구체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관련 설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구체는 배터리의 용량·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주원료다. 양극재가 되기 전의 물질로 니켈과 코발트, 망

  • “IRA 내연기관차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어”···드리우는 UFLPA 그림자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자국중심주의와 함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사한 규제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UFLPA(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가 주목받고 있는데, 수출 규제의 영역이 전기차에서 내연기관차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IRA와 같은 수출 규제가 향후 내연기관차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공급망 관련 최근 입법 동향 및 진출전략 세미나’에서도 관련 발언이 나왔다

  • '니켈 강국' 인도네시아로 몰리는 K배터리, 中리스크 극복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인 니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 인도네시아가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공급망 ‘탈중국’이 요구되면서 중국이 아닌 자원 부국으로 기업들의 눈이 쏠리면서다. 다만 중국업체들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의 핵심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IRA를 통해 중국을 배제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꿈꾸는 미국이 상당 부분 중국 자본이 통제하는 인도네시아를 협정국으로 받아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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